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트레이너 배틀

포켓몬 GO에서, PvP / 팀 리더와의 트레이닝 / 포켓스탑을 점거하고 있는 GO로켓단과의 대전을 포괄하는 콘텐츠.

시스템

각각 보유한 포켓몬 중 3마리를 선정하여 대전한다. 포켓몬은 체력이 다할 경우 쓰러지며, 3마리의 포켓몬이 전부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진 쪽이 패배한다. 포켓몬 GO의 모든 배틀이 그렇듯 도중에 엔트리를 바꾸거나 아이템을 사용할 수는 없다.

노말 어택은 '평타', 스페셜 어택은 에너지를 모아서 사용하는 '필살기'의 역할을 한다. 스페셜 어택 시전에 필요한 에너지는 노말 어택을 사용할 때마다 최대 100만큼 충전된다. 체육관이나 레이드 배틀과는 달리 체력이 깎인다고 스페셜 어택 에너지가 충전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스페셜 어택을 쓸 때는 화면에 나오는 타입 아이콘을 최대한 많이 스와이프해야 최대 위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력은 EXCELLENT>GREAT>NICE>(없음) 순으로 강하다.

상대가 스페셜 어택을 사용할 때, 총 2번까지 실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실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시간은 아주 길게 주어지지만 일단 사용하기로 결정하면 취소할 수는 없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실드를 사용하면, 상대의 스페셜 어택으로부터 피해를 전혀 입지 않는다. 기술의 위력이 얼마나 강하든, 상대가 스와이프를 얼마나 완벽하게 했든 전혀 상관 없다. 물론 반대로 아무리 약한 기술을 막더라도 실드는 그대로 사라진다. 그렇기에 빠르게 충전되는 기술로 상대의 실드를 소모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

특정 스페셜 어택에는 3:3 배틀에만 적용되는 고유한 효과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그로우펀치(위력 20/에너지 소모량 35)는 시전 후 100% 확률로 자신의 공격 종족치를 1단계 상승시키고 애시드봄(위력 20/에너지 소모량 50, 100% 확률로 방어 2단계 감소)은 100% 확률로 상대의 방어 종족치를 2단계 낮춘다. 능력치 상승은 단계당 25%씩 최대 2배까지, 하락은 단계당 20/13.33/9.52/7.15%씩 최소 50%까지 이루어지며 수치상으로는 상승이 하락보다 큰 효과를 보이지만 실제 종족치는 랭크 업/다운 상태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버프기가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다. 랭크 업/다운 효과는 스페셜 어택이 실드에 막혀도 적용된다.

필드에 나와 있는 포켓몬을 바꾸는 방법은 딱 2가지다. 쓰러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교대하거나. 교대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굉장히 길어서, 교대로 투입한 포켓몬이 쓰러지기 전까지는 다시 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 포켓몬이 쓰러지면 쿨이 바로 돌기 때문에 배틀 한 번에 2번까지는 할 수 있다. 마음껏 교대를 할 수는 없으므로 배틀 시작 전부터 어떤 포켓몬을 어느 순서로 투입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고, 팀 리더나 GO로켓단을 상대할 때라면 몰라도 PvP의 경우 상대가 맞교대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교대로 퇴장했다가 재투입되는 포켓몬의 경우 기존에 충전해 두었던 에너지를 그대로 갖고 나오므로, 설령 교대를 통해 재미를 보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반전을 노릴 여지 정도는 있다.

포켓몬의 평가 기준

무려 4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므로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DPS보다는 쓰러질 때까지 입힐 수 있는 피해의 총량인 TDO가 중요하다. 그래서 방어와 체력 종족치가 높은 포켓몬이 선호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특히 최대 CP 제한이 있는 슈퍼~하이퍼리그에서는 종족치가 공격보다 방어와 체력 쪽으로 더 많이 쏠릴수록 좋기 때문에, 일부러 공격 개체값이 낮은 포켓몬을 키워서 조금이라도 방어와 체력 최대치를 더 높이기도 한다.

싸울 상대에 대해 미리 알지 못하는 트레이너 배틀의 특성상 얼마나 많은 경우에 상성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가 아주 중요하다. 방어 타입의 경우 약점이 적은 것도 당연히 좋지만, PvE에 비해 반감의 중요성이 더 높은 편이다. 거의 모든 타입에 대비해야 하고 스스로도 자속기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타입 보너스보다는 반감의 덕을 볼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덕분에 강철 타입 포켓몬 중 상당수가 고평가받는다. 반대로 거의 반감당하지 않는 드래곤 타입이 공격 쪽에서 좋은 편. 그리고 이 이유 때문에, 체육관이나 레이드 공략에 사용되는 포켓몬들과는 달리 기술을 한 타입으로 통일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설령 통일하더라도 해방을 통해 제 2의 스페셜 어택을 확보함으로써 범용성을 높인다.

노말 어택은 턴당 위력(DPT)과 턴당 에너지 충전량(EPT)을 주로 본다. DPT 3/EPT 3이 평균적인 스탯. DPT는 낮으나 EPT가 극단적으로 높은 기술(eg. 머드숏, EPT 4.5), EPT는 평범하나 턴당 위력이 준수하고 공격 상성이 좋은 기술(eg. 용의숨결, DPT 4), DPT와 EPT가 모두 우수한 기술(eg. 카운터, DPT 4/EPT 3.5)이 좋은 기술로 꼽힌다. EPT는 다소 낮으나 위력이 아주 강한 경우(eg. 잎날가르기, DPT 5.5/EPT 2)도 가치가 있다. 다만 EPT가 대체로 더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한 떨어뜨리기(DPT 4/EPT 2.67) 정도의 스탯은 되어야지 할퀴기(DPT 4/EPT 2) 수준 이하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스페셜 어택은 일반적으로 에너지 소모량과 위력을 따진다. 에너지를 40 이하로 소모하는 기술은 사용 빈도가 높고 실드를 소모시키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설령 위력이 다소 낮더라도 너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대개 실전성이 높은 편이다. 대충 45부터는 이제 위력이 제법 중요해져서 에너지 소모량 대비 위력(DPE)이 1.5배 정도는 돼야 쓸만하다. 1.7배를 넘어가면 아주 좋은 기술. 에너지를 60 이상 먹는 기술은 그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번개(위력 100/에너지 소모량 60), 지진(위력 120/에너지 소모량 65) 정도가 '좋은' 고위력기의 표본. 에너지를 70에서 80까지 잡아먹는 기술들은 너무 코스트가 큰 탓에 설령 DPE가 높더라도 별로 각광받지는 못한다.

특수 효과로 자신의 종족치를 높이거나 상대의 종족치를 낮추는 스페셜 어택들의 경우 기본 성능이 다소 약하더라도 에너지 소모량과 효과의 질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위력 40 시절의 그로우펀치도 DPE는 고작 1.14에 불과했으나 단 35의 에너지를 투자하여 반드시 공격 랭크를 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기적인 기술로 악명이 높았고, 결국 위력이 반토막나기에 이르렀다. 반면 로케트박치기(위력 130/에너지 소모량 75, 100% 확률로 방어 1단계 상승)처럼 랭크 업 효과를 잘 써먹기에는 에너지를 너무 많이 먹고 그렇다고 성능이 특별히 좋은 편도 아닌 기술의 경우 잘 채택되지 않는 편이다.

투입 시기별로 분류를 나눠 보면, 아무래도 처음 내놓는 포켓몬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에게 교체 압박을 주거나 후발 주자를 위해 실드를 미리 소모시키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서로 보유한 포켓몬의 질이 유사하다고 가정할 때 선봉 싸움을 누가 이기는지가 승패를 웬만큼 가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도가 높다. 차봉과 후봉은 선봉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정 조건이 너그러운 편이다. 최소한 투입하는 시점에는 상대의 포켓몬을 미리 알 수 있고, 선봉이 실드를 다 빼 두면 위력은 강하나 에너지를 많이 먹는 스페셜 어택도 꽤 쓸만해지기 때문이다. 보통 선봉으로 기용하는 포켓몬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포켓몬 위주로 넣는다. 이 경우 상대가 선봉 싸움에서 불리해 교체하더라도 맞교체로 즉시 따라갈 수 있다.

리그 구분

PvP와 트레이닝(팀 리더 AI와의 모의 배틀)에는 CP 한도에 따른 리그 구분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들끼리 (혹은 대회 주최측에서) 자체적으로 규칙을 추가하여 겨루는 경우도 있다. 대개 사용 가능한 포켓몬의 타입을 제한하는데, 그로 인해 통상적인 경우와는 역학 관계가 달라지거나 특정 포켓몬의 가치가 대폭 올라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슈퍼리그

1500의 CP 제한이 있다. 때문에 리서치 또는 레이드로 획득할 수 있는 최소 레벨에서 CP가 1500을 넘는 일부 전설의 포켓몬은 아예 입장할 수 없다. 반면 1500 정도는 CP가 가히 절망적으로 낮은 극소수의 포켓몬만 빼고 웬만하면 근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전 가치를 갖는 포켓몬의 종류가 상위 리그들에 비해 훨씬 많다.

인기 포켓몬

• 이상해꽃 ^{~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덩굴채찍 / 하드플랜트, 오물폭탄
유리: 거북왕, 메가니움, 마릴리, 누오, 대짱이 등
불리: 리자몽,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 무장조 등 

공방체가 거의 1:1:1으로 균등하게 분배되어 내구력이 무난한 편에, 덩굴채찍(DPT 2/EPT 4)과 하드플랜트(위력 100/에너지 소모량 45) 조합이 엄청나게 강력하다. 독/풀 복합 타입이라 일반적인 풀 타입에 비해 방어 타입상 유리한 경우가 많고, 꽤 쓸만한 기술 오물폭탄(위력 80/에너지 소모량 50)을 자속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물폭탄으로 같은 풀 타입과 페어리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풀 타입에 내성이 있는 여러 포켓몬에게 유효타를 먹일 수 있다. 준수한 기본 성능에 더해, 하이퍼리그로 올라가면 가장 중요한 포켓몬이라 할 수 있는 기라티나의 상성들에 전반적으로 강하다는 것도 장점이 된다. 레거시 무브인 하드플랜트가 없을 경우 슈퍼리그의 CP 상한선에 더 잘 어울리고 파워휩(위력 90/에너지 소모량 50)을 배우는 이상해풀을 쓰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 슬리퍼

추천 기술: 염동력 / 섀도볼과 사이코쇼크 중 하나 이상 포함
유리: 홍수몬, 테오키스(디펜스폼), 루카리오 등
불리: 블래키, 깜까미, 파비코리, 트로피우스 등

공격 종족치는 낮으면서 방어와 체력 종족치는 거의 200 가까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구력이 좋다. 게다가 레거시 무브들이 강력하고 기타 스페셜 어택들의 폭이 아주 넓기 때문에, 레거시 무브를 장착한 슬리퍼는 슈퍼리그에서 상당한 강자가 된다. 섀도볼(위력 100/에너지 소모량 55)은 위력이 우수하고 염동력과는 달리 고스트 타입 기술이라서 슬리퍼의 견제 폭을 확장하는 역할도 한다. 사이코쇼크(위력 70/에너지 소모량 45)는 자속성을 적용받으며 실드를 뽑는 목적으로 사용하기가 한결 편하다.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울 선택지는 무려 4개나 있으니, 쓰는 당사자가 슬리퍼에게 기대하는 역할에 어울리게 세팅해 주면 된다.

• 마릴리

추천 기술: 거품 / 냉동빔 외 택1
유리: 리자몽, 무장조, 요가램, 파비코리, 바리톱스 등
불리: 이상해꽃, 메가니움, 트로피우스 등

슈퍼리그에서는 온갖 물 타입을 다 만나볼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십중팔구 마릴리를 선택할 것이다. PvP 관련 패치를 하면서 나이언틱에서도 견제 대상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막강하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내구력이다. 공격 종족치는 112밖에 안 되는데 체력은 무려 225나 되기에 기본적으로 아주 튼튼하며, 물/페어리라는 독특한 방어 타입 덕분에 약점은 3개로 많지 않으면서 반감하는 타입들은 슈퍼리그에서 그야말로 알짜배기라 할 수 있는 것들이라 실질 내구력은 수치를 능가한다. 준수한 성능의 거품(DPT 2.67/EPT 3.67)과, 마릴리의 상성인 풀 타입 등을 포함하여 위협적인 포켓몬 상당수를 견제할 수 있는 냉동빔(위력 90/에너지 소모량 55) 조합도 상당히 강력하다.

• 블래키

추천 기술: 바크아웃 / 속임수, 뒀다쓰기
유리: 슬리퍼, 무장조, 테오키스(디펜스폼), 크레세리아 등
불리: 홍수몬, 쏘콘, 루카리오, 디헤드 등

종족치가 공격 126, 방어 240, 체력 216으로 내구 쪽에 특화되어 있어서 엄청나게 튼튼하다. 약점이 딱히 많은 편도 아니고, 그나마도 벌레와 페어리는 슈퍼리그에서 그리 자주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격투 타입만 주의하면 대체로 무난하다. 포켓몬 GO의 모든 브이즈가 그렇듯 블래키 또한 견제 폭이 극도로 좁다는 단점을 갖고 있으나, 커뮤니티 데이에 뒀다쓰기(위력 90/에너지 소모량 55)를 배워 놓았다면 누구를 상대하든 최소한 반감당하지는 않게 딜을 넣을 수 있다. 바크아웃의 EPT가 4.33이나 되는 덕분에 뒀다쓰기에 필요한 에너지 정도는 금방 찬다.

• 무장조

추천 기술: 에어슬래시 / 불새, 러스터캐논
유리: 이상해꽃, 쏘콘, 요가램, 트로피우스 등
불리: 고우스트, 랜턴, 바리톱스, 대코파스 등

무려 10개 타입에 내성을 가지면서 약점은 단일로 2종류 뿐이라는 그야말로 축복받은 방어 타입이 돋보인다. 방어 종족치가 226이나 되는 포켓몬이라 기본 내구력도 장난이 아니다. 비행 타입으로서 격투와 풀 타입을 손쉽게 처치할 수 있다는 점은 슈퍼리그 메타에서 무장조가 전략적인 가치까지 갖게 한다. 에너지 45를 소모하여 80의 위력을 내는 고효율 기술 불새를 활용하여 웬만한 적은 다 날려버릴 수 있다. 러스터캐논(위력 110, 에너지 소모량 65)은 스펙 자체가 좋은 기술은 아니지만 비행보다 강철을 껄끄러워하는 포켓몬들을 상대로는 유의미한 변수가 된다.

• 요가램

추천 기술: 카운터 / 냉동펀치 외 택1
유리: 발바로, 바리톱스, 루카리오, 대코파스 등
불리: 고우스트, 야부엉, 마릴리, 무장조, 파비코리 등

요가램의 종족치는 다른 격투 타입들과는 대조적으로 공격은 낮으면서 방어와 체력이 높게 잡혀 있기에, 슈퍼리그에서만큼은 격투 타입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의 내구력을 갖는다. 기술 배치도 좋은 편이다. 카운터는 DPT와 EPT가 모두 3을 넘는 고성능 노말 어택이고, 냉동펀치(위력 55/에너지 소모량 40)는 타점이 좋다. 나머지 한 자리에 넣을 기술로는 위력이 약한 대신 적은 에너지로 확실한 랭크 업을 보장하는 그로우펀치, DPE 면에서 그로우펀치를 크게 웃도는 폭발펀치, 그리고 요가램에게 주로 격투 타입 기술을 기대하는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으며 성능도 나쁘지 않은 사이코키네시스까지 모두 고려할 수 있다.

• 파비코리

추천 기술: 용의숨결 / 불새, 용의파동
유리: 슬리퍼, 요가램, 트로피우스, 테오키스(디펜스폼) 등
불리: 라프라스, 마릴리, 바리톱스, 눈여아 등

요가램과 비슷하게, 종족치가 내구력 위주로 잘 배분된 덕분에 슈퍼리그에 발을 들일 수 있는 드래곤 중 가장 튼튼하다. 방어 타입도 제법 좋은 편. 성능도 좋고 반감당할 일도 거의 없는 최상급 노말 어택 용의숨결과, 최고의 비행 타입 스페셜 어택 불새를 두루 갖추고 있기까지 하다. 즉, 공방 양쪽으로 강력하다. 상위 리그의 기라티나 시리즈나 디아루가와는 달리 메타상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는 드래곤은 아닐지라도, 슈퍼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포켓몬 중 하나에 속한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특히 아직 슈퍼리그용 포켓몬 라인업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초보자에게는 가장 큰 난적이다.

• 트로피우스

추천 기술: 잎날가르기 / 리프블레이드, 제비반환
유리: 이상해꽃, 슬리퍼, 누오, 테오키스(디펜스폼), 대짱이 등
불리: 쏘콘, 무장조, 파비코리, 눈여아 등

불꽃 타입 스페셜 어택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블러스트번(위력 110/에너지 소모량 50)이고 물 타입에서는 하이드로캐논(위력 90/에너지 소모량 40)이다. 하지만 풀 타입 스타팅 포켓몬 전용기 하드플랜트만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위력은 70에 에너지 소모량은 35에 불과한 리프블레이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로피우스는 이 리프블레이드를 슈퍼리그의 그 누구보다도 유용하게 활용한다. DPT는 아주 높으나 EPT가 다소 낮은 잎날가르기는 리프블레이드가 에너지를 많이 안 먹는 덕분에 장점만 남고 단점은 가려지게 된다. 방어 타입이 나빠서 약점이 5종류나 되고 그 중 얼음에는 이중으로 약점을 찔린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나, 그래도 기본적인 내구력은 아주 훌륭한 편이고 풀 타입끼리 맞붙는 경우에는 비행 타입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 레지스틸 ^{~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록온 / 러스터캐논, 기합구슬
유리: 무장조, 파비코리, 바리톱스, 디헤드 등
불리: 괴력몬, 요가램, 대짱이 등

전체 포켓몬 중 7위에 달하는 최상급 방어 종족치와 143밖에 되지 않는 공격 종족치의 조합, 그리고 단일 강철 타입의 우수한 방어 상성에도 불구하고 배우는 기술이 좋지 못하던 탓에 외면받아 온 포켓몬이다. 하지만 2019년 11월에 EPT가 무려 5나 되는 록온을 배우게 되어, 스페셜 어택들의 막대한 에너지 소모량을 감당할 수 있게 된 덕분에 마침내 장점들이 빛을 발하게 됐다. 기본적인 성능도 꼭대기까지 치솟은데다 여러 상위권 포켓몬들에게 상성상 우위를 점하기까지 하다 보니, 난데없이 슈퍼~하이퍼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포켓몬이 되어버렸다.

• 테오키스(디펜스폼) ^{~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카운터 / 사이코부스트 외 택1
유리: 발바로, 요가램, 바리톱스, 루카리오 등
불리: 고우스트, 텅구리(알로라 리전 폼), 깜까미, 크레세리아 등

방어 종족치(330)가 전체 포켓몬 중 2번째로 높다. 1위(396)인 단단지는 공격과 체력 종족치가 전부 폐급이라서 실전 가치가 전무하므로, 사용되는 포켓몬 중에는 가장 높은 셈이다. 기술 배치도 훌륭하다. 일단 노말 어택으로 카운터를 배우기 때문에, 격투에 약한 포켓몬들을 훌륭하게 카운터칠 수 있다. 카운터는 에스퍼 카운터인 악 타입에게도 유효하기에 어지간한 악 타입이랑은 맞딜이 가능할 정도. 그리고 테오키스 전용기 사이코부스트(위력 70/에너지 소모량 40)는 에너지 소모량도 적으면서 DPE는 꽤 높은 아주 훌륭한 기술이다. 서브 웨폰으로 쓸 수 있는 스톤샤워나 10만볼트 등 역시 쓸만한 성능과 넓은 견제 폭을 겸비하고 있다.

• 바리톱스

추천 기술: 떨어뜨리기 / 스톤에지, 화염방사
유리: 리자몽, 야부엉, 무장조, 파비코리 등
불리: 메깅, 요가램, 대짱이, 루카리오 등

바리톱스는 최대 CP가 1500 이상인 포켓몬 중 공격 종족치가 가장 낮다. 종족치 중 방어가 286, 체력이 155인데 공격은 고작 94다. 최대 1500의 CP에서 공격의 비중을 그 어떤 포켓몬보다 적게 만들 수 있으므로, 기본 내구가 가장 뛰어난 포켓몬이라고 할 수 있다. 방어 타입도 준수하다. 반감하는 타입이 총 9개나 있고 특히 노말, 비행, 독은 간지럽지도 않은 수준이다. 노말 어택 떨어뜨리기와 스페셜 어택 스톤에지(위력 100/에너지 소모량 55), 화염방사(위력 100/에너지 소모량 55), 그리고 러스터캐논은 모두 느린 편이나 바리톱스가 워낙 튼튼하기에 몇 번은 충분히 쓸 수 있고 위력이 좋아서 바리톱스의 낮은 공격 종족치를 보완한다. 다만 세 종류의 약점이 모두 메이저하고, 특히 격투와 땅에 엄청나게 약하다는 문제는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다. 요가램은 물론이고 대짱이나 누오 정도로도 바리톱스를 박살낼 수 있다.

• 크레세리아 ^{~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자유 / 미래예지 외 택1
유리: 이상해꽃, 홍수몬, 요가램, 테오키스(디펜스폼) 등
불리: 텅구리(알로라 리전 폼), 블래키, 깜까미 등

4세대까지의 모든 포켓몬 중에서 방어와 체력 종족치가 모두 250을 넘는 포켓몬은 오직 크레세리아 뿐이다. 덕분에 주력기가 늦게 충전되는 미래예지(위력 120/에너지 소모량 65)임에도 큰 문제가 없을 만큼 내구력이 뛰어나다. 노말 어택도 에너지를 많이 쓰는 스페셜 어택들을 조금 더 빨리 돌리기 위해 사이코커터(DPT 1.5/EPT 4.5)를 고르든, 어차피 자주 쓰지는 못할 테니 에너지 채우는 동안 누적 딜량을 높일 겸 염동력(DPT 4/EPT 3)을 고르든 괜찮은 것도 워낙 내구력이 받쳐 주기 때문이다. 서브 웨폰 중 문포스(위력 130/에너지 소모량 70)로는 상성상 껄끄러운 악 타입에 대항하거나 드래곤을 저격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 견제 폭을 넓힐 목적이라면 똑같이 드래곤 견제가 되고 땅, 비행, 풀 타입에게 강한 오로라빔(위력 80/에너지 소모량 60)도 쓸만하다. 훌륭한 내구와 적절한 기술 배치 덕분에 크레세리아는 슈퍼리그에서 쓰려면 교환으로 개체값을 낮춰야 한다는 문제가 있음에도 많은 트레이너들이 선호하는 포켓몬이며 하이퍼리그에서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는다.

• 디헤드

추천 기술: 용의숨결 / 누르기, 악의파동
유리: 고우스트, 슬리퍼, 블래키, 트로피우스 등
불리: 마릴리, 무장조, 요가램, 토게키스 등

종족치는 그저 그렇고 방어 타입도 딱히 좋지는 않다. 슈퍼리그에 페어리 타입이 자주 나오지는 않는다지만 혹여 만나게 된다면 처참하게 박살나게 되고, 다른 약점들도 찔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신 반감하는 타입도 총 7종으로 꽤 많고 특히 에스퍼 타입에게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기술 배치가 아주 좋다. 노말 어택은 용의숨결이고, 고작 35의 에너지로 60의 위력을 발휘하는 누르기는 노말 타입 최고의 기술이라 할 만하다. 자속 받는 악의파동(위력 80/에너지 소모량 50)도 성능이 괜찮은데다 누르기를 반감하는 포켓몬들에게 잘 먹혀서 유용하다.

---

• 리자몽 ^{~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회오리불꽃 / 블러스트번, 드래곤크루
유리: 이상해꽃, 메가니움, 쏘콘, 무장조, 요가램 등
불리: 거북왕, 랜턴, 마릴리, 바리톱스 등 

불꽃 타입 최강의 기술 블러스트번을 바탕으로 화력전을 펼친다. 기본적인 내구력은 별로 좋다고 볼 수 없으나 방어 타입상 격투와 땅 타입을 반감한다는 점이 많은 경우 유의미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불꽃 타입에 약한 포켓몬을 압도적인 힘으로 처리할 수 있고 비행 타입에 고전하는 포켓몬도 대개 리자몽을 이기기 힘들다. 대신 리자몽 쪽이 약점을 찔리는 경우에는 거의 승산이 없고, 서로 대등한 상성일 경우에도 승률이 높지 않다. 그래도 가장 범용성이 뛰어난 드래곤 타입 기술 드래곤크루(위력 50/에너지 소모량 35)를 서브 웨폰으로 채택할 수 있기 때문에 퇴장하기 전 상대방의 실드 정도는 낚아볼만하다.

• 고우스트

추천 기술: 섀도크루 / 섀도볼, 섀도펀치
유리: 무장조, 요가램, 테오키스(디펜스폼), 루카리오 등
불리: 누오, 블래키, 대짱이, 먹고자 등

고우스트는 슈퍼리그에서 사용되는 포켓몬 중 상당히 이질적인 위치에 있다. 내구력은 리자몽처럼 상대적으로 급이 떨어지는 포켓몬과 비교해도 월등히 부실하고, 그렇다고 방어 타입이 특별히 좋은 편도 아니다. 반감 6종류가 적은 편까지는 아니지만 약점도 4개나 된다. 그럼에도 기술 배치와 공격 상성이 상당히 좋아서 전략적인 가치를 갖는다. 기술 배치부터 살펴보면, 섀도크루는 트레이너 배틀에서 최고의 노말 어택 중 하나다. DPT와 EPT가 모두 3 이상에 그 중 더 중요한 EPT가 4씩이나 되기 때문이다. 에너지 55로 100의 위력을 내는 섀도볼 또한 아주 훌륭한 기술이며, 섀도펀치는 DPE가 낮으나 에너지를 35밖에 소모하지 않아서 실드를 낚기 좋다. 이 모든 기술이 고작 2개 타입에만 반감당한다. 화력과 내구력을 교환한 유리 대포 포켓몬이기에 아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지만, 요가램처럼 게임을 좀 길게 보는 포켓몬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꽂아넣기에는 정말 좋은 포켓몬이다. 단적으로, 딱히 고우스트에게 약점을 찔리지도 않는 '슈퍼리그에서 가장 튼튼한 포켓몬' 바리톱스의 체력이 고우스트의 섀도볼 한 방에 40% 넘게 날아간다!

• 텅구리(알로라 리전 폼)

추천 기술: 병상첨병 / 섀도볼, 뼈다귀치기
유리: 슬리퍼, 요가램, 테오키스(디펜스폼), 루카리오 등
불리: 야부엉, 마릴리, 블래키, 대짱이, 바리톱스 등

반감하는 타입의 수만 놓고 보면 거의 무장조급이다. 총 9개 타입을 반감하며, 특히 격투와 노말은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다. 벌레 타입 이중 반감도 슈퍼리그에서는 쏘콘과 슈레도롱 등을 상대할 때 변수가 된다. 오직 2개 타입에만 반감당하는 고스트 타입으로 공격한다는 것도 좋다. 기술들의 스탯 자체도 높은 편으로, 병상첨병은 턴당 에너지 수급량(3.67)이 평균을 넘고 전술되듯 섀도볼 역시 아주 강력하다. 위력은 어정쩡해도(40) 에너지를 적게 써서(35) 실드 뽑기는 좋은 편에 5개 타입을 견제할 수 있는 텅구리 계열 전용기 뼈다귀치기도 가치가 있다. 불꽃 타입 기술 선택지도 제법 많다. 다만 기본적인 내구가 슈퍼리그 기준 상급이라고는 할 수 없고, 반감하는 타입이 아주 많은 대신 약점을 찔리는 타입도 5종류나 된다는 점이 아쉽다. 게다가 땅, 바위, 물에는 상위권 포켓몬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

• 신뇽

추천 기술: 용의숨결 / 아쿠아테일, 용의파동
유리: 리자몽, 트로피우스, 파비코리, 바리톱스 등
불리: 마릴리, 지라치, 토게키스, 눈여아 등

신뇽은 진화형인 망나뇽에 비해 종족치 총량에서 공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또한 단일 드래곤 타입이라서 얼음에 덜 약하고 바위에 약점을 찔리지도 않는다. 물론 비행 타입이 없어서 반감 쪽은 약화되지만 무난하기로는 확실히 낫다. 그리고, 용의숨결이 레거시화된 망나뇽과는 달리 신뇽은 4세대까지도 계속 용의숨결을 배운다. 스페셜 어택 중 용의파동은 에너지 소모량(60) 대비 위력(90)이 그리 좋지는 않은 편이지만 슈퍼리그 레벨에서는 레거시 망나뇽이 뜨지 않는 이상 자속 드래곤크루 볼 일이 거의 없으므로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신뇽은 아쿠아테일(위력 50/에너지 소모량 35)을 주력기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용의파동 쓸 일이 많지도 않다. 아쿠아테일은 스타팅 전용 레거시 무브 하이드로캐논과 캐스퐁 전용기 웨더볼을 제외한 물 타입 기술 중 PvP에서 가장 좋은 기술이다.

• 야부엉

추천 기술: 날개치기 / 불새 외 택1
유리: 이상해꽃, 리자몽, 텅구리(알로라 리전 폼), 요가램, 트로피우스 등
불리: 랜턴, 바리톱스, 대코파스 등

종족치에서 체력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본 내구가 좋은 편이고 방어 타입도 나쁘지 않다. 날개치기(DPT 2.5/EPT 3.5) / 불새 조합의 힘으로 요가램 등의 격투 타입과 이상해꽃으로 대표되는 풀 타입을 손쉽게 잡아먹을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큰 장점이다. 대신 대코파스, 바리톱스 등에게는 불리하다. 똑같이 불새를 주 무장으로 사용하는 무장조에게 전체적으로 밀리는 편이기는 한데, 야부엉이 쓰는 날개치기는 무장조의 에어슬래시에 비해 위력은 약하나 에너지 충전 효율은 더 좋고 서브 웨폰 쪽에서 차별화되는 점도 있으므로 마냥 못하다고 볼 수는 없다. 사이코키네시스(위력 90/에너지 소모량 55, 10% 확률로 방어 1단계 감소)는 꽤 쓸만한 기술이고, 나이트헤드(위력 60/에너지 소모량 55)의 경우 성능은 나쁘나 최소한 공격 시 상성은 괜찮은 편이다.

• 랜턴

추천 기술: 물대포 / 10만볼트, 하이드로펌프
유리: 리자몽, 야부엉, 무장조, 바리톱스 등
불리: 이상해꽃, 누오, 파비코리, 대짱이 등

방어 종족치는 다소 낮지만 체력 종족치가 이를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높다. 방어 타입도 준수한 편. 약점은 두 종류밖에 없고 반감하는 타입은 다섯이며 그 중 강철 타입은 이중으로 저항한다. 덕분에 무장조, 강철톤, 지라치 등을 상대로 무척 유리하다. 물 타입이면서 동시에 전기 타입이라 총 5개 타입의 약점을 찌를 수 있으며, 물 타입간의 맞대결에서 전반적으로 유리하고 랜턴 본인의 상성 중 땅 타입을 자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풀 타입에게는 답이 없고 드래곤에도 약한 편에, 물 타입 중에서도 땅/물 타입은 랜턴을 역으로 잡아먹는 상성이다.

• 누오

추천 기술: 머드숏 / 지진, 스톤에지
유리: 리자몽, 바리톱스, 동탁군, 대코파스, 멜메탈 등
불리: 이상해꽃, 메가니움, 트로피우스 등

땅/물 타입으로서 누오가 조심해야 할 타입은 오직 하나, 풀 뿐이다. 체력 종족치가 높아서 기본적으로 튼튼한 편이기도 하다. 최상급 에너지 충전 속도와 넓은 견제 폭 때문에 최고의 노말 어택으로 불리는 머드숏을 위력 대비 충전 속도가 빨라서 머드숏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지진과 함께, 자속 보정까지 붙여서 쓸 수 있는 포켓몬이라서 방어적 성능 못지 않게 공격적 성능도 뛰어나다. 물론 슈퍼리그에는 강력한 풀 타입이 많기 때문에 풀에 치명적으로 약하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다. 그래도 스톤에지로 견제 폭을 넓게 가져갈 수 있고, 풀 타입에 대한 저항 수단이 필요하다면 독 타입 스페셜 어택을 채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므로 약점 하나 때문에 못 쓸 포켓몬은 절대 아니다.

• 쏘콘 ^{~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벌레먹음 / 지진, 헤비봄버
유리: 이상해꽃, 슬리퍼, 트로피우스, 테오키스(디펜스폼), 바리톱스 등
불리: 리자몽, 블레이범, 번치코 등

• 만타인

추천 기술: 거품 / 냉동빔 외 택1
유리: 리자몽, 홍수몬, 요가램, 파비코리 등
불리: 이상해꽃, 메가니움, 트로피우스 등

• 유크시 ^{~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염동력 / 미래예지, 번개
유리: 이상해꽃, 홍수몬, 무장조, 요가램 등
불리: 텅구리(알로라 리전 폼), 블래키, 깜까미 등

하이퍼리그

2500의 CP 제한이 있다. 고로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포켓몬은 없어지지만, 역으로 전설의 포켓몬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하는데다 CP 2500쯤 되면 기준을 못 만족시키는 포켓몬이 제법 많아지기 때문에 실제 사용되는 포켓몬은 슈퍼리그보다 오히려 적다. 최상위권과 그 이하의 격차가 선명해져서, 슈퍼리그처럼 상위권간 상성이 가위바위보 하듯 맞물리기보다는 절대적인 강자(=기라티나)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카운터 포켓몬 / 카운터를 막아낼 포켓몬들끼리 메타를 형성한다.

인기 포켓몬

• 기라티나(어나더폼) ^{~마스터리그}

추천 기술: 섀도크루 / 드래곤크루 외 택1
유리: 뮤츠(아머드), 루기아, 지라치, 테오키스(디펜스폼) 등
불리: 픽시,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 강철톤, 토게키스,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공격 187, 방어 225, 체력 284에 공격 타입은 반감과 가장 거리가 먼 고스트와 드래곤, 그리고 상당히 많은 포켓몬의 약점을 찌르는 바위다. 약점은 적지 않으나 내성을 갖는 타입도 8종류나 되기에 많은 상대를 상성과 내구상의 이점만으로 압도할 수 있다. 심지어 후술되는 디아루가처럼 상성상 유리함에도 하이퍼리그에서는 순수하게 내구력 차이 탓에 기라티나 어나더폼을 상대로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포켓몬들도 존재한다. 그런데다 주력기들의 성능까지 좋다. 섀도크루와 드래곤크루(위력 50/에너지 소모량 35)는 각각 고스트와 드래곤 타입을 대표하는 고효율 기술들이다. 에너지 45로 위력 70을 내며 10% 확률로 공방 2단계 랭크 업 효과를 부여하는 원시의힘 또한 위협적이고, 야습(위력 50/에너지 소모량 45)의 경우 성능 자체는 별 볼 일 없지만 견제 폭 차원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갖는다. 노말 어택도 용의숨결로 얼마든지 바꿔 낄 수 있다. 이런 여러 강점들 덕분에, 하이퍼리그에서 오리진폼과 왕좌를 양분하는 것은 물론이고 CP가 시리즈 메인급 전설의 포켓몬치고는 꽤 낮은 편에 속하는데도 마스터리그에서까지 좋은 대접을 받는다.

• 기라티나(오리진폼) ^{~마스터리그}

추천 기술: 섀도크루 / 괴상한바람, 섀도볼
유리: 뮤츠(아머드), 대짱이, 루카리오, 기라티나(어나더폼) 등
불리: 픽시, 잠만보, 강철톤, 킹드라, 토게키스 등

기라티나 어나더폼의 종족치에서 공격과 방어를 바꾸면 오리진폼 종족치가 된다. 그래서 내구력은 조금 밀리지만, 어디까지나 어나더폼에 비해서일 뿐 객관적으로 충분히 튼튼하다. 그리고 오리진폼은 공격 면에서 어나더폼을 꽤 크게 웃돈다. 드래곤 타입 기술은 부실하나 강력한 고스트 타입 공격기 섀도볼을 배우며, 괴상한바람은 에너지 소모량(40) 대비 위력(50)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으나 10% 확률로 공방 랭크를 2단계 올리기 때문에 저코스트로 실드도 뽑으면서 랭크 업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기술이 전부 고스트 타입이라 공격 타입이 다소 편중된 감이 있기는 하나, 상대가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는 이상 약간의 불이익 정도는 힘으로 엎어버릴 수 있다. 정 편향성이 신경 쓰이거나 안정적인 세팅을 하고 싶다면, 괴상한바람 대신 용의파동(위력 90/에너지 소모량 60)을 넣는 등의 변용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어나더폼만큼이나 장점이 많은 포켓몬인데, 종족치 배분 덕분에 어나더폼과는 달리 마스터리그에서도 CP가 적당한 편이라 하이퍼리그와 마스터리그 양쪽에서 최강의 포켓몬 중 하나로 손꼽힌다.

• 거북왕 _{~슈퍼리그}

추천 기술: 물대포 / 하이드로캐논, 냉동빔
유리: 리자몽, 뮤, 대짱이, 바리톱스 등
불리: 이상해꽃, 메가니움, 랜턴, 트로피우스 등 

포켓몬 GO의 모든 스페셜 어택 중 가장 DPE가 높은 하이드로캐논(DPE 2.25)을 사용할 수 있고, 방어 상성과 내구력이 모두 준수하다. 풀과 전기에만 약점을 찔리는데 그나마도 전기 타입은 별로 많이 나오지 않으니 대부분의 경우 풀 타입만 주의하면 되고, 어쩔 수 없이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냉동빔으로 어느 정도는 저항할 수 있다. 냉동빔은 드래곤이나 비행 타입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 이런 여러 이유로 인해 슈퍼리그에서도 충분히 강력하나, 하이퍼리그로 올라가면 거북왕을 위협하는 풀 타입과 거북왕과 경쟁하는 물 타입 중 상당수가 탈락하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오른다.

• 픽시

추천 기술: 애교부리기 / 코멧펀치, 사이코키네시스
유리: 강챙이, 테오키스(디펜스폼),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불리: 이상해꽃,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 메가니움, 지라치 등

종족치가 꽤 괜찮고 방어 타입도 좋은 편이다. 단일 페어리 타입의 약점은 단 둘 뿐인데, 그나마도 강철 타입의 경우 타입 자체는 흔한데 비해 공격기로 강철 타입 기술을 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독 타입은 이상해꽃 등 몇 마리만 주의하면 된다. 반면 격투, 드래곤, 악 타입에 일방적으로 강하다는 것은 상당히 큰 장점이다. 물론 이상의 장점들은 그랑블루 등 다른 페어리 타입들도 전반적으로 공유하므로 픽시만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픽시가 특히 고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페셜 어택 코멧펀치다. 위력 100에 에너지 소모량 50, DPE가 2씩이나 되는 코멧펀치는 지라치 전용기 파멸의소원만큼이나 위력적인 기술이다. 애교부리기의 저조한 EPT로도 그럭저럭 모을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를 소모하기에 더욱 가치 있다. 사이코키네시스도 상향을 받고 쓸만해진 덕분에 독 타입에 대한 저항력도 웬만큼은 확보했다.

•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 _{~슈퍼리그}

추천 기술: 바크아웃 / 악의파동 외 택1
유리: 픽시, 뮤츠(아머드), 토게키스, 기라티나(어나더폼), 크레세리아 등
불리: 왕구리, 대짱이, 루카리오 등

알로라 리전 폼 질뻐기는 오직 땅 타입에만 약점을 찔리는데, 하이퍼리그에서 걱정해야 할 땅 타입 포켓몬은 대짱이 정도 뿐이고 서브 웨폰으로 지진을 채택하는 경우까지 생각하더라도 그리 많지 않다. 반감하는 타입도 5종류면 적은 편은 아니다. 덕분에 방어 상성 면에서 상당히 우월한 지위를 누린다. 독 타입이 공격에 유리한 편은 아니지만 메가니움, 토게키스, 픽시 등 쓸만한 포켓몬 상당수를 저격할 수 있고 악 타입 기술로도 테오키스(디펜스폼)나 크레세리아 등의 강력한 내구형 포켓몬들을 카운터칠 수 있기에 전략적 가치도 높은 편이다. 독 타입 기술은 DPE가 높은 오물웨이브(위력 110/에너지 소모량 65)를 써도 되고 확정 디버프 기술인 애시드봄을 채택하여 변수를 기대해도 된다. 슈퍼리그에서도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의 강점은 유효하므로 쓸만하다. 단, 땅 타입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하이퍼리그에서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 라프라스 _{~슈퍼리그}

추천 기술: 자유 / 파도타기 외 택1
유리: 루기아, 지라치, 토게키스 등
불리: 이상해꽃, 메가니움, 루카리오 등

방어 종족치는 거의 200, 체력 종족치는 300에 근접하는 대단히 튼튼한 포켓몬이다. 비록 방어 타입상 약점이 4종류에 반감하는 타입은 둘 뿐이라는 점 때문에 체감 내구력은 종족값 액면가에 비해 조금 낮지만 어쨌든 충분히 좋다. 게다가 쓸만한 기술이 많고 견제 폭이 넓다. 레거시화되지 않은 기술만으로도 물대포 / 파도타기, 눈보라라는 밸런스 잡힌 조합을 완성할 수 있으며, 얼음뭉치 또는 냉동빔을 배운 라프라스는 얼음 타입으로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EPT가 높은 얼음뭉치와 함께라면 에너지를 대폭 소모하는 대신 방어 랭업을 보장하는 로케트박치기도 쓸만한 옵션이 된다.

• 잠만보 ^{~마스터리그}

추천 기술: 핥기 / 누르기 외 택1
유리: 뮤츠(아머드), 루기아,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불리: 마기라스, 독개굴, 루카리오, 디아루가 등

방어 종족치도 169로 나쁘지 않은데 체력은 330씩이나 되기 때문에, 반감하는 타입은 고스트 하나 뿐임에도 상당히 많은 매치업을 승리로 이끌 수 있으며 설령 지더라도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는다. (누르기를 배웠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훌륭한 내구력을 받쳐 줄 기술 배치도 갖췄다. 핥기(DPT 3/EPT 3)는 스탯은 평범하나 고스트 타입이라 반감을 적게 당하고 고스트와 에스퍼라는 강한 적수들에게 위협을 넣을 수 있다. 특히 기라티나 시리즈, 그 중에서도 오리진폼은 고스트 타입 기술이 잠만보에게 반감당하는데 본인들은 핥기에 약점을 찔리기 때문에 잠만보를 상대로 매우 불리하고, 이는 메타에서 잠만보에게 유의미한 자산이 된다. 그리고 누르기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노말 타입 기술이다. 나머지 자리에는 견제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지진을 넣든, 드래곤 타입을 제압하기 위해 역린을 배우든, 극딜용으로 파괴광선을 채택하든 각각 나름대로 활용 가치가 있다.

• 뮤츠(아머드) ^{~마스터리그}

추천 기술: 염동력 / 스톤샤워, 폭발펀치
유리: 이상해꽃, 독개굴, 토게키스, 크레세리아 등
불리: 잠만보, 루카리오,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일반 뮤츠와 비교하면 공격 종족치가 현격히 낮은 대신 전체 포켓몬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방어 종족치를 얻었다. 트레이너 배틀에는 아머드 뮤츠의 종족치가 더 어울린다. 물론 종족치로는 에스퍼 타입 중 루기아가 가장 우수하지만, 단일 에스퍼 타입인 아머드 뮤츠는 비행 타입의 약점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루기아에 비해 기술의 폭이 더 넓다는 이점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능이 뒤처진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폭발펀치는 에스퍼의 천적인 강철과 악 타입에게 저항하기 알맞은 기술이라 유용하고, 스톤샤워는 기본 성능이 대체재들에 비해 명백히 우수하며 견제할 수 있는 포켓몬도 많아 주력기로 사용된다. 단, 기라티나로 대표되는 고스트 타입에는 저항할 방법이 거의 없고, 노말 어택의 EPT가 높지 않은 탓에 스페셜 어택 선택지가 많음에도 그것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 강철톤 _{~슈퍼리그}

추천 기술: 드래곤테일 / 깨물어부수기, 지진
유리: 루기아, 지라치,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크레세리아 등
불리: 거북왕, 홍수몬, 번치코, 대짱이, 루카리오 등

종족치와 방어 타입이 모두 탱킹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대단한 내구력을 자랑한다. 방어 종족치가 272고 반감하는 타입은 10종이다. 기술들도 노말 어택 아이언테일만 빼고 다 유용하다. 드래곤테일(DPT 3/EPT 3.33)은 같은 드래곤 타입 노말 어택인 용의숨결만은 못해도, 드물게 반감당하고 드래곤 타입 저격수 역할에도 알맞은 좋은 기술이다. 물 타입 등을 카운터치는 능력을 높이려거든 번개엄니(DPT 4/EPT 2.5)도 쓸만하다. 깨물어부수기(위력 70/에너지 소모량 45)는 빠르게 충전되기에 실드를 소모시키기 좋고 에스퍼 타입 등을 상대할 수단도 된다. 지진은 견제 폭이 넓고 깨물어부수기의 낮은 위력을 보완할 수 있으며 성능까지 좋다. 채용율은 낮은 편이지만 헤비봄버(위력 70/에너지 소모량 50)도 쓸만한 자속기로써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마릴리나 기라티나 어나더폼처럼 한 리그를 지배하는 포켓몬들을 훌륭하게 저격할 수 있고 전반적인 성능도 뛰어난 포켓몬이다. 덕분에 최대 CP가 2500에도 못 미치는 포켓몬임에도, 카운터용으로 적재적소에 투입한다면 마스터리그에서도 의외의 복병이 된다. 다만 격투 타입은 반드시 피해야 하고 그밖에도 상성상 불리한 매치업이 제법 되기 때문에 결코 만능은 아니다.

• 킹드라

추천 기술: 용의숨결 / 역린, 하이드로펌프
유리: 거북왕, 망나뇽, 메가니움, 기라티나(오리진폼), 멜메탈 등
불리: 픽시, 토게키스, 디아루가 등

흔히 보이는 드래곤/비행이나 드래곤/땅 타입은 얼음 타입에 극히 취약하고 전자의 경우 바위 타입에도 약하기에 드래곤으로서 방어 타입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드래곤/물 타입인 킹드라는 이중 약점 없이 딱 드래곤과 페어리만 주의하면 되므로 훨씬 안정적이다. 풀 반감이 물 타입에 덮여서 1배가 되는 것은 이상해꽃 등을 생각하면 다소 아쉽지만, 대신 거북왕 등 각종 물 타입을 상대로 아주 유리하고 하이퍼리그까지는 블러스트번 배운 불꽃 타입 스타팅 포켓몬들도 꽤 자주 나오기 때문에 불 타입 이중 반감 역시 유의미한 장점이 된다. 용의숨결을 배우며 스페셜 어택으로 드래곤크루까지는 아니라도 역린(위력 110/에너지 소모량 60)은 쓸 수 있으니 기술 배치도 충분히 좋다. 드래곤의 천적 페어리 타입과 드래곤 잡는 드래곤인 디아루가에게는 약하지만, 그 외에는 오리진폼 기라티나를 포함하여 많은 강자들을 잡아낼 수 있다.

• 스이쿤

추천 기술: 바크아웃 / 거품광선, 하이드로펌프
유리: 리자몽,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 뮤츠(아머드), 대짱이 등
불리: 이상해꽃, 메가니움, 멜메탈 등

바크아웃과 거품광선 상향으로 쓸만해진 포켓몬. EPT가 굉장히 높은 바크아웃으로 상대의 공격을 1단계 내리는 거품광선을 마구 날려댈 수 있기 때문에 포켓몬 하나 바보 만들기에 특화되어 있다. 기본적인 내구력이 아주 출중한데다 약점도 전기와 풀밖에 없어서 빨리 퇴장시키기도 여의치 않다. 다만 바크아웃이나 거품광선이나 위력 자체는 하찮은 수준이라서 상대 포켓몬을 확실히 제거하는 능력은 좋지 못하다. 저 두 기술만으로는, 공격 디버프 잔뜩 먹여서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들이는 것까지는 좋지만 그러다 결국 패배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냉동빔으로 적당히 풀 타입 견제력 및 범용성을 챙기기보다는 물 타입 고위력기 하이드로펌프를 채용하여 위력을 보강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바크아웃이 에너지를 쭉쭉 채워준다고는 해도 하이드로펌프를 몇 번씩 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스페셜 어택을 사용할 때 상대가 실드를 소모할 것인지를 반드시 읽어내야 한다. 거품광선으로는 실드를 소모시켜야 제대로 이득을 보고, 반대로 하이드로펌프는 절대 막혀서는 안 된다.

• 대짱이 _{~슈퍼리그} ^{~마스터리그}

추천 기술: 머드숏 / 하이드로캐논, 지진
유리: 리자몽, 블레이범, 강철톤, 지라치, 루카리오 등
불리: 이상해꽃, 거북왕, 망나뇽, 메가니움,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땅/물 타입 중 슈퍼리그 위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CP가 높은 포켓몬은 사실상 대짱이 뿐이다. 물론 다른 땅/물 타입에 비해 종족치가 공격 쪽으로 꽤 쏠린 편이고, 3000쯤 되는 최대 CP는 마스터리그 기준으로 명백히 하위권이라 어느 리그에서든 종족치가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허나 하이퍼리그부터 풀 타입 선택지가 상당히 제한되고 마스터리그까지 가면 비자속 풀 타입 기술조차 마이너해지기 때문에, 대짱이의 방어 타입은 오히려 상위 리그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리고 대짱이의 기술 배치는 땅/물 타입 중에서는 물론이고 모든 포켓몬을 통틀어도 비교 대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우선 물 타입 포켓몬 중 상당수가 늦게 충전되는 하이드로펌프로 만족해야 하는 반면 대짱이는 기본적으로 파도타기를 배우고 커뮤니티 데이 때는 에너지 소모량이 파도타기급에 위력은 90이나 되는 사기 기술 하이드로캐논까지 손에 넣었다. 그 하이드로캐논에 필요한 에너지를 EPT가 4.5나 되는 머드숏으로 충전하니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실드 압박을 엄청나게 받는다. 물론 땅에 약한 포켓몬은 지진으로 박살낼 수 있다.

• 지라치 _{~슈퍼리그} ^{~마스터리그}

추천 기술: 염동력 / 파멸의소원, 사이코키네시스
유리: 이상해꽃, 요가램, 파비코리, 토게키스, 크레세리아 등
불리: 누오, 블래키, 깜까미, 대짱이 등

스탯은 어느 리그에서나 평범한 편이다. 슈퍼~하이퍼리그까지는 특별히 튼튼하지도 않으나 그렇다고 허약하지도 않은 수준의 내구력을 보여주고, 마스터리그에서는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무난히 쓸 정도는 되는 CP 최대치로 딱 적당한 수준의 가치를 갖는다. 모든 리그에서 스탯으로는 그냥 쓸만한 포켓몬 정도에 머무르는 지라치가 모든 리그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방어 타입이다. 강철/에스퍼 타입이라 무려 10개 타입에 내성을 갖는다. 약점은 4개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모두 단일 약점이라 아주 치명적이지는 않다. 나머지 이유 하나는 바로 지라치의 전용기 파멸의소원이다. 고작 에너지 40으로 75의 위력을 내는 파멸의소원은 에너지 80을 먹는 한방기들과 동일한 수준의 DPE(1.88)를 자랑하는 괴물 기술이다.

* 루카리오 ~슈퍼리그 ~마스터리그
추천 기술: 카운터 / 그로우펀치, 섀도볼
유리: 잠만보, 뮤츠(아머드), 강철톤, 지라치, 디아루가 등
불리: 괴력몬, 뮤, 헤라크로스, 토게키스,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어느 리그에서나 중요한 격투 타입에, 카운터 / 그로우펀치 세팅이 가능하고, 방어 타입에는 강철이 포함되어 무려 9개 타입에 내성을 지니기 때문에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한 매치업이 압도적으로 많다. 게다가 서브 웨폰은 견제 폭이 엄청 넓고 고스트와 에스퍼 타입의 상위권 포켓몬을 카운터칠 수도 있는 섀도볼이다. 어느 리그에서든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루카리오가 피해야 할 포켓몬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루카리오를 꺼리는 포켓몬은 그보다 훨씬 많다. 특히 디아루가에게 루카리오는 그야말로 최악의 천적이며, 이는 마스터리그에서도 루카리오가 애용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다. 다만 CP 최대치가 마스터리그에서 상성 우위 없이 힘싸움하기에는 아무래도 낮은 편이라, 마스터리그에 쓰려면 투입 시기를 잘 보고 조합도 적절히 짜야 한다. 그로우펀치가 하향당해서 딜량이 많이 떨어진 것도 아쉬운 부분.

---

• 뮤 _{~슈퍼리그} ^{~마스터리그}

추천 기술: 섀도크루 / 사이코쇼크 외 택1
유리: 뮤츠(아머드), 지라치, 테오키스(디펜스폼), 루카리오 등
불리: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 잠만보, 대짱이,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뮤는 엄밀히 말해서 어느 리그에서든 아주 강력한 힘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어디에서나 좋은 포켓몬이 되는 이유는, 기술 세팅이 말 그대로 예측을 불허하여 대단한 전략적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게다가 뮤가 배우는 기술 중에는 섀도크루, 사이코쇼크, 드래곤크루 등 PvP에서 고평가받는 것들이 제법 많다. 워낙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하다 보니 사이트마다, 설정하는 상황마다 뮤의 기술 배치가 다 달라질 정도다. CP 최대치는 초전설급이나 600족만은 못하지만 마스터리그에서도 충분히 쓸만한 수준이고, CP 제한이 있는 하위 리그에서는 공방체가 균등하게 밸런스 잡힌 뮤의 종족치도 꽤 매력적이다. 다만 너무 많은 기술을 배우다 보니, 원하는 기술 세 개를 다 뽑기가 너무 힘들다. 스페셜 어택 서너 개 배우는 포켓몬도 운 나쁘면 기술머신 너덧 개쯤은 순식간에 날려먹는데 뮤는 기술머신노말으로 원하는 노말 어택 뽑을 확률이 1/13, 기술머신스페셜의 당첨 확률은 1~2/23~24다.

• 메가니움 _{~슈퍼리그}

추천 기술: 덩굴채찍 / 하드플랜트, 지진
유리: 거북왕, 잠만보, 뮤츠(아머드), 대짱이, 테오키스(디펜스폼) 등
불리: 이상해꽃, 리자몽,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 블레이범, 루기아 등

똑같이 덩굴채찍과 하드플랜트를 쓰는 이상해꽃과 주로 비견되는데, 이상해꽃의 자속 오물폭탄과 조금 더 나은 방어 타입 때문에 메가니움이 약간 밀리는 입장이다. 특히 두 포켓몬이 맞붙으면 이상해꽃의 저 장점들 때문에 메가니움이 진다. 그래도 기본적인 내구력은 메가니움 쪽이 우세하며, 비자속이라고는 하나 범용성이 좋은 지진을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라도 이상해꽃에게 마냥 밀리지는 않는다. 에스퍼 타입에 약하지 않다는 점도 나름대로 내세울 만하다. 아머드 뮤츠 등을 상대할 때 이상해꽃은 노말 어택만 맞아도 체력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 메가니움은 여유롭게 버틴다.

• 블레이범 _{~슈퍼리그}

추천 기술: 섀도크루 / 블러스트번, 솔라빔
유리: 뮤츠(아머드), 메가니움, 지라치, 토게키스, 크레세리아 등
불리: 거북왕, 킹드라, 대짱이, 밀로틱 등

종족치는 리자몽과 같고 방어 타입은 서로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어서 오십보백보. 땅 타입을 접할 일이 많은 슈퍼리그에서는 약간이지만 비행 타입 붙은 리자몽에게 뒤처진다. 하지만 하이퍼리그로 올라가면 역시 조금이나마 입장이 역전된다. 블레이범의 노말 어택 섀도크루는 기본 성능도 좋거니와 기라티나로 대표되는 여러 강자들에게 유효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블러스트번 말고 스페셜 어택이 전체적으로 어정쩡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나 어차피 불꽃 타입은 범용성을 보고 쓰는 타입이 아니다.

• 드래피온

추천 기술: 물기 / 깨물어부수기, 아쿠아테일
유리: 뮤츠(아머드), 지라치, 테오키스(디펜스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불리: 강챙이, 메가니움, 번치코, 대짱이, 독개굴 등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와 방어 타입이 같고 기본적인 내구력도 비슷한 편이다. 차이는 기술 배치에서 발생한다. 알로라 리전 폼 질뻐기는 노말 어택으로 EPT가 높은 바크아웃을 주로 쓰고 주력기 악의파동 외에는 독 타입 고위력기 오물웨이브를 쓰든 확정 디버프 기술인 애시드봄을 쓰든 괜찮아서 좀 더 여러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반면 드래피온이 주로 쓰는 물기는 DPT(4)가 높은 대신 EPT(2)가 낮고, 실질적인 주력기 아쿠아테일의 경우 성능 자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으며 반감도 적게 당하지만 물에 약한 땅 타입을 거의 접할 수 없는 하이퍼리그에서 상성상 불리한 매치업을 뒤집을 변수는 되지 못한다. 그렇기에 질뻐기(알로라 리전 폼)에 비해 조금 단순한 편이다. 그래도 방어 타입상의 이점은 확실하고 악 타입 자체가 기라티나로 대표되는 여러 강자들을 저격하는 데 유용하기도 해서 가치는 있다.

• 독개굴 _{~슈퍼리그}

추천 기술: 카운터 / 진흙폭탄 외 택1
유리: 잠만보, 강철톤, 루카리오, 멜메탈 등
불리: 슬리퍼, 뮤츠(아머드), 루기아, 크레세리아 등

마스터리그

CP 제한이 없다. 덕분에 공격 종족치가 높은 포켓몬이 불이익을 덜 받고, 그래서 CP 자체가 높은 PvE 상위권 포켓몬이 타 리그에 비해 월등히 많이 등장한다. 반면 하위 리그에서 좋은 기술 배치와 내구력을 바탕으로 활약해 온 포켓몬 중 상당수는 CP가 너무 낮아서 마스터리그에 발을 들이지 못한다. CP 3000도 CP순으로 정렬하면 하위권에 속하는 리그라 2500 언저리 찍는 포켓몬은 정말 쓰기 힘들다.

포켓몬의 순수한 힘이 무엇보다 중요한 리그인 만큼 절대 강자 디아루가 & 기라티나 오리진폼과 그 아래의 격차, 그리고 메타에 통용은 되는 포켓몬과 그마저도 불가능한 포켓몬들과의 격차가 굉장히 심하고, 그 탓에 포켓몬 풀이 특히 좁다. 그러면서 주로 사용되는 포켓몬이 전설의 포켓몬, 환상의 포켓몬, 600족이라 제대로 된 파티를 꾸리려면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이런 여러 이유로 인해, 다른 리그들에 비해 인기가 많이 없는 편이다.

인기 포켓몬

• 디아루가 _{~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용의숨결 / 번개, 아이언헤드
유리: 망나뇽, 루기아, 토게키스,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불리: 괴력몬, 강철톤, 대짱이, 그란돈, 루카리오 등

트레이너 배틀에서 강철 타입은 반감하는 타입이 많기에, 드래곤 타입은 화력이 강하고 반감당하는 경우가 적기에 각각 탱킹과 딜링 차원에서 각광받는다. 그런데 디아루가는 강철 타입이면서 드래곤 타입이다. 풀어서 써 보면 10개 타입을 반감하는 주제에 본인의 노말 어택이 반감당하는 경우는 딱 2개밖에 없고 그나마도 페어리는 아이언헤드로 잡아먹을 수 있는, 다른 포켓몬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타입의 축복을 누린다. 덕분에 CP 제한에 억눌려 잠재력을 100% 살리지 못하는 하이퍼리그에서도 디아루가는 충분히 강력한 포켓몬이지만, 진가는 역시 마스터리그에서 나온다. 4세대까지의 모든 강철 또는 드래곤 타입 중 가장 높고 전체 포켓몬 중에도 5위(게을킹을 제외하면 실질 4위)를 찍는 어마어마한 CP가 폭발하기 때문에, 상성 관계까지 웬만큼 무시하는 괴물이 된다. 단적으로 땅 타입은 딜량의 대부분이 스페셜 어택에 몰려 있다 보니 실드 들고 싸우면 오히려 디아루가가 이기는 경우도 꽤 많다! 덕분에 실드를 적절히 몰아준다면, 격투 타입만 안 만나면 거의 무적이다. 종합적인 면에서 디아루가와 비견될 만한 포켓몬은 기라티나(오리진폼) 뿐이지만, 디아루가에게 잡아먹히는 상성이라서 디아루가에게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한다.

• 괴력몬 _{~슈퍼리그}

추천 기술: 카운터 / 크로스촙, 스톤샤워
유리: 잠만보, 강철톤, 디아루가, 루카리오, 멜메탈 등
불리: 픽시, 뮤츠, 루기아, 토게키스 등

비슷하게 모든 리그에 투입되는 루카리오와 비교하면, 마스터리그에서 중요한 최대 CP와 하위 리그에서 중시되는 기본 내구력은 괴력몬이 조금 더 높으나 주류 포켓몬들과 비교하면 오십보백보고, 방어 타입으로는 루카리오의 발치에도 못 미친다. 견제 폭도 스톤샤워가 꽤 쓸만한 기술이라고는 하나 섀도볼만큼 용도가 많지는 않다. 그럼에도 하이퍼리그를 포함한 여러 리그에서 활용되는 이유는 딱 하나, 레거시 무브 크로스촙이다. 크로스촙은 일부 전용기 또는 준 전용기들을 제외한 나머지 중에서 가장 각광받는 드래곤크루, 아쿠아테일 등과 동일한 스탯을 가졌다. 루카리오 등이 사용하는 그로우펀치와 비교하면 랭크 업 효과는 없지만 그 대신 DPE가 압도적으로 우월하므로 상대를 신속하게 제압하는 능력은 더 낫다. 괴력몬은 그렇기에 화력 상향 평준화 때문에 여유롭게 랭업할 시간이 별로 주어지지 않고, 절대적 지위를 누리는 디아루가에게 대항할 수단이 꼭 필요한 마스터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다. 루카리오와 격투 대전이 성사되면 손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

• 갸라도스

추천 기술: 용의숨결 / 깨물어부수기, 역린
유리: 대짱이, 메타그로스, 그란돈, 한카리아스 등
불리: 썬더, 라이코, 마기라스, 멜메탈 등

방어 타입과 다타입 견제력으로 먹고 사는 포켓몬. CP는 시리즈의 주역급 전포나 600족에 비해서는 약간 낮고 기본적인 내구력이 좋다고도 할 수 없으나, 약점이 마스터리그에 그리 흔하지는 않은 타입으로 둘 뿐에 내성을 갖는 타입은 6종으로 제법 많고 주로 쓰는 기술들이 메타권 포켓몬들을 저격하기 좋다. 기라티나 등의 여러 드래곤을 잘 상대하고 땅 타입에는 가장 위협적인 포켓몬 중 하나다. 다만 약점을 찔리면 순식간에 볼로 돌아가 버리는 점은 그렇다 쳐도, 스탯이 높은 편도 아닌데다 자속 보정을 아예 포기하다시피 하고 기술의 활용도만으로 승부하는 포켓몬이다 보니 상성상 유리한 고지를 못 점하는 경우 승률이 그리 높지 않다. 성능상의 이유로 물 타입 기술을 선호하지 않다 보니 맞상성이어야 할 바위 타입한테 일방적으로 진다는 것도 아쉽다.

• 썬더

추천 기술: 전기쇼크 / 회전부리 외 택1
유리: 갸라도스, 루기아, 메타그로스, 토게키스 등
불리: 마기라스, 거대코뿌리,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한 시리즈를 대표하지 않는 전설의 포켓몬치고 CP가 높은 편에 방어 타입도 제법 좋은 편이다. 포켓몬 GO에서 EPT가 2번째로 높은(4.5) 노말 어택 중 하나인 전기쇼크로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 에너지 소모량(40)이 적은 회전부리로 실드를 낚거나 자속 고위력기로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이지선다를 걸 수 있다. 무난하게 10만볼트만 써도 화력이 상당한 편이고, 에너지를 80이나 소모하는 대신 위력도 150이나 되는 전자포를 채택한다면 마스터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 손에 꼽히는 폭딜러가 된다. 에너지가 빨리 차는 만큼 원시의힘을 채택하여 랭업 전술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물 타입은 적고 드래곤은 넘치는 마스터리그에서 전기 타입이 공격에 그리 유리하지는 않다는 점, 약점이 단 2개라고는 해도 은근히 자주 공략당한다는 점이 단점.

• 망나뇽 _{~슈퍼리그}

추천 기술: 용의숨결 / 드래곤크루, 역린
유리: 잠만보, 대짱이,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불리: 마기라스, 레지아이스, 토게키스, 맘모꾸리, 디아루가, 멜메탈 등

망나뇽은 비행 타입 중에서, 그리고 슈퍼리그에 내려갈 수 있는 드래곤 중에서는 유일하게 용의숨결과 드래곤크루를 동시에 배웠던 포켓몬이다. 훌륭한 기술 배치와 적당한 방어 타입 덕분에 모든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다. 특히 600족의 높은 CP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마스터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비행에 약한 격투 타입과 땅 타입, 그리고 기라티나처럼 CP 또는 기술 면에서 명백히 망나뇽에 밀리는 드래곤 동족을 잘 처리해 준다. 디아루가가 등장하고 토게키스가 노말 어택 애교부리기를 얻기 전까지는 용숨드크 망나뇽이 가장 강력한 드래곤 슬레이어였고, 이후로도 여전히 유효한 카드다. 다만 약점이 적지 않은데다 특히 얼음과 페어리 타입에게는 그야말로 박살이 나기 때문에, 상대할 적을 잘 골라야 한다.

• 뮤츠

추천 기술: 사이코커터 / 섀도볼 외 택1
유리: 뮤, 루기아, 메타그로스, 토게키스 등
불리: 잠만보, 마기라스, 라티오스,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CP 자체는 게을킹을 제외한 포켓몬 중 가장 높지만, 공격 종족치가 300이나 되는 대신 내구력은 좋다고 볼 수 없고 에스퍼 타입이 배틀에 그리 유리한 타입도 아닌지라 일반적으로 '강한 포켓몬'이라 부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트레이너 배틀에 사용되는 단일 에스퍼 타입 중 상당수가 그러하듯 뮤츠 역시 넓은 기술 폭을 장점으로 한다. 성능 좋고 반감도 적게 당하는데다 여러 주류 포켓몬의 약점을 찌르기도 하는 섀도볼을 기본으로 놓고, 나머지 한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기술만 (성능이 떨어지는 파괴광선을 빼고도) 무려 4개가 있다. 거의 무상성이라 할 수 있는 기술 배치로 범용성을 높이든, 마스터리그에서 쓸만한 포켓몬이 많지 않은 타입의 기술을 배워서 특수한 역할을 기대하든, 선택은 쓰는 사람의 몫이다. 기합구슬처럼 에너지를 75나 잡아먹는 기술의 소모값도 4.5의 EPT를 자랑하는 사이코커터 덕분에 그럭저럭 감당할 수 있고, 에너지 소모량 55짜리 기술들만 쓴다면 노말 어택으로 DPT가 4인 염동력을 골라서 화력을 높일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선택지가 차고 넘친다.

• 라이코

추천 기술: 전기쇼크 / 와일드볼트, 섀도볼
유리: 갸라도스, 루기아, 메타그로스, 토게키스 등
불리: 대짱이, 그란돈, 거대코뿌리, 한카리아스 등

같은 전기 타입인 썬더랑 비교하면, 단일 전기 타입인 라이코는 반감하는 타입이 3종류 뿐으로 적은 편에 에너지를 40 이하로 쓰는 스페셜 어택이 없어서 상대의 실드를 효율적으로 소모시킬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 대신, 약점도 (원래 전기 타입이 상대하면 안 될) 땅 타입 하나 뿐에 주력기인 와일드볼트는 썬더 등이 주로 쓰는 10만볼트와 위력(90)은 동일한데 에너지 소모량은 5 적은 45라서 연비가 조금 더 좋다. 서브 웨폰인 섀도볼이 성능도 좋고 견제 폭도 넓은 기술이라는 것도 전기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기술의 성능 자체가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썬더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일반적으로 라이코를 조금 더 높게 친다.

• 마기라스

추천 기술: 떨어뜨리기 / 깨물어부수기, 스톤에지
유리: 잠만보, 망나뇽, 루기아,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불리: 괴력몬, 그란돈, 루카리오, 한카리아스, 멜메탈 등

마기라스는 600족답게 CP가 높을 뿐만 아니라, 방어와 체력 종족치가 모두 200을 넘어 기본적인 내구력이 상당히 준수하다. 방어 타입상 약점이 아주 많은데다 격투에 치명적으로 약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나, 반감하는 타입의 수도 약점만큼이나 많아서 여러 포켓몬을 상대로 확실한 상성 우위를 거머쥘 수 있다. 특히 고스트, 비행, 그리고 에스퍼 타입에 속하는 포켓몬은 거의 전부 마기라스에게 진다고 보면 된다. EPT는 낮은 대신 DPT가 높은 노말 어택과 에너지 소모량이 많지 않은 스페셜 어택들이 조화를 이루어, 어떤 방식으로든 적에게 피해를 꾸준히 누적시킬 수 있는 포켓몬이기도 하다.

• 루기아 _{~하이퍼리그 ~슈퍼리그}

추천 기술: 드래곤테일 / 미래예지, 불새
유리: 잠만보, 망나뇽, 뮤, 대짱이, 그란돈 등
불리: 썬더, 마기라스, 기라티나(오리진폼), 멜메탈 등

루기아의 방어 종족치는 무려 310으로 포켓몬 GO에서 3번째로 높다. 1위 단단지는 말할 것도 없고 2위 테오키스(디펜스폼)도 체력 종족치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닌데 비해 루기아는 체력까지 235로 준수하기 때문에, 체육관 방어 전용 포켓몬 해피너스와 럭키를 제외한 그 어떤 포켓몬보다도 내구력의 최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기술 배치도 좋은 편. 에너지 45로 DPE 1.78을 내는 불새는 물론, EPT가 평균을 넘고 공격 상성이 좋은 드래곤테일과 에너지는 꽤 많이 먹어도 위력이 확실한 미래예지까지 모두 좋은 기술들이다. 방어 타입상 약점이 5개로 꽤 많은 편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고 상위권 포켓몬 중 루기아의 약점을 찌르는 포켓몬이 제법 많다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아주 훌륭한 내구력 덕분에 너무 불리한 상성이 아니라면 그럭저럭 버텨낼 만은 하다. 가령, 최대 CP가 루기아보다 높고 스페셜 어택 상성도 유리한 디아루가와 싸워도 크게 불리하지 않다.

• 메타그로스

추천 기술: 불릿펀치 / 코멧펀치, 지진
유리: 망나뇽, 루기아, 토게키스, 디아루가, 멜메탈 등
불리: 썬더, 대짱이, 히드런,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픽시는 하이퍼리그에서 코멧펀치 덕분에 특히 강력한 페어리 타입이 되었다. 마스터리그에서 메타그로스는 그 코멧펀치를 자속 보정까지 얹어서, 훨씬 높은 공격 종족치로 사용한다. 게다가 불릿펀치는 EPT가 3.5로 높은 편이라서, 방어 타입이 동일한 지라치가 에너지 40짜리 파멸의소원을 쓰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코멧펀치를 퍼붓는다. 600족답게 CP 최대치도 준수하고, 방어 타입과 학습하는 기술들의 성능이 모두 준수하므로 강력한 포켓몬일 수밖에 없다. 지진이 같은 강철 타입에게 강한 기술이라 디아루가 등 강철 타입끼리 싸우게 될 때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큰 무기가 된다. 타점은 뒤처지지만 자속을 적용받는 사이코키네시스도 나쁘지 않다.

• 가이오가

추천 기술: 폭포오르기 / 번개 외 택1
유리: 루기아, 그란돈, 거대코뿌리, 맘모꾸리, 히드런 등
불리: 망나뇽, 펄기아, 기라티나(어나더폼),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최대값이 뮤츠 다음으로 높으면서 내구력까지 제대로 잡은 종족치, 그리고 무난한 방어 타입 덕분에 먹고 산다. 유일한 노말 어택 폭포오르기는 DPT가 높은 대신 EPT가 낮은 편인데 스페셜 어택들이 모두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스페셜 어택보다는 노말 어택 깡딜에 의존한다. 압도적인 스탯으로 고위력 노말 어택을 사용하는 포켓몬인 만큼 히드런처럼 물에 약한 포켓몬은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잡아먹을 수 있고, 스페셜 어택들이 모두 고위력기라서 에너지를 모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적에게도 엄청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포켓몬이기도 하다. 다만 노말 어택 의존도가 아주 높은 한계 때문에 물 타입을 반감하는 포켓몬을 상대로는 어쩔 수 없이 불리한 싸움을 해야 한다.

• 그란돈

추천 기술: 머드숏 / 지진 외 택1
유리: 마기라스, 거대코뿌리, 디아루가, 히드런, 멜메탈 등
불리: 망나뇽, 루기아, 대짱이, 가이오가, 맘모꾸리 등

가이오가와 동급의 최상급 종족치를 갖고 있을 뿐더러, 땅 타입은 마스터리그에서 물 타입에 비해 훨씬 가치가 높다. 다름 아닌 디아루가를 카운터칠 수 있는 단 둘 뿐인 타입인데다, 벌레와 풀 타입이 전멸하는 마스터리그에서 날아다니지 않는 모든 포켓몬은 땅 타입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풀 타입은 서브 웨폰으로도 접하기 힘들고 물과 얼음 타입조차 그리 많지 않은 리그 특성상 약점을 찔릴 일도 적은 편이다. 다만 노말 어택 머드숏의 EPT가 아주 높은 대신 DPT는 낮고, 스페셜 어택은 전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상대의 실드를 전부 소모시킨 다음에야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단적으로, 실드를 2개씩 보유한 상태에서 디아루가와 그란돈이 맞붙는다면 분명히 그란돈 쪽이 계속 약점을 찌르는데다 CP도 더 높은데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 레쿠쟈

추천 기술: 드래곤테일 / 원시의힘, 역린
유리: 잠만보, 라이코, 대짱이, 그란돈 등
불리: 마기라스, 토게키스, 맘모꾸리, 디아루가 등

트레이너 배틀의 '드래곤 타입'으로서는 유일하게 노말 어택으로 1티어급에는 들지 못하는 드래곤테일을 사용해야 하고, 드래곤 타입 스페셜 어택 중 가장 고평가받는 드래곤크루도 못 배운다. 방어 타입이 완전히 같은 망나뇽이 (레거시로나마) 용의숨결과 드래곤크루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대비된다. 망나뇽보다 높은 공격 종족치, 그리고 준수한 서브 웨폰 원시의힘으로 차별화를 노려야 한다. 공격 종족치 차이가 21로 유의미하고 운 좋으면 원시의힘 쓰다가 공격과 방어가 2단계씩 부스트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화력 기댓값만큼은 망나뇽을 웃돈다. 또한 원시의힘이 바위 타입 기술이라서, (드래곤/비행을 제외한) 비행 타입을 망나뇽보다 잘 잡고 일부 얼음 타입에도 최소한의 발악은 할 수 있다.

• 한카리아스

추천 기술: 머드숏 / 역린, 지진
유리: 마기라스, 메타그로스, 기라티나(오리진폼), 멜메탈 등
불리: 망나뇽, 레지아이스, 토게키스, 맘모꾸리, 펄기아 등

한카리아스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드래곤 타입 그란돈쯤 된다. DPT를 포기하고 EPT를 극대화한 머드숏과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대신 DPE가 높은 스페셜 어택들을 사용한다는 점이 닮았다. CP와 방어 타입은 그란돈에 미치지 못하지만 비교 대상이 그란돈이라 그렇지 전체 포켓몬 중에서는 결코 뒤처지는 수준이 아니고, 지진을 제외한 서브 웨폰들에게 그리 큰 성과는 기대할 수 없는 그란돈과는 달리 한카리아스의 역린은 기본 성능도 충분히 좋은데다 디아루가를 제외한 여러 드래곤 타입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으므로 스페셜 어택 면에서는 더 낫다. 물론 역린도 에너지를 적게 쓰는 기술이 아니라서 한카리아스도 그란돈만큼이나 실드에 민감한 편이며, 아무리 역린이 동족전에 강한 기술이라 한들 한카리아스도 드래곤 타입에 약점을 찔리기는 매한 가지라, 설령 상대의 실드를 다 소모시켰다 할지라도 디아루가를 제외한 드래곤 타입과 얼음, 페어리 타입에게는 거의 진다. 특히 비행/페어리 타입인 토게키스는 최악의 천적이다.

• 토게키스 _{~하이퍼리그}

추천 기술: 애교부리기 / 원시의힘 외 택1
유리: 망나뇽, 루기아, 대짱이, 한카리아스,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불리: 메타그로스, 라이코, 지라치, 히드런, 멜메탈 등

모든 노말 어택 중 DPT가 2번째로 높은(5.33) 애교부리기를 자속으로 사용하여 평타만으로 디아루가를 제외한 모든 드래곤과 격투 타입들을 압도할 수 있는 포켓몬이다. 비행 타입이라서 땅 타입 포켓몬에도 강하다. 드래곤은 CP 최대값이 높은 포켓몬이 워낙 많아서, 격투와 땅은 디아루가 때문에 각각 마스터리그에서 중용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토게키스의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심지어 타입상 페어리에 약점을 찔리지 않으며 스페셜 어택은 전부 토게키스의 약점을 찌르는 디아루가도, 노말 어택의 위력이 대폭 감소당하기 때문에 토게키스를 상대할 때 별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덕분에 서로 2실드 싸움을 한다는 전제가 붙기는 해도, 디아루가를 1:1로 잡을 수 있는 드문 포켓몬에 속한다. 단, 애교부리기는 DPT를 얻은 대신 EPT를 잃은 기술인지라 노말 어택이 반감당하는 경우 저항하기 힘들다. 비행 타입 카운터들에도 전반적으로 약한 편.

• 거대코뿌리

추천 기술: 떨어뜨리기 / 파도타기 외 택1
유리: 망나뇽, 루기아, 토게키스, 기라티나(오리진폼) 등
불리: 괴력몬, 대짱이, 가이오가, 루카리오 등

600족에 버금가는 CP 최대치와 준수한 기본 내구력이 장점이다. 같은 바위 타입 마기라스와 비교하면, 마스터리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스트와 에스퍼 타입에 마기라스가 더 강하고 화력도 우수한 대신, 거대코뿌리는 약점이 비교적 덜 치명적이다. 약점의 수 자체가 조금 적고 이중으로 약점을 찌르는 타입과 대면할 확률도 낮은 편이다. 마기라스랑 거대코뿌리가 대결하게 되는 경우 바위를 반감하며 물 타입 기술을 배우는 거대코뿌리가 유리하다는 것도 나름의 장점.

• 맘모꾸리

추천 기술: 눈싸라기 / 눈사태 외 택1
유리: 망나뇽, 그란돈, 레쿠쟈, 한카리아스, 토게키스 등
불리: 괴력몬, 대짱이, 메타그로스, 가이오가, 루카리오, 펄기아 등

CP가 3300대로 제법 괜찮고, 공격 상성이 아주 훌륭하다. 노말 어택을 포함하여 맘모꾸리의 주력 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얼음은 드래곤, 땅, 비행까지 마스터리그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포켓몬들을 훌륭히 저격한다. 게다가 눈싸라기는 EPT가 4로 준수하고, 눈사태(위력 90/에너지 소모량 45)는 최고의 스페셜 어택 중 하나다. 추가적으로 땅 타입 기술 땅고르기를 서브 웨폰으로 택하면 자속으로 무려 9개 타입의 약점을 찌를 수 있고, 얼음을 반감하며 땅에 약하지도 않은 물과 얼음 타입을 만나더라도 최소한 반감당하지는 않게 공격할 수 있다. 서브 웨폰 자리에 원시의힘을 넣는 경우 견제 폭이 다소 좁아지며 강철 타입에는 일방적으로 약해지지만, 대신 얼음 동족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며 랭업의 변수가 생긴다. 타점이 좋은 대신 약점도 꽤 많은 포켓몬이기는 하나 스타팅 3타입 중 마스터리그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포켓몬은 5마리가 채 안 되므로 일반적으로는 강철과 격투 정도만 주의하면 된다.

• 펄기아

추천 기술: 용의숨결 / 용성군, 하이드로펌프
유리: 괴력몬, 라이코, 기라티나(오리진폼), 한카리아스 등
불리: 망나뇽, 루기아, 토게키스, 디아루가 등

하이퍼리그의 킹드라가 갖는 장점 대부분을 마스터리그에 걸맞는 전설급 스탯과 함께 갖췄다. 준수한 하드웨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의숨결만으로도 펄기아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다만 형제격 포켓몬들에 비해서는 명백히 격이 떨어지는데, 방어 타입과 타점 등의 차이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페셜 어택이 모조리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쓴다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다. 두 자속기가 모두 에너지 75를 요구하며, 비자속 불대문자는 에너지 80짜리 기술이다. 때문에 페어리 타입에게는 물론이고 드래곤 타입간의 맞대결에서도 대체로 불리한 편이며, 상대의 실드 유무에 따라 성능이 요동치는 경향이 나타난다.

• 히드런

추천 기술: 회오리불꽃 / 스톤에지, 아이언헤드
유리: 망나뇽, 메타그로스, 토게키스, 디아루가, 멜메탈 등
불리: 괴력몬, 대짱이, 가이오가, 그란돈, 한카리아스 등

벌레, 풀, 독은 마스터리그에 거의 없으니 제외하더라도 무려 7개 타입에 내성을 갖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강철, 얼음, 페어리에 대한 강한 저항력은 특히 돋보인다. 방어와 체력 종족치가 모두 200 이상이라 기본 내구력부터 준수한 편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여러 상위권 포켓몬을 효과적으로 카운터칠 수 있다. 마스터리그에서 정말 찾기 힘든 불꽃 타입 포켓몬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사용하는 기술들의 성능은 그저 그런 수준이고 약점을 찔릴 위험도 결코 적지 않기에, 내구력만 믿고 범용적으로 활용하는 것보다는 저격수 역할을 맡기는 것이 좋다.

• 멜메탈 _{~슈퍼리그}

추천 기술: 전기쇼크 / 스톤샤워 외 택1
유리: 망나뇽, 마기라스, 루기아, 토게키스 등
불리: 괴력몬, 그란돈, 대짱이, 루카리오, 한카리아스 등

멜메탈은 (진화 전 단계의 멜탄을 제외하고) 레지스틸과 함께 단 둘 뿐인 단일 강철 타입이다. 훌륭하면서도 유니크한 방어 타입과 이를 뒷받침하는 준수한 종족치까지, 기본적인 하드웨어가 아주 뛰어난 포켓몬이다. EPT 4.5의 전기쇼크로 에너지 소모량 45짜리 스톤샤워를 난사할 수 있는 덕분에 화력 기댓값과 실드 압박 능력이 모두 준수한 편이기도 하다. 하이퍼리그 이하에서는 종족치 면에서 멜메탈보다 CP 제한에 더 어울리는 강철 타입들에 다소 밀리는 경향이 있기는 하나 충분히 쓸만한 편이고, CP 제한이 풀리는 마스터리그에서는 최대 3599에 달하는 CP가 진가를 드러낸다.

GO로켓단

8레벨 이상의 트레이너는 간혹 포켓스탑이 평소와는 다르게 검은 빛을 띄고 부들부들 떨리는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스탑 범위 내에 들어가면 GO로켓단 조무래기가 출현하며 GO로켓단을 터치하거나 포켓스탑을 돌리면 배틀할 수 있다. 많은 경우 대사를 통해 엔트리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으나, "어디 이겨볼까."처럼 대사만으로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 특정 대사가 나왔다고 그 타입의 포켓몬만 쓰는 것도 아니라 엔트리상의 안전 장치를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GO로켓단이 출현한 상태는 30분간 유지된다.

2019년 11월부터는 조무래기와 대결해서 승리하면 이상한파츠라는 아이템을 주기 시작했다. 조각 6개를 모으면 로켓레이더가 완성되어 근처에 GO로켓단 리더가 출몰한 포켓스탑을 알 수 있게 되고, 제한 시간 내에 찾아가면 리더와 배틀할 수 있다. 시에라, 알로, 클리프 중 어떤 리더가 나올지는 랜덤. 리더는 레이드처럼 5시~22시까지만 등장하고, 리더에게 도전할 경우 배틀에서 승리하거나 출현 시간이 끝나면 레이더가 파괴되어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들은 원본 포켓몬보다 4~5배쯤 더 강한 포켓몬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무래기'조차 결코 만만치가 않다. 조무래기들은 실드라도 안 써서 그나마 다행인데 리더급 이상부터는 실드까지 써댄다. 그래서 GO로켓단을 상대할 때는 공격 상성보다 방어 상성이 유독 중요하다. '평범한' 내 포켓몬의 딜량을 일정 비율 높이는 것보다 '강화된' 상대 포켓몬의 딜량을 일정 비율 감소시키는 편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약점을 찔리기까지 한다면 포켓몬이 정말 순식간에 볼으로 돌아오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GO로켓단이 사용하는 포켓몬의 경우 원본이 강력할수록 당연히 난이도도 더 어렵지만, 특히 기본 CP부터 최상급이면서 약점도 단일 약점으로만 딱 하나 뿐인 잠만보(특히 노말 어택이 핥기인 경우)가 매우 악명 높다. 핥기 잠만보만 2~3마리 나오는 경우는 웬만큼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해 놓은 플레이어에게도 어려운 편. 격투 타입이 노말 타입의 카운터라 한들 대부분은 잠만보에게 딜을 잘 넣는 것이지 잠만보의 화력을 잘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대폭 강화된 잠만보를 상대로 오래 버티지 못한다. 많이 쓰는 포켓몬 중에는 마기라스(떨어뜨리기 / 스톤에지)가 가장 무난하다. 사실 대 잠만보전 성능만 놓고 보면 격투 세팅을 한 링곰과 찌르호크가 최선인데, 로켓단 잠만보 잡는 데 말고는 딱히 쓸 일이 없는 포켓몬이라 선뜻 키워주기는 부담이 심하다. 그밖에는 갸라도스, 라프라스 등이 어려운 편.

배틀 승리 시 조무래기로부터는 별의모래 500 & 이상한파츠, 리더에게서는 별의모래 1000 & 신오의돌(1개), 하나의돌(1개), 기력의조각(4개), 기력의덩어리(1개), 고급상처약(4개), 풀회복약(1개) 중 2종류를 얻고 그림자 포켓몬을 잡을 기회가 주어진다. 포획에 사용되는 프레미어볼은 승리 보상으로 기본 2개, 전투 종료 시점에서 기절하지 않은 포켓몬의 수에 따라 1~3개, 그리고 히어로/정화자 메달에 따라 각각 0~3개가 지급된다. 즉, 최소 3개에서 최대 11개까지 받을 수 있다. 포획 시도 시 원이 주황색~빨간색으로 나오지만 실제 포획률은 높은 편이라 웬만하면 잡는다. 단, 계속 볼을 쳐내려고 하므로 타이밍은 잘 맞춰야 한다.

다른 3:3 배틀과는 달리 GO로켓단과 싸운 후에는 포켓몬이 자동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상처약, 기력의조각 등을 사용하여 수동으로 치료해 줘야 한다. 그나마 리더의 경우에는 회복용 아이템을 주기도 하지만 아닐 경우도 많고 조무래기의 경우 이상한파츠를 제외한 아이템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GO로켓단과 연전 시 아이템 소모가 많은 편이다.

팁

• 트레이너 배틀의 포켓몬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노말 어택의 DPT와 EPT가 모두 적당하고 스페셜 어택의 에너지 소모량이 무난한 타입(eg. 기라티나), 노말 어택의 EPT가 높고 스페셜 어택의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타입(eg. 대짱이), 노말 어택의 EPT가 높은 대신 스페셜 어택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타입(eg. 그란돈), 그리고 노말 어택은 DPT가 높고 스페셜 어택도 DPE에 치중한 타입(eg. 가이오가).
  전자는 밸런스가 가장 좋다. 최종적인 성능이 아주 뛰어나면 어떻게 쓰든 막강한 포켓몬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난하나 어느 쪽으로든 특출나지는 않아 애매한 포켓몬이 될 수 있다. 에너지 충전 속도 대비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포켓몬의 경우 상황에 무관하게 딜량이 일정하고 상대의 실드를 소모시키기 좋지만,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딜량 자체는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선봉 자리에 가장 많이 들어간다. 3번째에 속하는 포켓몬은 실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상대의 실드를 전부 소모시킨 상태에서 실드까지 들고 투입된다면 정말 파괴적인 위력을 발휘하지만 그 반대 상황이면 굉장히 무력하다. 그러므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후자는 상대 실드가 남아 있을 때는 물론이고, 실드가 없는 상황에서도 스페셜 어택을 한두 번 쓸까 말까 하기에 거의 노말 어택으로 승부를 보게 된다. 때문에 범용성은 낮으나, 노말 어택의 강력한 위력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때려잡을 수 있는 먹잇감들을 잡는 데 특화되어 있다.

• 본 문서에서 추천하는 기술 배치는 '일반적으로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것인데, 달리 말하면 '상대가 예상할' 기술 배치이기도 하다. 뮤처럼 선택지가 아주 많은 포켓몬은 기술 배치를 영리하게 꼬아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고, 꼭 다양한 기술을 배우지 않더라도 비주류 기술이 특정 매치업에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면 전략적으로 고려할만하다. 물론 기술 배치를 정석과 달리 하면 당연히 포켓몬의 상성 관계도 달라지게 되므로, 이 점은 알아서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성능이 너무 처지는 기술은 설령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으므로 무작정 변칙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상대가 실드를 갖고 있을 때, 스페셜 어택 하나를 사용하기에 충분한 에너지가 모이자마자 바로 스페셜 어택을 시전하는 것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 이 경우 상대는 충전 시간을 바탕으로 어떤 스페셜 어택이 날아올지 쉽게 예측할 수 있으며, 실드를 써야 할지 그렇지 않은지도 계산하기 쉽다. 특히 강철톤처럼 주로 쓰는 스페셜 어택간의 에너지 소모량 & DPE 차이가 심한 포켓몬의 경우 매번 스페셜 어택을 빠르게 사용한다면 무슨 기술을 쓰는지 너무 뻔히 보인다. 저코스트 기술을 쓰더라도 보유한 (혹은 상대가 예상할 만한) 스페셜 어택 2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써야 상대에게 실드 심리전을 걸 수 있다. 상대가 저코스트 기술을 예상하고 실드를 쓰지 않다가 DPE가 높은 기술에 직격당하거나, 반대로 에너지를 적게 먹는 기술에 실드 하나를 버리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약간의 시간을 들여 큰 이득을 거두는 셈이다. 그 과정에서 충전된 에너지는 어디 가지 않으므로 에너지가 낭비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상대의 실드가 전부 소모되었거나, 어떤 스페셜 어택을 써도 상대에게 충분한 피해를 입힐 수 있거나, 반대로 어떠한 스페셜 어택도 상대를 위협하지 못할 경우라면 심리전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그로우펀치처럼 랭크 업 효과가 있는 저코스트 기술은 실드를 빼면 좋지만 못 빼도 큰 문제는 없어서 에너지 찼다 싶으면 대충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웬만하면 실드까지 소모시키는 것이 더 이득이라서, 서브 웨폰의 견제 폭이 넓은 경우 심리전이 충분히 유효하다.

---

• 트레이닝 시, 팀 리더의 엔트리는 언제나 동일하므로 덱 파워가 충분하고 리더가 무슨 포켓몬을 꺼내는지 미리 알고 있으면 깨기 쉽다. (이벤트 기간이 아니라면) 하루에 한 번씩 보상을 주므로 약간의 시간을 들여 도전할만하다. 확률은 낮지만, 플레이어가 혼자서 신오의돌을 얻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다. 도전하는 리그의 등급이 높을수록 좋은 보상을 줄 확률이 높다. 그래서 마스터리그 엔트리 셋(앤테이, 보만다, 파이어)이 바위 하나에 전부 카운터당하는 칸델라를 상대하는 플레이어가 가장 많다.

• AI는 플레이어와는 달리 교체 또는 (피아 상관 없이) 스페셜 어택 사용 시 잠시 동안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므로, 이 점을 적절히 활용하면 제법 이득이 생긴다. 가령 GO로켓단을 상대할 때 선봉으로 아무 포켓몬이나 꺼냈다가 시작하자마자 스페셜 어택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포켓몬을 교대 투입, 스페셜 어택이 찰 때마다 계속 사용하면 거의 공격 턴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딜할 수 있다. 때문에 AI를 상대로는 노말 어택의 EPT와 스페셜 어택의 에너지 소모량이 PvP에 비해 더욱 중요해진다.

• 팀 리더는 마스터리그에서만, GO로켓단 중에는 리더부터 실드를 사용한다. 실드 심리전 따위는 하지 않고 처음 2번의 스페셜 어택에 바로 실드를 전부 소모하므로 선봉으로 스페셜 어택을 빠르게 사용하는 포켓몬을 내보내면 좋다. 랭크 업 효과를 갖는 스페셜 어택이라면 금상첨화. 마스터리그권에서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예시로는 기라티나(오리진폼)의 괴상한바람, 루카리오의 그로우펀치, 기라티나(어나더폼) 등이 사용하는 원시의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