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사가/초반 공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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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개요==
[[포가튼 사가]]는 [[1997년]]에 발매된 [[고전 게임]]이지만, [[2015년]]인 지금까지도 사용자들이 패치를 만들어가며 즐기는 명작이다. 다만 초반 진행이 너무 힘들어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이 단점이니만큼 초반 진행법 문서를 따로 작성해 보았다. 일단은 공식 패치만 적용한 원판 기준이다.
[[포가튼 사가]]는 [[1997년]]에 나온 [[고전 게임]]이지만, [[2015년]]인 지금까지도 사용자들이 패치를 만들어가며 즐기는 명작이다. 다만 초반 진행이 너무 힘들어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이 단점이니만큼, 초반 진행법 문서를 따로 작성해 보았다. 일단은 공식 패치만 적용한 원판 기준이다. 도스판이든 패키지의 로망에 합본으로 나온 윈도우판이든 초반 공략에는 차이가 없다.


==직업 선택==
==직업 선택==
===주인공===
===주인공===
전사, 나이트, 파라딘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그냥 고르는 게 아니라 질문에 답한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방식이다. 전사는 힘, 나이트는 정의, 파라딘은 믿음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답하자.
직업을 정하기 전에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자친구 이름부터 정해줘야 한다.


===파티원===
[[파일:그런_거_없다.png|600픽셀]]
공략법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시프나 시프 메이지가 거의 필수였지만, 이제는 굳이 없어도 된다.<ref>아래 공략대로 할 경우, 쟈리건드에서 도박할 때 초기 자본금이 많아져서 금방 끝낼 수 있다는 것과 디텍트의 거울 및 만능열쇠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정도 말고는 이점이 없다.</ref> 파티원의 성별과 직업마다 고유의 보조 이벤트가 있으므로 입맛대로 골라보자.
 
어떻게 보면 이 게임 최대의 진입 장벽…….
 
마땅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그냥 엔터를 치면 기본 이름으로 정해진다. 주인공은 '히로', 여자친구는 '에이미'이다. 주인공 직업은 전사, 나이트, 파라딘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그냥 고르는 게 아니라 질문에 답한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방식이다. 전사는 힘, 나이트는 정의, 파라딘은 믿음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답하면 된다. 전사는 특수 능력이 없는 대신 능력치가 우수하며, 나이트는 '무기 수리' 능력을, 파라딘은 치료 마법을 갖추고 있다. 직업별로 쓸 수 있는 무기에도 차이가 있지만, 어느 직업을 고르든 쓸만한 무기는 있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동료===
공략법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시프나 시프 메이지가 거의 필수였지만, 이제는 굳이 없어도 된다.<ref>아래 공략대로 할 경우, 쟈리건드에서 도박할 때 초기 자본금이 많아져서 금방 끝낼 수 있다는 것과 초반에 디텍트의 거울과 만능열쇠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정도 말고는 이점이 없다.</ref> 동료의 성별과 직업마다 고유의 보조 이벤트가 있으므로 입맛대로 골라보자. 초심자에게는 엘프 여자 시프메이지나 파이터메이지, 인간 여자 전사, 인간 여자 클러릭(주인공이 파라딘이 아닐 경우) 정도를 추천한다. 전부 여자인 이유는 여자만 장신구 종류를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절대 작성자가 여자를 밝혀서가 아니다.</s>


==고락스 마을==
==고락스 마을==
직업을 다 고르고 나면 고락스 마을에서 시작한다. 여느 롤플레잉이라면 여기서 집집마다 다니면서 보물상자도 열고 상점 가서 장비도 갖추고 해야겠지만, 이 게임은 시작하는 마을 술집에서 '''모든 장비 도난 이벤트'''가 발생한다. 게다가 털리기 전까지는 다른 마을에 가지도 못하므로 다른 거 하기 전에 일단 얌전히 털려 주자. 술집에 들어갔다 나온 후 아무 집에나 갔다가 다시 술집에 가면 자동으로 발생하는데, 그 전에 도구점과 무기점에 가서 '스워드 오브 아이스'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팔 것을 추천한다.<ref>중반쯤 돌려받을 때 공간이 없으면 버려야 한다.</ref>
동료까지 고르고 나면 고락스 마을에서 시작한다. 여느 롤플레잉이라면 여기서 집마다 다니며 보물상자도 열고 상점에 가서 장비도 갖추고 해야겠지만, 이 게임은 시작하는 마을 술집에서 '''모든 장비 도난 이벤트'''가 발생한다. 게다가 털리기 전까지는 다른 마을에 가지도 못하므로 다른 거 하기 전에 일단 얌전히 털려 주자. 술집에 들어갔다 나온 후 아무 집에나 갔다가 다시 술집에 가면 자동으로 발생하는데, 그 전에 도구점과 무기점에 가서 '스워드 오브 아이스'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팔 것을 추천한다.<ref>어차피 돈도 땡전 한 푼 안 남겨 주지만, 물품은 중반쯤 돌려받을 때 공간이 없으면 버려야 한다.</ref>
 
모든 물건을 도둑맞은 후, 시작 지점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보면 고락스 마을의 촌장, 마돌의 집이다. 1층 오른쪽에 있는 화장실에서 항아리 사이에 있는 비밀 통로로 들어가면 '달핀 슈즈'를 얻을 수 있다. 장착한 인물의 필드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부가 효과가 있으므로 리더한테 장착시켜 주자. 2층 왼쪽에 있는 방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마돌과 대화가 벌어지는데, 마돌과 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물을 찾아다줘야 보상이 많아지므로 신발만 찾으면 바로 밖으로 나오자.
 
마돌의 집 근처에는 머리에 꽃을 꽂은 여자아이가 돌아다니고 있다. 말을 걸어보면 부모님이 또 싸워서 이제 집에 있기도 싫다고 푸념을 한다. 마을 입구 근처에 있는 집에<ref>이 집 오른쪽에는 마법 상점이 붙어 있는데, 입구에서 살살 조작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ref> 가보면 과연 부부가 아예 서로 등을 돌리고 서 있다. 부부와 말을 한 후, 다시 소녀에게 가면 부부가 싸운 이유를 들을 수 있다. 남편에게 조언을 해주고 나서 마을을 나갔다 돌아오면 부부가 화해하여 소녀도 집에 돌아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녀에게 말을 걸면 보상으로 경험치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게임은 레벨과 명성치에 따라 이벤트 보상 경험치가 달라지므로 여기까지만 진행해 놓고 고락스 마을을 떠나는 것이 좋다.
 
이제 마을 밖으로 나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아직은 레벨도 낮고 장비도 없으니 전투가 벌어지면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 전투 화면에서 아무나 제일 구석까지 보내면 도망 버튼이 활성화되고, 다행히 필수 전투만 아니면 100% 도망칠 수 있으니 지금은 계속 도망만 치자. 그렇게 오른쪽으로 두 번 이동하면 땅에 웬 사람이 박혀 있다. 말을 걸어 보면 그 정체는 손노리에서 개발한 게임에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패스맨이다. 도스판이라면 여기서 정품 인증을 해야 하지만, 윈도우판이라면 그냥 강을 건너게 해 준다.
 
==쟈리건드 마을==
강을 건너와서 나루터에서 아래로 간 후, 오른쪽으로 네 번 간 다음, 위로 가면 쟈리건드 마을이다. 필드 하나하나가 크지만, 곳곳에 있는 표지판을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마을 왼쪽 위에는 커다란 노란 집이 있는데, 집 뒤편 가운데에서 아래로 가면 나오는 비밀장소에서 '카오스 브레이커'를 얻을 수 있다. 교회 옆 성벽에도 한 칸만 뚫린 곳이 있어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쭉 가보면 상자에 '컴퍼지트롱보우'가 들어 있다. 마을 오른쪽 위편에 있는 집을 돌아다녀 보면 잠시만 아이를 봐달라는 엄마가 있다. 5분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으면 주인공이 썰렁한 몸개그를<ref>인간 남자 전사가 동료로 있으면 당시 OB 라거 광고에 나와 유행하던 라거춤의 패러디, 래거춤을 추지만 보상은 같다.</ref> 보여 주고, 곧이어 엄마가 돌아와 돈과 경험치를 준다.
 
이제 달핀 슈즈와 카오스 브레이커를 제외한 물건은 전부 팔아서 돈으로 바꾼 후, 여관 2층 술집으로 가자. 여기 있는 도박사와 간단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다. 여자 엘프 시프메이지가 동료로 있는 상태에서 돈을 전부 잃으면 도박 속임수와 관련된 이벤트가 발생하지만, 지금 우리는 돈을 따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니 최강의 속임수, 세이브 신공으로 돈을 마구 불리자. 'Home'키를 누르면 한 번에 100 겔드씩 판돈을 올릴 수 있는데, 나중에는 이것도 한참을 누르고 있어야 돈을 전부 걸 수 있으므로 적당히 하자. 소지금이 50만 겔드 정도만 되도 돈 걱정은 끝이다. 바로 옆 무기상점으로 가서 최강 장비를 갖추고, 도구점에서 소모품도 빵빵하게 챙긴 다음 페샤와르 마을로 가자. 간혹 초기 Str이 낮게 나와서 1레벨에서는 장착하지 못하는 장비가 있을 수 있는데, 허무하게도 2레벨만 되면 최고급 장비까지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이 게임에서 능력치에 따른 장착 제한은 없다시피 하니, 직업이나 성별이 다르다고 나오는 것만 아니라면 미리 사 두자.
 
여기서 '위스퍼링윈들'을 동료로 삼고 싶다면<ref>여섯 명까지 함께 다닐 수 있는데, 하나는 주인공의 여자 친구 자리이다. 따라서 취향대로 추가 영입할 수 있는 동료는 한 명뿐이니 신중히 골라야 한다.</ref> 돈을 전부 잃어서 이벤트를 보는 것도 괜찮다. 돈을 모두 잃으면 여자 엘프 시프 메이지가 비상금을 꺼내 재도전한다. 이때 500 겔드 이상 따고 그만두면 나타나는 위스퍼링윈들을 도박에서 이기면 동료가 되어 준다.<ref>졌을 때는 또 다르게 흘러가지만, 이 문서는 어디까지나 초심자가 너무 어려워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이런 자잘한 이벤트야말로 포가튼 사가의 재미이니 직접 즐겨 보자.</ref> 위스퍼링윈들은 처음부터 레벨이 높아서 강력하지만, 장비를 바꿀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도 주인공 파티가 성장할 때까지 도와주기에는 충분하다.
 
==페샤와르 마을==
쟈리건드에서 나와 왼쪽으로 두 번, 아래로 두 번 가면 페샤와르 마을이 나온다. 엘프들의 마을이라고 인간은 출입금지라느니 써 놓았지만, 전혀 제약 없이 상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집마다 다녀보면 마을회비 3,000 겔더를 잃어버렸다고 하는 엘프가 있다. 이제 그 정도쯤은 우스울 테니 도와주고 경험치나 받자. 마을 제일 왼쪽 아래에는 촌장의 집이 있는데, 촌장의 방 문지방 있는 곳의 벽이 수상하게 두껍다. 벽 사이로 들어가 보면 역시나 숨겨진 방이 있다. 여기에서 구하는 도둑 전용 무기 '시프액스 +2'는 꽤 좋으니 도둑이 있다면 꼭 얻어두자.
 
==켓차 마을==
페샤와르에서 위로 쭉 가면 켓챠 마을이다. 이곳은 술집에 있는 피아노 위쪽에 비밀통로가 있다. 여기서 얻는 전사용 무기 '파워액스 +3'은 양손 무기기는 해도 초반에 쓰기에는 괜찮다.
 
==레이벌 마을==
처음 배를 타고 도착했던 나루터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레이벌 마을이다. 관청 2층에 있는 공무원의 질문에 "8마리"라고 답해 준 후, 병영에 있는 병사에게는 '브로드스워드'<ref>여기서는 안 파므로, 다른 마을에서 미리 사 놓는 것이 좋다. '보오드스워드'와 이름이 비슷하므로 주의.</ref>를 사다 준다. 위 두 이벤트 보상은 시간이 좀 지나야 받을 수 있으니 이제 다음 장소로 가자.
 
==알렉리스트 마을==
나루터에서 바로 위는 알렉리스트 마을이다. 그대로 마을을 통과해서 올라간 후, 마을 뒷산을 왼쪽 위로 쭉 가다 보면 아스카룬산 던전이 나온다. 입구에서 직진하다가 두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왼편에 숨겨진 벽이 있다. 디텍트로 벽을 허물고 상자를 열면 '브레이브윈드', '파이어스워드+3', '파워블레이드+3', '홀리스워드+2'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동굴에 있는 상자는 대개 열 때마다 나오는 물건이 달라지니 미리 저장해 놓고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시도하자.
 
==다시 고락스로==
다시 강을 건넌 후, 고락스 마을 근처에 있는 카스타 던전에 먼저 들리자. 여기까지 왔으면 아직 레벨은 1이어도 장비를 웬만큼 갖추었을 테니 이 부근부터는 도망칠 것 없이 맘껏 싸우며 전투를 익혀 보자. 카스타 던전은 나루터에서 왼쪽으로 한 번, 위로 두 번, 왼쪽으로 한 번, 위로 한 번 가면 나온다. 혹시 던전 안에서 회복약이 떨어지더라도 캠핑을 하면 된다. 캠핑 중에 적을 만나면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전투가 벌어진다는 점만 빼면, 캠핑은 마을밖 어디서나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최고의 회복 수단이다.<ref>게임 안에서 시간이 많이 지나 버리면 볼 수 없는 이벤트도 있지만, 그런 것은 좀 더 익숙해진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 어차피 이 게임에 나오는 이벤트를 전부 보려면 여러 번 깨야 하니 느긋하게 하자.</ref> 지하 2층에서 '마돌의 보물'을 얻었으면 고락스 마을에 가서 주인에게 돌려주자. 이때, "보답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해야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아까 부부를 화해시켜 준 보상까지 받고 나면 이제 경험치가 2레벨이 될 만큼 모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벤트로는 레벨이 안 오르니 나가서 전투를 한 번 해줘야 한다. 떠나기 전에 주점에서 이 지역 특산물 '고락주'를 사서 레이벌 마을로 가자.
 
레이벌 마을 안을 돌아다녀 보면, 아까 브로드스워드를 사다 준 병사의 애인이 고맙다고 사례를 한다. 관청에도 들러서 보상을 받으면 이제 레벨3이 되었을 것이다. 아직 경험치가 부족하거나, 관청에서 보상을 주지 않는다면 쟈리건드로 가자. 쟈리건드에 있는 술집 '뷰티로즈'<ref>아까 도박한 곳 뒤에 있는 새로 생긴 가게다.</ref>에는 고락주를 마시고 싶어하는 할아버지가 있다. 사 놓은 고락주를 드리고 다시 레이벌 관청으로 가서 보상까지 받고 나면 확실히 레벨 3이 된다. 이제 메이지라면 새로운 마법도 배울 수 있고, 무기도 상점제보다 우월한 것들로 갖추고 있으니 웬만한 적은 두렵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쉽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가 몇 개 더 있지만, 원판 기준으로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하여 초반 공략은 이걸로 마친다. 지금부터는 공략 같은 것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포가튼 사가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그리고 포가튼 사가에 익숙해지고 나면 다음 링크에서 사용자 패치를 받아 고난도 모드에도 도전해 보자. http://anacreon.tistory.com/


모든 장비를 도둑맞은 후 처음 시작했던 지점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보면 화장실이 있다. 여기서 항아리 사이에 있는 비밀 통로로 들어가면 '달핀 슈즈'를 얻을 수 있다. 장착한 인물의 필드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부가 효과가 있으므로 리더한테 장착시켜 주자.
==주석==

2015년 5월 19일 (화) 14:11 판

개요

포가튼 사가1997년에 나온 고전 게임이지만, 2015년인 지금까지도 사용자들이 패치를 만들어가며 즐기는 명작이다. 다만 초반 진행이 너무 힘들어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이 단점이니만큼, 초반 진행법 문서를 따로 작성해 보았다. 일단은 공식 패치만 적용한 원판 기준이다. 도스판이든 패키지의 로망에 합본으로 나온 윈도우판이든 초반 공략에는 차이가 없다.

직업 선택

주인공

직업을 정하기 전에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자친구 이름부터 정해줘야 한다.

그런 거 없다.png

어떻게 보면 이 게임 최대의 진입 장벽…….

마땅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그냥 엔터를 치면 기본 이름으로 정해진다. 주인공은 '히로', 여자친구는 '에이미'이다. 주인공 직업은 전사, 나이트, 파라딘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그냥 고르는 게 아니라 질문에 답한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방식이다. 전사는 힘, 나이트는 정의, 파라딘은 믿음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답하면 된다. 전사는 특수 능력이 없는 대신 능력치가 우수하며, 나이트는 '무기 수리' 능력을, 파라딘은 치료 마법을 갖추고 있다. 직업별로 쓸 수 있는 무기에도 차이가 있지만, 어느 직업을 고르든 쓸만한 무기는 있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동료

공략법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시프나 시프 메이지가 거의 필수였지만, 이제는 굳이 없어도 된다.[1] 동료의 성별과 직업마다 고유의 보조 이벤트가 있으므로 입맛대로 골라보자. 초심자에게는 엘프 여자 시프메이지나 파이터메이지, 인간 여자 전사, 인간 여자 클러릭(주인공이 파라딘이 아닐 경우) 정도를 추천한다. 전부 여자인 이유는 여자만 장신구 종류를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작성자가 여자를 밝혀서가 아니다.

고락스 마을

동료까지 고르고 나면 고락스 마을에서 시작한다. 여느 롤플레잉이라면 여기서 집마다 다니며 보물상자도 열고 상점에 가서 장비도 갖추고 해야겠지만, 이 게임은 시작하는 마을 술집에서 모든 장비 도난 이벤트가 발생한다. 게다가 털리기 전까지는 다른 마을에 가지도 못하므로 다른 거 하기 전에 일단 얌전히 털려 주자. 술집에 들어갔다 나온 후 아무 집에나 갔다가 다시 술집에 가면 자동으로 발생하는데, 그 전에 도구점과 무기점에 가서 '스워드 오브 아이스'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팔 것을 추천한다.[2]

모든 물건을 도둑맞은 후, 시작 지점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보면 고락스 마을의 촌장, 마돌의 집이다. 1층 오른쪽에 있는 화장실에서 항아리 사이에 있는 비밀 통로로 들어가면 '달핀 슈즈'를 얻을 수 있다. 장착한 인물의 필드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부가 효과가 있으므로 리더한테 장착시켜 주자. 2층 왼쪽에 있는 방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마돌과 대화가 벌어지는데, 마돌과 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물을 찾아다줘야 보상이 많아지므로 신발만 찾으면 바로 밖으로 나오자.

마돌의 집 근처에는 머리에 꽃을 꽂은 여자아이가 돌아다니고 있다. 말을 걸어보면 부모님이 또 싸워서 이제 집에 있기도 싫다고 푸념을 한다. 마을 입구 근처에 있는 집에[3] 가보면 과연 부부가 아예 서로 등을 돌리고 서 있다. 부부와 말을 한 후, 다시 소녀에게 가면 부부가 싸운 이유를 들을 수 있다. 남편에게 조언을 해주고 나서 마을을 나갔다 돌아오면 부부가 화해하여 소녀도 집에 돌아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녀에게 말을 걸면 보상으로 경험치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게임은 레벨과 명성치에 따라 이벤트 보상 경험치가 달라지므로 여기까지만 진행해 놓고 고락스 마을을 떠나는 것이 좋다.

이제 마을 밖으로 나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아직은 레벨도 낮고 장비도 없으니 전투가 벌어지면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 전투 화면에서 아무나 제일 구석까지 보내면 도망 버튼이 활성화되고, 다행히 필수 전투만 아니면 100% 도망칠 수 있으니 지금은 계속 도망만 치자. 그렇게 오른쪽으로 두 번 이동하면 땅에 웬 사람이 박혀 있다. 말을 걸어 보면 그 정체는 손노리에서 개발한 게임에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패스맨이다. 도스판이라면 여기서 정품 인증을 해야 하지만, 윈도우판이라면 그냥 강을 건너게 해 준다.

쟈리건드 마을

강을 건너와서 나루터에서 아래로 간 후, 오른쪽으로 네 번 간 다음, 위로 가면 쟈리건드 마을이다. 필드 하나하나가 크지만, 곳곳에 있는 표지판을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마을 왼쪽 위에는 커다란 노란 집이 있는데, 집 뒤편 가운데에서 아래로 가면 나오는 비밀장소에서 '카오스 브레이커'를 얻을 수 있다. 교회 옆 성벽에도 한 칸만 뚫린 곳이 있어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쭉 가보면 상자에 '컴퍼지트롱보우'가 들어 있다. 마을 오른쪽 위편에 있는 집을 돌아다녀 보면 잠시만 아이를 봐달라는 엄마가 있다. 5분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으면 주인공이 썰렁한 몸개그를[4] 보여 주고, 곧이어 엄마가 돌아와 돈과 경험치를 준다.

이제 달핀 슈즈와 카오스 브레이커를 제외한 물건은 전부 팔아서 돈으로 바꾼 후, 여관 2층 술집으로 가자. 여기 있는 도박사와 간단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다. 여자 엘프 시프메이지가 동료로 있는 상태에서 돈을 전부 잃으면 도박 속임수와 관련된 이벤트가 발생하지만, 지금 우리는 돈을 따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니 최강의 속임수, 세이브 신공으로 돈을 마구 불리자. 'Home'키를 누르면 한 번에 100 겔드씩 판돈을 올릴 수 있는데, 나중에는 이것도 한참을 누르고 있어야 돈을 전부 걸 수 있으므로 적당히 하자. 소지금이 50만 겔드 정도만 되도 돈 걱정은 끝이다. 바로 옆 무기상점으로 가서 최강 장비를 갖추고, 도구점에서 소모품도 빵빵하게 챙긴 다음 페샤와르 마을로 가자. 간혹 초기 Str이 낮게 나와서 1레벨에서는 장착하지 못하는 장비가 있을 수 있는데, 허무하게도 2레벨만 되면 최고급 장비까지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이 게임에서 능력치에 따른 장착 제한은 없다시피 하니, 직업이나 성별이 다르다고 나오는 것만 아니라면 미리 사 두자.

여기서 '위스퍼링윈들'을 동료로 삼고 싶다면[5] 돈을 전부 잃어서 이벤트를 보는 것도 괜찮다. 돈을 모두 잃으면 여자 엘프 시프 메이지가 비상금을 꺼내 재도전한다. 이때 500 겔드 이상 따고 그만두면 나타나는 위스퍼링윈들을 도박에서 이기면 동료가 되어 준다.[6] 위스퍼링윈들은 처음부터 레벨이 높아서 강력하지만, 장비를 바꿀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도 주인공 파티가 성장할 때까지 도와주기에는 충분하다.

페샤와르 마을

쟈리건드에서 나와 왼쪽으로 두 번, 아래로 두 번 가면 페샤와르 마을이 나온다. 엘프들의 마을이라고 인간은 출입금지라느니 써 놓았지만, 전혀 제약 없이 상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집마다 다녀보면 마을회비 3,000 겔더를 잃어버렸다고 하는 엘프가 있다. 이제 그 정도쯤은 우스울 테니 도와주고 경험치나 받자. 마을 제일 왼쪽 아래에는 촌장의 집이 있는데, 촌장의 방 문지방 있는 곳의 벽이 수상하게 두껍다. 벽 사이로 들어가 보면 역시나 숨겨진 방이 있다. 여기에서 구하는 도둑 전용 무기 '시프액스 +2'는 꽤 좋으니 도둑이 있다면 꼭 얻어두자.

켓차 마을

페샤와르에서 위로 쭉 가면 켓챠 마을이다. 이곳은 술집에 있는 피아노 위쪽에 비밀통로가 있다. 여기서 얻는 전사용 무기 '파워액스 +3'은 양손 무기기는 해도 초반에 쓰기에는 괜찮다.

레이벌 마을

처음 배를 타고 도착했던 나루터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레이벌 마을이다. 관청 2층에 있는 공무원의 질문에 "8마리"라고 답해 준 후, 병영에 있는 병사에게는 '브로드스워드'[7]를 사다 준다. 위 두 이벤트 보상은 시간이 좀 지나야 받을 수 있으니 이제 다음 장소로 가자.

알렉리스트 마을

나루터에서 바로 위는 알렉리스트 마을이다. 그대로 마을을 통과해서 올라간 후, 마을 뒷산을 왼쪽 위로 쭉 가다 보면 아스카룬산 던전이 나온다. 입구에서 직진하다가 두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왼편에 숨겨진 벽이 있다. 디텍트로 벽을 허물고 상자를 열면 '브레이브윈드', '파이어스워드+3', '파워블레이드+3', '홀리스워드+2'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동굴에 있는 상자는 대개 열 때마다 나오는 물건이 달라지니 미리 저장해 놓고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시도하자.

다시 고락스로

다시 강을 건넌 후, 고락스 마을 근처에 있는 카스타 던전에 먼저 들리자. 여기까지 왔으면 아직 레벨은 1이어도 장비를 웬만큼 갖추었을 테니 이 부근부터는 도망칠 것 없이 맘껏 싸우며 전투를 익혀 보자. 카스타 던전은 나루터에서 왼쪽으로 한 번, 위로 두 번, 왼쪽으로 한 번, 위로 한 번 가면 나온다. 혹시 던전 안에서 회복약이 떨어지더라도 캠핑을 하면 된다. 캠핑 중에 적을 만나면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전투가 벌어진다는 점만 빼면, 캠핑은 마을밖 어디서나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최고의 회복 수단이다.[8] 지하 2층에서 '마돌의 보물'을 얻었으면 고락스 마을에 가서 주인에게 돌려주자. 이때, "보답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해야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아까 부부를 화해시켜 준 보상까지 받고 나면 이제 경험치가 2레벨이 될 만큼 모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벤트로는 레벨이 안 오르니 나가서 전투를 한 번 해줘야 한다. 떠나기 전에 주점에서 이 지역 특산물 '고락주'를 사서 레이벌 마을로 가자.

레이벌 마을 안을 돌아다녀 보면, 아까 브로드스워드를 사다 준 병사의 애인이 고맙다고 사례를 한다. 관청에도 들러서 보상을 받으면 이제 레벨3이 되었을 것이다. 아직 경험치가 부족하거나, 관청에서 보상을 주지 않는다면 쟈리건드로 가자. 쟈리건드에 있는 술집 '뷰티로즈'[9]에는 고락주를 마시고 싶어하는 할아버지가 있다. 사 놓은 고락주를 드리고 다시 레이벌 관청으로 가서 보상까지 받고 나면 확실히 레벨 3이 된다. 이제 메이지라면 새로운 마법도 배울 수 있고, 무기도 상점제보다 우월한 것들로 갖추고 있으니 웬만한 적은 두렵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쉽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가 몇 개 더 있지만, 원판 기준으로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하여 초반 공략은 이걸로 마친다. 지금부터는 공략 같은 것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포가튼 사가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그리고 포가튼 사가에 익숙해지고 나면 다음 링크에서 사용자 패치를 받아 고난도 모드에도 도전해 보자. http://anacreon.tistory.com/

주석

  1. 아래 공략대로 할 경우, 쟈리건드에서 도박할 때 초기 자본금이 많아져서 금방 끝낼 수 있다는 것과 초반에 디텍트의 거울과 만능열쇠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정도 말고는 이점이 없다.
  2. 어차피 돈도 땡전 한 푼 안 남겨 주지만, 물품은 중반쯤 돌려받을 때 공간이 없으면 버려야 한다.
  3. 이 집 오른쪽에는 마법 상점이 붙어 있는데, 입구에서 살살 조작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4. 인간 남자 전사가 동료로 있으면 당시 OB 라거 광고에 나와 유행하던 라거춤의 패러디, 래거춤을 추지만 보상은 같다.
  5. 여섯 명까지 함께 다닐 수 있는데, 하나는 주인공의 여자 친구 자리이다. 따라서 취향대로 추가 영입할 수 있는 동료는 한 명뿐이니 신중히 골라야 한다.
  6. 졌을 때는 또 다르게 흘러가지만, 이 문서는 어디까지나 초심자가 너무 어려워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이런 자잘한 이벤트야말로 포가튼 사가의 재미이니 직접 즐겨 보자.
  7. 여기서는 안 파므로, 다른 마을에서 미리 사 놓는 것이 좋다. '보오드스워드'와 이름이 비슷하므로 주의.
  8. 게임 안에서 시간이 많이 지나 버리면 볼 수 없는 이벤트도 있지만, 그런 것은 좀 더 익숙해진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 어차피 이 게임에 나오는 이벤트를 전부 보려면 여러 번 깨야 하니 느긋하게 하자.
  9. 아까 도박한 곳 뒤에 있는 새로 생긴 가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