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의 아음속 대함미사일인 해성은 우리나라에서 실전배치한 첫 국산 대함미사일로 한국형 구축함과 차기 호위함의 대함무장이다. 해성은 이전 운용하던 아음속 미사일인 하푼의 지위를 일부 대체하여 함대함 유도탄 전력 상당수를 국산화 시킨 의의가 있다. 하푼의 국산화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러시아의 아음속 미사일과 연관성을 지닌 한국형 미사일이며 이름인 해성은 불가사리에서 따 왔다.
개발
우리나라의 대함미사일 개발은 1981년 해룡의 개발까지 올라간다. 당시 북한 해군의 소형함을 상대하기 위해 개발된 미사일 해룡은 반능동 유도방식의 단거리 대함미사일이였다.
미국과의 공동개발로 개발된 해룡은 고속정용 미사일 치곤 나쁘지 않았지만 사거리가 7km에 불과하단 것과 해무 상황에서 레이저 유도가 불능이 되는 결점 등으로 인해 해군은 해룡의 배치를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국방부와 해군은 독자적인 대함 유도무기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이에 1993년 부터 군은 국방과학연구소에 개발을 요청하며 탐색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개발 과정에서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기술 협력이 있었고 엔진과 탐색기 부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첫 발사는 2003년에 있었는데, 포항급 초계함에서 발사된 해성이 70km 밖 목표를 타격하는데 성공하며 8년간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성능
비행 성능
아음속 미사일인 해성은 음속의 0.8배에서 0.9배 사이의 속도를 내며 160~18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 우리 해군이 보유한 하푼 대비 동등 혹은 우세한 성능을 보인다.
해성은 비행 단계에서 함대 방공망을 회피하기 위해 8개의 변침점을 설정하여 중간 단계에서 장애물을 피해 지나가거나 위험 구역을 회피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방식으로 목표 인근에 도달한 해성은 능동 유도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시점부터 적함의 방공망을 회피하기 위한 회피기동에 들어간다.
우선적으로 해수면 밀착 비행인 시 스키밍으로 적의 레이더를 회피하며 종말 돌입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복잡한 선회비행으로 적의 방공무기를 회피하거나 갑자기 솟구친 후 목표를 향해 급하강하는 팝 업 기동(Pop-up)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모드 구연으로 방공망을 회피하려 하며 타 아음속 미사일과 달리 양 옆에 두개의 공기흡입구가 있어 급기동 시에도 안정적인 엔진 가동이 이루어진다.
여기에다 미사일의 엔진보다 높은 출력의 터보젯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중비가 우수하여 다른 아음속 미사일 처럼 단순 지그제그 기동이 아닌 다양한 변칙 비행들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미사일이 하기 힘든 급격한 회피기동을 구연할 수 있다.
해성이 목표를 타격하지 못하였을 때 다시 목표를 공격하는 재공격 기능도 있어 명중할 때까지 재차 공격을 가하는 공격 방식으로 명중률을 높혔다.
유도 방식
유도는 중간유도시 관성 유도와 위성 항법 유도를 사용하고 돌입단계시 자체 탐색기로 능동 유도된다.
해성의 중간 유도장비는 고정형 관성항법장치(strapdown INS)와 위성항법장치(GPS)를 사용하며 종말 돌입 단계에서 능동 유도를 위해 Ku밴드 마이크로파 레이더와, 전파 고도계 등을 조합한 정밀 유도 체계 하에 유도된다.
해성의 Ku밴드 레이더는 돌입 단계에서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적 전자전 장비에 대응하도록 되어 있어 쉽게 교란되지 않아 전자전 상황 속에서도 높은 명중률을 낼 수 있다.
다만 레이더 유도에만 의존하는 해성은 적외선 유도를 병행하는 몇몇 대함미사일보다 스텔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탄두
기본 탄두는 중량 250kg의 관통형 고폭탄두로 적함의 선체를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지연 신관을 사용한다.
함대지형인 해룡의 경우는 집속탄두를 사용해 넓은 지역을 타격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대함용인 해성과 차이를 보인다.
운용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함정 대부분은 해성을 주 대함 체계로 선택했으며,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외에도 인천급 호위함과 대구급 호위함 같은 신형 호위함뿐만 아니라 미사일 고속함인 윤영하급 고속함의 주 대함 공격수단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