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Emitbreaker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7일 (목) 18:1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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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배급사 스퀘어
개발사 스퀘어
장르 RPG
플랫폼 FC, MSX2, WSC, PS, 피쳐폰[1], GBA, PSP, Wii, PS3, iOS, Android, Windows Phone, 닌텐도 3DS, Wii U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FF)는 1987년 12월 18일에 패밀리 컴퓨터로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이다. 제작사는 현 스퀘어 에닉스의 두 전신 중 하나인 스퀘어이다.

발매 당시의 타이틀에는 넘버링이 없었지만, 후속편의 제작과 함께 후에 발매된 추가 생산판 및 리메이크 판에서는 《I》 이라는 넘버링이 추가되었다.


스토리

바람, 물, 땅, 불... 4개의 힘을 상징하는 크리스털에 의해 지탱되는 이 세계는 지금 어둠에 집어삼켜져 멸망하려 하고 있다. 그것은 "2000년의 시간의 고리"가 만들어 낸, 정해진 운명. 그러나 공포와 불안에 떨면서도, 사람들은 한 예언을 계속해서 믿어왔다. 「온 세상이 암흑으로 물들 때 4명의 빛의 전사가 나타날지니」 희망을 가져다 줄, 그 존재의 도래를.

이윽고 4명의 젊은이가 긴 여행 끝에 코넬리아의 땅에 도착했다. 4개의 힘에 인도되어 크리스털의 빛을 되돌릴 전설의 용사, 빛의 전사. 기억도 없이,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그들은 예언에 따라 어둠과 싸우는 모험에 몸을 내던졌다.

여행 속에서 전사들은 깨닫는다. 세상을 뒤덮은 암흑의 정체 또한 4개의 힘이라는 사실을. 작은 엇갈림 끝에 4개의 힘에 의해 증오의 화신으로 변한 남자의 원념이 세상을 시간의 고리 속에 가둬두고 있었던 것이다. 빛의 전사들은 시간을 넘어, 그 증오에 맞선다. 뒤틀려버린 크리스털의 힘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존재로서.

2016년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심플하기 그지없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나름 참신한 반전이 포함된 스토리였다. 스토리가 심플한 만큼 플레이 시간은 짧은 편이나, 여러 불친절한 시스템 덕에 2016년 현재의 시점에서 접하기에는 조금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시스템

롤 모델이자 라이벌이었던 드래곤 퀘스트 보다 앞서 캐릭터 메이킹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 모로 드퀘와의 차이점을 두려고 한 점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커맨드의 숏컷 기능이나 세계 전체를 볼 수 있는 월드맵, 인카운터가 발생하지 않는 탈 것, 탈 것에 탑승한 상태에서의 고속 이동 등은 당시의 JRPG에서는 보기 힘든 참신한 시스템이었다. 또한 마을 등의 맵에서 일어나는 NPC와 상호작용을 버튼 하나로 축약한 것 역시 드퀘와 차별되는 점이었다.

전투 시스템

드래곤 퀘스트와 큰 차별을 보여주는 것은 단연 전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후 FF 시리즈의 전통이 되는 ATB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턴제 전투 방식이었으나, 당시의 주류였던 드퀘식의 몬스터만을 보여주는 1인칭 시점의 전투가 아닌, 아군과 적군이 전부 한 화면에 표시되는 형식이었다. 또한 전투의 경과 역시 단순한 문장에 의한 설명에서 탈피, 최대한 문장의 사용을 줄이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캐릭터의 육성에서도 나타나는데, 특히 마법의 경우 캐릭터의 레벨과는 상관없이 마을의 상점에서 돈을 주고 구입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각각 백마법과 흑마법으로 나눠진 마법은 1레벨부터 8레벨까지 8단계로 나뉘어지며, 각 레벨별로 4개씩의 마법이 존재한다. 이 중 캐릭터는 직업에 따라 한 마법 레벨당 최대 3개의 마법을 익힐 수 있어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게 캐릭터의 성능을 커스터마이즈 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마법의 사용 역시 드퀘식의 MP 시스템에서 탈피, 각 마법별로 캐릭터의 레벨에 맞춰 사용횟수가 정해져 있어 마법을 보다 전략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저레벨 캐릭터가 고레벨 마법을 구입하더라도 레벨이 낮으면 사용횟수가 0회 뿐인지라 사용할 수 없는 등, 80년대 후반 당시로서는 여러 모로 참신한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직업 시스템

상술하였듯 본 작품의 큰 특징 중 하나로 유연한 캐릭터 메이킹을 들 수 있다. 주인공은 용자, 동료 1은 승려... 같은 식으로 캐릭터별로 고정된 직업과 캐릭터성이 부여되어 있던 드퀘와는 달리, 애초에 기억이 없는 빛의 전사라는 설정 하에 플레이어는 6종류의 직업군 중에서 마음에 드는 직업을 골라 자신만의 4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 물론 4명 모두를 같은 직업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 다양한 방식의 야리코미가 발매 당시부터 존재했다.

본 작품에서 선택가능한 직업은 다음과 같다.

  • 전사 ⇒ 나이트
  • 시프 ⇒ 닌자
  • 몽크 ⇒ 슈퍼 몽크
  • 적마술사 ⇒ 적마도사
  • 백마술사 ⇒ 백마도사
  • 흑마술사 ⇒ 흑마도사

등장인물

주인공

코넬리아 왕국

기타

기타

본 작품이 실패하면 회사를 접겠다는 뜻에서 마지막 꿈이라는 의미를 담아 파이널 판타지라는 작품명을 붙였다는 도시전설이 있을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던 스퀘어를 기사회생 시킨 여러 가지 의미에서 대단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명명 자체는 애초에 FF라는 약칭을 정해두고 거기에 적당한 단어를 끼워 맞춘 것으로, 심지어는 파이팅 판타지라는 작명안도 있었다고 한다 (...) 이쪽은 동명의 보드게임이 이미 발매되어 있던 상태라 무산으로 끝나고 최종적으로 정해진 것이 현재의 타이틀인 것. 프로듀서인 사카구치 히로노부 본인 또한 F로 시작하는 단어면 아무거나 좋았다 (...) 고 훗날 회고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 정도로 재정 상태가 어려웠던 것은 사실로 실제 본 작품의 발매 직전에는 본사를 이전하는 등 실제로 본 작품이 성공하지 못했으면 스퀘어 자체가 도산했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참으로 적절한 네이밍 센스였던 셈이다.

각주

  1. 일본 국내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