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얀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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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미술가]]
{{추천 문서|2016년 2분기}}
[[파일:테오 얀센.JPG|thumb]]
{{인물 정보
| 이름      = 테오 얀센
| 원어이름  =Theo Jansen
| 그림      = 테오 얀센.JPG
| 그림크기  =
| 그림툴팁  =
| 그림설명  =
| 본명      =
| 출생일    = {{출생일과 나이|1948|3|14}}
| 출생지    = {{국기|네덜란드}} [[헤이그]]
| 사망일    = <!-- {{사망일과 나이|YYYY|MM|DD|YYYY|MM|DD}} -->
| 사망지    =
| 사망원인  =
| 발견지    =
| 매장지    =
| 거주지    =
| 국적      = {{국기|네덜란드}}
| 고향      =
| 별칭      =
| 학력      = [[델프트 공과대학교]] 졸업
| 경력      =
| 직업      =
| 병역      =
| 활동기간  =
| 소속      =
| 현직      =
| 전직      =
| 종교      =
| 배우자    =
| 동거인    =
| 자녀      =
| 부모      =
| 친척      =
| 상훈      =
| 서명      =
| 웹사이트  =
| 각주      =
| 기타      =
}}
{{인용문|[[예술]]과 [[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ref>http://m.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403&intSno=3076</ref>|테오 얀센}}
{{인용문|[[예술]]과 [[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ref>http://m.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403&intSno=3076</ref>|테오 얀센}}
== 개요 ==
'''테오 얀센'''(Theo Jansen, 1948년 3월 14일~ )은 [[네덜란드]] 출신의 [[미술가]]다.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빈치]]라는 별명을 가진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이다.<ref>{{웹 인용 |url=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526716.html |제목=‘21세기의 다빈치’ 테오 얀센
'''Theo Jansen'''
|저자= |날짜=2012-04-04 |웹사이트=한겨레 |출판사=한겨레신문 |확인날짜=2018-06-20 }}</ref>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빈치]]라는 별명을 가진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이다.<br>
[[페트병]]이나 [[튜브]] 같은 재료로 이루어진,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구조물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패트병]]이나 [[튜브]] 같은 재료로만으로 된,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구조물을 만드는걸로 유명하다.


== 생애 ==
== 생애 ==
[[1948년]] [[3월 14일]]<s>파이데이?</s> [[네덜란드]] [[슈베닝겐]]에서 태어났다.  
[[1948년]] [[3월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났다.  


그는 [[델프트 공과대학교]]에 들어가 [[1974년]] 졸업할 때까지 [[공학]]과 [[물리학]]을 배웠다. 그는 매우 적극적이었던 성격으로 [[UFO]]나 기계를 색칠하는 등의 수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했었고, 이러한 그의 활동들의 경험들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관에 정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ref>http://www.newyorker.com/magazine/2011/09/05/the-march-of-the-strandbeests</ref>
그는 [[델프트 공과대학교]]에 들어가 [[1974년]] 졸업할 때까지 [[공학]]과 [[물리학]]을 배웠다. 그는 매우 적극적이었던 성격으로 [[UFO]]나 기계를 색칠하는 등의 수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했었고, 이러한 그의 활동들의 경험들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관에 정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ref>http://www.newyorker.com/magazine/2011/09/05/the-march-of-the-strandbeests</ref>


{{youtube|SIuGZvsE--A}}<br>
그는 어느날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해 온 벌레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컴퓨터로 단순한 가상 생물체를 구상하다가 하루는 더 나아가 실제로 움직이는 기계생물체를 만들어야겠다고까지 생각하게 된다. 이 전자의 시기를 후술할 프리글루톤기, 후자의 시기를 글루톤기라고 한다.<ref>http://m.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526716.html</ref>
[[2007년]] [[BMW]] 광고에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들과 함께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이 광고에서 날개를 화려하게 펄럭대며 설치는 놈은 후술할 아니마리스 모둘라리우스이다.
 
{{youtube|SIuGZvsE--A|||Center}}<br>
[[2007년]] [[BMW]] 광고에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들과 함께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에서도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이 광고에서 날개를 화려하게 펄럭대며 설치는 놈은 후술할 아니마리스 모둘라리우스이다.
 
이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테오 얀센展 – 그 살아있는 거대 생명체』전을 가지면서 한국에서도 자신의 작품들을 널리 알리게 된다. 참고로 이때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시즌이었는데 자신의 조국인 네덜란드가 결승전까지 가며 약진할 때 자신의 조국을 응원하고 축구를 즐기러 네덜란드로 가버렸었기 때문에 이때 과천과학관에 가서 얀센을 직접 보지 못하고 [[등신대]]만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걸 본 사람이 많았다.<ref>http://m.blog.naver.com/rikuming/120110448323</ref><s>근데 하필 그때 결승전이...</s>


== 키네틱 아트 ==
== 키네틱 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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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성 때문에 키네틱 아트는 필연적으로 조각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키네틱 아트는 필연적으로 조각 작품이 대부분이다.


== 작품 목록 ==
==작품 목록==
테오 얀센의 작품들의 큰 특징은 상술했듯이 튜브와 패트병으로만 만들었다는 점, 또 전부 ''''아니마리스''''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아니마리스(''animaris'')란 [[라틴어]]로 해양 동물이란 뜻으로, 그 이름답게 바닷가 모래 위를 걸어다닌다.
{{본문|테오 얀센/작품 목록}}
 
테오 얀센의 특이한 점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자신의 발명품, 아니 예술품을 진짜 [[생명체]]로 생각한다는 점.''' 그의 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체가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구조물이 진짜 생명체처럼 탄생하고 번식하고 죽는다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탄생하고 죽는 게 아니고 그가 만들고 고장나서 부서지는 거지만.
 
하단의 기묘한 시기(...)들 이름은 테오 얀센 본인이 직접 명명한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의 진화시기인 그의 세계관 내의 지질시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테오 얀센을 '''천재적인 [[공학자]]이자 천재적인 [[예술가]], 천재적인 [[물리학자]]이자 천재적인 [[생물학자]]'''라고 평가한다. 가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재림을 보는 느낌.
 
얀센은 진화를 거듭하다 보면 아니마리스가 스스로 생각하고 홀로 돌아다니는 날이 오게 될 수도 있는데 그 때가 되면 모든 아니마리스를 바닷가에 풀어놓고 알아서 살도록 내버려 둘 작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f>http://scent.ndsl.kr/sctColDetail.do?seq=4928</ref>
 
따라서 하단부터는 암묵에 룰에 따라 그의 구조물을 "생명체"라고 부른다.
 
=== 프리글루톤(Pre-Gluton)기 ===
'''([[1990년]] 이전)'''<br>
[[파일:1세대 wingdatcom.jpg]]<br>
'''테오 얀센 작품 시대 중 최초의 시기.'''<br>이 시기를 테오 얀센의 작품 세대에 넣기는 애매하다. 이 세대는 실체적인 작품이 없고, 대신 [[컴퓨터]] 안의 구상도로만 된 작품 구상들만이 존재했던 시기이기 때문.
 
테오 얀센은 이 작품 구상들을 [[대벌레]]의 움직임에서 모티브를 땄으며, 대표작(?)으로는 베르미쿨루스 아르트라멘툼(''Vermiculus Artramentum''), 콰드루페스(''Quadrupes'') 등이 있다.
 
<s>실제 지구 역사로 따지면 [[선캄브리아대]]쯤 된다</s>
 
=== 글루톤(Gluton)기 ===
'''([[1990년]])'''<br>
[[파일:2 wingdatcom.jpg]]<br>
'''처음으로 얀센의 실체가 움직이는 작품이 등장한 시기.'''<br>
[[파일:네덜란드 와이어.png|섬네일|200px|네덜란드 가정의 흔한 플라스틱 와이어.]]
글루톤(Gluton)이란 ''''끈끈이''''라는 뜻이다.
 
테오 얀센은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체가 존재하는,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생물''''이 본격적으로 네덜란드 해변가에 모습을 비추기로 한 시대로, 네덜란드식 전선에 쓰이는 노란 [[플라스틱]] 관을 톱으로 마디마디 잘라 그걸 접착테이프로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 플라스틱 관은 새로운 생명체의 뼈대이자 [[근육]]이며, 각종 기관을 형성하는 일종의 [[단백질]]이다.
 
<s>프리글루톤기가 선캄브리아대라면 이쪽은 [[캄브리아기]]다</s>
 
==== 아니마리스 불가리스 ====
[[파일:아니마리스 불가리스.jpg]]<br>
'''''Animaris Vulgaris'''''<br>
그가 창조한 최초의 생명체. 학명의 뜻은 ''''평범한 바다동물''''이라는 뜻.
 
참고로 '''죽었다(...)'''<s>[[화석]]</s> 죽기 전엔 [http://i.imgur.com/hVPaDzI.jpg 이런 모습]이었던 듯.
 
=== 코르다(Chorda)기 ===
'''([[1991년]]~[[1993년]])'''<br>
[[파일:3 wingdatcom.jpg]]<br>
코르다(Chorda)는 ''''끈''''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전까지는 생명체를 만들 때 플라스틱 관 마디마디를 접착테이프로 이어붙여 만들었으나, 이제부터는 튼튼한 플라스틱 끈인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이어붙여 만들기 시작한다. 케이블 타이의 사용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전까지 사용되던 접착테이프는 툭하면 끊어져서 그의 생명체가 죽고는(...) 하였으나 케이블 타이는 굉장히 튼튼해서 어지간하면 끊어지지 않았는 데다가 플라스틱 관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서 이때부터 그의 생명체는 '''진짜로 일어선 채 걷는 것이 가능해졌다.'''
 
==== 아니마리스 쿠렌스 불가리스 ====
[[파일:Animaris currens vulgaris.jpg|thumb]]
'''''Animaris Currens Vulgaris'''''<br>
그가 창조한 '''최초로 걷는 생명체'''. 학명의 뜻은 ''''평범한 걷는 바다동물''''이라는 뜻.
 
단 아직까지는 다리의 형태가 이후 나올 생명체들에 비하면 다리에 쿠션(?)<ref>[http://i.imgur.com/iWavZCJ.jpg 이렇게 생긴 거.]</ref>같은 것도 없는 굉장히 원시적인 형태이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원도 없어서 사실상 사람이 움직여줘야 한다. 사진은 와이어로 천장에 매달아놓았기 때문에 다리를 축 늘어뜨린 게 편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 실제로 전시관에서 보면 다리를 대자로 펴고 바닥에 엎드려 있다.
{{-}}
 
=== 칼리덤(Chalidum)기 ===
'''([[1993년]]~[[1994년]])'''<br>
[[파일:4 wingdatcom.jpg]]<br>
코르다기에 케이블 타이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면, 칼리덤기에는 [[열풍기]]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테오 얀센은 열에 의해 형태가 쉽게 변형되는 플라스틱의 특성을 이용해 열풍기를 십분 활용했는데 플라스틱 관을 열풍기에 대고 열을 주입하여 온갖 형태로 구부렸으며, 이 플라스틱 관은 식으면 그 형태가 유지되어 더 견고한 뼈대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 시기의 더 놀라운 점은 이 생명체들이 그냥 걷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위치를 판별하고 보호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게 되었다는 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컴퓨터 장치 없이 그냥 플라스틱 관으로 된 조립물이다!'''
 
칼리덤(Chalidum)은 ''''영리한''''이라는 뜻이다.
 
여담이지만 이때 생명체들은 다른 시대 생명체들에 비해 굉장히 화려하고 이색적인 형태가 특징이다.
 
==== 아니마리스 쿠렌스 벤토사 ====
<gallery mode="packed" widths=200px heights=200px>
파일:Animaris currens ventosa.png|
파일:Animaris currens ventosa2.jpg|
파일:Metalocus theo jansen fundacion telefonica 18 1180.jpg|
</gallery >
'''''Animaris Currens Ventosa'''''<br>
[[1994년]] 제작한것으로 열풍기를 사용하여 만든 '''칼리덤기 최초의 생명체이며 테오얀센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다. 학명의 뜻은 ''''바람으로 걷는 바다동물''''이라는 뜻.
 
등에 달려 있는 2개의 날개로 풍력을 받아 움직인다고 한다.
 
==== 아니마리스 사불로사 아돌레센스 ====
[[파일:Animaris Sabulosa Adolescens.jpg]]<br>
'''''Animaris Sabulosa Adolescens'''''<br>
날개가 '''4개'''나 달려있어 이색적이면서도 묘한 간지가 느껴진다.
 
희한하게도 4개의 날개가 규칙이 없이 지멋대로 순서로 펄럭인다.<ref>[https://vimeo.com/14646683 아니마리스 사불로사 아돌레센스의 움직임.]</ref>
 
==== 아니마리스 리기데 프로페란스 ====
[[파일:Animaris rigide properans.jpg]][[파일:Rigide properans.jpg|250px]]<br>
'''''Animaris Rigide Properans'''''<br>
프로펠러같이 생긴 날개가 특징.
 
==== 아니마리스 리기데 안코라 ====
[[파일:Animaris rigide ancora.jpg]][[파일:Animaris rigide ancora2.jpg|700px]]<br>
'''''Animaris Rigide Ancora'''''<br>
아니마리스 리기데 프로페란스와 비슷하지만 꽁무니에 끌고다니는 드릴(?)이 특징.
 
=== 테피뎀(TEPIDEEM)기 ===
'''([[1994년]]~[[1997년]])'''<br>
[[파일:5 wingdatcom.jpg]]<br>
<gallery>
파일:1291616540 2010-10-23 008 conv.jpg.jpg|매듭 모양.
파일:1291616540 2010-10-23 009 conv.jpg.jpg|또 다른 매듭.
</gallery>
칼리덤기에 쓰던 열풍기는 비록 편리하긴 했지만 고온에서 단기간에 작업해서 그런지 1년만에(...) 관절이 부서져서 생명체가 죽곤 했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저온에서 작업을 하게 된다.
 
사실 칼리덤기와 테피뎀기를 나누는 기준은 작업 방식의 온도 조건 차이이지만 사실 테피뎀기의 진짜 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이때부터 '''그의 생명체는 [[번식]](!!!)을 하게 된다(...)'''
 
번식이라는 말이 나온 시점부터 [[멘탈붕괴]]가 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진짜로 자동으로 애낳고 하는 게 아니고 한 개체의 몸에 있던 관절들을 떼내서 그걸 조립해서 새끼개체를 만드는 것으로 당연히 테오 얀센이 직접 해줘야 한다.<s>물론 이 진화속도라면 스스로 번식하는게 가능해질지도 모른다</s>
 
또 이 때부터는 [[세포]]라는 단위가 도입되어, 어느 부분이 망가지면 그 생명체 전신이 죽어버리던(...) 전과 달리 망가지면 부분만 교체하여 고칠 수 있게 되어서 이전보다 생명체가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s>아니마리스 고령화시대</s>
==== 아니마리스 제네티쿠스 ====
<gallery mode="packed" widths=200px heights=200px>
파일:Animaris geneticus.jpg|모체
파일:Animaris geneticus2.jpg|모체에서 분리된 새끼들.
</gallery >
'''''Animaris Geneticus'''''<br>
테오 얀센이 창조해낸 생명체 중, '''최초로 번식을 할 수 있는 생명체.'''<br>
아니마리스 제네티쿠스의 번식방식은 상술하였듯이 플라스틱 튜브를 하나 빼내 그 플라스틱 튜브들을 조립하여 또다른 작은 해변동물을 만드는 것. 어떻게 보면 [[유전자 복제]]와 비슷하다.
 
참고로 양쪽에 달린 물레방아 모양 날개로 바람의 힘을 받으면서 움직인다.
 
=== 리냐툼(Lignatum)기 ===
'''([[1997년]]~[[2001년]])'''<br>
[[파일:6 wingdatcom.jpg]]<br>
원래 테오 얀센은 이전까지는 자신의 생명체를 만들 때 쓰는 재료로는 플라스틱 관만을 고집하였으나 점점 그의 구조물이 커지고 다리 길이가 길어지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질라]]가 실존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은 키가 클수록, 특히 다리가 길어질수록 걸음걸이가 가벼워지는데 이러면 큰 키에 비례한 무게를 지탱할 수가 없다. 이는 테오 얀센의 생명체에도 결코 예외는 아니어서 플라스틱 관같이 가는 재료로는 더이상 이 괴물들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 대체대로 쓴 것이 [[나무]]. 나무로 된 다리는 리냐툼기의 엄청난 덩치의 괴물들도 지탱하는 것이 가능했다.
 
리냐툼(Lignatum)은 ''''통나무''''라는 뜻이다.
 
여담이지만 이 시기의 생명체 중엔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트란스포르트처럼 '''사람이 탈 수 있는 것도 있다(...)'''<s>풍력 운송수단</s>
 
[[파일:Theo jansen sketch.jpg]]<br>
테오 얀센이 구상했던 디자인 중 이런 [[충격과 공포]]의 디자인도 있었으나 이름을 아는 분은 추가바람.
 
====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리냐투스 ====
[[파일:Animaris-rhinoceros-lignatus.jpg]]<br>
'''''Animaris Rhinoceros Lignatus'''''<br>
학명의 뜻은 ''''[[코뿔소]]를 닮은 나무 바다동물''''이라는 뜻. 근데 나무동물이라기보다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로봇같다(...)
 
몸무게가 무려 250kg에 육박하며 쿠션(?)이 없기 때문에 모래에 빠지기 쉽다.
 
[https://www.youtube.com/watch?v=_ol9TaQabhk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리냐투스의 움직임.]
 
====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트란스포르트 ====
[[파일:Animaris-rhinoceros-transport.jpg]]<br>
'''''Animaris Rhinoceros Transport'''''<br>
학명의 뜻은 ''''수송하는 코뿔소를 닮은 나무 바다동물''''이라는 뜻. 참고로 사람이 탈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wMeAc2VL6Y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트란스포르트의 움직임.]
 
=== 바포럼(Vaporum)기 ===
'''([[2001년]]~[[2006년]])'''<br>
[[파일:7 wingdatcom.jpg]]<br>
바포럼(Vaporum)은 ''''공기''''라는 뜻이다.
 
이 시기의 진화는 가히 충격적인데, 이전의 그가 창조한 생명체들은 전부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의 힘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 움직이는 힘도 바람의 힘보다 작았으면 작았지 결코 크지는 못했다. 근데 이 시기의 그의 생명체들은 '''[[근육]]이 생겨서 직접 지가 지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정확히는 이 근육의 원리는 그냥 [[피스톤]]인데 피스톤의 공기 압력으로 마치 근육의 힘으로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것. 이쯤되면 그냥 예술작품일 뿐인데 진짜 생물의 움직임의 메커니즘을 따라가는 테오 얀센이 진짜 생명체를 창조하는 신으로 보일 정도(...)
 
여담이지만 이때 생명체들은 굉장히 단순하거나 원시적이거나 징그러운 형태가 특징.
 
==== 아니마리스 루고수스 페리스탈티스 ====
[[파일:Animaris Rugosus Peristhaltis.jpg]]<br>
'''''Animaris Rugosus Peristhaltis'''''<br>
학명의 뜻은 ''''연동운동을 하는 바다동물''''이라는 뜻.
 
튜브를 꺽어서 만들었으며 구부러진 플라스틱 관 때문에 등 부분이 주름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동물의 생김새는 쐐기벌레 형상을 하고 있으며, 움직임은 [[애벌레]]가 기어가듯 마치 파도치는 듯한 동작을 하며 수직으로 비틀면서 움직인다.<s>생각만 해도 징그럽다</s><ref>http://blog.naver.com/PostThumbnailView.nhn?blogId=esun14&logNo=112611749&categoryNo=24&parentCategoryNo=0</ref>
 
==== 아니마리스 바포리스 ====
[[파일:Animaris vaporis.jpg]]<br>
'''''Animaris vaporis'''''<br>
학명의 뜻은 ''''증기 바다동물''''이라는 뜻. 바람의 힘이 아닌 자신의 근육의 힘으로 움직여서 그런지 테오 얀센이 창조한 생명체 중에선 가장 평범하게 생긴 편이다(...)
 
==== 아니마리스 베르미쿨루스 ====
[[파일:Animaris-vermiculus.jpg]]<br>
'''''Animaris Vermiculus'''''<br>
테오 얀센 세계관에서 '''원시적인 뇌를 가지고 있는 최초의 생명체.''' 따라서 사실 시기상을 무시하고 특징만 놓고 보면 바포럼기보다는 다음 시대인 세레브럼기의 생물로 봐야 맞다.
 
28개의 근육과 14개의 [[신경[[을 가지고 있고, 28개의 페트병은 바람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연충 형태를 띠고 있으면서 몸을 뒤틀면서 움직인다(...)<s>바포럼기의 생명체들은 왜 죄다 하나같이 이리 극혐...</s>
 
=== 세레브럼(Cerebrum)기 ===
'''([[2006년]]~현재)'''<br>
'''테오 얀센 세계관 지질시기의 가장 최근 시기이자 현재 시기.'''<br>
과연 가장 최근 시기답게 이 시기 그의 구조물은 놀랍게도 '''[[뇌]]까지 생겼다(!)''' <s>아직 [[알파고]]급은 아니지만</s>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온갖 [[인공지능]]들이 판치는 세상에 뭐 별거 아니라고 하겠지만 애초에 '''플라스틱 튜브와 페트병만을 [[케이블 타이]]로 이여붙여 만든 생명체'''가 이 정도까지 간 건 진짜 대단한 거다.
 
이 '뇌'가 정확히 어떤 원리냐 하면 본체로부터 늘어져 있는 비닐이나 플라스틱 관은 평소엔 공기에 노출되어 있어서 [[기압]]을 받으며 당연히 평소에는 기압에 익숙해져 있으나 물에 다리를 담그게 될 경우 이 다리의 재료인 비닐이나 플라스틱 관이 대기와 차단되면서 기압이 [[수압]]으로 변하면서 내부 압력이 커져 진행하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원리이다. 아직 [[원생동물]]만도 못한 [[척수]] 수준의 지능이긴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전기 장치 하나도 없이 이 정도는 진짜 대단한 것이다.'''
 
세레브럼(Cerebrum)이란 ''''뇌''''라는 뜻이다. 참고로 이후부터 계속 나오는 '페르치피에레(Percipiere)'란 단어는 ''''감지(perceive)''''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 아니마리스 페르치피에레 프리무스 ====
[[파일:Animaris-percipiere-primus.jpg|thumb]]
'''''Animaris Percipiere Primus'''''<br>
학명의 뜻은 ''''첫번째 감지하는 바다동물''''이라는 뜻. 세레브럼기의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그러하듯, 이놈도 상술한 원리로 자신의 위험을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 굉장히 희한하게 생긴 외모가 특징.<ref>http://times.kaist.ac.kr/news/articleView.html?idxno=573</ref>
{{-}}
 
==== 아니마리스 페르치피에레 세쿤두스 ====
[[파일:Animaris-percipiere-secundus.jpg|thumb]]
'''''Animaris percipiere secundus'''''<br>
학명의 뜻은 ''''두번째 감지하는 바다동물''''이라는 뜻. 굉장히 길쭉한 몸과 규칙적인 패트병묶음의 나열이 특징.
{{-}}
 
==== 아니마리스 페르치피에레 렉투스 ====
[[파일:Animaris-percipiere-rectus.jpg|thumb]]
'''''Animaris Percipiere Rectus'''''<br>
학명의 뜻은 ''''근육을 가진 감지하는 바다동물''''이라는 뜻. 학명의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근육뻘 되는 피스톤에 압축공기를 모았다가 자신의 '뇌'로 위험을 감지하고 공기를 분출시키며 빠르게 움직이는 생명체이다.
{{-}}
 
==== 아니마리스 엑셀수스 ====
[[파일:Animaris-excelsus.jpg|thumb]]
'''''Animaris Excelsus'''''<br>
'''테오 얀센이 창조한 모든 생명체 중에서 가장 키가 크다.''' [http://pem.org/sites/strandbeest/video/excelsus/excelsius1.mp4 보라, 이 무시무시한 덩치를!]
 
날개와 복부에 풍력을 저장하며 풍력 저장 장치 중 하나인 날개는 비닐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풍력저장장치는 페트병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생명체는 뇌, 바람저장탱크, 날개구조, 해머 등 모든 요소가 [[바퀴]] 메커니즘에 의해 움직인다.<ref>http://dragonphoto.tistory.com/309</ref>
 
근데 문제는 이 아니마리스 엑셀수스의 생김새가 명확하지가 않다. 상단의 첫번째 영상 링크는 '''아니마리스 모둘라리우스의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고, 두번째 링크에 나온 사진은 테오 얀센이 창조한 최장의 생명체라 하기엔 너무 작기 때문. 따라서 '''위의 사진도 정확하다 할 순 없다.'''
 
정확한 정보를 아는 사람은 수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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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리스 오르디스 ====
[[파일:Animaris ordis.jpg|thumb]]
'''''Animaris ordis'''''<br>
[[BMW]] 광고를 위해 특별제작 된 해변동물로서 아니마리스 세쿤두스의 보행장치를 활용하였고 위 부분에는 돛이 달려 있다. 특이하게 애들의 힘으로 수동 운동이 가능하다.<ref>https://www.youtube.com/watch?v=3WgV5xba9I0</ref> 지금까지의 테오 얀센의 생명체들과는 다른 이미지를 심어주는 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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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리스 우메루스 ====
<gallery mode="packed" widths=200px heights=200px>
파일:아니마리스 우메루스.jpg
파일:아니마리스 우메루스2.jpg
</gallery>
'''''Animaris Umerus'''''<br>
'''명실상부한 테오 얀센의 대표작.'''
 
학명의 뜻은 ''''어깨 달린 동물''''이라는 뜻. 현재 [[네덜란드]] 해안가를 실제로 걸어다니는 바다생물로 바람이 불면 등에 달린 물고기 등지느러미같이 생긴 날개가 뱀처럼 꾸물꾸물 펄럭이면서 피스톤 운동으로 페트병에 압축공기를 저장하고, 나중에 아니마리스 우메루스가 움직여야 할 상황이 되었을 때 이 저장해둔 압축공기의 동력으로 옆으로 이동한다. 이 날개의 각 골격은 회전의 위상을 늦춘 복수의 [[크랭크]] 기구로 연결되고 있어서 [[정현파]]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날갯짓이 가능하다.
 
테오 얀센의 최신작이자 [[2009년]] 제작되었으며 '''[[대한민국]] 테오 얀센전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날개 부분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에코 아트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으며, 테오얀센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 아니마리스 시아메시스 ====
<gallery mode="packed" widths=200px heights=200px>
파일:Animaris siamesis.jpg
파일:Animaris siamesis2.jpg
</gallery>
'''''Animaris Siamesis'''''<br>
 
==== 아니마리스 구베르나레 ====
<gallery mode="packed" widths=200px heights=200px>
파일:Animaris gubernare.jpg
파일:Animaris gubernage2.jpg
</gallery>
'''''Animaris Gubernare'''''<br>
 
==== 아니마리스 모둘라리우스 ====
[[파일:Animaris modularius.jpg|thumb]]
'''''Animaris Modularius'''''<br>
'''현재까지의 테오 얀센이 창조한 생명체 중 가장 화려한 생명체.'''<br>대충봐도 정말 간지난다. 세세히 뜯어보면 아니마리스 우메루스의 등지느러미처럼 꿈틀대는 날개가 양 어깨에 '''두 개나''' 달려있다. 움직이는 원리는 우메루스와 같지만 날개가 양쪽에 두개나 달려있다 보니 생김새도 그렇고 움직임도 그렇고 훨씬 멋있다. 이 멋진 외형 때문인지 상술한 BMW 광고에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등장했다.
 
참고로 날개가 두개가 달린 생명체는 이미 칼리덤기에 등장했던 아니마리스 쿠렌스 벤토사도 있지만 쿠렌스 벤토사의 날개는 사실상 돛 용도였고 등 위에서 두 날개가 같은 방향인 양옆으로 펄럭였기 때문에<ref>https://vimeo.com/151705569</ref> 별로 멋이 안났지만 이쪽은 진짜 날개처럼 양쪽이 위아래로 펄럭댄다.
 
평소에는 날개를 접고 있지만 바람이 불 때는 날개를 펼치고 압축공기를 모은다. 단 아직까지는 날개의 개폐는 아니마리스 제네티쿠스의 번식과 마찬가지로 테오 얀센이 직접 해줘야 한다.
 
머리 부분에는 해머가 있는데 이 해머는 피스톤의 힘으로 움직여서 모래 사장에 대가리를 박는 것도 가능하다(...) 강풍 시에 본체가 흘러가지 않게 연구를 거듭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ref>http://jpnews.tistory.com/1029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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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네덜란드의 미술가]]
[[분류:1948년 출생]]

2018년 6월 20일 (수) 03:3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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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Theo Jansen
테오 얀센.JPG
인물 정보
출생 1948년 3월 14일 (76세)
네덜란드 헤이그
국적 네덜란드
학력 델프트 공과대학교 졸업
예술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1]
— 테오 얀센

테오 얀센(Theo Jansen, 1948년 3월 14일~ )은 네덜란드 출신의 미술가다. 21세기다 빈치라는 별명을 가진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이다.[2]

페트병이나 튜브 같은 재료로 이루어진,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구조물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생애

1948년 3월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났다.

그는 델프트 공과대학교에 들어가 1974년 졸업할 때까지 공학물리학을 배웠다. 그는 매우 적극적이었던 성격으로 UFO나 기계를 색칠하는 등의 수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했었고, 이러한 그의 활동들의 경험들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관에 정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3]

그는 어느날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해 온 벌레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컴퓨터로 단순한 가상 생물체를 구상하다가 하루는 더 나아가 실제로 움직이는 기계생물체를 만들어야겠다고까지 생각하게 된다. 이 전자의 시기를 후술할 프리글루톤기, 후자의 시기를 글루톤기라고 한다.[4]


2007년 BMW 광고에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들과 함께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에서도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이 광고에서 날개를 화려하게 펄럭대며 설치는 놈은 후술할 아니마리스 모둘라리우스이다.

이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테오 얀센展 – 그 살아있는 거대 생명체』전을 가지면서 한국에서도 자신의 작품들을 널리 알리게 된다. 참고로 이때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시즌이었는데 자신의 조국인 네덜란드가 결승전까지 가며 약진할 때 자신의 조국을 응원하고 축구를 즐기러 네덜란드로 가버렸었기 때문에 이때 과천과학관에 가서 얀센을 직접 보지 못하고 등신대만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걸 본 사람이 많았다.[5]근데 하필 그때 결승전이...

키네틱 아트

키네틱 아트(Kinetic Art)란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시각적인 변화가 있는 오프와트와는 다르다.[6]

이런 특성 때문에 키네틱 아트는 필연적으로 조각 작품이 대부분이다.

작품 목록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