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협가위

Japanese ticket punchers.jpg

입협가위(入鋏가위;Ticket Punch)는 철도 등지에서 개표 또는 검표시 후 결과를 승차권에 남기기 위해 일정 형상대로 일부를 잘라내는 도구를 말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입협가위는 역무원이 개표를 하거나, 차장이 검표를 할 때 그 결과에 이상이 없음을 승차권면에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도구의 일종으로, 사용 업무에 따라 개표가위, 검표가위 등으로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통상 수동 펀치의 일종으로 승차권의 테두리 일부를 잘라내거나(개표), 승차권 권면 중앙에 구멍을 내는(검표) 방식으로 사용한다.

입협가위는 펜 등을 사용해서 기재하는 방식과 달리 위변조가 어려운데다, 비교적 처리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과거 철도 일선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한국에서는 특히 에드몬슨식 승차권이나 지정공통승차권을 사용하던 시기에는 역의 기본적인 개표 처리 방식이었다.

노면전차 등과 같은 곳에서는 차장이 승차하여 운임을 징수하는 경우 그 승차권 권면에 기재사항을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승차권 권면에 날짜, 요금, 구간 등의 항목을 세세하게 인쇄하여 두고, 차장이 해당하는 항목에 입협가위로 구멍을 내는 식으로 표기하여 교부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외에 노면전차 간의 환승을 표시하는 경우에도 사용되기도 하였다. 자기개표를 위한 벽붙이 펀치가 설치된 경우도 있다.

형상[편집 | 원본 편집]

통상 개표가위는 모서리를 잘라내는 오각형 등의 모양을 사용하고, 검표의 경우는 승차권 인쇄면 중 적정 장소에 상대적으로 작은 원형의 구멍을 내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또한 위변조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본국철 등에서는 개표와 검표에 쓰는 모양을 역소별로 지정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개표의 모양은 길이 5밀리미터, 폭 5밀리미터를 표준으로 해서 다양한 모양이 규정되어 있었으며, 각각의 모양은 사용 역이 지정되어 있었다. 또한, 날짜나 기간을 정해 모양을 일시적으로 변경하여 사용하여 위변조 시도를 차단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