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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6일 (토) 21:52 판

  • 영어 : Philippine Peso (필리핀 페소) / 필리핀어 : Piso ng Pilipinas (피소 낭 필리피나스)
  • 스페인어 : Peso Filipino (페소 필리피노)

개요

필리핀의 법정 통화이며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약칭 BSP)에서 발행하고 있다. 기호는 ₱, ISO 4217코드는 PHP, 보조단위로 센티모(Sentimo)가 있으며, 인플레는 2011년 8월 기준 4.3% 수준의 평균수준을 보이고 있다.

흔히 "페소"라고 하며, 유래도 에스파냐의 화폐단위인 "페소(페세타)"에서 온 것이 맞기는 하나, 현지어인 필리핀어로는 "피소(Piso)"라고 읽으며, 이 문서 또한 "필리핀 피소"가 올바른 표현이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인을 제외한 (때로는 현지인들도) 대부분은 여전히 "페소"라고 읽고 있기 때문에 일단 페소로 등록한다. 2014년 9월 현재 환율은 23.5원/₱

환전 및 사용

필리핀 페소는 한국에서 취급하는 통화로 주력 통화는 아니지만 수요가 묘하게 있어서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은행이라면 대부분 보유하고 있기에 아주 어렵지는 않게 환전이 가능하다. 주로 500페소와 1000페소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간혹가다 100페소짜리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수수료가 저렴하지 않은 관계로 대량 환전시에는 미국 100달러짜리로 챙겨간 다음 현지에서 환전하는 방법을 쓴다. 이때 주의점은 지나치게 낡거나 살짝이라도 뜯어지거나 찢어진 돈은 받지 않는다는 것. 또한 미국 달러가 아닌 권종이나 저액면(20달러 이하)은 수수료를 추가로 물리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할 것.

더불어 환전사기가 관광지 위주로 특히나 빈번한 편이라 주의를 요한다. 가장 흔한 예는 개인적으로 다가와 좋은 환율로 쳐주겠다고 꼬시는 암환전 루트. 필리핀은 추가 수수료 차이만 제외하면 공식 환전소 환율이 대개 좋게 쳐주기 때문에 굳이 암환전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여담이나, 1페소짜리 동전은 한국 100원짜리 동전과 크기가 동일해서 대형마트 카트에 호환이 되어 저렴한 보증금(?)으로서 대용할 수 있다. 다만 재질은 다르므로 자판기에는 넣어봤자 반환된다.

2기 페소

New Generation Banknote Series (4차, 현행권)

2009년, 필리핀 중앙은행측은 보안성 강화와 내구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25년만의 신권 기획안을 내놓았고 2010년 12월에 첫 모습을 선보였다. 현대 은행권 디자인의 대세에 따라 인물도안보다는 생물이나 풍경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이 반영되어있다.

다도국(多島國)답게(?) 확산속도가 극악으로 느렸고[1], 신권을 내놓자마자 도안으로 들어간 새(鳥) 이름을 잘못 쓰거나 지폐 자체의 하자가 발행하여 리콜조치가 발생하는 등, 괜한 고생이 많았다. 중앙은행측도 이런점을 인정했는지 못해도 3년간은 그대로 구권과 병용취급을 하겠다고 언급했으며, 그 공약이 잘 이루어져서(?) 2016년부터서야 비로소 유일한 공식 통화가 되었다.

Pilipinas Piso 4th Series
모습 앞면도안 뒷면도안
PHP501.jpg
₱20 흰코사향고양이

& 계단식 논

PHP503.jpg
₱50 자이언트 트레발리 (생선)

& 타알 호수

PHP505.jpg
₱100 고래상어 & 마욘 화산
PHP507.jpg
₱200 안경원숭이 &

보홀 초콜렛 힐[2]

PHP509.jpg
₱500 앵무새 &

푸에르토 프린세사 소재 지하강 국립공원[3]

PHP511.jpg
₱1,000 진주조개와 바다거북 &

투바타하 암초 자연공원[4]

  • 대표인물도안은 기존(3차)와 동일하다. 단, ₱500에 베니그노 아키노와 함께 코라손 아키노가 추가되었다. 세계 최초...는 아니나 오랫만의 유명인사 부부도안이 탄생.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New Design Series (3차)

첫 발행은 1985년이지만 1993년까지만 통용되었고, 2월 혁명으로 인해 BSP 시리즈로 개명되어 현재까지로 이어져 내려왔다. 뱀발로 인쇄품질은 혁명 이전판이 더 나았다는 평가(...) 이 권종은 2016년부터 통용불가, 2017년부로 완전 폐기된다. 한국에서 환전은 2016년부로 종료되었고, 필리핀 현지에서 교환도 2017년부로 종료된다는 것.

Pilipinas Piso 3rd Series
모습 앞면인물 앞면도안 뒷면도안
₱5 에밀리오 아기날도 독립선언문

& 구형 대포

아기날도가 독립을 선언하는 장면
₱10 아폴리나리오 마비니

& 안드레스 보니파치오

카티푸난 활동 지침서 바라소아인 교회
₱20 마누엘 루이스 케손 이 몰리나 필리핀 초창기의 국장 파시그 강 앞 말라카냥 대통령궁
₱50 세르히오 오스메냐 국립 박물관[5]
₱100 마누엘 아쿠냐 록사스 성조기를 내리고 필리핀기를 내거는 장면 필리핀 중앙은행 청사
₱200 디오스다도 팡간 마카파갈[6] 아기날도 사당 에드사 제 2혁명 (2001년) 선언장면[7]
₱500 베그니노 아키노[8] 필리핀 국기 &

베그니노 아키노의 타자기[9]

베니그노 아키노의 일생을 담은 그림들
₱1,000 호세 아바드 산토스(좌측), 호세파 르란네스 에스코다(하단), 빈센테 림(우측)[10] 계단식 논
  • 2010년대 이후 시중에서는 ₱5나 ₱10가 동전사용량에 밀려 사실상 거의 통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생산도 중단했다.
  • ₱100의 경우, 한때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Arroyo) 대통령이 재직중이던 당시 중앙은행이 이 지폐의 개정판을 만들어 내놓았는데, 서명란의 대통령 이름을 "Arrovo"라고 오타를 낸 적이 있었다. "아로보 100페소"등으로 검색해보면 도둑이나 강도로 인쇄되었다는 일화로 소개되어 있는데, 엄밀히는 "Arrobo"가 도둑이라는 뜻의 에스파냐어 명사이므로 단순한 오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B나 V나 필리핀어 입장에선 발음이 매우 유사하니. 여튼 이 사태를 늦게 깨달은 중앙은행측은 긴급히 회수에 시도했으나 이미 풀릴대로 풀린 상태라 제대로 회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발행분은 제대로 수정되어 인쇄되었다.) 참고로 이 "아로보 노트"가 반은 웃음거리로 기삿거리로도 올라오는 등 상당히 특별한 취급을 받게되자, 그 소식을 들은 아로요 대통령마저 화내기는 커녕, "가격이 오르기 전에 좀 가져다 놔야겠네요 ㅋ"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었다 카더라.
  • 최초 계획상으론 신 고액권에 해당하는 ₱500권에 마르코스가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키노 여사의 파워로 밀어버린 듯.

기념권

기본적으로 필리핀의 기념권은 기존 지폐에 기념할 문구를 덧인쇄하여 푸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다만 1998년 6월 30일, 필리핀 페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2,000 지폐 30만장과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000 지폐 1,000장을 새 권종으로 만들어 내놓았었다. 액면가도 높고 판매가도 정말 높은 편이지만이지만, 둘 다 사이즈가 심히 범상치 않다.

(표6)

Ang Bagong Lipunan Series (2차)

Ang? 필리핀어로 "새 사회 시리즈"라는 의미를 갖는다. 1973년에 도입되어 1985년까지 쓰였으며 전판인 필리핀어 시리즈와는 별다른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소소한 부분이 조금씩 새로운 사상에 맞게 수정되어있다.

1978년 케손시에 조폐공사가 들어서기 전 까지는 데라루에서 필리핀 은행지침에 따른 개정판을 인쇄했었고, 그 이후로 자국생산체계가 되었다. 원래대로라면 조항에 의해 지금도 계속 통용되었어야 하나 1989년 민중항쟁으로 인해 1993년 부터 사용이 금지되어버렸다.[11]

Pilipinas Piso 2nd Series
앞면 도안 뒷면 도안
₱2 호세 리살 독립선언서 (필리핀)
₱5 안드레스 보니파치오 피의 우호계약 (카티푸난 ver)
₱10 아폴리나리오 마비니 바라소아인 교회
₱20 마누엘 루이스 케손 이 몰리나 말라카냥 대통령궁
₱50 세르히오 오스메냐

(필리핀 4대 대통령)

구 국회의사당
₱100 마누엘 아쿠냐 록사스 구 필리핀 중앙은행 건물
  • 대부분의 도안이 1차와 동일한 도안에 소소한 변경점만 있다.

Pilipino Series (1차)

1969년부터 1973년까지 통용된 시리즈로, 현지어인 필리핀어로 쓰여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필리핀어 시리즈라고 불린다. 영어 시리즈와 이 시리즈는 영국 데라루에서 생산하였는데, 1972년 제정된 조항에 의해 이후 시리즈부터는 자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모조리 폐기처분 및 반송처리가 이루어졌다.

(표4)

1기

English Series

1949년에 도입되어 1974년까지 사용된 시리즈. 모든 문자가 정통 영어로만 쓰여져 있기 때문에 English Series(영어 시리즈)의 명칭이 붙었다.

Pilipinas Piso - English Series
앞면 도안 뒷면 도안
₱½ 마욘 산에서 카라바오에 탄 세 사람 (없음)
₱1 아폴리나리오 마비니[12] 바라소아인 교회
₱2 호세 리살[13] 마젤란의 상륙[14]
₱5 마르셀로 힐라리오 델 필라 이 가트마이탄

& 그라치아노 로페즈 하에나

La Solidaridad

(필리핀판 독립신문)

₱10 마리아노 고메즈, 호세 부르고스, 하신토 자모라 우르다네타와 레가즈피의 기념물[15]
₱20 안드레스 보니파치오, 에밀리오 하신토 카티푸난[16]지침서

& 푸가드 라윈의 만세운동(발린타왁) 기념물

₱50 안토니오 루나 다투 시카투나와 레가즈피의 피의 우호서약[17]
₱100 멜코라 아퀴노[18] 카티푸난의 용사와 혁명 당시의 필리핀기
₱200 마누엘 루이스 케손 이 몰리나

(필리핀 2대 대통령)

구 국회의사당
₱500 마누엘 아쿠냐 록사스

(필리핀 5대 대통령 및 현대 필리핀 성립 이후 첫 대통령)

옛 중앙은행 건물
  • 센타보 소액전과 200/500페소는 1957년까지만 사용되었다. 나머지는 1974년까지.

각주

  1. 당시 현지 교민의 말에 의하면, 2011년 중순이 되었어도 신권을 구경도 못해봤다는 증언도 있었다.
  2.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된 원뿔모양 카르스트 지형. 여러개 언덕들이 봉긋봉긋 솟아올라있는 모양을 하고 있고, 건기에 들어서면 단풍이 지면서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는데 그 모양이 다름아닌 허쉬초콜렛의 키세스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3. 동굴 안에 강이 형성되어 있는 독특한 동굴. 배를 타고 동굴 속을 탐험할 수 있는 매우 유명한 관광지.
  4. 국립 해양공원 중 하나. 필리핀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형형색색의 산호초가 서식하고 있다.
  5. 과거엔 입법부 건물로 쓰였다가 행정부로 바뀌었었다. 지폐 앞면 우측의 장식물들이 이를 상징하는 것.
  6. 필리핀 9대 대통령. 후술할 100페소 인쇄오류 사건의 주인공이자 14대 대통령인 아로요 여사의 아빠다.
  7. 아로요 여사가 일으킨 민중혁명으로, 부정부패로 유명한 호세 마르셀로 에헤르시토를 내쫓아버렸다. 전체적으로 이 200페소짜리 지폐가 이 부녀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지폐나 다름없다.
  8. 11대 대통령인 코라손 아키노의 남편. 정치계에 들어와 대통령 후보로도 올라왔으나, 아키노의 세력을 두려워 한 독재자 마르코스의 계엄령으로 체포 및 수난을 당하고, 그의 위협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갔다가 필리핀으로 돌아왔다. 바로 그 공항출구에서 경호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암살당했다. 기묘한 건 암살당하기 직전 타고있던 비행기 내에서 옆에 있었던 기자의 질문에 "조국 필리핀은 암살이 공공서비스처럼 제공되는 나라니까요."라는 드립을 쳤다는 것. 여튼 이러한 남편의 사망이 평범한 아줌마였던 코라손 아키노를 정계로 내보낸 이유가 되었고, 훗날 마르코스를 축출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왠지 모 소설의 누구와 사정이 비슷하다. 참고로 그의 사망날짜인 8월 21일은 "니노이 아키노의 날"로 지정, 공휴일이 되었다.
  9. 베그니노 아키노는 한국전쟁당시 종군기자로 지냈는데, 당시 쓰여진 것이다. 유언으로 자신이 죽으면 친구 DJ에게 타자기를 건네달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카더라.
  10. 형태는 각기 다르나, 세 인물 모두 일본제국에 대항한 인물들이다. 비교적 얕게 다뤄지던 반일파 인물의 도안.
  11. 에드사 혁명, 2월 혁명으로도 불리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장기독재가 원인이 된 항쟁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도 마르코스의 제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희생양이 되었던 것.
  12. 필리핀의 헌법을 제정한 초대 수상. 하지만 당시는 미국치하에 있었기 때문에 바로 폐기당했다.
  13. 에스파냐 지배 당시의 인물로, 필리핀 독립운동가의 상징급이다. 대대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독립운동을 지휘하던 중 체포되어 1896년 총살형당했다.
  14. 앞면 인물과 매치해보면... 상당히 미묘하다? 원인과 결과? 후세의 복수극?
  15. 에스파냐 출신 선교사와 정복자다. ...어?
  16. 반 에스파냐 조직
  17. 손목에 줄 그어 내린 서로의 피를 물에 섞어 마시는 전통종교상의 의식이라고 한다(...) 에스파냐의 유입 이후로는 와인을 섞어 마시기도 했다고.
  18. 탄당 소라(Tandang Sora)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필리핀에선 혁명의 대 어머니로 존중받는데, 혁명운동을 일으킬 당시 나이가 84세였기 때문. 바람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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