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FM

칵테일사랑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7일 (목) 20:39 판

개요

표준방송인 중파방송을 재송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FM방송.

표준FM의 시초는 1980년대 KBS 제1라디오와 MBC 라디오의 FM화로 꼽을 수 있다. 표준FM의 본래 목적 도입은 방송국-송신소 간 링크망을 일반적인 FM방송 전파로 대체하여 비용절감하고 일부 청취자들에게 고음질 FM방송 청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방송국-중파송신소 간 전용회선망으로 일반 표준FM 신호를 받아쓰지 않고 비싼 광케이블망 같은 것을 쓴다.

고음질 스테레오 방송이 가능하고 특히 도심지역에서 선명한 품질의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는 FM방송의 장점때문에 표준FM화는 가속화되어 SBS 라디오와 CBS 라디오가 1990년대 후반에 표준FM화되었다. MBC 표준FM의 지방 송출망은 1990년대 후반에 완료되어 현재는 일부 소규모 출력국을 천천히 증설하는 수준이며, KBS 제1라디오의 지방 FM송출망은 2000년대 초반에 스테레오화되었다.

일본에서는 2013년에 들어서야 대한민국의 표준FM에 해당하는 FM보완중계국을 도입하는 중이다. 중파방송과 FM방송 분리정책을 해온 일본이 이렇게 전향적으로 나온 데는 중파방송이 도심지역 수신에 취약하다는 점과 중파송신소가 해안가 및 저지대에 있어 쓰나미, 홍수 등 재난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5년 가을에 TBS, 닛폰방송, 분카방송 등 3대 민간 라디오방송국들이 도쿄 광역권에서의 FM송출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