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차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6월 22일 (화) 09:58 판 (→‎운용)

전망차(展望車, Observation car)는 열차 주행 중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객차를 말한다.

종류

  • 발코니
    Henry M. Stanley 1891.jpg
    차량 전후에 개방된 공간을 설치하는 것. 추락 방지용으로 울타리를 설치한다. 초기 미국의 목조객차들은 승강대가 개방형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 형식이 이어진 것이다. 오픈 에어링이라는 강점이 있으나, 안전상 좋지 않다. 저속으로 운행하는 관광용 열차나 오래된 차량에서 볼 수 있다.
  • 전망창(Panoramic Coach)
    JREast14Yutori Observation Space.jpg
    객차를 전망에 특화하여 차창의 크기를 늘리고, 전후부에도 조망용 차창이 설치된 차량을 말한다. 지붕까지 차창을 연장한 것도 볼 수 있다. 좌석을 차창 방향으로 정렬하여 전망을 보기 편하게 해두기도 한다. 동차 등에서 운전실을 통해 조망하는 것과는 다른 데, 작정하고 만든 전망차는 운전실도 시야에서 치우기 때문이다.
  • 돔 카(Dome Car)
    20130701 55 VIA, Jasper, Alberta (11788782205).jpg
    차체 중앙부를 복층화하고, 지붕 위로 돌출된 유리 돔 구조의 전망실을 설치한 차량을 말한다. 차장차큐폴라를 크고, 전망목적에 맞게 확장한 형태의 것이다.
    북미권에서는 일반 객차의 차창을 지붕 중심부까지 연장한 것도 돔 카(Single-Level Dome cars)라고 부른다.
  • 무개차(Open Coach)
    Train jaune - voitures ouvertes.jpg
    지붕 및 측창이 없는 차량을 가리킨다. 개중에는 무개화차를 개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도 볼 수 있다. 토롯코 열차나 국립공원 순환열차 등 완전 관광용 편성에서나 볼 수 있다.

운용

통상 전망차는 편성의 맨 끝에 연결된다. 보통 최후미의 객차를 전망용으로 운영하는 데, 전두부에서는 시야가 기관차에 가리기 때문이다. 오다큐 로망스카 같이 특별히 조립한 동차 같은 게 아니라면 대부분 그렇게 되며 승객들은 자연스럽게 역방향을 바라보게 된다.

그런 불편함 때문에 후부 조망만 가능한 전망공간은 고정 좌석을 부여하지 않고 주로 라운지, 식당 등의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한다.

한국 철도에서는 일제강점기 도입된 특급열차 아카츠키에 연결된 것이 연원이다. 이 차량은 해방 후에도 요인수송용 등으로 이용되었다. 이후 새마을호에서 전망차를 운영한 바 있으나, 부산 방향 최후미에만 연결하여 전망 방향상 역방향 좌석이면서 서울 방향일 때는 좌석 방향과 기관차 때문에 조망이 불가하여 인기가 저조, 반식반객 합조차였음에도 수지가 맞지 않았는지 나중에 발전차로 개조 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이후 정기열차에서 전망차가 등장하는 일은 없었다.

이후 관광열차에 후부 전망차량이 도입되는데, TLX 객차로 개조된 구 무궁화호 특실 객차(이른바 해태특실)편성의 양 끝단에 관통문 자우로 전망창을 설치하고 자유공간을 설치한 것이 시초이다. 이 객차는 이후 레이디버드 객차로 개조되었다. 정선아리랑열차는 객차 관통문의 좌우를 오려내어 전망창을 만들어놨다. 이외에 V-Train 차량의 양단에 전망창이 설치된 바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