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위

중국의 작위[편집 | 원본 편집]

황제(천자)가 내리는 지위라고 부른다. 이 때 우리가 잘 알던대로 그에 해당하는 땅(영지라고 부르는 것)을 주고 지위를 준다. 그 때문에 천자는 군주의 지위에 따라 나라 이름 뒤에 지위를 붙여 불렀다. 예를 들면, 수나라 군주가 공작이라면 수공(公)이 된다. 이 공,후,백,자,남 오등작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창작물에서 공작, 백작, 남작 하는 그것들도 여기서 따온 것이다.

이런 작위들은 나라가 바뀔때마다 여러 가지 명칭이 들어서면서 사라지거나 부활하거나 했다.

천자가 왕에서 황제로 명칭이 올라가면서, 왕은 중국 역사에는 제후가 받는 작위로 격하되었다. 시대에 따라서 왕작이 다르지만, 친왕과 군왕이 대표적으로 남았다.

한국의 작위[편집 | 원본 편집]

보통 "군주 - 귀족 - 평민 - 노예"의 4개의 작위를 사용했다. 다만 중국처럼 없던 작위가 새로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형태를 띈다. 예를 들면, 고려 이전까지 없었던 '태자(太子)' 라는 말이 고려에서 나온 것이다. 태자는 군주가 그 다음 자리를 할 사람을 지명하면, 그 사람이 태자가 되는 식이다.

그러나 고려 초기에 왕건이 많은 자식들을 낳았기 때문에, 정윤(正胤)이라고 따로 호칭을 만들어 불렀다. 이는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도 태자로 지명된 후계자를 '정윤'이라고 부르거나 '정윤 태자'로 부르는 대목을 통해 볼 수 있다.

그 이외에 국대부인(國大夫人), 공주(公主)[1], 현군(縣君) 이라는 작위들도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태종 대에 살아있는 사람에게 오등작을 내리는 일을 폐지하고, 군호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고려시대에 쓰였던 군호도 응용해서 조선식 군호제도가 점점 정착하였다.

서양의 작위[편집 | 원본 편집]

우리가 흔히 아는 황제부터 , 교황, 공작, 후작 등으로 분류 할 수 있으나 크게 보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어느 나라에서 작위를 내렸느냐에 따라 그 위치는 비슷하지만 사용하는 단어는 천차만별이다. 그만큼 유럽 각국 역사가 분권적으로 진행되었기에 나라마다 작위 체계가 다르다. 이를테면 백작의 경우 변경백(Margrave), 백국(country) 등 어떤 목적으로 부여된 작위였는지 어떤 나라가 사용했는지에 따라 달랐다.

다만, 서양에서는 자작이라는 작위로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은 부백작, 준백작에 가깝다는 것이다. 서양에서의 자작에 해당하는 작위는 바이카운트(viscount) 라고 부르는데 이 바이스(Vice)는 "~버금가는, ~버금"이라는 뜻으로 백작을 뜻하는(count)와 합치면 "백작에 준하는" 이라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이를 자작이라고 보기 보다는 부백작, 준백작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가까운 예로 스타크래프트의 스투코프의 계급은 부사령관인데, 인게임상에서 듀란이 (vice admiral)이라고 부른다. 바이스 애드미럴은 보통 해군 중장으로 번역되며, 어원 자체도 해군 대장인 애드미럴에 버금가는 자리의 장성 자리를 만들어서 등장하였다.

후작도 변경백과 퓌르스트로 나뉠 수가 있는데, 독일어권은 변경백이 퓌르스트라는 프린스에서 유래한 작위보다 하위로 인식된다.

정작 독일어권 밖에는 후작 작위가 된 퓌르스트와 달리 프린스는 공작과 대등하거나, 귀족 공작보다 더 상위에 있는 왕의 자손들을 가리키는 명칭이라서 이런 점도 확실히 다르다. 신성로마제국으로 대표되는 독일어권이 훨씬 더 작위 세분화가 더 잘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유럽 다른 나라들은 독일어권 변경백인 마르크그라프를 가져와서 공작과 백작 사이 중간 작위로 가져와서 대응시킨 점에서 역사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교황처럼 종교 작위에서는 대주교, 주교공 이라는 성직제후 작위가 있었다.

가장 낮은 작위인 남작은 그 하위 항목으로 기사, 영주, 자유귀족 등으로 불렀다.

창작물에서[편집 | 원본 편집]

판타지에서는 거의 빼놓지 않고 나온다. 공,후,백,자,남 같은 오등작은 기본이고 여기서 조금 비틀면, 변경백이나 자작은 안나오고 준백작, 부백작으로 나오는 등 이런 작위는 거의 필수요소로 나온다. 단, 문제는 서양에서는 땅 덩어리나 군사 저력을 보고 작위를 내려 준 사례가 별로 없었기에 실제와는 좀 다르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준백작(viscount)는 영지를 떠나서 영주에게 봉사하는 명예직으로 내렸던 것인데, 판타지에서 자작으로 나와 남작(baron)보다 더 강력한 작위이다. 무엇보다 준백작 혹은 부백작으로 번역되는 비스카운트는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중유럽과 그 너머 대부분 나라들에는 프랑스와 그에 영향을 받은 나라들 귀족 작위로 인정하지, 그들에게는 없다. 기본적으로 판타지가 기반하는 유럽 작위는 공작, 백작, 남작을 중심으로 파생되는 편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창작물에서의 자유로운 표현의 수준으로 본다면, 어떤게 딱 맞으니 이렇게 바꿔야 한다는 것도 애매하다.

그러나 이런 봉건제는 작위의 등급 다 때려치고, 무조건 군사력과 실세가 쌘 사람이 우위를 가진 특성을 가졌다. 이를테면 공적 자리에서는 공작에게 백작이 몸을 사려야겠지만, 바깥에 나가면 자기보다 힘 쌘 백작에게 어물거릴 수밖에 없던 것이다.

남작이라 할지라도 전 영토를 지배하고 극강한 힘을 가졌다면, 대공이라고 할지라도 몸 사려야 했던 것이다. 실제 그렇게까지 되어서 남작으로 남진 않겠지만 말이다.

작위[편집 | 원본 편집]

  • 황제 : 왕과 비슷하게 나오지만 보통은 왕이 가장 잘 나온다.
  • 왕, 대왕 : 중세에서 귀족들보다 이 세고 우두머리 상이 나오는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왕이 되었다. 그만큼 견제하는 귀족도 많았다. 흔히 '힘이 센 자들이 왕이 된다'는 클리셰가 여기서 나온 것이다. 이 왕들이 운영하는 국가를 바로 '왕국'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대공 : 대공(大公)이라고 하며 공작의 우두머리를 칭한다. 주로 강력한 권세를 가진 공작을 말하며, 명예가 강할 수도 있고 왕을 뛰어넘은 실세 일 수도 있다.
  • 공작, 공국 : 공작하면 상당히 강력한 기반을 가진 계급으로 보여지지만, 실제로는 명예직으로도 많이 하사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힘은 별로 없는 공작들이 많았다. 그 때문에 모든 공작들이 실권을 가지지는 않았으나, 창작물에서는 이런 특징보다는 공작 작위를 가진 사람들은 강력한 존재로 묘사되곤 한다. 이 공작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을 때, 그 나라를 공국이라고 부른다.
  • 후작 : 흔한 판타지에서는 공작 뒤를 쫓아다니면서 권력을 탐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공작 다음으로 권력이 세서 공작이 후작이나 백작을 통해 다른 귀족을 견제하려는 것을 서슴없이 진행하기도 한다. 때문에 후작의 작위를 받은 캐릭터들은 거의 간사하게 표현되는 것이 많다.
  • 백작 : 후작 다음으로 강한 세력의 작위로 나온다. 보통 백작까지가 괜찮은 영지를 가지고 있는 작위로 나온다.
  • 자작 : 양판소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작위이다.
  • 남작 : 양판소에서 흔히 밟히고 널리는 작위로 기사, 영주 과정 필요없이 남작부터 시작하는 세계관도 있다.
  • 기사 : 우리가 알고 있는 나이트가 바로 이 기사 작위이다. 양판소에서는 주인공의 첫승 제물 혹은 능력 받기 전 첫 패배를 안겨주다가 바로 밟히는 제물이 되곤 한다.
  • 영주 : 양판소에서는 공,후,백,자,남을 통칭하여 부르거나 기사와는 결을 달리하는 가장 아랫단계 작위를 말한다. 이를테면 기사는 무장으로서 작위에 오른 것이라면, 영주는 문장으로서 작위에 오른 결. 다만 영주가 기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아주 약한 작위로 거의 등장치 않거나 등장해도 잠깐 주인공을 돕는 역할로만 나온다.[2]

각주

  1. 우리가 잘 아는 꼬마 여자아이를 공주님이라 부르는 그 호칭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2. 실제 유럽 역사 속에는 영주는 오등작과 기사를 다 포함하기도 하는 자리로 기능할 수 있다. 아니면 보통 기사보다 상위 신분으로 나오기도 한다. 영주 아래에 성주가 있기도 하다. 더욱더 세분하자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