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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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어 : Rupiah (루피아)

개요

인도네시아의 법적 통화. ISO 4217코드는 IDR, 기호는 Rp로 표기한다. 보조단위는 센(Sen, 1루피아=100센)이지만 현재로선 쓰이지 않는다. 동남아에서는 매우 강력한 통화이지만 싱가포르 달러필리핀 페소에 비하자면... --시망-- 베트남 동과 마찬가지로 지폐나 동전의 액면이 가치에 비해 숫자가 굉장히 크다. 이 항목이 처음 만들어진 2012년 1월 11일의 환율은 1루피아에 0.13원(=8,730루피아/USD)...였다가 환율이 떨어져서 2014년 12월 현재에는 1루피아에 0.09원(=12,243루피아/USD)

한국에선 흔히 발리등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때나 접할 수 있는 마이너한 통화. 근데 이 마저도 관광지 특성상 미국달러에게 밀리고, 실제 루피아화는 1,000루피아나 5,000루피아 같은 소액권이나 구경하고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정하고 외환은행으로 달려가 환전하면 10만 루피아같은 것도 구경할 수 있기는 하지만 자카르타 등지를 염두하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닥 신경쓰지 않는다.

전신은 네덜란드령 인도=자바 길더일본 길더이지만 둘 다 식민지 시절의 권종이라 흑역사로 치고, 실질적으로는 1945년 발행분이나 1951년 발행분을 첫 시작으로 본다. 그리고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4기의 예고?

지금도 이어지는 가파른 인플레로 인해 인도네시아 은행측은 2015년경에...라 쓰지만, 어른의 사정보정을 통해 2020년에으로 미뤄서 1/1000 수준의 화폐개혁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평균환율인 9,000루피아/USD를 9루피아/USD의 준수한 수준으로 바꾸겠다고.

3기 루피아

3기 8차 (현행권)

2004년부터 도입한 현행권 시리즈. 저액권(1,000 및 5,000루피아)의 경우는 전판인 7차에서 그대로 이어졌고, 2009년경에 중간단위인 2000루피아가 추가되었다.

(표38)

이 시리즈까지 해서 완성된 동전들은 총 6종류(1000, 500, 200, 100, 50, 25루피아). 다만 1000루피아만 빼고 어지간한 것 모두 알루미늄제라서 무게가 가벼우니 분실에 유의해야 한다. --근데 어차피 100원도 안되는 것들이라...--

3기 7차

1998년부터 2001년에 걸쳐 도입된 시리즈. 아시아 전역에 퍼진 금융위기가 인도네시아마저 휩쓸자 이를 대처하지 못한 수하르토가 강제로 퇴임당하고 만들어진 시리즈이다. (엄밀하게는 좀 더 심하다(...) 해당 항목 참조.) 그러나 여전히 폭등하는 인플레를 붙잡는 것이 불가능하여 환율이 가파르게 올라 5년 전 대비 무려 5배나 떨어진 9,000 ~ 10,000루피아/USD까지 대폭락, 부랴부랴 1만단위 이상 고액권만 우선적으로 신권이 만들어지고 10만 루피아가 새로 등장하였다. 저액권의 경우도 1천&5천(2000년)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동전으로 대체되면서 폐기되었다. 이때 만들어진 환율(8~9천루피아/USD)이 지금까지 원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어지고 있다.

(표37)

3기 6차

1992년에 도입된 시리즈. 정말 바쁘게 교체하고 만들고를 반복한 1968년 이후 처음으로 나라차원에서 대대적인 통화 재정비를 통해 통째로 교체도입된 시리즈이다. 당시 환율은 약 2,000루피아/USD로, 초창기에 비해 근 3배나 떨어진 탓에 새로운 고액권이 이 시기에 등장하게 되었다. 최고액권인 5만 루피아는 기념권(발전계획 25주년[* 이라 쓰고 수하르토 재임 25주년 기념이라 읽는다. --독재하는게 자랑--])과 통용권이 동시에 배포된 사례.(1993년) 1만단위 루피아는 2000년경, 그 이하는 2006년 말에 효력을 잃었다.

(표36)

  • 500, 1000루피아짜리 동전이 새로 등장하였다.

3기 5차

1984~1988년에 걸쳐 도입된 시리즈. 그 외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심심해서--

(표35)

3기 4차

1979~82년에 걸쳐 도입된 시리즈. 100루피아가 목록에서 잠시 빠졌다. (100루피아짜리 동전이 등장했다.) 이 당시 환율은 625루피아/USD정도로 2012년 현재보다는 그래도 가치가 굉장히 높았다. 1992년 5월 1일부터 효력 상실.

(표34)

3기 3차

1976~8년에 걸쳐 도입된 시리즈로, 2차인 수디르만 시리즈의 위폐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자 이때다 싶어 발행하였다.

(표33)

  • 그리고 100루피아 미만의 권종은 동전이 새로 나오면서 그대로 교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지만, 단위만 "센"에서 "루피아"로 바로 치환된다고 해도 믿을만큼 완벽하게 동일한 구성이다.

3기 3차 미발행

1971년에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취소된 시리즈. "디포네그로 시리즈"가 될 예정이었던 종류로, 100(당시 환율값 미화 24센트), 500, 1000, 5000, 10000루피아의 5종으로 간소화 시켜 발행될 예정이었다. 여기에 계획된 디자인 중 일부는 그래도 다음 세대에 이어졌다.

3기 2차

1968년에 도입된 "수디르만 시리즈", "산업 시리즈"의 이명을 갖는 두번째 신 루피아. 근현대 인도네시아사에 길이 남을 수카르노 - 수하르토 배틀의 산물이기도 하다. 애당초, 굳이 신권으로 바꿀 이유도 없었는데도 등장한 이유가, 수카르노의 얼굴이 보기 싫어서.이라는 소문도 있다 카더라. 1976~8년경에 회수 후 폐기되었다. 앞면도안은 모조리 독립전쟁의 영웅인 수디르만을 그려넣고, 뒷면에 훗날 수하르토 자신의 업적이 될 산업도안을 그려넣었다.

(표32)

3기 1차

1960년, 1964년, 1965년에 걸쳐 도입된 시리즈로 "수카르노 시리즈", "춤사위 시리즈"의 이명을 갖는 신 루피아이다. 교환비는 1(신):1000(구). 그리고 1루피아와 2.1/2루피아는 정부에서 발행한 마지막 권종이다. 본격적으로 통용된 시기는 1967년. (하지만 이듬해인 1968년에 폐지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센" 단위의 지폐가 등장하였...지만, 디노미 효과를 통해 물가가 안정될 것을 기대한 것과는 달리 시장가격이 1/10수준밖에 떨어지지 않은 탓에[* 바꿔말하면, 통화량이나 물가는 100배나 오른 셈이다. 새로 벌어들이는 것 자체는 지장이 없겠으나, 저금한 돈이 1/100으로 폭락했다는 것과 같은 뜻.], 실제로는 시중에 돌아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방치되어 버렸다. 그래서 지금도 수백만장이나 남아돌다보니 관광객이나 --호갱님--수집가에게 떨이로 팔아넘길 정도로 심히 안습한 처지가 되었다.

(표31)

  • 앞면은 모두 수카르노 대통령이다.

2기 루피아

2기 3-1, 3-2, 3-2B차

1959년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1960년에 도입된 시리즈로, 기존 2차보다도 보안성을 높인 시리즈이다. 1965년 인플레를 막기 위해 화폐개혁을 거치고, 그로부터 2년간 유예기간을 얻어 1966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퇴출된 2기 최후의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런데... 무슨 의도인지 준비된 2가지 시리즈를 한꺼번에 풀어버렸다. 선발은 화조(꽃+새) 대칭형 시리즈(1960년), 후발주자로는 수공예 주택 시리즈(1961~3년). 심지어 후자는 개정판(1965년)까지 따로 나왔다. 그 짧은기간에!

2기 3차 후기

(표23b)

2기 3차 전기

1960년 전반기에 등장하고 1966년 12월 31일에 단종되었다. (표23)

2기 정부발행 5차 ~ 6차

다름아닌 3~4차의 차세대판이다.

2기 2차

1958년부터 도입된 2번째 정식 시리즈로, 별칭은 동물 시리즈. 그리고 1960년에 1차와 함께 광속퇴출(...)당한 비운의 권종이기도 하다. 특히 10, 25루피아는 딱 3일동안 통용되다 회수조치를 당한 바람에 극강 레어품이 되어버렸다.

이때부터 돈의 발행을 영국 데라루사에 맡기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기반이 약한 개도국들 특유의 경제혼란으로 인해 인플레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 58년 초에 12루피아/USD였던 것이 59년 말에는 45루피아/USD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래도 일찍 알아차린것이 다행.

다만 특이한 것이 이 시리즈 실질적 최고액권인 2500루피아는 퇴출당한 이후인 1962년 9월 1일에 도입되었다는 점이며, 실질적으로 발행하지는 못했지만 5000루피아권도 있었다. 2500루피아권의 경우, 갑작스러운 인플레이션 때문에 안전성 문제로 삭제해버린 발행 계획을 도로 살려낸 거라고. (표22)

2기 정부발행 3차 ~ 4차

다름아닌 1~2차의 차세대판이다. 1954년, 1956년판.

2기 1차

사상 첫 인도네시아 은행(Bank Indonesia) 정식발행 시리즈. 1953년~54년에 걸쳐 도입되었고, 1958년~60년에 퇴출당했다. 별칭, 문화시리즈(Culture Series). 이 시리즈가 도입됨으로서 기존의 자바은행권은 모두 회수/폐기처리되었다. (표21)

2기 정부발행 1차 ~ 2차

과거 1기의 흑역사를 갈아엎고 네덜란드로부터 얻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행한 신 시리즈. 여기서부터를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진짜 시작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1951년 긴급발행, 그러니까 결국 이것도 정상적으로 발행한 것은 아니다. 네덜란드에게 경제권을 잠식당할 것을 우려해 일방적으로 중앙은행역할인 자바은행을 국유화시켜 만들어낸 것이 시초. 그래서 발행처 표기도 Republik Indonesia(인도네시아 공화국)이다. 종류는 2가지가 있다.(1, 2.1/2루피아) 덧, 1루피아 이하의 센은 모두 동전(5종, 알루미늄제)으로 발행되었다. 1953년에 동일한 모습의 개정판을 발행했고, 공식적으로 이를 정부발행 2차라 부른다.

1기 루피아

1기 5차 ~ 6차

보다 못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원을 요청한 곳은 다름아닌 네덜란드 재무부. 한국으로 치면 기껏 독립투쟁끝에 광복해놓고 다시 일본하고 싸우는 와중에 일본 재무성으로 헬프전보를 친 셈이다. 그런데도 네덜란드가 --새로운 떡밥을 기대하며-- 이를 받아들여 인도네시아 화폐를 대신 찍어다 쏟아부어준 덕에,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통일 루피아가 풀릴 수 있었다. 근데 이 시기는 서로 단교까지 선언한, 외교관계가 극악으로 좋지 않았던 상태였다. 이만하면 엄청난 용자와 대인배일지도.

그래서 이 시기에 발행된 루피아는 이전 식민지시절 휠더화에서 약간의 디자인과 색상만 바뀐 모습으로 인도네시아 휠더(Guilder)와 인도네시아 루피아(Roapiah)가 병렬표기되어 풀렸다. 종류는 10센, 25센이 47년에 먼저, 5, 10, 25, 50, 100, 500, 1000루피아가 1950년에, 1/2, 1, 2.1/2루피아가 당해 뒤늦게 풀려 세트가 완성. 그래서 이 시리즈를 1950년 시리즈로 부르기도 한다. 엄밀히는 발행명을 따 De Javasche Bank(자바은행) 시리즈. (그리고 1957년에 저액권이, 1959~1965년에 고액권이 가치를 잃었다.)

(표15)

  • 이 시리즈의 뒷면은 모두 글귀뿐이다.

이것 외에도 연방(Serikat)시리즈라고 하는 비상권(영국 데라루사 제조)이 있었지만, 쓰이지도 못하고 묻혀졌다. 이쪽 종류는 5, 10루피아 2종류. 참고로 어느쪽도 현재는 구하기 매우 어렵다.

1기 1차 ~ 4차

1946년 10월 10일에 도입되고 1950년 5월 1일까지 사용되었다. 이때 발행된 지폐는 1, 5, 10센 및 1/2, 1, 5, 10, 100루피아가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 공화국(Republik Indonesia)의 이름으로 자카르타 근방에 발행되어 풀렸었고, Djokjakarta(조캬카르타)의 이름으로 1947년 1월 1일 신 시리즈가 자바 중앙부에(5, 10, 25, 100루피아), 이어서 7월 26일에 다시 1/2, 2.1/2, 25, 50, 100, 250루피아가, 또 1년 후 1948년 8월 23일엔 40, 75, 100, 400, 600(미발행)루피아가 만들어져 풀렸다. 상당히 오랫동안 자치정부 스스로 운영하는 경험이 없었다보니 그야말로 개판. 이 시기때 터진 인도네시아-네덜란드 전쟁탓도 있다.

수도권조차 개판인데 지방이라고 사정이 나을까. 아무리 돈을 풀어도 안전성의 헛점이 발견되고, 거기다가 네덜란드와 전쟁을 치루는 사이 소모되는 돈을 채우느라 정신없이 재발행하고를 반복하다보니 돈값은 돈값대로 떨어지고, 풀리는 범위도 수도권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자 결국, 지방은 막장행보를 걷는 정부를 무시하고 자기네들끼리 돈을 만들겠다고 나서기까지 했다. 이때 양성된 47개 지역화폐[* 비유하자면 서울 원화, 인천 원화, 부산 원화, 서북경기권 원화, 동남경기권 원화, 전라북도 원화, 함경남도 원화따위가 양산된 셈. --뭐야 그거 무서워--]세트가 난무하여, 이른바 화폐의 전국시대수준에 이르렀다. 도감에서는 이를 공식이 아닌 지역폐(Regional Issues)로 분류한다.

각주

틀: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