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둔(아랍어: فریدون. 영어: Fereydun은 페르시아 신화에 나오는 영웅이다. 고대 이란의 전설적인 왕으로서 《샤나메》에서 나오며,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에 나오는 영웅 트라에타오나(아베스타어: Θraētaona)와 동일시된다. 대한민국의 표기는 중구난방인데, 파리둔, 피레둔, 프레돈이라고도 표기한다.
설명
페레이둔은 사왕(蛇王) 자하크[1]를 쓰러트린 자로서 원래 이란의 왕족이었다. 하지만 자하크의 음모에 의해 집안은 몰락하고 신성한 소 비르마야의 비호를 받아 그의 젖을 먹고 자랐다. 이후 자하크는 비르마야를 찾아 살해했고, 부모와 스승, 보호자를 모두 그의 손에 잃게 된 페레이둔은 자하크를 쓰러트리고 이란을 구할 결의를 다진다.
결국 자하크에게 살해당한 전왕 잠시드가 남긴 두 딸의 협조를 얻어 궁궐에 잠입한 그는 본모습을 드러낸 자하크와 결전을 벌였고,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신앙의 힘으로 그의 심장을 꿰뚫고 승리를 거두었다. 그 뒤 잠시드의 두 딸과 결혼한 페레이둔은 이란을 500년 동안 다스렸다고 전한다.
대중문화 속의 파리둔
- 게임 《와일드 암즈 더 핍스 뱅가드》에 나오는 파리둔 RYGS_5013의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 판타지 소설 《아르슬란 전기》의 주무대가 되는 나라 파르스의 건국자 영웅왕 카이 호스로의 모티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