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독재

코코아봇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5월 17일 (일) 17:00 판 (자동 찾아 바꾸기: 「할수 있다」(을)를 「할 수 있다」(으)로)

인터넷 독재는 인터넷상에서 운영자가 커뮤니티와 관련된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거나 이에 반대하는 회원을 일방적으로 쫓아내어 현실의 독재 체제와 유사한 운영 체제를 만드는 행위를 이르는 용어이다. 2009년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 과정에서 시민A라는 네티즌이 의견 교환을 방해하고 폭언을 일삼는 행위를 저질렀는데도 운영진이 처벌하기는커녕, 오히려 비호를 해 대자, 엔젤하이로 산하 위키위키 사이트인 엔하위키(리그베다 위키의 옛 이름)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이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 문서를 작성하면서 인터넷 독재 문제가 처음으로 공론화되었고, 인터넷 상에서 친운영자 세력이 반대하는 파벌을 몰아내는 단어를 이르는 ‘친목질’이라는 단어도 이 때부터 생겨났다.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회원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운영자가 독단적으로 회원들을 차단하면서 분란을 일으킨 사례는 그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엔젤하이로가 산하에 엔하위키라는 위키위키 사이트를 끼다보니 자연스레 친목질 문제의 파장이 클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 때를 기점으로 인터넷 독재가 대한민국 인터넷 커뮤니티 내에서는 인터넷 독재 문제가 한 사이트를 망하게 할 정도의 심각한 문제다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였다.

상세

커뮤니티 설립 초기에는 운영자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정보를 가진 사이트로 출발한다. 이런 사이트는 처음에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운영자와 운영자와 친한 사람들이 정보를 알차게 채워나가면 이를 본 수많은 이용자들이 이 사이트로 몰려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커뮤니티 내 게시판에서 운영자 개인만, 혹은 운영자 개인의 지인만 들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들만의 친목 분위기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소규모 커뮤니티가 규모가 점점 사람이 몰려오고 회원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광고만 달고 사라지거나, 기존 회원들에게 온갖 시비를 거는 신입 회원도 많이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커뮤니티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성격이 다양해진 회원들의 욕구를 들어주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운영자가 친목질을 하여 운영진끼리 카르텔을 구성하거나, 운영자 개인이 커뮤니티와 관련된 의사를 독단으로 결정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아니면 운영자와 반대되는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운영자는 회원 차단 권한을 남용하여 마치 현실에서 독재자가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이는 것과 비슷한 행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그 이유는, 1990년대 인터넷이 대중화될 때부터 개인정보를 노리거나 사이트 파괴를 노리는 해커크래커 같은 사람들이 날뛰는 걸 막기 위해 사이트를 설립한 운영진에게 권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개인 정보를 노리려는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운영진이 독재를 벌이면 반대측이 사이트를 해킹하는 것 외에는 딱히 막을 수 있는 방도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다.

이러한 문제가 심해질 경우, 친목에 끼지 못 한 대부분의 회원들은 운영자의 잘못된 결정에 불만을 품은 나머지 그 커뮤니티의 활동을 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외부에 있는 네티즌 역시 그 커뮤니티의 악명을 듣고 인터넷 독재가 이루어지는 해당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결국에는 신규 회원의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운영자와 주변인들만 남게 되어 고인 물로 전락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 운영자가 커뮤니티를 폐쇄하여 그 곳에 모아둔 정보가 유실되는 참사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대형 커뮤니티로 성장한 사이트가 바로 웃대루리웹 등이다. 그러나, 이렇게 대형 커뮤니티로 성장한 사이트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해결 방법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운영자는 커뮤니티의 소유만 맡고, 따로 운영진을 임기제로 선출하여 커뮤니티의 권력이 한 쪽으로 쏠리지 못 하게 막거나, 더 나아가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 운영 비용을 부하여 민주적인 운영 체제를 도입하는 등 인터넷 민주주의가 원활하게 운영되게끔 각종 장치를 만들고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리브레 위키에서는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 불거졌던 인터넷 독재 문제를 막고자 민선 운영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리브레 위키:선거리브레 위키:운영자에 의거하여 운영진이 월권을 행사하거나 무제한적인 임기를 지내는 일이 없도록 막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독재로 인한 문제점들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디시인사이드일간베스트 저장소처럼 회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필요한 충돌을 막다가 분쟁이 일어나거나 회원들이 떠나는 일이 없도록 운영진이 욕설이나 인신공격 등을 그대로 방치하는 일종의 방임주의로 가는 경우도 있고[1],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개인이 자금력을 갖춘 법인이나 기업에게 커뮤니티를 매각한 다음, 법인이나 기업이 직원을 고용하여 그 직원으로 하여금 커뮤니티의 관리를 맡기는 경우도 있다. 2016년에 namu가 Umanle라는 유한회사에게 나무위키를 매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인간이란 욕심이 많은 존재이고, 사이트를 개설하면 마치 그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듯한 권력욕에 취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전혀 해결이 되고 있지 않는 상황. 2000년대까지만 해도 수많은 개인 홈페이지들이 들어섰지만, 운영자의 부당한 인터넷 독재 문제로 사이트가 하나 둘 씩 폐쇄되면서 현재 남아있는 사이트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블로그 역시 블로그 운영자의 의견에 반대하는 댓글을 당했다가 차단당했다는 등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인터넷 곳곳에서 전해져 오고 있다.

인터넷 독재가 일어나는 사이트/커뮤니티

  • 검은사막 : 빨간코 게이트, 이벤트 당첨 조작 등 운영진들이 개입한 여러 사건사고가 빈번했으며, 급기야 공식 홈페이지도 아닌 타 사이트에서 게임의 문제점을 지적, 비판한 사람을 허위사실 유포 죄목으로 고소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 나무위키 : 2017년 9월 나무위키 민선 폐지 사건 이후 우만레가 일반 이용자들의 규정 제정/개정 권한을 박탈해 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렸으며, 알파위키 등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사이트의 등장을 막기 위해 위키위키 사이트의 저명성 규정을 독단으로 개정하는 식으로 인터넷 독재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조금이라도 나무위키에 대해 비판하거나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유저들을 죄다 반달러의 다중이로 몰아 영구 차단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것 때문에 라레나 당하다라는 말도 생겨났으며, 나무위키에서의 '인터넷 독재' 문서의 예시 또한 사측의 개입에 의해 삭제되었다.
  • 디시위키 : 디시위키는 규정도 제대로 안 되어있으면서, 관리자가 사용자를 무시하고, 작성금지를 제멋대로 시키며, 이유없이 관리자의 감정에 따라 이용자를 무기한 차단까지도 할 수 있다.
  • 리그베다 위키 : 청동이 자의적으로 작성금지를 지정하거나 독단적으로 토론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등의 독재를 저질렀고, 결국 2015년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를 저지르며 파탄을 맞이했다. 인터넷 독재로 망한 반면교사의 사례이다.
  • 창조도시 : ‘주커버그’라는 회원의 친목질로 인해 사이트가 망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 : 모두가 인터넷 독재 문제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네이버 카페는 운영자의 정책에 반발하는 의견을 제시만 해도 재가입불가 강제탈퇴시키는 일이 빈번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카페 매매를 통해 회원들을 대놓고 배신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는 친오타쿠 성향 이용자들이 비판적인 댓글이나 이용자들을 싸그리 차단시키는 일이 많아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 전체를 싸잡아서 네덕이라는 비칭이 널리 퍼졌을 정도이다. 강퇴당한 회원이 해당 카페의 운영진에게 인실ㅈ을 준비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 중고나라

관련 사건사고

관련 인물

각주

  1.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어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수준을 하향평준화시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