형인

Ozone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6월 11일 (토) 19:53 판 (새 문서: * 상위 항목 : 월한강천록/등장인물 {|style="width:100%;" |- |center|x600px |파일:형인02 (월한강천록).png|center|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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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월한강천록의 등장인물.

개요

청년영웅대회 출전자. 무소속으로 출전했다. 삿갓에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 무기랍시고 낚싯대를 갖고 다니는 행색이라, 그냥 보면 지나가는 엑스트라처럼도 보인다. 하지만 2차 시험 중에 유소월을 보고 "요즘 젊은이들은 다들 저 정돈 하는 건가?"라고 중얼거리는 등, 유소월이 힘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모습을 보였다. 숨겨진 실력자인지도...

말투가 상당히 아저씨스럽다. 천연+길치 속성. 실제로 2차 시험에서도 선착순으로 16명을 뽑는데, 15번째로 도착했다.(...) 꼴찌는 당연히 유소월.

38화에서 삿갓에 낚싯대를 가진 모습의 실루엣으로 첫 등장. 2차 시험을 합격하고 본선까지 진출하였다.

작중 행적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청년영웅대회(48화~82화)

형인은 청년영웅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1차 시험을 무난히 통과하고 2차 시험장에 진입했다. 그런데 길을 가던 중, 한 청년이 와와어를 죽이려는 것을 목격했다. 상황을 보니 이 시험장은 오래 전 폐허가 되었고, 그 후 와와어가 이곳을 둥지로 삼아 살아온 듯했다. 형인은 청년을 부르면서, 와와어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대회 출전자들은 따지자면 와와어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한 것과 같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청년은 와와어 때문에 죽은 출전자도 있다고 항변했지만, 형인은 시험장 앞에는 '죽을 각오가 된 자만이 들어올 것'이라 적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청년은 형인의 말에 승복하여, "또 사람을 해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윽박지른 후, 와와어를 보내주었다. 청년이 배가 고픈 듯하여, 형인은 그에게 가지고 있던 만두를 나눠주었다. 형인은 청년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둘은 함께 2차 시험장을 나아갔다.

그런데 청년과 형인이 마주친 곳은 2차 시험장 입구였다. 형인은 오래 전에 2차 시험장에 진입하여 길을 가고 있었으나, 실상은 같은 곳을 빙빙 돌고 있었던 것이다. 형인은 역시 길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탄식했고, 청년도 그 말에 공감했다. 동병상련을 느끼던(...) 중, 둘은 갈림길에 도착했다. 형인은 그중 한 쪽 길에서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다. 그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가기로 결심했지만, 청년은 반대쪽으로 가겠다고 했다. 형인은 사람들을 따라가는 게 길도 쉽게 찾고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청년은 자신이 고른 쪽이 좋은 듯한 느낌이 든다며 양해를 구했다. 하긴, 무인에게는 감이 중요한 법이긴 하다. 청년은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자리를 떠났다. 형인은 그 뒷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이런. 이름을 못 들었는데...
...그나저나
...요즘 젊은이들은 다들 저 정돈 하는 건가?

형인은 계속 길을 재촉했고, 마침내 대회장에 15착으로 도착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본선 진출자는 형인이 2차 시험장에서 마주쳤던 청년이었다. 사회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 청년의 이름은 유소월이었다. 그렇게 본선 진출자가 모두 결정되었다.

형인은 본선 1차전 경기를 관전했다. 이전에 만났던 청년, 유소월의 경기는 제 5시합이었다. 유소월의 상대 목패는 검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맹공을 펼쳤다. 그에 반해 유소월은 어쩐 이유인지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공격을 피하기만 급급했다. 형인은 그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

외부의 자연지기에, 본디 가지고 있는 단전의 내공까지 전부 끊어버렸는가.
저랬다간 검기에 스치기만 해도 살점이 잘려나갈 텐데...
저 청년, 무엇 때문에 저런 고생을 하는 건지?

어쨌든 유소월은 난전 끝에 목패를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제 6시합은 형인의 경기였다. 형인은 경기에서 대기륭을 상대로 가볍게한 컷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2차전. 형인의 상대는 예의 그 청년, 유소월이었다. 형인은 유소월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것 참 우연일세. 오늘 상대는... 청년이었는가?
시합, 잘 부탁하겠네.

아, 저, 저야말로...
아, 그런데... 낚싯대는...?

아, 그건 시합에서 쓰기엔 좀 흉흉한 물건이라 두고 왔다네.
걱정말게나. 권장 실력도 나쁘지 않다네.
결코 청년을 가벼이 봐서 그런 게 아니니...

에이~ 보셨죠, 저번 시합? 제가 무슨 꼴을 당했는데요.
가볍게 보시는 게 당연합죠.
상대 형씨가 방심한 덕분에 소발에 쥐잡기로 이기긴 했지만~.

아닐세, 그 어떤 시합,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인의 예의.
나도 열심히 시합에 임해 보겠네. 그러니 자네도...
그렇지, 최소한 검강, 아니... 검기 정도는 보여주는 게 어떤가? 청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유소월은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형인이 저런 말을 던진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소월은 "검기 쓸 줄 알면, 제가 지금 이러고 있겠습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설마 몸이 안 좋은 건가? 형인은 그의 맥을 짚어 봤지만,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주화입마도 아니었다. 그런데 기를 쓰지 못한다니... 형인은 무심히 손가락으로 유소월의 왼어깨를 짚었다. 형인의 갑작스런 움직임에 놀랐는지, 유소월은 신속하게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형인의 출수는 끝난 지 오래였다. 유소월은 자신의 왼팔이 흐느적거리며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에 크게 놀랐다. 형인은 재차 유소월에게 다가가 그의 다리를 가격했다. 그러자 유소월은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균형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형인은 유소월에게 다가가면서, 그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청년의 몸은 지금 감당 못할 정도로 기가 뭉쳐 있는 상황일 걸세.
그걸 방치해 두었다간 언제 죽을지 몰라.

내, 내 다리~! 나 죽네.
다리가 엿가락이~ 아니, 엿가락이 다리가~!

괜찮나? 코는 안 깨졌고?
그리 도망치면 어쩌나? 위험하게.

그게 지금 누구 때문인데!!

하하, 멀쩡했군. 다행일세.
자, 거 보게나. 청년의 가능성을 믿게!
기를 써 보시게. 팔다리를 움직여!
본래 생명은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법!
자네 몸도 위기상황에 처하면 예전 일을 기억해낼 걸세!
[1]

못 쓴다니까아아!!

헌데... 혹시 몰라 하는 말일세만.
쓸 수 있는데도 일부러 쓰지 않는 건 아니겠지?BINGO!
그런 자에겐... 검을 잡을 자격이 없네.
자! 일어날 수 없다면 다시 일으켜 주겠네. 청년!

형인은 재차 공격을 날렸다. 그러나 그의 공격은 유소월에게 닿지 않았다. 무림맹주가 막아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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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런 곳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게 얼마 만인가!!
천백 장문!!
곤륜산에서 본 이래 십 년 만인가?

형인은 사실 곤륜파 장문인 천백이었다! 천백은 외유 중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맹주를 보고 곤륜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문을 지키던 청년이 일반인은 맹주님을 못 뵌다며 그를 막았다. 청년은 대회에서 우승하면 맹주를 만날 수 있다(...)고 일러줬고, 그래서 천백은 청년영웅대회에 출전하였다. 형인이라는 가명을 쓴 것은 공무로 바쁠 맹주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경기는 형인의 패배로 끝났다. 청년영웅대회는 30세 이하 청년만이 출전이 가능하므로, 맹주보다도 나이가 많은 형인은 출전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고 형인은 유소월에게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유소월은 방금 전까지 몸을 움직이지 못했지만, 신기하게도 형인의 손이 닿자 다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형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유소월에게 말을 건넸다.

그 답례라기엔 뭣하지만 경험자로서 충고 한 마디하겠네, 청년.
너무 그리... 자신을 학대하진 말게나.

(82화~)

그밖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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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이때 형인의 모습을 보면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다. 너무 순수해보여서 오히려 싸이코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