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과자

인댜고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25일 (토) 17:02 판 (→‎개요)

본격 캠핑시 비상 튜브!!! 비상식량도 들어 있다 비상식량을 먹으면 가라앉는 건 함정

개요

농담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선 진짜 이렇게 될수 있다.23세기엔 과자를 먹기 위해 컨테이너를 사야한다.

과자에 들어가는 완충제 역할을 하는 질소 또는 곽과자의 경우엔 필요 이상의 완충제종이가 충전제치고는 과자 그 자체보다 더 많은 양이 포함되어 있는 세태를 비판하는 단어.차라리 질소에 맛을 넣어라.

설명

과자류는 대체로 맛을 위해 온갖 감미료를 넣다보니 그렇게 내구도가 튼튼하지 않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부분도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자류는 질소를 완충제로 충전하여 내용물이 최대한 덜 부서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그래도 부서질건 부서진다.

이것이 21세기 이전엔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21세기로 넘어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과거 한국땅에서 과자는 국내 기업들의 제품만이 전부였고 해외의 과자들은 그저 '어디어디엔 이런 게 있다더라'하는 정도의 이슈거리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건 국산 과자가 전부였고 국산 과자가 무슨 횡포를 부려도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그러나 점차 사용자들의 인식 수준 변화,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할 정도의 인터넷 인프라 보급률 증가등의 요소를 타고 해외 과자들이 국내로 더 많이 유입되게 되었으며, 더불어 물가 상승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국산 과자들에 대한 만족도 하락이 겹쳐서 무시못할 시너지를 발산, 결국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들여온 수입과자를 직접 사먹는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에 반하여 국산 과자들은 질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더 높다 하여 '질소과자'로 불리게 되었다. 심하면 '질소를 샀더니 안에 과자가 같이 들어 있네?' 같이 질소가 메인이고 과자는 이물질 취급하는, 혹은 과자를 완충제 취급하는(그러니까 과자를 보호하려고 질소를 넣은게 아니라 질소를 보호하려고 과자를 넣었다 이런 뜻) 농담도 성행했고, 동시에 과자들의 질소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과자를 구입한 뒤 개봉함으로서 봉지 크기와 그 안에 들어 있는 과자 크기를 비교분석하는 고발영상도 여럿 나왔다.

당연히 이슈거리를 살펴보는 언론들도 이에 기승하여 본디 아는 사람들만 쓰던 용어인 질소과자란 용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질소과자란 용어가 널리 퍼졌고, 이에 국산 과자 제조업체들은 이런저런 성명이나 인터뷰, 광고 제작을 통해 대응해보았지만 이미 소비자들의 인식에 국산 과자 = 질소과자로 각인된지 오래라 설득력이 없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되도않는 무리수를 여럿 두어서 오히려 이러한 인식을 더욱 확고하게 심어버렸다. 심지어는 일반 언론도 아닌 공신력 있는 SBS 8시 뉴스에서도 이 문제를 다룸으로서 사실상 질소과자 논란에 불을 지폈고 이는 결국 대수입과자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되었다.

심지어는 맘스터치는 이것을 이용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찍기도 했다.

물에도 뜬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적인 풍선이 물에뜨는 것과 같은 원리로 봉지를 물에 던져도 물에 뜬다. 실제로 여러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종종 구명 상식이라며 과자봉지를 튜브로 쓰는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

더불어 이를 이용하여2014년에 한 대학생 일행이 과자 봉지로 배를 만들어 한강을 횡단하겠다고 인터넷에 공표하였고 결국 실제로 과자봉지 100여개를 이용하여 뗏목을 만들어 한강을 건넌 적이 있다. 어느 참가자의 글 참고로 해당 도전에 쓰인 과자들은 전부 사회시설 등에 기부되었다고.

알고보니 불법

참고로 국산 제과업계의 이러한 과도한 질소 포장은 현행법상 불법인 경우가 많다. 환경부는 2011년에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 4조를 신설하면서 그 내용으로 제과류의 포장공간 비율을 20%, 봉지과자(질소포장)는 35% 이하로 해야 한다고 정립하였다. 즉 과자에 질소를 넣어도 전체 용량의 35%를 넘기면 안된다는 건데, 질소과자들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35% 따위는 한참 초월하여 50%, 70%를 질소로 채워넣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환경부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과대포장으로 적발한 건수는 577건이었고, 이에 부과된 과태료는 총 14억 6천만 원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질소과자가 줄어들 기미가 없는 건 아마도 이런식으로 폭리를 취하기 때문에, 벌금 내는 것보다 얻는 수익이 더 많아서 그런 것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이 법엔 허점이 하나 있는데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부풀리는 것은 예외라는 것. 이때문에 질소과자들은 변질 시키지 않으려고 넣었다고 우기는 것으로 법망을 피해간다.

참고 블로그

기타

결국 이러한 질소과자에 신물이 난 소비자들이 수입과자를 애용하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함으로서 실제로 수입과자의 점유율이 대폭 상승하였고, 이에 기업들도 정신을 차리나... 했으나 불행히도 허니버터칩의 예상치못한 열풍으로 다시 질소과자가 흥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