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Nullity100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1월 22일 (일) 19:14 판 (→‎스토리)

Final Fantasy Tactics, 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タクティクス

개요

1997년에 스퀘어(現 스퀘어 에닉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만든 SRPG. 디렉터는 택틱스 오우거로 유명한 마츠노 야스미이다.

이후 마츠노 야스미는 이 게임의 세계를 토대로 이바리스라는 세계관을 만들기도 했는데, 마츠노 야스미가 스퀘어를 퇴사한 이후에도 스퀘어 에닉스에서 설정 등을 따로 정립해 Ivalice Alliance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다.

상세

그간 평이한 RPG로 알려져 있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SRPG 식 게임의 등장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택틱스 오우거의 노하우를 따와서 3D 쿼터뷰 맵을 채용하고 고저차, 측후면 피격 보정 등 전략적인 면을 상당히 생각하게 만드는 참신한 시스템(어디까지나 당대로서는) 또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여기에 파이널 판타지 계열 작품의 특징인 각양각색의 직업과 어빌리티의 조합 등이 맞물려서 2015년 현재까지도 정통파 SRPG계의 명작을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가는 작품이 되었다.

세계관

마법과 소환수 및 마물 등 현실과는 거리가 멀지만, 배경 설정에서 현실의 중세시대 역사의 냄새가 엄청 많이 나는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본편의 일의 시발점이 되는 50년 전쟁은 실제 역사에서 프랑스영국의 왕위 계승에 관한 대립으로 일어난 백년전쟁을 모티프로 했으며, 메인 이벤트인 사자전쟁 역시 한 국가 내의 왕위계승 분쟁이라는 점이 영국의 장미 전쟁과 유사하다. 말이 모티프지 아는 사람은 시종일관 피식할 정도의 싱크로를 보여준다. 이바리스의 경제가 작살나게 되는 배경 설정도 중세사의 그것과 유사하며 직접적으로는 안 나오지만 흑사병 설정까지 등장한다.

또한 작중 스토리를 관통하는 설정인 그레바도스 교회는 현실의 기독교와 너무나도 흡사한데, 당장 성인으로 추대되는 아죠라 그레바도스부터 예언자라던가 밑에 12용사가 있었다던가 자기편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설정 등이 예수와 판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세사의 큰 해프닝 중 하나인 교회와 왕권의 대립을 완벽재현했으며, 현대까지 이어지는 기독교의 문제점까지 작중 교회 인물들의 행동으로 여과없이 패러디했다. 이 게임이 우리나라에서 한글화 발매되었다면 한국 개신교(!?)계에서 틀림없이 들고 일어났을 것이다

판타지 설정치고 현실의 요소가 대단히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 마치 한 편의 전쟁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게임 중에 열람할 수 있는 "일대기" 메뉴를 보면, 비중이 얼마나 되든 등장인물이나 조직의 설정 하나하나도 자세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 분위기를 좋아하는 팬들은 이 게임의 주 적 세력인 루카비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는데, 루카비가 등장하면서부터 람자를 빼면 다들 곁다리가 되고 이야기 역시 2부까지에 비하면 확실히 산으로 가버리기 때문.

스토리

가상의 중세 국가인 이바리스에서 무문의 명가 출신인 람자 베올브와 그의 친구이자 평민인 딜리터 하이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시기의 이바리스에서는 "50년 전쟁"이라 불리는 대전쟁의 여파로 인해 많은 기사들이 삶의 기반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이 사회적 혼란 속에서 여러가지 흉흉한 일이 일어나는 상태였다.

최종적으로는 딜리터가 어떻게 이바리스의 전란 속에서 영웅왕이 되었는지와 동시에 그 뒤에 숨겨진 진정한 영웅인 람자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자세한 것은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스토리 참조.

북미판

역시 파이널 판타지의 인기를 업고 1998년에 북미 정발되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발번역이 무척이나 심각하다.

  • 인명을 북미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일본어 이름을 그대로 읽어버려서 읽기 어색한 이름들이 많다.
  • 브레스(Breath)라는 단어를 일괄적으로 팔찌(Bracelet)이라는 단어로 번역해버려서, 용의 화염 브레스가 화염 팔찌가 되어버리는 등등의 사태가 일어났다. 특히 어쌔신의 기술인 "숨 끊기"의 명칭은 일어로 "스톱 브레스(Stop Breath)"인데 여기에 휩쓸리는 바람에 Stop Bracelet(스톱 팔찌)라는 괴악한 명칭이 되었다.
  • 마법 및 기술 이름 역시 일어명을 그대로 번역해 읽었다. 람자의 고유기 중 하나인 "외치다"는 Scream이라고 직역되어서 "함성"이 뜬금없이 "비명"이 되어버렸다. 아님 외쳐! 씨X! EE! 라던가
  • 예외로 흑마법 같은 경우는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명칭이 바뀌는 일칭을 버려두고 넘버링으로 대신했다. 불 계열 마법을 예로 들면 일판에서는 파이어, 파이"라", 파이"가"...인 것을 Fire1, Fire2, Fire3이라는 식이다. 성의가 없어서 의역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
  • 다이스다그와의 대결에서 미션 목표가 "Defeat Dycedarg's elder brother!"이다. 원래 맏형 다이스다그를 쓰러뜨리라는 문장인데 "다이스다그의 형"을 쓰러뜨리라는 말로 번역해놓은 것. 번역진이 일본어부터 상당히 부족하다는 게 드러난다.
  • 그 외에 "This was the darkened items won't appear"같이 아예 뜬금없는 문장도 다수 존재한다.

그야말로 우리나라에 왈도체가 있다면 서양권에는 FFT가 있다 할 수준 고전게임이라는 것까지 비슷하다?. 더욱이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가 당시에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던지라 북미 인터넷 등지에서 발번역의 교과서적인 사례로 악명이 높았다(일부 팬들에겐 "Daravonese"[1]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상기된 Stop Bracelet의 경우 거의 필수요소 수준. 특히 나름대로 멋을 낸 번역으로 호평받은 북미판 사자전쟁의 등장으로 이 발번역은 더더욱 재조명받았다(...).

그런데 비단 FFT만의 문제라고 보기도 뭐한 게 사실 초창기 일본 게임의 영문 번역은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긴 했다.

스핀오프 및 후속작

이후 똑같은 "이바리스" 세계관으로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가 2003년 GBA 전용으로, 후속작 격인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A2 봉혈의 그리모어가 2007년 닌텐도 DS 전용으로 출시되었다.

사실상의 후속격 게임으로 동일 디렉터의 베이그란트 스토리가 있으며 이 세계관은 파이널 판타지 12 계열 작품들로 이어지게 된다.

파생 작품들에서는 항상 전작 여기저기서 나왔던 명칭들을 돌려쓰며 본가 파이널 판타지 작품에 나온 이름으로 드립도 자주 치는 편이다. 하지만 이름이 같다고 설정까지 완전 동일한 것은 아니다.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시리즈가 아닌 이상 모든 이바리스 세계관은 평행세계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 어차피 연속성 없이 이름만 따오는 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전통이기도 하고(...).

리메이크

이후 2007년에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사자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었다. 많은 부분에서 변경 및 개선이 이루어졌다. 항목 참조.

관련 항목

  1. 게임 내 튜토리얼 메시지를 담당하는 인물의 이름인 보어덤 다라본 경에서 따왔다. 스토리에는 안 나오지만 이바리스 유수의 교육기관의 유명하지만 강의가 지루하기로 악명높은 교수라는 설정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