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친위야간폭격항공연대

책읽는달팽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8월 2일 (금) 17:01 판
어떤 여자들은 예뻐 보이는 것이 비애국적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남자 전투기 비행장에 비상 착륙을 한다고 생각해 봐. 비행기에 여자가 타고 있는 걸 아니까, 병사들이 몰려들겠지? 그때 내가 조종석에서 멋지게 미끄러져 나오고, 헬멧을 벗는 거야, 금발 곱슬머리가 어깨로 쏟아져 내리고, 너무 아름다워서 모두 눈이 부실 거야, 다들 나에게 반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지.
— 예브게니아 지굴렌코, 소비에트 연방 영웅

제46친위야간폭격비행연대(46-й гвардейский ночной бомбардировочный авиационный полк) 혹은 588 야간 폭격 비행연대(588-й ночной легкобомбардировочный авиационный полк) 은 제 2차 세계대전 소비에트 연방의 항공연대였다. 1943년부터 588 야간 폭격 비행연대는 이름을 바꿔 제 46 친위 야간 폭격 비행 연대라고 불리게 되었지만, 대부분 588 야간 폭격 비행 연대 혹은 대 조국 전쟁 도중 독일군이 붙인 별명인 밤의 마녀들(Nachthexen, Ночные Ведьмы) 이란 별명이 유명하다.

이 연대는 1941년 10월 8일 이오시프 스탈린의 명령으로 창설되었으며, 모두 여자로 이뤄진 연대로, 최대 40명 정도의 인원을 유지했다. 이들이 받은 항공기는 농약 뿌리던 구식 항공기인 Polikarpov Po-2 였는데, 이 구닥다리 항공기의 실속 속도가 낮아 놓은 터라, 독일 공군이 잡기 힘들었었다. 여튼 전쟁이 끝날때까지 이 연대는 23,672 소티를 달성했다. 그러니까 약 한 밤에 약 5회 정도의 임무(소티)를 하였고, 독일군은 이들이 엔진을 끄고 글라이드 비행을 하면서 폭탄을 투하하는 걸 보면서 밤의 마녀들이란 별명을 붙여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