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한강대교
Hangangdeagyo night.jpg
한강대교 야경
다리 정보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동작구 본동
횡단 한강
길이 1,005m
36.6m
관할 서울특별시
착공일 1912년
개통일 1917년 10월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와 동작구 본동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한강에 최초로 건설된 교량은 바로 옆의 한강철교이나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가능하도록 건설된 최초의 다리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한강철교에 대한 부설권을 획득한 미국인 제임스 모스의 최초 계획은 한강철교를 건설하면서 철교 옆에 사람의 통행이 가능한 인도교도 같이 건설하는 것이었다. 이후 부설권을 넘겨받은 일제는 건설비용 등의 이유를 들어 인도교 건설을 폐기하고 철교만 건설하여 개통하였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한강 이남과 이북을 오가는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기존처럼 나룻배를 활용한 도선으로는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고 1912년 한강 인도교(제1한강교) 건설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1한강교는 하중도노들섬을 기준으로 북쪽의 소교와 남쪽의 대교로 구분되었다. 특히 남쪽에 지어진 대교는 바로 옆에 건설되고 남아있던 한강철교의 부수기재를 활용하여 건설되었으며 개통 당시에는 트러스 구조물을 포함하여 한강철교와 유사한 외형을 갖추었다. 1925년 대홍수(을축년 대홍수)로 인해 북쪽의 소교가 상당부분 유실되어 다리의 기능이 마비되었고, 이에 보수작업에 착수하여 1929년 재개통하였다. 보수작업을 진행하면서 폭이 좁은 소교를 확장하여 남쪽의 대교만큼 넓은 다리로 개량되었으며, 한강 인도교에 전차선과 궤도를 부설하여 전차의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편도 병행하였다. 제1한강교가 건설된 이후 용산 부근과 노량진 부근의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남쪽의 대교는 1934년부터 개량작업에 착수하였는데, 기존의 트러스 구조물을 제거하고 타이드 아치를 올려 현재의 외형으로 변경되었다.

1950년 6월 25일, 6.25 전쟁이 발발하였고, 인민군의 남침을 저지하지 못하고 전황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후퇴하면서 인민군의 한강 도하를 막겠다는 의도에서 6월 28일, 대량의 폭약을 설치하여 제1한강교를 폭파하였다. 폭파 된 다리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한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미군의 도움을 받아 1957년 1월부터 복구공사에 착수하여 1958년 5월 15일 재개통하였다.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성장하고, 서울특별시의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하여 제1한강교를 확장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1979년 1월 4일 착공하였다. 확장 개량의 주된 내용은 남쪽 교량과 북쪽 교량의 옆에 각각 동일한 형태의 쌍둥이 교량을 신설하는 것이었고, 남쪽의 다리 역시 타이드 아치 형식으로 설계되어 기존의 제1한강교와 완벽하게 동일한 외형을 갖추도록 하였다. 확장 공사는 1981년 12월 마무리 되었으며, 이때 제1한강교라는 명칭도 한강대교로 변경되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한강대교는 중간지점에 하중도인 노들섬이 위치해 있으며, 노들섬을 기준으로 북측은 거더교, 남측은 아치교로 건설되었다. 하류쪽에 건설된 한강철교처럼 교각의 높이가 높은편은 아니므로 태풍이나 장마 등의 영향으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질 경우 한강대교 아래를 통과하는 올림픽대로 구간이 침수되어 통제되기도 한다.

주변 정보[편집 | 원본 편집]

  • 북단은 용산구 중심부로 연결되는 한강대로를 따라 직진하면 용산역[1]서울역 앞을 지나게 된다. 과거에는 한강대교 사거리를 통과하는 고가차도가 존재했지만 도시 미관을 해치고 늘어난 통행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도출되어 2009년에 철거되었다. 강변북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근처의 이촌동으로 진입하여 간접연결되는 구조이다.
  • 남단은 동작구 본동과 연결되며 1981년 확장개통 당시 한강대교와 연계되어 상도터널도 함께 개통하였다. 한강대교 아래를 지나는 올림픽대로 역시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한강대교 남단에서 노들길에 진입하여 간접연결되는 구조이다.

각주

  1. 용산역은 한강대로변이 아닌 안쪽으로 들어간 위치에 존재하며, 버스전용차선 정류장에서 하차할 경우 도보로 조금 더 이동해야 한다. 대로변에서는 신용산역이 더 가까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