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위키백과

112.144.89.45 (토론)님의 2015년 5월 31일 (일) 06:4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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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정보
종류 위키위키
언어 한국어
시작일 틀:출시일

한국어 위키백과위키백과한국어판이다.

개요

문서 수로 따지면 약 30만 개가 생성되어 있으며 한국어 위키위키 중에서 규모 2위, 위키백과 200여 개의 언어판 중에서는 25위를 자랑한다. 2008년다음에서 글로벌세계 대백과를 기증받아 상당수의 문서가 추가되었다. 전성기였던 2008년 무렵에 비해 유저들의 참여도나 관심도는 많이 떨어진 상황이나, 꾸준한 오프라인 모임친목질 등을 통해 공동체를 지속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미디어위키 특유의 문법 외에도 커뮤니티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와 규칙 때문에 수정·토론에 참여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편이다. 그리고 이상한 관리자들의 개드립 빼고는 노잼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이게 다 엄격한 출처 필요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문서 수는 많지만 정작 문서 내용은 부실한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위키백과의 Caspian tiger 항목은 길어서 스크롤을 내릴 수 있는 수준이지만, 한국어 위키백과는 꼴랑 두 줄이다.

특성

토론과 출처 중시

기본적으로 위키백과가 으레 그러하듯이 공신력은 없는 곳이다.[1] 정해진 규격 하에 검증된 인원이 확실한 조건 아래 만든 결과를 기록하는 논문, 역사 서적 등과는 달리 위키백과는 불특정한 다수의 손을 거쳐 매번 다르게 바뀐다. 어제는 이랬던 내용이 오늘은 저렇고 내일은 그렇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내용이 바뀌기 때문에 위키백과의 내용은 결코 신뢰할 수 없다. 예를 들어 2015년 5월 11일에 위키백과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문서를 열람한다면, 이 때는 반정부 감정이 강한 편집자가 내용을 작성해놓아서 해당 문서 자체에도 반정부적 성향이 강하게 보일 것이다. 심지어는 정부를 비하하기 위한 루머도 삽입되었을 수도 있다. 그 내용을 철썩같이 믿고 살았는데 다음날 다시 보면 이번엔 친정부 감정이 강한 편집자가 내용을 작성해놓아서 해당 문서 자체가 친정부적 성향이 강하게 보이는 문서로 탈바꿈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문서가 계속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위키백과는 공신력이 없다.

따라서 위키백과는 나름대로 공신력 확보를 위해서 토론출처를 중요시 여긴다. 내용을 서술함에 있어 믿을만한 출처를 요구하고, 혹여 넣고자 하는 서술이 다른이에게 반발을 살까 토론을 거쳐 최대한 '적절하게' 정리해서 올리고자 한다. 사실 이 정도는 다른 위키위키와 비슷하지만, 다른 한국어 위키들이 출처 제시를 안해도 다수의 사람들이 반발하는 정도만 아니면 용인하고 넘어가는 반면, 한국어 위키백과는 소수의 사람이 반발해도 출처를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것이 한국어 위키백과가 빡빡하다고 평가받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사실 이건 원래 위키백과의 문화이니 한국어 위키백과만의 특징이라보긴 어렵다.

중립성 추구

또한 더불어 한국어 위키백과는 중립적인 시각을 추구한다. 어느 정도인지 예시를 들자면, 북한을 예로 들 수 있다. 한국어 위키 중 북한 문서명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이름으로 작성한 몇 안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한국어 위키백과다. 대체로 한국어로 작성된 위키들은 대다수의 작성자가 한국인이다보니 북한에 좋은 감정이 없어서 또는 귀찮아서 그냥 북한으로 퉁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반면 한국어 위키백과는 중립성을 고수하기 위하여 북한측이 주장하는 공식 국명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사실 이것도 원래 위키백과의 문화이니 한국어 위키백과만의 특징이라보긴 어렵다.

토막글

한국어 위키백과의 강력한 특징이라면 바로 토막글이다. 문서 수는 많지만 많은 수가 토막글인데 이는 위의 빡빡한 편집 문화로 인해 편집자 수가 적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편집자수가 많으면 당연히 특정 지식 관련 보유자도 많아 많이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편집자수가 적으면 당연히 특정 지식 관련 보유자도 적어 기여량도 적다.

예를 들어 위키 이용자 10명 중 1명이 총덕(총기 오타쿠)이고, 리브레 위키의 편집자수는 1,000명, 한국어 위키백과의 편집자수는 10명이라고 가정하자. 저 비율로 대입해보면 리브레 위키의 총덕은 100명이나 되는 반면 한국어 위키백과의 총덕은 1명밖에 안나온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면 당연히 총기류 관련 문서는 리브레 위키에서는 100명의 총덕들이 열심히 편집하기 때문에 내용도 많고 수도 많겠지만, 한국어 위키백과는 1명의 총덕만 편집하고 있기 때문에 문서 하나 작성할때 혼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부담해야 하므로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라 갯수가 많지 못하고, 또 한사람의 생각과 지식만으로 작성하니 못보고 지나치거나 빠진 부분이 여럿 존재하여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다시 수를 대입하여 총덕 10명 중 1명이 영어 능력자일 경우를 가정해보자. 리브레 위키에는 못해도 10명의 영어 능력+총덕 편집자가 있으니 해외 정보까지 싹싹 긁어모아 문서를 채워나갈 수 있다. 하지만 한국어 위키백과의 그 유일한 총덕 1명은 영어 능력자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면 그 편집자는 해외 정보를 긁어올 수 없으므로 국내 정보만 믿고 써야 한다. 이러면 당연히 정보력의 양적인 측면에서도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많은 경우의 수들이 겹치고 겹쳐 한국어 위키백과는 활발하게 활동중인 편집자 수가 적은 편이며 그런 만큼 문서의 '질'은 아무래도 부실할 수 밖에 없다.

한 가지 더하자면 한국어 위키백과가 토막글이 많은 이유는 토막글을 허용하는 문화 때문이다. 다른 한국어 위키들은 토막글을 허용하지 않아 보이는 족족 잘라내 없애고 있으나, 한국어 위키백과는 토막글이라는 틀만 달면 해당 문서를 존속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토막글의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비판

추가바람

위키백과화

위백화라고도 한다. 쉽게 말해 별개의 위키 사이트가 위키백과(그중에서도 한국어 위키백과)처럼 되는 상황을 말한다. 리그베다 위키와 이를 계승한 리브레 위키, 나무위키의 사용자들이 심히 경계하는 상황.

위키백과, 특히 한국어 위키백과는 문서 생성에 있어서 굉장히 팍팍한 기준을 적용한다. 멋도 모르고 새 문서를 생성하거나 서술을 덧붙였다가 "저명성이 부족하다", "출처가 불분명하다", "서식이 왜 이 모양이냐"라는 태클을 받고 고배를 마신 새내기 위키니트들이 수두룩하다.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명성·출처·고정된 서식을 따지지 않는 리그베다 위키(구 엔하위키)에 사용자들이 대거 몰려든 감이 있다.

그 때문에 오타쿠계 위키 사이트들과 백괴사전 같은 풍자계 위키 사이트는 편집을 제한하는 딱딱한 규정이 생기는 걸 반기지 않으며, 소위 위백화를 매우 경계한다.

반작용

위백화를 경계하는 심리는 자유로운 편집 분위기와 사용자 유입을 유도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국어 위키백과의 딱딱한 규칙에 트라우마가 생긴 위키니트들은 소위 위백 문화를 연상케 하는 요소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반작용도 생기고 말았다. 일례로 아무 이유 없이 위키백과가 떠오르는 진지한 서술이라는 이유만으로 되돌리기 또는 삭제를 하거나, 위키백과에서 사용하는 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편리한 틀을 쓰지 않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위키백과를 벗어나겠다는 이유만으로 가독성을 무시하고 문서 레이아웃을 꼬아놓는 예도 많다.

리브레 위키에서

리그베다 위키의 문화를 이어받은 리브레 위키나무위키보다 특히 더 위백화에 대한 경계심이 짙다. 왜냐하면 모니위키 기반의 리그베다 위키, 자체 위키엔진을 쓰는 나무위키와는 달리 리브레 위키위키백과와 동일한 미디어위키 엔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엔진 뿐만 아니라 CCL까지 위키백과와 서로 호환이 되므로 편집 분위기가 닮기가 쉬운 것이다.

위키백과화는 나쁜 것인가?

엄밀히 말해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방하는 위키위키에서 '나쁜 것'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유, 즉 아무런 형식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형식이 없기에 한국어 위키백과식을 쓰든 리그베다 위키식을 쓰든 모든 것이 허용된다. 오히려 '여긴 자유로운 곳인데 왜 위키백과식을 씀?'이라는 식으로 나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위키백과식을 '탄압'하고 자유를 '강요'하는 독재인 것이다.

따라서 리브레 위키나무위키 같은 자유로움을 표방하는 위키에서 굳이 위키백과식으로 쓰는 행위가 나쁜 것은 아니다. 정말 나쁜 것은 타인의 의사는 생각치도 않고 특정한 무언가를 고집하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나쁜 것이다. '여기는 왜 위키백과와 다르냐'며 따지는 것도 나쁜 것이고, '여기는 위키백과와 달라야 한다'며 고집부리는 것도 나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유를 표방하는 정체성에 걸맞게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같이 보기

틀:위키위키

  1. 요걸 주제로 하여서 2016학년도 성균관대학교의 모의논술문제차 출제되기도 하였다. 위키피디아와 브리테니커를 놓고 문제를 출제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