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유교

Soohyun705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4일 (금) 01:42 판

유교를 종교로 봐야 되는 걸까요? 생활양식이나 도덕, 서술되어있는 동양철학에 더 가깝다고 보는데... 조상을 존경하는 것을 중요시하긴 하지만 딱히 누군가를 절대자로 삼지는 않잖아요? --Soohyun705 (토론) 2015년 4월 24일 (금) 00:46:38 (KST)

  • 중국에서는 유교를 여러 사상 중의 하나로 보지 종교로 보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 살고 있는 학생입니다.) --Captain Italy (토론) 2015년 4월 24일 (금) 00:54:49 (KST)
    • 덧붙이자면 중국에서는 유교나 도교를 儒家(유가),道家(도가)라는 명칭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문화 대혁명때 유교사상을 억압한 건 유교가 종교라고 인식해서가 아닌 "구시대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Captain Italy (토론) 2015년 4월 24일 (금) 00:57:38 (KST)
인격체로서의 절대자가 종교의 필수적 요소는 아닙니다. 유교를 종교로서 해석한다면 예법은 수련방법 및 교리가 되고, 군자나 대인은 이상적 인간형 즉 수련을 통해 달성해야할 도덕적 궁극체가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련과 이상적 인간형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의 실천이 되지요. 종교가 절대자에 대한 숭배라는 협의로 가게 된다면 빠져야 하고(그러나 이렇게 본다면 부처를 '숭배'하지 않는 불교의 입지나 일부 에둘러 표현하는 사이비 종교들이 애매해집니다. 다른 예로는 우주와 사후세계관은 존재하지만 인격체로서의 전지전능한 절대자도 없고 그에 대한 숭배도 없는 자이나교가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 대한 해석과 이상적 인간형의 제시, 그리고 그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종교라고 하는 넓은 의미로 간다면 표함되어야 합니다.(물론 이렇게 보자면 철학과의 구분이 애매해지긴 합니다만) 절대자를 종교의 성립 원칙으로 본다면 일부 허무주의적 종교나, 자각을 통한 이상적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종교는 전부 종교가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지만 중국에서도 유교, 도교라는 명칭은 충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교는 아예 바이두백과에 중국전통종교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교 또한 종교라는 서술은 없으나 儒家思想也称为儒教或儒学 라 하여 유교라고 불림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종교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종교에 대한 말살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중국측의 입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보여집니다.(대표적으로 천주교의 주교를 공산당이 임명한 사태가 있었죠) 특히 유교는 중국이 밀고 있는 하나의 문화상품이기 때문에, 종교적인 부분(조상을 향해 향을 피운다던가)을 배제하려고 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Albert (토론) 2015년 4월 24일 (금) 01:13:00 (KST)
그렇군요. 결국 종교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가 보기엔 플라톤의 '철인'과 공자의 '군자'는 인간의 목표로서 거의 동일하며 그 방법도 비슷하게 보입니다. 이런 철학과 유교와의 차이가 거의 없어 보이는데, 이는 어떤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사실 유교는 인간철학도 아니고 정치이념, 프로파간다(...)에 가깝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런 기준으로 빼자니 자이나교 같은 특수 케이스나 일부 교리를 교묘하게 감춰놓은 사이비종교들(물을 알고 있다 부류나 X월드 같은)이 굉장히 어중간해집니다. 더군다나 공자와 맹자 라는 양반들이 아예 나중엔 숭배를 받기도 해서 더더욱...Albert (토론) 2015년 4월 24일 (금) 01:35:31 (KST)
프로파간다(...) 정확하군요. '물은 알고 있다'는 사이비 과학이니 종교와는 별개지만, 그런 사이비 종교들을 종교로 분류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공맹자 숭배도 유명하고요. 아마 문서에 종교 틀은 남겨두되, 종교로 보는 시각과 보지 않는 시각을 정리해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Soohyun705 (토론) 2015년 4월 24일 (금) 01:41:1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