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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스님은 의식을 잃은 추종자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토록 대의를 외치며 올바른 척이란 척은 다 했지만, 정작 세상에게 버림받은 이들이 어떤 심정을 품고 있었을지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ref>이선생이 몸을 빌렸던 그 추종자는 손목에 칼로 그은 듯한 흉터가 여러 개 있었다. 자살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받아준 것은, 대의를 중시하는 무명사가 아니라, 이선생이었다. 종정 스님은 이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쓰러진 추종자를 부축하면서 속으로 미안해했다.</ref> 이선생에게 진짜 사랑 운운하며 훈계를 늘어놓았지만, 이들을 구하는 것을 도외시한 본인 역시 이선생과 다를 바가 없었던 셈이다. | 종정 스님은 의식을 잃은 추종자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토록 대의를 외치며 올바른 척이란 척은 다 했지만, 정작 세상에게 버림받은 이들이 어떤 심정을 품고 있었을지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ref>이선생이 몸을 빌렸던 그 추종자는 손목에 칼로 그은 듯한 흉터가 여러 개 있었다. 자살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받아준 것은, 대의를 중시하는 무명사가 아니라, 이선생이었다. 종정 스님은 이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쓰러진 추종자를 부축하면서 속으로 미안해했다.</ref> 이선생에게 진짜 사랑 운운하며 훈계를 늘어놓았지만, 이들을 구하는 것을 도외시한 본인 역시 이선생과 다를 바가 없었던 셈이다. | ||
자책하던 종정 스님에게, 39는 밖에 있던 추종자들이 모두 코마 상태에 빠졌다고 보고했다. 그녀는 종정 스님에게 | 자책하던 종정 스님에게, 39는 밖에 있던 추종자들이 모두 코마 상태에 빠졌다고 보고했다. 그녀는 문득 종정 스님에게 질문을 청했다. '''"감정이 없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인가요?"''' 종정 스님은 그 물음에 확실한 답을 해줄 수 없었다. 수많은 책과 사람들을 접하며 가르침을 얻었지만, 사실 그 역시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무지를 들킬까 두려워하는 범인(凡人)에 불과했으니까... 종정 스님은 39에게 “모두에게 물어보며 답을 찾자.”고 말했다. 그러면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찾을 수 있겠지. 그래도 알 수 없다면, 산과 강과 나무와 돌에게도 다 물어보면 된다. 분명 그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 만물은 왕의 유산이니까.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든 그녀,가 남긴 것들이니까...<ref>3기의 부제 ''''M's Legacy''''가 연상되는 대목이다.</ref><br />{{ㅊ|[[정우성|짜릿해 늘 새로워 할배가 최고야]]}}<ref>3기 2부 15화 베스트 댓글(...)</ref> | ||
== 대회(17화) == | == 대회(17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