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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6일 (화) 00:52 판

제주행 항공기 내에서 촬영한 한라산의 모습

제주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제주도 중심부에 솟아있는 의 주산(主山)이다. 사실상 제주도는 한라산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산으로 높이는 1,950m로 남한 내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영주산(瀛州山)이라고도 불리며, 전통적으로 민간신앙에서는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 중 하나로 보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정상부의 산정화구호인 백록담이 유명하며, 바다 한 가운데 솟아 있어서 카르만 볼텍스현상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성

한라산의 생성은 신생대 제3기제4기말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순상화산으로 산의 지질 대부분은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의 중턱 곳곳에 오름이 360여개 분포하고 있어서 상당히 다양한 형태의 화산체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한라산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지질학적으로는 100여차례 이상 분화한 것으로 보이며, 동서방향으로는 점성이 낮은 용암이, 남북방향으로는 점성이 높은 용암이 분출하면서 동서방향으로는 대체로 완만한 경사를, 남북방향으로는 급한 경사도를 보여준다.

식생

제주도의 위치가 대한민국 맨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안지역은 난대식물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산의 높이가 높이인지라 고도에 따른 식생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자연 관찰의 장이라 할 수 있으며, 통상 다음과 같은 식생 분포를 보여준다

  • 해안~해발 200m 지점 : 난대식물대
  • 해발 200~600m지점 : 초원지대
  • 해발 600~1,400m지점 : 활엽수림대
  • 해발 1,400~1,600m지점 : 침엽수림대
  • 해발 1,600~1,900m지점 : 관목대
  • 해발 1,900m~정상부 : 고산식물대

전설

한라산의 생성과 관련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설문대 할망전설
한라산이란 이름은 은하수를 어루만질 만큼 높은 산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다. 옛날 설문대 할망이라는 할머니가 있었다. 이 할머니는 한라산을 배개 삼고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 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져다. 이 할머니는 빨래를 하려면 빨래를 관탈섬(또는 추자도)에 놓아 발로 밟고, 손은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문질러 빨았다. 다른 이야기에는 한라산을 엉덩이로 깔아 앉아 한쪽 다리는 관탈섬에 디디고, 한쪽 다리는 서귀포시 앞바다의 지귀섬(地歸島 또는 대정읍 앞 바다의 마라도)에 디디고 서서 구좌읍 소섬(牛島)을 빨래돌로 삼아 빨래를 했다.

이처럼 거대한 여신이니, 한라산은 거뜬히 만들어 낼 수가 있을 것이다. 속옷은 없어도 치마는 입었던지, 이 여신은 치마폭에다 흙을 가득 담고 지금의 한라산이 있는 자리로 운반해 갔다. 치마는 헌 것이어서 치마폭의 터진 구멍으로 흙이 조금씩 세어 흘러 그것이 도내(道內)의 많은 오름(小火山)이 되고 마지막으로 날라 간 흙을 부으니, 그것이 한라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주고 있다.

백록담 생성전설

옛날 힘이 세고 활을 잘 쏘는 사냥꾼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한 날은 이상하게 사냥이 신통치 않았던지 온종일 산을 뒤져도 새 한 마리 잡지 못했었다. 그래서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마침 새 한 마리가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가 맞은편 바위 위에 앉는 것을 보고 재빨리 활의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새는 맞지 않고 포르르 날아가더니 좀 떨어진 바위 위에 앉아 버렸다. 사냥꾼은 다시 한 발의 활을 더 쏘았으나 허탕이었다. 화가 난 사냥꾼은 다시 세 번째 시위를 당겼는데 그 화살은 새를 맞히지 못하고 낮잠 자는 해님[1]의 배를 맞히고 말았다. 화가 난 해님은 벌떡 일어나면서 사냥꾼이 서 있는 한라산 정상을 걷어차버렸는데 그 바람에 산꼭대기가 휙 잘려나가 앞 바다가에 떨어졌습니다. 그것이 안덕면 사계리 지경 바닷가에 있는 산방산이 되었고, 한라산 정상은 움푹 들어가 버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백록담 생성전설은 묘하게 산방산의 밑동 둘레와 백록담 화구 둘레가 엇비슷하며 암석 재질도 같아서 생긴 그럴듯한 전설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산방산이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생긴 산이다.

한라산 국립공원

각주

  1. 옥황상제라고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