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Caspian Sea from orbit.jpg

카스피해(영어: Caspian Sea)는 아시아유럽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의 호수로, 북아메리카의 오대호 전체, 한반도보다 더 크다. 표면적은 371,000km2, 평균 수심은 211m, 최대 수심은 1,025m에 달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카스피해의 수심 분포

염도가 1.2%인 함수호로 바다의 평균 염도인 3.5%와 비교할 때 1/3 수준의 염도를 가지고 있으며 볼가강이 흘러들어오는 북쪽의 염도가 가장 낮고 별 다른 유입이 없는 서쪽의 염도가 제일 높다. 카스피해로 흘러들어오는 주요 하천은 볼가강, 우랄강, 쿠라강, 테릭강이며 이중 볼가강에서 유입되는 물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수심은 1,025m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100m 이하이며 북쪽은 상대적으로 수심이 얕고 중앙과 남쪽은 수심이 깊다. 카스피해의 고도는 -28m로 해수면보다 낮기 때문에 카스피해로 들어온 물은 증발 이외의 방법으로는 호수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하지만 사해와 달리 카스피해는 본래 테티스해의 일부였던 것이 판의 이동에 의해서 육지에 갇힌 것이라 원래부터 짠물이었다.

러시아에 볼가강과 돈강을 연결하는 볼가-돈 운하가 건설되어 있기 때문에 아조프해-돈강-볼가강-카스피해를 통해서 바깥 바다의 배들이 카스피해로 들어오거나 카스피해의 배들이 바깥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다. 물론 아조프해 또한 대륙 안으로 깊숙히 들어와있는 바다라 여기서 대양으로 나가려면 케르치 해협을 통해서 흑해로 들어가고 여기서 보스포루스 해협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 지중해에서 나와 다시 지브롤터 해협이나 수에즈 운하로 빠져나가야 된다. 아니면 볼가강을 더 거슬러 올라가서 볼가-발트 수로를 통해서 발트해로 빠지는 방법도 있고 여기서 발트-백해 운하를 통해서 백해로 빠져나가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물론 전자의 경우는 스케가라크 해협을 빠져나가야 되고 후자의 경우에는 겨울에 얼어붙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바깥 바다와는 격리되어 해운이 제한적이지만 석유천연가스 같은 자원이 풍부하여 주변 국가들의 신경전이 있다. 그러다보니 호수임에도 상당한 해상 전력이 전개되어 있으며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내륙국임에도 아예 해군을 편제하고 있으며 전력도 국력을 감안하면 제법 충실한 편이다. 특히 수도인 바쿠가 카스피해에 접하는 아제르바이잔이 가장 충실하다. 물론 수상함과 항공전력을 기준으로 잡으면 카스피해에서 가장 강한 전력은 러시아 해군의 카스피 소함대(Caspian Flotilla)[1]로 다른 국가의 해군에 비해서 확실하게 우세를 접하고 있다.그리고 필요하면 흑해 함대 등의 전력을 차출하는것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해군은 이 호수에서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생태[편집 | 원본 편집]

바깥 바다와는 격리된 만큼 다른 바다와는 다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6종의 철갑상어, 청어 등을 포함하여 약 160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카스피 거북 같은 파충류나 카스피해 물범처럼 카스피해에만 서식하는 생물종도 있다.

고생물학자들의 발굴에 의하면 비교적 최근까지는 고래도 서식했다고 한다.

아제르바이잔 측에 따르면 과도한 개발로 인하여 생태계가 파괴되어 카스피 물범의 경우 100년 전에 비해서 10%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2] 해수면 저하는 옆동네의 아랄해에서도 발생했던 문제이며 면적에 비해서 수심이 얕았던 아랄해는 이미 3동강나버렸지만 카스피해는 훨씬 넓고 깊기 때문에 당장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인접국[편집 | 원본 편집]

여담으로 이들 모두 독재국가이다.

각주

  1. Flotila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러시아 해군의 다른 함대(Fleet)에 비해서는 격이 떨어지는 편으로 중장 ~ 대장이 사령관으로 임명되는 다른 함대와 달리 소장이 사령관이다.
  2. Caviar pool drains dry as Caspian Sea slides towards catastrop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