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epied
원래 영어발음으로 읽으면 "파스피"에 가깝다.
춤의 일종
프랑스에서 18세기에 유행을 탔던 바로크 춤곡 형식 중 하나로, 그 기원은 브르타뉴 지방이라고 한다. 이름은 프랑스어로 빠르게 지나가는 발(passing feet)이라는 뜻으로, 그 뜻답게 빠르고 활기찬 춤이다.
그 외에 3/8 혹은 6/8박자로 대표되는[1] 빠른 무곡 형식을 파스피에라고 부르기도 한다.
클로드 드뷔시의 대표작인 베르가마스크 모음곡(Suite bergamasque)의 마지막 악장도 파스피에가 쓰였다. 이하 단락의 밴드명도 정확히는 드뷔시의 악곡에서 따왔다.
1번 항목에서 이름을 따온 일본의 밴드
2009년 도쿄에서 결성되어 2012년에 메이저 데뷔한 일본의 락 밴드. 현 워너 뮤직 재팬 소속이다.
키보드 담당인 나리타 하네다(도쿄 예술대학 출신이라고 한다)를 중심으로 5인조로 결성되었다. 현 멤버는 드럼에 야오 타쿠야, 키보드에 나리타 하네다, 보컬에 오고다 나츠키, 기타에 미사와 마사히로, 그리고 베이스에 츠유자키 요시쿠니로 구성되어 있다.
장르는 평범하게 락 혹은 제이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밴드 이름을 인상파의 대표적 작곡가의 작품에서 따왔듯 각 곡마다의 색이 뚜렷하며, 현재까지의 수많은 음악 풍토를 적절하게 섞어내는 음악적 센스와 인상적인 가사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어필하는 중. 비슷한 스타일의 과거 밴드인 상대성이론이랑 많이 비교되기도 한다.[2]
보컬인 오고다 나츠키는 작사, 보컬 외에도 밴드 관련 아트워크를 전담하고 있다. 즉 그림쟁이. 그 특유의 센스 때문에 팬인 사람들도 많다. 특히 초창기 악곡들의 MV는 전부 이사람의 그림을 배경으로 한 스틸 애니메이션류가 다수였으며, 2015년 현재까지도 간간히 소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밴드 멤버들이 MV에서 직접 얼굴을 내거는 경우가 많아졌다.
2015년 4월에는 경계의 린네의 오프닝인 トキノワ를 부르면서 마침내 애니메이션에까지 진출했으며, 그 이후로도 라이브, 앨범 발매를 꾸준히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여담
이들의 곡 PV에서는 밴드 멤버, 특히 보컬인 나츠키의 얼굴이 항상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신비주의인건가 사실 2014년에 나온 七色の少年에서 이미 간접적으로 드러난 적 있다(...). 2015년 현재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어서 그다지 의미없는 이야기.
이미 마이너 시절부터 똘끼(...?)가 충만했는데, 제목이 회문인 앨범을 많이 냈었다. 첫 미니앨범 わたし開花したわ[3]), 미니앨범 2집인 ONOMIMONO는 물론이고 메이저 이후의 演出家出演(연출가출연)이나 裏の裏(우라노 우라) 같은 예도 있다. 다만 아이디어 고갈인지 회문이 아닌 정상적인 제목이 더 많긴 하며 앞의 두 예시도 독음으로서는 회문하고는 거리가 멀다.
여담으로 구글에 치면 아예 passepied japan이 자동검색으로 뜰 정도이며 대충 검색해도 음악사 관련 내용 사이사이에 이들이 끼어들어가는 걸 보면 일본 내랑 서양권 공히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겠다. 아님 파스피에 자체가 생소한 주제라서 그렇거나
각주
- ↑ 미뉴엣을 떠올리면 편하다. 물론 파스피에 자체는 미뉴엣보다는 템포가 훨씬 빠르다.
- ↑ 물론 인지도가 지금보다 부족할 때 이야기고, 작품을 많이 낸 다음에는 이러한 비교도 줄어든 상태. 실제로 유투브에서 2012~2013년에 낸 MV를 검색해 들어가본 뒤 달린 댓글을 보면 다른 밴드랑 비교 좀 하지 말라고 짜증내는 코멘트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사실 보컬만 해도 상대성이론의 시니컬한 가사 센스와 가는 보컬 톤이랑은 확실히 거리가 있다.
- ↑ 뜻 자체는 "나 개화했어요"...이지만 開花는 일본어로 かいか, 즉 카이카라고 읽는다. 이제 한 번 독음 그대로 거꾸로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