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

파이크(Pike)는 약 5m의 긴 창을 뜻하는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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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말기에서 근세기까지 쓰였으며 중세 전에는 '장창'이라는 일반적인 창을 조금 더 늘인 무기를 사용했는데 이걸 또 늘인 무기가 파이크이다. 이 등장한 시기까지도 여전히 사용되었는데 당시 총은 화승총과 같이 파괴력은 좋은데 장전시간이 오래 걸려서 사수들이 2열로 1열씩 발사하고 후열이 전열 장전중에 발사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장전시간이 늦었다는게 문제였다. 따라서 초근접, 근접해야하는 무기들이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장창류들은 여전히 총에 맞서서 개발되고 사용되었다.

다만 모든 나라에서 이런 특징을 보인 건 아니다. 당장 동아시아권인 우리나라와 주변국가들만 봐도 파이크류 무기가 일체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동유럽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는데 5m 이상의 무기를 들고 싸운다면 보통 기마병과 화승총병이 주 타깃인데 기마병에 대항해서는 기마돌격을 막을만한 근력이 필수여서 훈련 강도가 쌔질 수 밖에 없다. 허나 동유럽의 상황은 그닥 훈련에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투입대비 실적이 좋을수가 없었다.

17세기 들어서 화승총이 머스킷으로 발전하면서 장전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더 이상 장창류 무기가 필요없어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 점점 파이크를 장비한 병사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 머스킷을 장비한 보병체제인 '전열보병' 체제가 들어오면서 더는 장창류와 같은 무기 장비는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