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1945년 가을, 경인선

탈선(脫線, 영어: Derail)은 열차 의 차륜이 궤도를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철도안전에서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보며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요소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보선 미흡
노반·궤도의 뒤틀림이 과도하거나, 레일의 편마모가 심하게 나타나는 등 열차가 궤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 탈선이 일어나기 쉬우며, 이런 문제는 평시 보선작업을 올바르게 하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
정비 미흡
대차, 특히 차륜의 정비를 소홀히 할 경우 차륜과 레일이 닿는 면이 불규칙해지면서 주행이 불안정해지고, 탈선하기 쉽다. 또한 대차의 축받이 정비가 미흡할 경우 차축이 과열되어 대차에서 이탈, 탈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휴먼 에러
곡선 구간의 과속, 관제사의 올바르지 못한 분기기 개통, 구름막이·탈선기의 부적절한 취급 등이 해당한다.
시설 또는 차량 결함
현대적인 철도에서는 드물기는 하지만, 시설측의 기본 설계나 시공상의 결함으로 인해 탈선이 발생하거나, 차량의 설계가 미흡하여 차량 횡방향 가속도의 과다, 좌우로 요동치는 사행동 등의 이상 진동 현상으로 탈선하기도 한다.
날씨·재해
산사태로 인해 선로상으로 이물질이 대거 쏟아져 열차가 그 위로 올라타거나, 운행 중 노반이 유실되거나, 지진·강풍으로 인해 열차가 밀려나거나, 고온으로 인해 레일이 벌어지는 등 날씨나 재해, 외부 사고 등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그래서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서행운전으로 안전을 확보하려고 한다.
복합요인
이른바 경합탈선이라 불리는 현상으로, 시설 조건과 차량 조건이 복합적으로 개입하는 경우이다. 다른 한쪽의 조건만 있었다면 탈선하지 않았겠지만, 둘 모두가 관여하여 탈선으로 이어지는 경우로, 과거 분석기법이나 기술이 미흡할 때에는 원인규명이 잘 되지 않아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피해[편집 | 원본 편집]

차륜 1~2개가 이탈하는 정도로 끝나는 탈선은 경미한 사건으로 재크키트복선기 등으로 사고 열차를 원위치시켜 사고 현장에서 빠르게 치울 수 있고, 보선반이 와서 궤도만 다시 맞춰주면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탈선이 발생한 경우 1~2량이 탈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열차가 나자빠지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차량의 파손은 둘째치고 인명·재산피해도 커서 탈선은 경미한 건이라도 안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험신호로 간주한다.

예방[편집 | 원본 편집]

  • 호륜레일/가드레일 (Catching Rail)
    탈선이 발생하면 차량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데, 이때 정상 위치를 벗어나려는 차륜을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분기기 출입부에는 열차의 진로유지 등을 위해 설치하며, 교량 등 탈선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개소에는 아예 해당 구간 전체에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원래 뜻에 빗대서 정상 상태를 벗어나는 것을 탈선이라고 곧잘 말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