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월 21일 (월) 20:42 판 (→‎5대 분과)
2013.1.31 육군 22사단 포병대대 집중 실사격훈련 Rep.of Korea Army 22th Division (8434427658).jpg
포병은 전쟁의 신이다
이오시프 스탈린

포병(砲兵)은 군대에서 곡사포를 운용하는 병과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허리분쇄기

역사

르네상스 시대 이전까지 Artillerie는 궁수를 가리키던 말이었다. 최초의 야포 등장은 르네상스 시대를 전후로 하나, 누가 최초로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당시의 포병은 공성전에서 톡톡한 전과를 올렸으며, 빠른 속도로 포병 전술의 기초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포에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높이고, 보병과 밀착시켜 대규모로 동원하면서 막강한 화력을 지향했다[1].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한번 자리잡으면 포를 움직이기 어려웠기 때문에 어디에 포병을 위치하냐가 승패를 갈랐다. 나폴레옹 등 그 시절에 이름을 날렸던 명장들은 포병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적절한 포상을 확보한 포병은 막대한 전과를 올렸다. 또한 평사(직사)가 애용되었는 데, 돌이나 철환(鐵丸)을 날려댔던 당시 기준으로는 사각을 낮춰서 쏘면 활강궤적이 보병진열과 쉽게 겹쳐 살상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도는 낮아 100발을 쏘면 1명이 죽을까 말까 한 정도였다[2].

산업혁명으로 포의 생산이 정밀해지고 완충장치가 등장하면서 사거리와 정확도가 향상되었고, 포의 뒤에서 장전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장전 속도도 빨라졌다. 19세기 후반~20세기 초에는 고폭탄과 지연신관이 등장하면서 곡사를 이용한 간접사격 전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3]. 이것이 2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참호전에서 화력의 중심이 되었고, 포병이 집중 육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관측반과 측지반을 운용해 명확한 위치를 도출하고, 과학적인 계산을 통해 사격제원을 구하고, 통신반을 통해 이를 하달하는 등 현대 포병의 기초를 다지게 된다[4]. 이때부터 포병은 보병과 같이 다니기보다는 산너머에 숨어 생존에 주력하게 되었다.

한국군의 포병 역사는 1948년 포병교육소가 용산, 진해에 설치된 것에서 시작된다. 2개월 간의 교육을 통해 포병의 씨앗이 된 64명(교육소장 포함)의 장교들을 토대로 야전포병단과 포병학교가 창설되고, 육본 직속 야전포병단 산하에 6개 대대를 창설한 것이 한국군 포병 병과의 시작이었다[5].

5대 분과

포병은 다음의 5대 분과로 나뉘어진다.

  • 전포
    실제 공격을 담당하는 분과로, 포병 부대의 구성은 전포와 비전포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155mm 포탄(40kg)을 들고 낑낑거리며 방열을 위해 오함마를 내려치는 등 허리분쇄기 이미지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분과기도 하다.그러니 포병은 자대를 K9 있는 곳으로 받아야 합니다.
  • 측지
    정확한 사격제원 산출을 위하여 포병대가 위치해 있는 곳을 측량하여 좌표를 따는 분과. 측량 기구를 얹는 삼각대와 인연이 매우 많다. 피격시에는 대포병사격 제원을 산출하는 탄흔분석반 역할을 한다. 견인포 부대와 자주포 부대의 작업량 차가 매우 많은 특기이기도 하다. 평시에는 하는 게 없다보니 주특기 훈련 없으면 부대 작업병으로 전락하기 쉽상이다.
  • 관측
    적의 위치를 관측하여 표정하고 실제 사격명령을 내리는 분과. 또한 아군에서 쏜 착탄의 피해를 보고하는 것도 관측반의 일이다. 최전방에서 적을 관측해야하기 때문에 사단포병 관측반이라면 보병과 함께 움직이게 되며, 거기 눌러 앉거나 훈련에 파견을 나가는 경우가 잦다. 잘못 걸리면 자대 훈련과 파견 부대 훈련을 모두 뛰는 불상사가 생긴다. 군단포병 관측반들은 포병끼리만 움직이기 때문에 보병대에 파견을 갈 일도 없고 행군을 할 일도 없다.
    일반적인 사단 포병은 대대 본부의 화력지원장교(FSO)와 포대 관측장교(FO)으로 나뉜다.
    • 화력지원장교
      파견 대상 연대·대대 본부로 파견나가 지원 부대의 작전에 맞춰 화력계획을 작성해서 포병대대에 하달한다. 예하 화력지원반 소속 병사는 무전병 1, 작전병 1로 구성된다. 작전병은 평시에 그냥 작전계원 1일 뿐이고, 무전병은 부대에 따라 통신소대와 함께 무전병이라는 동질감을 가지거나 작전계원 2가 된다. 물론 훈련때 무전기와 군장, 텐트, 관측기 들쳐매고 나가야 한다.
    • 관측장교
      중대에 파견나가서 직접 관측하고 사격명령을 하달한다. 초임장교가 포대로 빠지면 십중팔구 관측장교. 예하 관측반은 관측병 2, 무전병 1로 구성. 보병 움직일 때 마다 관측기, 텐트, 무전기, 군장을 들고 움직여야 하는데, 관측소는 보통 언덕 높은 곳에 설치되기 때문에 관측장교까지 4명이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고역이다.
  • 통신
    다른 분과들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존재하는 분과. 견인포라면 통신병이 구전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자동 방열이 되는 자주포는 사격지휘와 긴밀한 통신을 유지해야 하며 통신망의 유지를 통신이 담당한다. 대대본부의 통신소대와 포대의 통신반으로 구분된다.
    관측 무전병은 이쪽 분과와 미묘한 관계가 된다. 관측반과 통신반 사이에 선을 확실히 긋거나, 통신병을 모두 통신반에 소속시키고 필요할 때 관측반으로 파견주는 식으로 운용된다.
  • 사격지휘
    관측장교가 내린 사격명령을 해석하여 사격제원(사각, 방위 등)을 만들어주는 병과. 어떤 탄종을 쓸지, 장약은 얼마나 넣으며 어떤 방식으로 쏠지 결정해서 전포에 하달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격명령을 하는 매우 중요한 병과이다. 대대본부와 각 포대에 1반씩 있으며 대대본부의 사격지휘는 작전장교(사격지휘장교)가, 포대의 사격지휘는 전포대장이 지휘한다. 숫자놀음을 잘 해야하므로 수학에 능통하면 수월하다.
  • (수송)
    국지도발때 보병대대 5톤 파견은 매우 편하다더라
    우스갯소리로 포병 부대의 운전병들은 자신이 포병의 6대 분과 중 하나인 수송 분과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보병 부대의 운전병이 꿀 빠는 병과로 악명이 높을 때 포병 부대의 운전병은 어떻게 구르는지를 생각해보고(작업, 경계...) 포병 부대에서 수송이 탄약의 운송과 견인포 방열 등을 지원해줌을 생각해볼때, 농담이 그저 농담이 아닌 것 같다. 105mm 차륜형 자주포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진짜 6대 분과에 속하게 될지도 모른다.

주요 전술

같이 보기

각주

  1. 이규원 (2014). 포병 화력운용의 역사와 미래(중세시대 편). 국방과 기술, (423), 116-121.
  2. 이규원 (2014). 포병 화력운용의 역사와 미래Ⅱ(활강포 시대편, 1618~1865). 국방과 기술, (424), 130-137.
  3. 이규원 (2014). 포병 화력운용의 역사와 미래Ⅲ (초기 산업화 시대편, 1865~1914). 국방과 기술, (425), 120-127.
  4. 이규원 (2014). 포병 화력운용의 역사와 미래Ⅳ (세계대전편). 국방과 기술, (426), 128-133.
  5. 김종두 (2003). 포병의 창설과 6·25 초기전투. 군사연구지, (119), 249-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