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사이드

BrownMania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21일 (토) 11:01 판 (→‎명예살인)

개요

페미사이드(femicide)여성(Female)과 살해(homicide)의 합성어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루어지는 의도적인 살인을 말한다.

용어 정의하기

페미사이드가 개략적으로 여성 살해를 의미하지만 세부적인 정의는 아직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다. 페미사이드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사용하려고 처음 시도한 사람은 다이애나 러셀(Diana Russell)이다. 그는 197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차 여성대상범죄 국제재판에서 이 단어를 처음으로 공식 사용했다.[1] 페미사이드를 "남자들에 의해서 자행되는 여자들에 대한 혐오 살인" (1976), "여성들에 대한 증오, 경멸, 쾌락 또는 숭배관에 따른 동기를 가진 남성들에 의한 성차별적 테러리즘의 가장 극단적 형태" (1990), "여성들에 대한 남성들의 여성혐오적 살인" (1992)으로 정의했다. 2001년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들이 여자를 살해한 것으로 정의됐다.[1] 이들의 공통점은 페미사이드의 가해자가 남성으로 한정되며, 행위가 여성혐오에 기반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편 다른 페미니스트들도 페미사이드를 다르게 정의하려고 시도하였다. 1996년 데스몬드 엘리스(Desmond Ellis)와 월터 디케서레디(Walter Dekeseredy)는 페미사이드를 의도된 여성 살해로 정의했으며, 재클린 캠벨(Jackelyn Campbell)과 캐롤 러니언(Carol Runyan)은 "동기나 가해자의 신분에 상관없이, 여성의 살해"라고 하였다.[2]:196

유형

친밀한 사람의 살인

데이트 폭력이나 헤어진 애인에 의한 살인사건이 이쪽에 들어간다. 한 가지 오해를 막기 위해 적자면 친밀한 사람이라는 것은 상대가 누구인지 서로 아는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경찰에서 파악한 데이트 폭력의 전체 피해자 중 82.4%가 여성이었으며, 이 중 경찰청에서 파악한 통계수치를 보면 2012~2014년까지 3년간 살인 및 살인 미수 건수는 총 313건이 발생하여 매년 100명 이상의 여성이 살해되거나 죽기 직전 상황까지 내몰렸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략 사흘에 한명 꼴로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살해당한 셈인데 이건 경찰에 데이트 폭력으로 집계된 경우만 해당된 것이므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친밀하지 않은 사람의 살인

명예살인

만일 명예살인, 즉 사적 제재의 원인이 될 사회적 규범이 여성혐오에 기반한다면 이는 페미사이드에 속하는 명예살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위키:명예살인도 참고하면 좋다.

지참금 살해

결혼식 지참금이 원인이 되어서 일어나는 살인의 유형이다. 일종의 명예살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는데, 대체로 전근대적인 결혼풍습을 유지하는 문화권, 특히 여성이 결혼식 지참금을 가지고 와야 하는 문화권에서 일어나는 살인의 유형이다. 대개 신부가 가지고 온 지참금의 액수에 만족하지 못한 신랑이나 신랑측의 사람들이(주로 집안사람) 신부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살인까지 통상 인도쪽에서 악명높은 결혼문화[3]로 지참금 문제로 살해되는 신부가 매년 8천여명으로 대략 한 시간에 한 명꼴에 이를 정도로 만연해 있는 악습이다. 오죽했으면 딸이 셋이면 왕도 망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

대한민국에서는 지참금으로 인한 살인 자체는 거의 없으나, 예비 신혼부부가 혼수 문제로 인해 싸우거나(간혹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혼 이후 혼수 문제로 시댁의 갈굼이 이어져 결국 파혼하거나 이혼하는 모습이 이 지참금 살해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요인

예시

각주

  1. 1.0 1.1 [페미사이드 쇼크] 극단 치닫는 女 혐오… “무섭지만 굴하지 않겠다”, 한국일보, 2016.05.19.
  2. 황주영 (2013년 6월). 페미사이드(femicide). 《여/성이론》 (28).
  3. 법적으로는 금지되어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악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