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탈리아 북서부 발레다오스타주의 비스킷. 웨이퍼의 일종이며 헤이즐넛의 풍미를 가진 얇고 바삭한 건과자다. 주재료는 밀가루, 달걀 흰자, 설탕, 헤이즐넛. 여기에 보통 아몬드와 바닐라가 더해진다.[1] 테골레 디 아오스타의 원형은 프랑스의 비스킷 튀일(Tuile)이다. 1930년대 발레다오스타의 제과사가 기존 튀일 레시피를 현지식으로 변형하여 이 과자가 탄생하게 되었다. 테골레는 비록 타국의 음식이 기원이긴 하나 발레다오스타의 대표적인 후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 과자는 코녜 크림(Cogne cream) 등에 곁들여 먹는다.
눈에 띄는 특징은 특유의 휘어진 모양새로, 이로 인해 '기와(Tuile/Tegola)'란 이름을 얻었다. 다만 윗 사진처럼 납작한 모양을 가질 때도 많다. 반죽을 오븐에 구운 뒤 형태를 잡는 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았을 경우 이런 모양이 나온다. 테골레는 원조격인 튀일에 비해 동글납작한 형태의 비중이 높고, 헤이즐넛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이름과 유래
이름
테골레 디 아오스타(Tegole di Aosta)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 테골레 발도스타네(Tegole Valdostane)·발도스타나 테골레(Valdostana tegole)
- 테골레 델라 발레다오스타(Tegole della Valle d'Aosta)
- 테골라 돌체(Tegola dolce)
- 테골라(Tegola, 단수형)·테골레(Tegole, 복수형)
테골레 디 아오스타는 짧게 테골라 또는 테골레라고도 불리지만, 이 단어는 본래 기와란 뜻이다. 그래서 이탈리아어 위키백과의 테골라(Tegola, 기와) 문서에서는 디저트를 찾아왔다면 '테골라 돌체(Tegola dolce)'로 가라며 링크를 걸어주고 있다.
유래
발레다오스타 주는 서쪽으로는 프랑스, 북쪽으로는 스위스와 접해 있다. 교류가 많은 만큼 두 국가의 영향력이 강한 편. 대표적으로 이 지방에서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발레다오스타 주의 문화에서는 근접 국가들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게 단적으로 드러난 예가 바로 음식이다. 테골레도 프랑스 과자 '튀일(Tuile)'이 현지화를 거쳐 정착한 것이다. 프랑스어 명칭인 Tuile이나 이탈리아어 명칭인 Tegola나 둘 다 '기와'란 뜻으로, 비스킷 특유의 휘어진 모양이 기왓장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졌다.
테골레는 1930년대에 발레다오스타의 제과사 집안인 보흐(Boch) 가에서 만들었다.[2] 그들이 노르망디(Normandie)에서 휴가를 즐기던 때였다. 새로운 레시피는 프랑스의 튀일을 기반으로 발레다오스타의 특색을 섞어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그래도 형태와 재료에서 몇몇 차이는 존재한다.
- 납작한 형태의 비중이 높다 : 곡선의 미학을 양껏 뽐내는 튀일과는 달리 테골레는 납작한 형태를 가진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런 모양을 가진 튀일도 심심찮게 볼 수 있기에 차별화라고 여기기는 어려우나, 그래도 테골레가 튀일에 비해 그 비중이 높은 편. 더불어 온갖 기교로 별별 모양을 내는 튀일만큼 형태에 힘을 쓰지는 않는다.
- 헤이즐넛의 필수요소화 : 튀일은 본래 아몬드만을 사용해 맛을 내는 편이다. 물론 레시피가 다양해지면서 그런 건 별 의미없게 되었으나 어쨌든 전통적으로 쓰던 건 아몬드다. 반면 테골레의 경우 아몬드와 헤이즐넛 둘 다 쓰는 게 기본이다. 오히려 헤이즐넛의 존재감이 아몬드에 비해 강한 편. 이를 테면 발레다오스타 주 관광청의 글에서 아몬드보다 헤이즐넛을 주재료로 꼽고 있다.[1] 발레다오스타에서는 요리에 헤이즐넛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아랫지방인 피에몬테주가 헤이즐넛 주산지라 그렇다.
조리법과 먹는 방식
조리법
테골레의 주재료는 밀가루와 달걀 흰자, 설탕, 헤이즐넛이다.[1] 여기에 흔히 버터와 아몬드·바닐라가 추가된다. 아몬드를 넣을 땐 스위트 아몬드와 비터 아몬드를 함께 쓸 때도 있다.[3] 바닐라의 경우 추출액이나 바닐린을 첨가하는 편이다. 때때로 레시피에 따라 옥수수 전분(corn starch) 등을 넣기도 한다.
조리 과정은 튀일과 똑같다. 재료를 한데 섞어 만든 반죽을 베이킹 시트에 적은량씩 덜어낸다. 덜어 낸 각각의 반죽은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해 납작하고 둥글게 펼친다. 그리고 이를 오븐에 구운 뒤, 구운 반죽이 아직 따뜻할 때 모양을 잡는다. 특유의 휘어진 모양은 반죽을 밀대나 병에 얹고 식혀서 얻는 것이다. 테골레는 이 과정을 거치면 구부러진 모양을, 거치지 않고 그냥 식히면 납작한 모양을 가진다. 완성된 테골레들은 메마르고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먹는 방식
테골레는 커피와 함께 아침으로 먹거나 간식으로 즐긴다.[4] 정찬에서는 후식으로 등장하며, 발레다오스타의 향토음식인 코녜 크림에 테골레를 곁들여 먹곤 한다. 테골레와 궁합이 좋은 다른 음식들은 아이스크림, 다크 초콜릿, 커스터드 크림이다.[1] 술과 함께 먹을 경우 보통 이 지역의 와인인 '누스 말브와지 플레트히(Nus Malvoisie flétri)'나[5] '캄바베 무스카트(Chambave Muscat)'가 테골레와 짝을 이룬다.[6]
여담
- 테골레나 튀일이나 여러모로 일본의 센베이를 떠올리게 하는 생김새다. 튀일의 경우 우리나라 요리 블로거들이 여러차례 포스팅한 바가 있는데, 종종 볼 수 있는 것이 '전병 과자같다'라는 감상이다.
관련 문서
각주
명칭에 '쿠키'와 '크래커'가 포함되어 있는 것만 따로 분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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