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디시인사이드/메르스 갤러리

< 토론:디시인사이드
Animateddead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6일 (토) 13:02 판 (새 문서: '긍정론자들은 남성 혐오가 아닌 여성혐오에 대한 혐오라고 주장하는데, 일베등지에서 허구한 날 홍어드립을 친다고 거기에 통구이 드...)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긍정론자들은 남성 혐오가 아닌 여성혐오에 대한 혐오라고 주장하는데, 일베등지에서 허구한 날 홍어드립을 친다고 거기에 통구이 드립으로 맞서는 것이 정당한 혐오이자 풍자라고 볼 수 있을까?' 부분에 대해서 의견의 일치를 보면 나머지 부분도 자동적으로 결정될 것 같네요. 먼저 '풍자'라는 어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풍자의 주체와 객체에 명확한 권력관계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가하는 방향의 조롱과 비판만이 단순한 혐오를 넘어 풍자의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예로 드신 홍어에 통구이 드립으로 맞서는 것은 풍자가 아닙니다. 호남과 영남은 명확한 우열관계를 형성하지 않으니까요(경제적 지원 정도의 차이는 근거로서 미약합니다) 반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남성에 대해 분명한 약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에 비로소 '풍자'라는 단어를 사용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혐오'에 대한 비판과 여성혐오에 대한 비판을 동일한 비중을 가지는 양 비교하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여성혐오 현상을 축소하고 은폐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메르스 갤러리 게시글들의 대부분의 내용은 자체적으로 생성한 남성혐오가 아닙니다. 게시글 대부분이 주갤, 야갤, 일베는 물론이고 그 동안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무비판적으로 소비되어 왔던 여성혐오 정서의 게시글에서 유래했습니다. 메르스 갤러리의 게시글들이 패러디로 인식되는 이유도 그 글의 원전이 이미 존재하고, 패러디에 사용한 표현들이 명확하게 원전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Animateddead (토론) 2015년 6월 6일 (토) 13:02:2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