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시티익스프레스

DanskeSB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7월 9일 (일) 20:22 판 (→‎차량)

Intercity-Express (IC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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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독일철도 고속선망

독일, 그러니까 독일철도 (DB)고속열차 등급. 정확히는 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연방철도 (ÖBB)에서도 ICE를 굴리긴 하지만 회송격인 구간 운행이므로, 대부분은 DB의 주체로 굴러가는 열차를 이르게 된다.

독일의 열차등급 체계에서 가장 위에 있는 열차 등급으로, 프랑스TGV 등과 거의 동격이다. 다만 SNCF가 모든 승객에게 열차 예약을 강제하는 것과 달리, ICE는 최속달 간판 열차인 슈프린터(Sprinter)를 제외하면 할인권(BahnCard나 유레일 패스) 등이 있으면 특별한 예약 없이도 승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좌석은 지정석 시스템이 베이스지만, 한국과 비슷하게 입석 개념이 존재하며, 운임과 별도로 좌석을 예약하는 데에는 약 4유로 정도가 들게 된다. 때문에 TGV와 ICE가 공동으로 달리는 구간에서 할인권을 이용하는 사람은 별도로 예약비와 할인 적용이 애매한 TGV보다는 할인 폭이 큰 ICE를 선호하게 된다.

기존선이 일찍부터 고속으로 정비된 독일 철도 체계상 태생적으로 기존선 구간을 많이 이용하고 있고, 때문에 초기형 ICE 1이나 ICE 2는 그에 맞춰서 기관차 견인을 채용하였다. 그러나 에셰데 사고가 터지고 이후에 여객 전용 고속선 계획과 틸팅 기능의 필요성, 각 국가로의 직통 운행 진출 계획이 세워지면서 ICE 3부터는 동차형을 채용하고 있다. 고속선 비율이 적고 기존선 비율이 높아 표정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은 아니지만, 선형이 대부분 양호한 구간을 지나고, 도시 규모에 비해 워낙 네트워크가 방대하기 때문에 이용에 큰 불편은 없다. 때문에 SNCF의 TGV처럼 간판 열차라는 이미지보다는, 인터시티 열차들의 개량 등급이라고 보는 인식이 강한 편.

노선

전체 계통도

너무 길기 때문에 분리하였다. 인터시티익스프레스/노선 목록을 참조.

차량

ICE 1

최초의 ICE용 차량. 전후 동력식(Push-Pull)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고속도는 280 km/h. 독일철도의 차량형식명(Baureihe)으로는 BR 401(동력차), BR 801 ~ 804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ICE 1" 또는 "BR 401"로 표기된다. 동력차 2량에 객차 12량을 연결하여 1편성으로 구성하며, ICE 단일 편성으로는 길기 때문에 보통 300 km/h까지 밟을 필요는 없지만 수요가 많은 노선 위주로 투입된다.

ICE 2

ICE 1을 기반으로 편성 량수를 줄인 버전. ICE 1이 너무 길다 보니 승강장 길이나 수요 면에서 서비스 확대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어 생겨났다. 기관차 견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쪽 끝은 운전객차로 구성되어 있다. 최고 속도는 280 km/h이나 추진운전시에는 200 km/h로 최고 속도가 제한된다. BR 402(동력차), BR 805 ~ 808의 형식명을 가지며, 일반적으로 "ICE 2"나 "BR 401"로 표시된다.

ICE 3

동력분산식으로 설계된 최초의 ICE. 300 km/h 운전이 가능한 유일한 ICE 차량 계열이다. 쾰른-라인마인 고속선 경유 열차 위주로 사용된다.

BR 403 (ICE 3)
국내선 신호와 전압에만 대응한 형식. 국내 열차 위주로 투입된다.
BR 406 (ICE 3M/F)
베네룩스의 전기, 신호 방식에 대응한 형식. 일부 NS Hispeed 소유 편성도 있다. 일부 편성은 프랑스 직결 대응 추가 개조를 거쳐(ICE 3MF) TGV와 공통 운용되는 LGV 동유럽선 등에 투입된다.
BR 407 (Siemens Velaro D)
지멘스 벨라로의 범용 모델을 들여온 것. 사실 이 범용 모델이 ICE 3M을 기반으로 리뉴얼 된 것이며, 최근 도입 중이다.

ICE T

틸팅 버전의 ICE. 사실 완전한 고속 열차는 아니고, 준고속급에 가깝다. 230 km/h의 최고 속도를 가졌으며, 8도까지 차체를 기울일 수 있다. 형식명은 BR 411과 BR 415가 있으며, 411이 7량, 415가 5량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사소한 차이만 있다. 주로 남독일의 고속선이 없는 구간이나 개량선 구간 위주로 운행되며, 오스트리아 방면 열차도 이 차량으로 다수 운행된다. 일부 오스트리아 연방 철도 소유 편성도 있다. 차축 균열 등으로 인해 장기간 운행중단이 된 전례가 있다.

ICE TD

ICE T의 디젤 동차 버전으로, 정확하게는 발전기를 돌려 구동하는 디젤 전기 동차이다. 200 km/h까지 운행이 가능하며, 형식명은 BR 605. ICE T와 동시기에 설계되었으나 피아트에서 라이선스 받은 틸팅 기술 대신 지멘스 자체적으로 설계한 틸팅 기술을 사용한다. 2001년에 도입되었으나 초기 문제 때문에 2002년 이후로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전후로 다시 운행을 시작하였다. 덴마크 쪽으로는 아직 전철화되지 않은 간선 노선이 있고, 또 아직 육상 교통으로 연결되지 않은 구간에선 열차 페리를 이용하는 구간이 있기에 월드컵 이후에는 덴마크 방면 운행에 절찬리에 투입되었다. 일부 편성은 덴마크 국철에 임대되었고, 이 중 1편성은 독일 철도의 빨간색 도색이 아닌 덴마크 철도의 파란색 도색이 되어 있다. 도색 참조

2021년까지 덴마크 철도에 임대 계약이 되어 있었다. 2015년 말 중검수 기간이 다가오면서 독일 철도에서 중검수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차량 폐차를 선택하였고, 덴마크 철도에서는 매입을 시도하였으나 역시 중검수 문제로 인하여 매입을 거절하였다. 2016년에만 20편성 중 11편성이 퇴역했고 2017년 현재 4편성만 살아 있다. 그와 함께 덴마크행 ICE-TD 운행 구간이 함부르크-코펜하겐을 남기고 모두 사라졌다. 이 편성이 모두 퇴역하면 더 먼저 도입된 ICE 1보다 더 먼저 퇴역하게 된다. 덴마크에서는 과거 사용했던 IC3을 예토전생 시킬 예정이지만, 덴마크 철도는 IC4 문제로 인한 만성적인 차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ICE 4

기존 인터시티 노선 중 고속 운전이 가능한 선구를 많이 지나는 노선과, ICE 1/2가 다니는 노선 중 고속 구간이 비교적 적은 노선을 대상으로 도입될 예정인 신차. 개발 당시에는 고속 IC (ICx)급으로 알려졌으나, 차후 ICE 4로 공식 명명되었다. 형식명은 BR 412.

노후 폐차 대상인 ICE 1/2를 대체할 예정으로, 극히 일부 고속 구간이 많은 노선(BR 407 대차 예정)을 제외하고 ICE 1/2는 전부 ICE 4로 대체 예정이다.

최고속도는 7량 편성이 230 km/h, 12량 편성이 250 km/h로 ICE T와 비슷하게 준고속급 전동차로 운용될 예정이다. 대신 차 가격을 줄여서 도입 량수를 확보할 예정. 기존 ICE 1 60편성과 ICE 2 44편성을, ICE 4 12량 85편성, 7량 45편성으로 약 25 ~ 26편성 분량 정도 더 확보할 예정이다. 남는 차량은 현재 IC로 운용되는 구간(IC 77 암스테르담-베를린 노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타

ᅟ1999년 8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쾰른-함부르크 간을 운행했던 Metropolitan 특급 열차가 있었으나, Metropolitan 운행 중단 이후 IC 객차와 비슷하게 도색을 바꿔서 기관차 견인 ICE 열차로 운행하고 있다. 2016년 12월 개정 시간표부터는 베를린-뮌헨 간을 매일 1일 1회, 베를린-프랑크푸르트 간을 금요일마다 1회 운행하고 있다. 다른 ICE 동차와는 기관차 존재 여부로 구분 가능하며, IC 객차와는 출입문 형태로 구분 가능하다.

각주

  1. 독일어 발음으로 이체에라고 읽는다절대로 아이스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