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 앤 칩스

Airtek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18일 (토) 12:46 판


피시 앤 칩스는 대표적인 영국 요리로, 기름에 튀긴 흰살생선에 감자튀김을 곁들인 것이다. 생선은 전통적으로 대구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대구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현재는 해덕(haddok)이나 명태(폴락), 가자미 등 다른 생선을 사용한다. 감자튀김은 어떤 형태이든 상관없으나 가장 보편적인 슈스트링이 가장 흔하다. 튀김옷 스타일에 따라 가라아게나 덴뿌라처럼 얇게 입히는 스타일, 핫도그처럼 두껍게 입히는 스타일, 그리고 돈까스처럼 빵가루를 입히는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영국 현지에서는 무지하게 두꺼운 튀김옷 안에 신선하지도 않은 생선살이 들어 있고 튀김옷은 기름을 먹을 대로 먹어서 눅눅하기 그지없는 게 나오지만, 영국 밖으로 나가면 신선한 생선살에 얇고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꽤 맛있는 요리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오리지널 영국식은 튀김옷은 벗기고 생선살만 먹는 게 차라리 훨씬 맛있다. 물론 영국식이라 그래서 다 그렇게 막장인 건 아니고 나름 맛있게 할 수도 있다.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은 영국 요리에서는 이것저것 다양한 요리에 동양의 밥이나 프랑스의 바게트처럼 곁들이는 주식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다양한 소스와 식초를 잔뜩 뿌려서 거의 말아먹다시피 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좀 맛있게 먹고 싶다면 타르타르 계열의 신맛+마요네즈 베이스 소스를 생선에 살짝 뿌리고,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은 소금간만 하거나 역시 어울리는 소스 한 가지만 살짝 찍어서 먹는 게 좋다. 식초나 레몬즙은 비린내를 중화시키기 위한 용도로 뿌리는 것이다.

여담으로, 모바일 게임 길건너 친구들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