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대교

팔당대교
Paldang bridge.jpg
다리 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횡단 한강
길이 935m
24m
관할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착공일 1986년 5월 10일
건설 유원건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팔당대교한강을 건너는 다리로, 경기도 남양주시하남시를 잇는다. 한강 본류의 최동단에 건설된 다리[1]이다.

건설 과정[편집 | 원본 편집]

사장교로 건설도중 붕괴

제5공화국 시절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설을 시작하였다. 최초 계획은 주탑 2개로 다리를 지탱하는 사장교였는데, 건설이 한참 진행되던 1991년 3월 26일 강풍으로 인해 교량이 붕괴하면서 인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공사가 중단되었다. 조사결과 건설공법의 문제가 발견되었고, 시공사는 공법을 변경하여 10월부터 재시공에 돌입하였으나 이듬해인 1992년 5월, 주탑을 지탱하는 교각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되어 다시 공사가 중단되었다.

정밀 조사 결과 시공사인 유원건설이 풍압을 고려하지 않은 공법으로 공기에 쫓겨 무리하게 시공하였고, 공사 현장에 안전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건설현장소장이 구속되었다. 또한 조달청 조사 결과 직접공사비에도 못미치는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후려쳐서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공사도중 무너지지 않고 개통 후 무너졌다면 성수대교 붕괴를 미리 겪었을 지도 모를만큼 총체적인 부실공사였다.

결국 시공사는 기존 사장교에서 평범한 거더교로 설계를 변경하여 1992년 10월부터 전면 재시공에 돌입하였고 문제의 사장교 구간과 주탑을 철거한 후 6개의 교각을 세워 공사를 이어나갔다. 결국 착공 후 9년 가까이 흐른 1995년 4월 25일이 되어서야 팔당대교가 개통하였다.

헬게이트[편집 | 원본 편집]

팔당대교 동쪽은 6번 국도경강로를 따라 팔당댐 유원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도로 주변에 각종 맛집과 카페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행락객 수요가 엄청나게 몰린다. 거기에 양평군 및 양수리 지역과 서울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주된 통로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서 평상시에도 교통량이 어마어마한 편이다. 팔당대교 구간은 45번 국도창우로 구간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북쪽의 미사대교는 동쪽으로 다리를 건너는 순간 통행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하차도가 충실히 건설된 미사대로를 경유하여 팔당대교를 건너는 차량들도 꾸준히 몰려든다. 거기에 중부내륙고속도로양평 나들목이 개통하면서 고속도로 진출입 경로의 역할도 추가되었다.

결국 팔당대교의 숨막히는 교통정체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는 하남시에서 지속적으로 제2팔당대교 건설을 요구했으며, 2019년 10월부로 공사가 시작되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왕복 2차선 규격으로 팔당대교 상류쪽 약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건설된다.[2] 당초 하남시측은 왕복 4차로 규모를 요구하였으나, 주무부처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왕복 4차로 규모로는 예비타당성 검토를 통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왕복 2차로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주변 정보[편집 | 원본 편집]

  • 동단은 경강로에 접속하며 북서쪽의 남양주시 와부읍, 남동쪽의 팔당 유원지 및 양평군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 서단은 창우로를 거쳐 중부고속도로 하남 나들목으로 이동할 수 있다. 팔당대교 서단 교차로에서 미사대로가 연결되기 때문에 서울과 양평을 오가는 대다수 차량들이 경유하며 접속부 인근에 스타필드 하남이 자리하고 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왕복 4차로 규모에 비해 통행량이 엄청나고, 거기에 대형 화물차량들도 수시로 운행하다보니 노면 상태가 상당히 불량하다. 포트홀은 기본이고 수시로 진행된 아스팔트 땜질로 인해 단차가 생겨서 울퉁불퉁한 누더기 상태의 노면이 많다. 정체가 심한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이라면 체감은 어렵겠지만.

각주

  1. 팔당대교 동쪽 팔당댐의 상부 관리교가 있지만 평상시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정식 교량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2. 제2 팔당대교 10월 착공…왕복 2차선으로 열린다, 서울신문, 2019년 5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