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험멜

Unter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5월 24일 (일) 01:56 판

틀:K리그/챌린지 충주 험멜(Chungju Hummel Football Club)은 충청북도 충주시가 연고지인 대한민국의 프로 축구단이다. 1999년 창단 이래 2000년 서울시장기배 우승, 2002년 덴마크 험멜컵 준우승, 2003년 전국체육대회 3위 등의 성적을 냈으며, 현재 K리그 챌린지에 소속되어 있다.[1] 아래 역사를 보면 알겠지만 조기 축구회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프로 축구단이 된 팀이다.

역사

월계 축구회

충주 험멜의 역사는 1974년 5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청년 20여 명이 모여 만든 '월계 축구회'에서 시작한다. 조기 축구팀이었지만 당시 조기축구대회를 휩쓰는 강호였고 이 팀에서 변석화, 하석주, 이학종, 안종관, 고병운, 이재철 등 훗날 한국 축구계에 이름을 날린 사람들을 배출했다.

1994년 성인이 된 변석화 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월계스포츠라는 스포츠 용품점을 창업한다. 한때 '스포스타'라는 독자 브랜드를 만들었으나 나이키, 아디다스 등 외국 브랜드가 급속도로 유입되자 1998년 덴마크 험멜과 계약하여 '험멜코리아'로 이름을 바꾼다. 당시 IMF 사태로 순식간에 백수가 된 축구선수들을 특별 채용하기도 했다.[2]

험멜 축구단 창단

1999년 12월 9일 월계 축구회 선수 9명과 험멜코리아 직원,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을 모아 실업축구팀 '험멜 축구단'을 창단한다. 험멜 축구단은 창단 첫 해부터 서울시장기 우승, 2회 연속 대통령배 축구대회 8강 등 깜짝 활약으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2]

암흑기

2003년부터 실업 축구가 K2리그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연고지 제도가 도입됐다. 험멜은 모기업과 가까운 경기도 의정부시를 연고로 하려고 했지만 의정부축구협회가 반대했고 그 여파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3년 만에 의정부시와 결별한 험멜은 다시 경기도 이천시와 연고협약을 맺었지만 이번에도 이천축구협회에서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았다. 다시 2008년에는 서울 노원구로 연고이전을 해야 했다. 하지만 노원구도 규정상 내셔널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이 없는 곳이었다. 다시 2년 뒤 충청북도 충주시로 연고이전을 해야 했다. 험멜은 10년 동안 지자체의 반대에 밀려 무려 네 번이나 연고 이전을 해야 했다.[2]

K리그 챌린지 진출

2013년 K리그 챌린지 출범을 앞두고 어느 팀이 프로화를 선언할 지 말들이 오가는 가운데, 충주 험멜이 프로화를 선언한다. 비록 창단팀 혜택(우선지명권 10명)을 받지 못했지만, 조기 축구팀이 실업 축구를 거쳐 마침내 프로 축구팀이 되는 순간이었다.[2]

각주

  1. 충주 험멜 축구단, 한국어 위키백과, 2015.04.17.판
  2. 2.0 2.1 2.2 2.3 40년 전 약속 지킨 조기축구회 청년들, 김현회 칼럼,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