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銃, Firearm[1])은 화약 혹은 압축된 공기나 가스의 압력을 활용하여 탄환(총알)을 발사하는 무기이다. 가우스 병기가 실용화되면 이 정의는 바뀌겠지만. 화포와 함께 로 대변되던 냉병기 시대를 끝내고 본격적인 열병기 시대를 개척한 무기이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병종별로 육군은 화기 또는 총기[2], 해군은 병기, 공군은 총기라 부르는 차이가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총기의 발달은 화약의 발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화약은 고대 중국에서 발견되었으며, 당나라의 연금술사들이 유황과 목탄가루 등을 재료로 불사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강력한 폭음과 연기, 요란한 불꽃이 발생하였다. 중국인들은 이 화약을 응용하여 명절(춘절)에 나쁜 귀신을 물리친다는 의미에서 집집마다 폭죽을 터트리는 관습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10세기, 송나라에서 화창(의 끝에 화약통을 부착한 무기), 13세기에 화전(화살에 화약통을 부착한 일종의 로켓) 등 다양한 화약무기를 개발하였다. 우리나라도 화약무기 제조법을 전파받아 고려시대 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약무기를 개발하였다.

세계 최초의 총은 1279년 원나라에서 개발되었다. 화총이라 불리던 무기로서 기록에 따르면 길이 약 2m 정도로 당시 보병의 주무기였던 과 유사한 크기에 무게는 약 4kg 정도였다. 이 당시 화총은 개머리판이나 방아쇠같은 장치는 없었고 단순히 화약을 폭발시켜 총탄을 발사하는 단순한 구조였으며 사거리는 약 180m 정도로 추측되었다. 서양에는 1300년대 후반에 제작된 타넨베르크 총이 있으며, 150cm 정도의 길이에 2.5kg 정도로 중국의 화총보다 경량화된 형태로, 작동방식은 큰 차이점이 없었다. 총열이 짧았기에 사거리도 화총보다 단축된 100m 수준에 유효사거리는 30m가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어 보다 위력이 약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16세기 들어 총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총열 안에 나선형의 홈을 새긴 강선(Rifle)이 적용되면서 총탄에 일정한 회전력이 가해졌고, 사거리와 정확도가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강선을 적용한 총의 성능은 시대가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하였으며, 15세기 무렵의 총이 약 50m 정도의 사거리였다면,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의 총기는 최대 사거리가 500m 까지 확장되었고, 제1차 세계 대전에서는 총기에 따라 최대 1,500m 이상의 사거리를 보여주게 되었다.

발사속도 면에서도 시대가 흐르면서 진보를 거듭하였다. 16세기의 총은 숙련된 사수도 1분에 많아야 2발 정도의 사격이 가능한 매치락 또는 휠락 방식의 머스킷이었고, 이후 18세기 들어서 방아쇠를 당기면 점화되어 발사되는 플린트락 머스킷이 개발되었다. 19세기 들어서 규격화된 탄창을 사용하면서 재장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었고, 1851년에는 최초의 자동소총이라 불리는 보르하르트가 개발되었다. 즉 총기의 발달은 최초 등장 이후 지속적으로 정확성, 사거리, 사격속도(재장전 속도)의 3가지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발전을 거듭해왔다.

총의 성능이 발달하면서 전쟁의 양상도 변화했다. 총과 화포가 창과 화살로 대표되던 냉병기를 몰아낸 이후, 총의 사거리가 길지 않았던 16~18세기 정도까지는 서로 마주보고 1열 횡대로 죽 늘어서서 탄막으로 승부를 보는 전열보병의 시대였다. 이는 전장식 구조로 재장전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던 머스킷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술로, 전열의 보병이 사격을 하고, 후열의 보병이 전열과 교대하여 사격을 하는동안, 후방으로 물러난 병사들이 재장전을 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총의 사거리가 월등히 증가하고, 결정적으로 기관총이 등장하면서 전열보병은 기관총의 먹잇감에 불과하였으므로, 엄폐물에 몸을 숨기고 최대한 총에 피탄되지 않도록 참호진지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참호전은 이러한 전투 양상의 정점이었다. 또한 기존의 냉병기는 신체조건이나 완력과 같은 조건이 중요했는데, 총은 조준과 재장전만 할 수 있으면 전투에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3] 병사들을 훈련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줄어게 되었다.

전쟁 목적이 아니더라도 사냥에 있어서 인간의 천적으로 여겨졌던 대부분의 맹수들 역시 총 앞에서 평등을 경험하게 되었다. 아무리 덩치가 큰 코끼리같은 피지컬 괴수들조차 대구경 총탄에 급소를 맞거나 지속적인 피탄에 노출되면 손쉽게 무력화된다. 따라서 총의 발달로 인간의 활동영역이 냉병기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이 넓어지고, 그만큼 동물들의 활동영역이 줄어들게 되었으며, 일부 인간에게 위험한 종들은 마구잡이로 사냥당해 멸종[4]하거나 그에 근접한 수준으로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들게 되었다.

구분[편집 | 원본 편집]

권총(Handgun)[편집 | 원본 편집]

M1911 45구경 권총

권총은 한 손으로 사격이 가능한 작은 총기이다. 주로 개인방어 목적으로 사용되며 유효사거리도 9mm 파라벨럼탄 기준으로 약 50m 정도로 짧은 편이다. 권총은 작동방식에 따라 리볼버피스톨로 구분될 수 있으며 보통은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1발씩 발사되는 반자동에 기반하나, 3점사 혹은 완전 자동사격이 가능한 모델들도 존재한다.

권총은 짧은 유효사거리 탓에 주무기가 아닌 부무장으로 활용되는 편이다. 주요 국가의 경찰은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리볼버나 피스톨을 휴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무장의 외부 노출을 꺼리는 경호원(합법무장 인원들)들도 권총을 외투 내부에 보이지않게 휴대하는 것을 선호한다.

기관단총(Submachinegun)[편집 | 원본 편집]

H&K MP5 기관단총

주로 권총탄 규격의 탄환을 자동사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단축형 소총의 일종이다. 권총과의 차이점이라면 피스톨에 존재하는 슬라이드의 유무. 보통 기관단총은 양손을 사용하여 사격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되었으며, 총열의 길이도 권총보다는 훨씬 길기 때문에 유효사거리도 약 2배 가량 더 확보된다. 9mm 파라벨럼탄 기준 피스톨은 대부분 유효사거리 50m 내외이나, 같은 탄을 사용하는 K7 기관단총의 유효사거리는 100m 수준으로 증가했다.

기관단총은 대부분 자동소총보다 작고 가벼운 크기에 적절한 위력의 자동사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건물 내부 소탕이나 근거리 교전을 상정하여 특수부대에서 많이 사용하였으나, 점차적으로 방탄복같은 보호장구가 보급되면서 권총탄의 위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최근에는 대부분 소총탄을 사용하는 카빈이나 단축형 소총으로 물갈이가 이뤄진 추세이다. 또한 권총탄의 관통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소총탄과 유사하게 뾰족한 탄두를 채용한 4.6mm(H&K MP7)나 5.7mm(FN P90)같은 특수탄종을 적용한 기관단총도 등장하였다. PDW(Personal Defense Weapon)라 불리는 개인방호화기도 기관단총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카빈(Carbine)[편집 | 원본 편집]

카빈의 어원은 기병들이 마상에서 활용하기 용이하도록 길이를 단축시킨 소총을 의미한다. 현대의 카빈은 주로 특수부대공수부대와 같이 이동시 공간이 좁은 수송기나 헬리콥터를 활용하거나 최대한 군장의 무게를 감소시킬 필요성이 높은 병종에서 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물론 기계화 비중이 높은 서방국가들은 점차적으로 보병의 개인화기를 카빈으로 채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카빈은 총열의 길이가 소총보다는 단축되기 때문에 유효사거리나 정확성이 감소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으나, 보병의 교전거리 수준에서는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광학장비의 발달로 정확성 문제도 큰 단점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일반 보병의 주무장으로 변모하는 추세이다. 미해군은 좁디 좁은 선내에서 전투를 가정하고 카빈보다 더욱 길이를 단축키킨 CQBR(Close Quarters Battle Receiver)라 불리는 단축형 모델을 채택하였고, 이러한 디자인의 단축형 소총을 묶어서 MAR(Micro-Assault Rifle)이라 칭하기도 한다.

소총(Rifle)[편집 | 원본 편집]

머스킷 이래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쳐 현대 보병의 주무장으로 활용되는 총기이다. 흔히 권총과 대비되어 장총이라 부르는 물건.

냉전 당시 서방권의 M16 소총과 동구권의 AK-47로 전 세계를 양분한 무기이기도 하다. 물론 이 무기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일부 국가들은 자체적인 제식소총을 제작하기도 하였지만. 대한민국 국군의 제식소총인 K2 소총은 M16과 AK의 특성을 적절히 혼합하여 개발한 특징이 있다. 소총은 대략 1m 내외의 길이(개머리판을 포함한 길이)를 가지며 총열의 길이는 대략 500~600mm 정도로 제작된다. 또한 대검을 착검할 수 있도록 총구 주변에 장착대가 있고, 근접전에서 둔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견고한 개머리판을 적용하기도 한다. 유효사거리는 대략 400~600m 정도를 상정한다. 한국군은 징병으로 소집된 병사들의 숙련도 문제 때문인지 가장 먼 사격 표적도 250m 거리에 세우긴 하지만.

현대의 소총들은 대부분 단발, 점사, 자동으로 사격모드를 적용하여 사수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 또한 5.56mm 정도의 탄을 사용하는 소총은 휴대성이 좋으므로 돌격소총(Assault Rifle), 7.62mm 정도의 탄을 사용하는 소총은 길이도 길고 무게도 훨씬 무거워서 휴대성이 떨어지므로 전투소총(Battle Rifle)이라 구분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모두 자동소총의 하위개념으로 볼 수 있고, 군에서 정식으로 구분하는 기준도 아니다.

저격소총(Sniper Rifle)[편집 | 원본 편집]

SVD 저격소총

일반적인 소총의 전투범위를 훨씬 상회하는 장거리 교전에 특화된 고정밀 소총이다. 장거리에서 정확성과 위력을 보전해야 하므로 대부분 7.62mm 이상의 대구경을 채택한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소총탄을 사용하는 경우 지정사수(Marksman)라 부르는데, 이는 저격수의 개념보다는 일선 보병과 같이 전투를 치르면서 비교적 정확한 사격으로 상대방의 일선 지휘관이나 통신병, 기관총 사수 등 중요목표를 제거하는 데 특화된 것이다. 즉 1인칭 슈팅 게임에서 저격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들은 사실 저격수보다는 지정사수에 훨씬 더 가깝다.

저격소총은 본격적인 저격수의 무기로서, 일반적인 소총보다 훨씬 길고 무거운 전용 소총을 의미한다. 저격소총은 대부분 유효사거리 1km 내외를 보여주며, .50 BMG같은 대구경 탄을 사용하는 저격소총은 숙련된 사수의 경우 2km 이상의 목표를 맞추기도한다. 사거리와 정밀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무겁고 긴 총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격소총 자체의 무게도 상당히 무거운 편이고 고배율 스코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근접전에서는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물론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반자동 소총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모델들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근거리 전투와는 거리가 있는 물건.

기관총(Machine gun)[편집 | 원본 편집]

M249 분대지원화기

야전에서 화포와 함께 보병을 전문적으로 학살하는 데 최적화된 무기.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대량살상무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기관총을 공용화기로 취급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보병 전투의 핵심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기관총의 압도적인 화력앞에 일선 보병들이 섣불리 야지에 나서지 못하고 참호안에 틀어박혀서 지루한 공방을 주고 받는 참호전이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전차라는 신병기가 등장했을 정도니.

기관총의 강점은 분당 수백발의 발사속도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탄막을 형성하며, 대용량 탄창이나 링크탄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화력을 투사한다는 점이다. 보병의 자동소총은 기껏해야 20~30발 수준의 탄창으로 전투를 치르기 때문에 교전 상황에서 잦은 탄창 교환으로 지속적인 사격이 어려운 반면, 기관총은 끊임없이 탄을 뿌리는 지속적인 사격이 가능하다는 요소가 큰 차이점이다.

기관총은 목적과 크기에 따라 중기관총(HMG, Heavy Machine Gun), 경기관총(LMG, Light Machine Gun)으로 구분되고 여기에서 세부적으로 다목적 기관총, 분대지원화기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보통 7.62mm 이상의 탄을 사용하는 기관총은 사수와 부사수가 2인 1조로 편성되어 총열 교환[5], 재장전 등을 유기적으로 수행하면서 지속적인 화력투사에 목적을 두며, 이보다 경량화된 분대지원화기는 1인 운용을 전제로 신속한 총열교환과 재장전을 추구한다.

산탄총(Shotgun)[편집 | 원본 편집]

베넬리 M4 산탄총

일반적인 총기가 단일 탄두를 발사하는 개념이라면, 산탄총은 작은 쇠구슬 수십개를 분무기처럼 퍼트려서 살상위력을 높인 구조의 총기이다. 사냥을 생각하면 가장 흔하게 떠오르는 형태의 총기이며, 엽총이라 불리는 이유. 소총, 하다못해 권총보다도 유효사거리가 짧은 경우도 많아 정규군의 제식화기로는 부적합한 면모가 강하지만, 유효사거리 내에서는 확실한 살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 실내 교전이나 근거리 교전에서 제한적인 용도로 소수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도어 브리칭 목적으로도 유용하다. 공중에 던져진 원판을 맞추는 사격 스포츠 종목인 클레이에서도 산탄총이 사용된다.

기타 총기[편집 | 원본 편집]

  • 공기총
    화약이 아닌 압축가스 혹은 압축공기로 탄환의 추진력을 발휘하는 총이다. 주로 사냥용과 경기용으로 구분한다. 사냥용이라고 하더라도 구경과 가스압을 높이면 충분히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이 나온다. 다만 대한민국은 총기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위력을 보여주는 공기총을 국내에 시판할 수 없다. 사냥용 공기총의 탄환은 주로 을 사용하는 편. 경기용 공기총은 크게 권총과 소총으로 나뉜다. 물론 화약의 힘을 사용하는 .22 LR 권총과 소총 종목도 있으며, 공기권총과 공기소총은 이와는 별개의 종목으로 경기를 치른다. 둥근 탄환을 사용하는건 BB건 이라고 부른다.
  • 에어소프트건
    흔히 말하는 BB탄총. 미국 등지에서는 BB탄 자체가 금속 베어링을 의미하므로 그보다 연약한 재질의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Soft라는 명칭을 붙인다. 주로 서바이벌 게임 동호인들의 장비 혹은 동네 어린이들의 장난감 수준으로 여겨지는 편. 일본, 대만, 중국 등지의 에어소프트건 메이커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완구 업체들도 에어소프트건을 제작하고 있지만 국내 법규가 굉장히 엄격해서 0.14J~ 0.2J 이하가 고작이며 이상의 위력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통 실총으로 오인할 수 있기에 총구나 총열덮개같은 부품에 눈에 띄는 형광색 계통의 컬러파트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추세이나 모의총포의 법적 정의가 모호하게 되어있어 해석에 따라 칼라파트가 부착이 되어도 실물과 비슷하면 모의총포가 되버리기에 경찰이 실적올리기 수단으로 악용하여 에어소프트건 유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실물오인 방지를 위해서 장착해야 한다는건 완구 법령이고 모의종포의 법령은 '모양이 실제와 유사하여 범죄악용 소지가 현저한 것' 으로 정의되어 있다. 동호인이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법적 정의를.'칼라파트 등 유희용임을 알리는 부품이 부착되지 않아 실물과 구분이 어려운 것'으로 개정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지지 부진한 상태다.
  • 사제 총기
    일상생활에 쓰이는 물건들을 급조해서 만드는 총기로 에어소프트건보다 훨씬 위험한 물건이다. 모양은 무슨 전동드릴이나 애들 장난감 수준으로 조악하지만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수준의 위력은 충분히 나온다. 물론 그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 해도 군경용 화기의 화력을 이기진 못한다.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오패산 터널 총격 사건, 일본 아베 전 총리 피살사건에도 쓰였다.

작동 방식[편집 | 원본 편집]

수동[편집 | 원본 편집]

1발 사격 후 재장전을 사람의 손으로 하는 방식이다. 총기가 등장한 이래로 이어져온 전통적인 총기 작동 방식으로 볼 수 있다.

  • 볼트 액션
    사격 후 노리쇠와 연결된 손잡이를 당겨서 수동으로 탄피를 배출시키고 다음 탄을 재장전하는 방식.
  • 펌프 액션
    주로 산탄총에 적용되는 방식. 사격 후 관형탄창에 연결된 손잡이나 덮개를 당겨서 탄피 배출과 재장전을 수행한다.
  • 레버 액션
    방아쇠울을 밀면서 탄피를 배출하고, 다시 제자리로 당기면서 차탄을 장전하는 과정을 결합한 방식.

자동[편집 | 원본 편집]

자동 방식은 사격 후 가스압 혹은 반작용 등의 원리를 활용하여 탄피 배출과 재장전이 기계적으로 완료되는 방식이다.

  • 가스 직동식
    사격시 발생하는 가스의 일부를 활용하여 직접적으로 노리쇠를 후퇴시키는 방식이다.
  • 가스 피스톤식
    사격시 발생하는 가스의 일부를 활용하여 노리쇠와 연결된 피스톤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 블로우백
    주로 자동권총(피스톨)에 사용되는 방식으로 약실 내의 가스 반발력으로 슬라이드를 후퇴시켜 탄피 배출과 재장전을 수행한다. 총열이 움직이는 브라우닝식 쇼트 리코일 방식과 슬라이드만 후퇴되고 총열이 고정된 형태의 단순 블로우백 방식이 있다.

발사 모드[편집 | 원본 편집]

  • 단발/반자동(semi-automatic)
    방아쇠를 1회 당기면 1발의 탄환이 발사되는 방식. 신중한 사격이 요구될 때 주로 사용하며, 수동식 총기들은 대부분 단발 사격이 이뤄진다. 물론 숙련된 사수라면 단발 모드로도 높은 정확성과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며, 사격시 탄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점사(burst)
    단발과 자동의 절충점. 방아쇠를 1회 당기면 설정된 값에 따라 2~3발 정도의 탄을 한번에 발사한다. 자동사격시 조준점이 쉽게 흐트러지고 탄 낭비가 심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기계적으로 탄 소모를 억제한 방식. 다만 근거리에서 자동사격으로 압도적인 화력 우세가 필요한 순간에 대응이 어렵고, 숙련된 사수는 단발사격을 빠르게 2~3회 수행하므로 충분히 저지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점사 트리거 적용시 총기의 구조가 복잡해지는 문제점 등으로 점차 사양화되는 추세.
  • 연사/자동(Fully automatic, Full-Auto)
    방아쇠를 놓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탄을 발사하는 방식. 현대의 자동소총은 분당 발사속도가 수백발에 이르기 때문에 30발 탄창 기준으로 자동사격시 수초 이내로 탄창 하나를 비우게 된다. 주로 화력 우세로 제압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며, 이 사격 방식에 특화된 물건이 바로 기관총이다. 기관총처럼 별도의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적인 자동소총은 사격시 반동제어가 어렵고 총구가 들리거나 흔들리는 등 조준점 정렬이 어려워 명중률이 떨어지며 탄 낭비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총기 규제[편집 | 원본 편집]

총기는 다루기가 쉽고 확실한 살상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민간인의 총기 소유를 엄격히 통제한다. 물론 미국을 비롯하여 서방국가에서는 총기가 하나의 문화이자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간인에게 개방된 국가들도 있지만, 이런 국가들은 필연적으로 범죄조직이 총기를 사용하거나 총기난사 사건이 빈발하여 무고한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쉽고, 이에 대응하여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들의 중무장이 필연적이고 그와 관련된 경찰의 과잉진압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대한민국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에 의거하여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엄격히 통제된다. 민간인이 소유할 수 있는 총기도 법령에 의거하여 사냥용 산탄총이나 공기총에 한정되며, 반드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사용자 등록을 해야한다. 또한 특정 기간[6]에만 경찰서에 맡겨놓은 총기를 불출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이 끝나면 반드시 다시 경찰서에 반납하도록 되어있다. 이렇게 철저하게 총기 사용을 통제함에도 불구하고 수렵 시즌에 오발사고로 사람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총기 사고가 꾸준하게 발생한다.

총기 구조[편집 | 원본 편집]

대중 매체[편집 | 원본 편집]

영화, 드라마[편집 | 원본 편집]

근현대전을 묘사하는 전쟁 영화드라마에서는 필수요소이다. 전쟁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더라도 경찰이나 정보기관, 특수요원을 주제로 하는 영상 매체에서도 최소한 권총 정도는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군의 지원을 받는다면 실제 총기에 공포탄을 사용하여 현장감을 높일 수 있지만, 공포탄 자체도 근거리에서는 충분히 위험하기 때문에 실제 총의 외형과 작동방식을 고증하여 제작한 소품이 사용되는 편이다. 이들 소품 역시 촬영장 외부로 노출되면 실제 총기로 오인받을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격발시 탄환만 발사되지 않을 뿐이지 화염이나 탄피 배출까지 충실하게 구현되는 물건들이기 때문이다.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밀리터리물은 소품은 물론이고 배우들의 사격 자세를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최대한 고증하는 편이지만, 주인공 자체의 멋을 중요시하는 감독이나 제작자의 입김이 작용하는 대다수의 한국 영화나 드라마 경우에는 기본적인 파지법도 무시되고 자동소총을 한손으로 휘갈기면서 겉멋만 잔뜩 들어간 영상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은 편.

제작비가 막대하기 때문에 모든 배역에 공포탄 발사식 프롭건을 사용하기는 어려워서 중요한 배역을 맡은 배우에게만 공포탄 발사식 프롭건을 주거나 총격 장면이 아닌 총을 겨누거나 들고 있는 짧게 지나가는 장면에선 모델건, 에어소프트건 등의 모형 레플리카를 사용하기도 한다.

제작비가 부족한 저예산 영화나 총기 규제가 엄격한 국가의 경우 역시 모델건 또는 에어소프트건을 쓰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이 일본.

게임[편집 | 원본 편집]

FPS는 아예 총기를 빼놓고는 성립할 수 없는 장르이다. 과거 컴퓨터 사양이 낮았던 시절에는 화면 중앙에 단순히 십자선만 찍혀있고 실제 총기의 모습이 1인칭 시점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1인칭 시점에서 총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격발시 화염이나 탄피 배출, 화면의 흔들림같은 이른바 타격감이 중요시되는 장르로 발전하면서 실총의 모습을 최대한 묘사하는 것으로 변화했다. 물론 미래전을 다루는 하이퍼 FPS 장르라면 가공의 총기류가 등장하겠지만.

물론 게임적 허용으로 재장전 모션은 실제에 비해 상당히 호쾌한 모션과 속도를 자랑하고, 조준점 정렬시 호흡같은 실제 요소가 생략되어 속도감을 중요시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물론 고증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일부 게임은 현실의 모습처럼 조준을 유지한 상태로 탄창을 교체하거나 탄도학이 적용되어 사격시 탄의 낙차가 발생하는 등 게임의 지향점에 따라 천차만별로 총기의 모습이 달라진다.

가공의 총[편집 | 원본 편집]

관련 항목[편집 | 원본 편집]

  • 총탄의 종류 및 규격
  • 총기 제조사

각주

  1. 일반적으로 Gun으로 표현되지만, Gun은 영어권에서 단순히 총기뿐만 아니라 화포를 모두 포함하는 광의적인 의미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는 개인화기의 개념인 Firearm으로 표현한다.
  2. 육군에서도 총기라는 단어를 쓴다. 육군 전역자들은 총기손질(구 총기수입)이란 단어는 들어봤어도 화기손질이란 단어는 못 들어봤을 것이다.
  3. 조선시대 어느 신료 曰 "조총은 어린아이도 항우를 대적할 수 있게 하는 무기"라고.
  4. 대표적으로 호랑이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엽사들의 무차별 사냥으로 한반도에서 멸종한 사례가 있다.
  5. 아무리 기관총이 지속적인 사격을 강점으로 하더라도 수백발의 탄환을 쉴새없이 뿌려대면 총열은 마찰열을 견디다 못해 심하면 휘어버리거나 녹아버릴 우려가 높아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성이 높다.
  6. 법적으로 허용된 합법적인 사냥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