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3: 레이븐 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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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배급사	유비소프트
개발사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
장르	전략 슈팅 게임
플랫폼	Windows, XBOX, PS2, GC, macOS
모드	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
엔진	언리얼 엔진 2.0
시리즈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후속작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락다운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3: 레이븐 쉴드 (Tom Clancy's Rainbow Six 3: Raven Shield)는 유비소프트 몬트리올과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해 유비소프트에서 2003년 3월 18일에 출시한 1인칭 시점의 밀리터리 전략 슈팅 (Tactical Shooter) 게임이다. 윈도우 판이 맨 처음 출시되었고, 이후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큐브, 맥 OS에도 이식되었다.

대부분의 경우 '레인보우 식스 레이븐 쉴드'나 그냥 '레이븐 쉴드'로 줄여서 부른다.

줄거리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계의 으뜸가는 대테러 요원만 모아놓은 대테러부대 레인보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고슬라비아를 통치한 파시즘 성향의 우스타샤 정권의 고위 관계자였던 '페자 시식 (Peja Sisic)'의 추방 절차를 중단하라는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베네수엘라의 정유소를 점거한 극우 성향의 테러리스트들을 진압한다. 이후 IMF 회의의 대표들이 인질로 잡힌 사건에도 개입해 이에 관여한 테러범을 진압한다. 테러범들이 인질을 잡기 전 근처 은행에서 강도짓을 했으며, 이 때 은행 내의 오래된 기록물에 관심을 보이는 등 특이하게 행동했다는 사실을 알아내자 레인보우 측에서는 그 배후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후 주로 남미에 사업 거점을 둔 부호 '니콜라 고스픽 (Nikola Gospic)'의 케이맨 제도에 있는 저택과, 니콜라 고스픽과 이해관계가 있는 식육포장 공장에 연달아 인질극이 발생한다. 사건의 뒷배경을 조사한 결과 저택의 테러범들은 마약 밀수범이지만 마약 말고도 네오 파시즘 선전물과 치명적인 신경독 VX의 재료도 밀수한 브라질의 수상한 무역회사와 연결고리가 있고, 식육포장 공장의 테러범들은 식육포장 공장 내에 있는 40년 어치 회계 기록을 파기하려 했음을 알아낸다. 이외에도 니콜라 고스픽이 소유한 기업이 네오 파시즘 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극우 성향의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후보 '알바로 구티에르즈 (Alvaro Gutierrez)'를 후원했고, 알바로 구티에르즈가 IMF 회의 대표 인질극을 저지른 테러범들의 여권을 마련해줬으며, IMF 회의 대표 인질극을 저지른 테러범이 알바로 구티에르즈를 언급하는 등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니콜라 고스픽과 구티에르즈가 테러 사건과 연관돼있다는 정황이 나오자 레인보우 측에서는 확실한 증거를 얻기 위해 알바로 구티에르즈의 저택 내의 컴퓨터와 전화기에 도청장치를 설치한다.

이후 2차 세계대전 당시 제3제국과 우스타샤 정권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자산을 체계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기록돼있는 자료가 가득한 은행이 알바로 구티에르즈와 연줄이 있을 법한 극우 성향의 테러리스트에게 공격을 받는다. 레인보우 측은 해당 은행의 자료에 앞서 정유소를 점거한 테러리스트들이 추방 절차 중지를 요구한 페자 시식이 언급됐으며, 자료 내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당시 재무부의 관련자 '데잔 블레이제빅 (Dejan Blazevic)'이 니콜라 고스픽과 매우 많이 닮았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레인보우는 데잔 블레이제빅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케이맨 제도로 도주한 후 니콜라 고스픽이라는 가명으로 살아왔으며, 빼돌린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자산을 밑천으로 사업을 벌였을 것이라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페자 시식의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 본인의 신분도 밝혀질 것을 우려해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를 한 것이라 추론한다. 여기에 도청장치를 통해 앞서 언급한 VX의 재료를 밀수한 무역회사가 알바로 구티에르즈와 관련이 있으며, 니콜라 고스픽이 식육포장 공장의 고기에 아직 압수되지 않은 VX도 같이 포장한 후 전 세계로 수출해 전 세계적인 생화학 테러를 벌이려는 계획에 대해 알바로 구티에르즈와 의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레인보우는 니콜라 고스픽의 식육포장 공장을 급습한다.

식육포장 공장에서 VX 가스를 압수한 후 레인보우는 알바로 구티에르즈의 무역회사에서 VX 뿐만 아니라 페닐디클로로아르신이라는 또다른 화학 무기의 재료도 밀수해 합성 후 사용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와 관련된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니콜라 고스픽의 저택을 급습한다. 여기에서 니콜라 고스픽은 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며, 발견한 정신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레인보우 측은 니콜라 고스픽이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서 죽기 전에 관심을 끌고 싶어 화학 무기 테러를 벌이려 한다고 분석했다. 추가적으로 식육포장 공장의 회계 자료에서 니콜라 고스픽이 자신이 사망한 후 새로 일으킬 전 세계적인 파시스트 운동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횡령을 해왔다는 사실과 이를 위한 계획의 일부로 베네수엘라 유전 지대의 송유관을 인수하거나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드려 했다는 사실도 밝혀낸다.

이후 케이맨 제도의 공항에서 니콜라 고스픽이 테러에 사용할 에어로졸 장비를 경찰에게 압수당하고, 경찰에게 둘러싸여 공항에 갇힌 니콜라 고스픽 측의 일부 인원이 공항을 점거하다가 레인보우에게 진압당한다. 여기서 입수한 자료를 통해 화학무기를 브라질에서 열리는 퍼레이드 중 니콜라 고스픽이 후원한 풍선에 사용하려 하며, 테러에 필요한 풍선을 준비하는 작업소의 위치와 알바로 구티에르즈가 준비 과정을 직접 감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작업소를 급습해 알바로 구티에르즈를 생포한 레인보우는 압수당한 에어로졸 장비 대신 풍선을 터뜨려 화학 무기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것과, 니콜라 고스픽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머지 모든 자원을 퍼레이드 준비 현장 방어에 쏟으면서 테러를 준비하고 있으며, 본인도 그 장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를 알아낸 후 레인보우는 브라질의 퍼레이드 준비 현장을 습격해 풍선의 격발 장치를 무력화하고 니콜라 고스픽과 그 잔당 세력을 모조리 사살하며 테러 계획을 저지한다.

특징 (윈도우 판)

레인보우 식스: 레이븐 쉴드는 난이도에 관계없이 1, 2발만 맞아도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총알, 느린 이동속도, 움직이면 크게 벌어지는 크로스헤어, 부상 시 치료 방법의 부재, 임무 수행 전 지도 위에 계획을 세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분대 운용 등, 현대시대의 대테러전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묘사한 시리즈의 전작 레인보우 식스: 로그 스피어의 특징을 계승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요소가 추가되었다.

• 총기 반동 때문에 위로 들리는 크로스헤어
  • 이전에는 총을 발사하면 크로스헤어가 이동하지 않고 벌어지기만 해 집탄율이 하락하는 단순한 시스템을 사용했다. 바뀐 시스템에서는 총을 발사하면 크로스헤어가 벌어지지 않는 대신 위로 들리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크로스헤어를 밑으로 이동시키면 크로스헤어가 벌어져 정확한 조준이 힘들어진다.

• 더욱더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인공지능 및 계획 단계의 변화
  • 최대 8명까지 대원을 투입할 수 있는 것은 동일하지만, 이전에는 분대를 최대 4개까지 나눌 수 있던 것을 3개까지만 나눌 수 있으며, 명령 중에는 엄호, 방어가, 교전 규칙 중에는 '인질 구출 (Escort)'이 사라졌다. 계획 단계에서 사라진 부분은 인공지능이 상황에 따라 독자적으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대체되었다. 전작의 경우 계획 단계에서 일일이 지정해줘야 했던 명령을 알아서 수행한다는 점에서는 아군의 인공지능이 크게 발전했지만, '인공지능이 조종하는 분대가 이동하다가 구석에 숨어있는 적 한 명에게 전부 몰살돼 계획이 망가지는'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아직 남아있다.
  • 특정 분대가 특정 지점에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Milestone 기능이 추가되었다.
  • 스페이스 바를 길게 누르는 방식으로 자신이 이끄는 분대원에게 크로스헤어가 가리키는 지점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이나, 문 너머의 방에 수류탄/섬광탄/연막탄/최루탄을 던진 후 돌격해 남아있는 적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를 Zulu라는 Go-code로 임무 수행 중 자신이 원하는 때에 지정할 수도 있어, 기존의 계획 단계에서 고려하지 못한 상황과 마주한 경우 전작에 비해 한층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 소형 스코프, 소음기, 열상 카메라 등의 총기 부착물
  • 동일한 종류의 무기지만 소음기 장착 여부에 따라 별도의 무기로 분류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몇 가지의 부착물 중 한 개를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주어지는 부착물은 총기에 따라 다르다. 전작에 비하면 발전했지만, 부착물을 여러 개 장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 총기에 따라 확대 수준이 달라졌던 전작과는 다르게 소형 스코프를 장착하지 않은 모든 총기의 확대 수준은 동일하다. 총기에 스코프가 기본으로 장착돼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더 크게 확대가 된다.

• 기관권총, 클레이모어, 최루탄, 방독면 등 더욱더 다양한 무기 및 도구

• 포복 자세
  • 앉아있을 때보다 이동 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려지고 시선 이동도 느려지지만, 정지해 있을 때 훨씬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 '아날로그' 컨트롤 요소
  • 단순히 정해진 각도만큼만 시선을 기울이고, 서기와 앉기 2가지 높이의 자세만 있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Ctrl 키를 누르면 정해진 범위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각도만큼 시선을 기울이고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 문을 활짝 열어 제끼는 것만 가능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문을 부분적으로 여닫아 이를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징 (콘솔 판)

윈도우 판과는 다르게 콘솔 판에는 계획 단계도, 분대를 여럿 운용하는 요소도 없다. 플레이어는 4인조 분대 하나를 조종하며, 그 중 선두에 서고 가끔씩 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분대장 역할을 하는 딩 차베즈 (Chavez Ding) 역할을 맡는다. 대원들은 윈도우 판에 비해 총격을 더 잘 견디며, 난이도가 낮을수록 그런 경향이 더 강해진다. 윈도우 판과는 다르게 액션 관련 요소를 더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MOD

자체 엔진을 썼던 전작 레인보우 식스: 로그 스피어와는 다르게 레인보우 식스: 레이븐 쉴드는 언리얼 엔진 2.0을 사용했다. 게임을 설치하면 설치한 폴더에 UnrealEd (언리얼 에디터)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MOD를 만들 수 있다.

확장팩

레인보우 식스: 레이븐 쉴드의 윈도우 판을 위한 확장팩에는 2004년 3월에 발매된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3: 아테나 소워드 (Tom Clancy's Rainbow Six 3: Athena Sword)와 2005년 6월에 발매된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3: 아이언 래쓰 (Tom Clancy's Rainbow Six 3: Iron Wrath)가 있다. 이 중 레인보우 식스: 아테나 소워드는 유료 확장팩, 레인보우 식스: 아이언 래쓰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무료 확장팩이다. 레인보우 식스 3 골드 에디션은 레인보우 식스: 레이븐 쉴드 본편과 레인보우 식스: 아테나 소워드를 같이 묶어 판매하는 것으로, 스팀에서 2018년 8월 현재까지 이렇게 판매하고 있다.

평가

레인보우 식스: 레이븐 쉴드의 윈도우 판은 메타크리틱 점수 83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이전의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재미있는 요소를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부분을 더욱더 발전시켰다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흥미롭지 않은 스토리, 여전히 멍청하게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단점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여담

• 싱글 플레이 캠페인에서는 테러 세력의 배후가 서서히 밝혀지지만, 게임의 인트로 영상에서 이미 테러의 배후를 공개했다. 이것이 임무 수행 전 브리핑에서 게임 내의 글로만 스토리를 전달하는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특성과 겹쳐 스토리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