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워야 한다, 젠장 재워야 한다

180.226.25.228 (토론)님의 2016년 2월 12일 (금) 20:17 판 (→‎번역)
오늘도 참다 참다 삼켜버린 그 말

Go The F**ck To Sleep

소개

미국의 동화책(?). 애덤 맨스바크가 세살배기 딸을 재우다 실패하자 페이스북에서 책 제목을 정하고 지은 책이다. 작가의 심경이 담긴 걸쭉한 해설과 이에 대비되는 아름다운 그림체가 많은 이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게다가 원로 배우 새뮤얼 L. 잭슨이 흑인식 영어로 더더욱 걸쭉하게 낭독하여 이것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정발되었으나 원문의 포스에 못 미치는 편이다. 아마도 아동용 동화책으로 착각한 듯. 아기 키워본 사람은 죄다 공감된다.

내용

The cats nestle close to their kittens,
The lambs have lain down with the sheep.
You're cozy and warm in your bed, my dear.
Please go the fuck to sleep.

The windows are dark in the town, child.
The whales huddle down in the deep.
I'll read you one very last book if you swear
You'll go the fuck to sleep.

The eagles who soar through the sky are at rest
And the creature who crawl, run, and creep.
I know you're not thirsty. That's bullshit. Stop lying.
Lie the fuck down, my darling, and sleep.

The wind whispers soft through the grass, hon.
The field mice, they make not a peep.
It's been thirty-eight minutes already.
Jesus Christ, what the fuck? Go to sleep.

All the kids from daycare are in dreamland.
The froggie has made his last leap.
Hell no, you can't go to the bathroom.
You know where you can go? The fuck to sleep.

The owls fly forth from the treetops.
Through the air, they soar and they sweep.
A hot crimson rage fills my heart, love.
For real, shut the fuck up and sleep.

The cubs and the lions are snoring,
Wrapped in a big snuggly heap.
How come you can do all this other great shit
But you can't lie the fuck down and sleep?

The seeds slumber beneath the earth now
And the crops that the farmers will reap.
No more questions. This interview's over.
I've got two words for you, kid: fucking sleep.

The tiger reclines in the simmering jungle.
The sparrow has silences her cheep.
Fuck your stuffed bear, I'm not getting you shit.
Close your eyes. Cut the crap. Sleep.

The flowers doze low in the meadows
And high on the mountains so steep.
My life is a failure, I'm a shitty-ass parent.
Stop fucking with me, please, and 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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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 옆에 누웠단다,
아기 양도 엄마 양이랑 함께 누웠단다.
너도 아늑하고 따뜻한 침대에 누웠잖니, 내 아가.
제발 좀 자라 씨발.

마을의 창문들이 어두워졌구나, 얘야.
고래도 깊은 곳에서 웅크리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읽어주겠는데 네가
씨발 자러가겠다고 맹세하면 말이다.

하늘을 나는 독수리도 쉬었단다.
땅을 파는 동물들도, 달리는 동물들도, 그리고 기어가는 동물들도.
목 안 마른 거 알아. 지랄한다. 구라 그만 까.
씨발 좀 눕고, 내 아가, 그리고 자거라.

잔디 사이 산들바람도 얌전히 있단다, 얘야.
들쥐도 나타나지 않아.
벌써 삼십팔분이나 지났는데도 말이지.
제기랄, 뭐야 씨발? 쳐 자라고.

놀이방에 있던 아이들도 꿈나라로 갔단다.
개구리도 그만 폴짝대는구나.
썅 안돼, 화장실 못 간다.
어디로 갈지 못 알아먹냐? 씨발 자라고.

나무 꼭대기에서 있던 올빼미가 멀리 하늘을 날고 있단다.
상공을 가로지르다가, 쏜살같이 내려오는구나.
뜨겁고 빨갛게 물든 분노가 내 사랑의 마음을 채우고 있구나.
사실, 아가리 싸 닥치고 쳐 자라는 거였다.

아기 사자와 엄마 사자, 아빠 사자가 드르렁 드르렁,
서로 끌어안아 둘러싸고 있구나.
어떻게 너는 대단한 다른 개짓거리들은 잘 하는데
씨발 그 눕고 쳐 자는 짓은 못하냐고?

씨앗도 땅 속 아래에서 잠을 자고
곡식도 농부들이 거두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단다.
더 이상 묻지 마라. 대화 끝이다.
딱 두마디만 해주마, 얘야: 씨발 자라.

푹푹 찌는 정글 속 호랑이도 누웠단다.
짹짹거리던 참새도 조용해졌단다.
네 곰인형 좆까라, 너한테 안 줄거야 씨발.
눈 감아라. 씨부리지 마라. 자라.

초원의 꽃들도 꾸벅이고
높고 가파른 산도 꾸벅이는구나.
사는 게 이따구야, 난 개좆같은 부모다.
나한테 그만 개기고, 제발, 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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