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Vfx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5월 9일 (수) 13:01 판 (→‎기타)

익산역 / 益山驛 / Iksan Station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153
관할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개업일 1912년 1월 11일
승강장 5면 10선

개요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철도역이다. 호남선전라선의 분기역이며 장항선의 종착역이다. 호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열차가 정차한다. 동대구역과 기능과 규모가 유사하다. KTX, KTX-산천,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남도해양열차, 서해금빛열차가 정차한다. 옛 이름은 이리역이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선 개통과 함께 선상역사가 준공되었다.

역사

1912년 개역하였으며 당시의 역명은 이리역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공습기가 익산역에 공습을 퍼부어 역사가 쑥대밭이 되었으며, 1977년에는 이리역 폭발 사고로 역사가 파괴되고 1978년에 신역사가 만들어졌다.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익산시로 통합되면서 역명이 익산역으로 변경되었다. 통합시명이 이리시가 아닌 익산시가 된 이유는 사람들이 ‘이리’라고 하면 으레 ‘이리역 폭발사고’를 떠올리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폭발사고 이후 복구한 역사 건물을 유지하다가 호남선 KTX 개통과 맞물려 기존 역사를 증축하였고, 2014년 11월 호남고속선 개통과 함께 건설된 유리궁전 선상역사로 이전하였다. 구역사는 대부분 철거되었으나 승무사무소 등 부대시설은 구역사의 형태 그대로 남아있다.

호남고속선 건설과 맞물려 구역사를 허물고 전형적인 코레일 유리궁전 스타일 선상역사가 신축되면서 익산역의 구조도 다소 변경되었다. 특히 익산역의 중앙을 동서로 가르지르는 지하차도 역시 기존 왕복 2차선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어 재개통 되었으며, 번화가가 위치한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서부 방면도 역사 신축과 함께 대대적인 환경정비가 이뤄졌다. 역사 신축과 연관되어 서부에 대규모 주차장이 조성되었고, 주차장 입구부터 익산역 맞이방까지 연결된 길다란 육교가 건설되어 서쪽에서 접근성도 향상되었다.

기능

호남선, 호남고속선, 장항선, 전라선의 4개 노선이 만나는 중요한 지점이다. 따라서 역사의 규모도 상당히 크고, 장항선 및 전라선 로컬노선 무궁화호 역시 익산에서 시종착하므로 이와 관련되어 기관차, 객차 정비시설도 구내에 설치되어있다. 여객용 승강장은 5면 10선이 설치되어있다.

호남고속선 완공 이전에는 화물열차의 중계지점 역할도 병행하였지만, 호남고속선이 완공된 이후 여객수요에 집중하려는 차원에서 호남선 방면은 익산역 북쪽에 위치한 황등역에, 전라선 방면은 익산역 남동쪽에 위치한 동익산역에 화물처리 기능을 분산하였다. 특히 황등역은 무궁화호도 소수 정차하던 시골역에 불과하였으나, 익산역의 화물기능을 넘겨받으면서 수많은 유치선과 조차장 기능을 겸비한 중요한 역으로 상전벽해를 경험했다.

화물기능을 주변 역으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선 일반열차, KTX, SRT는 물론이고 장항선, 전라선 방면 모든 여객수요를 담당하기 때문에 매우 분주한 역이며, 다이어에 따라서는 호남선 일반열차, 호남선 KTX, 장항선 열차, 전라선 KTX나 일반열차가 각 승강장에 빼곡히 들어찬 모습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익산역은 또한 KTX-산천 복합열차의 결합과 분리를 진행하는 역으로, 일반적으로 호남선 방면 열차에게 우선권이 주어져서 하행은 익산역에서 분리하여 호남선 열차가 먼저 출발하며, 상행은 전라선 열차가 먼저 도착하여 호남선 열차의 결합이 완료된 이후에 출발한다. 따라서 상행이든 하행이든 전라선 열차가 호남선 열차보다 대기시간이 길게 설정된다. 2016년 12월 9일, SRT가 개통하면서 개정된 시각표에 의해 누리로도 복합열차 형태로 익산역에서 호남선 방면과 전라선 방면이 결합과 분리를 진행하게 되었다.

경유 노선

경유 노선 목록
class="tp_link" style="width: 13em; background: 틀:한국 철도 노선색2; color: white;" | 102 호남고속선
(90.5 km)
오송 방면
공주 46.0 km
익산 광주송정 방면
정읍 42.1 km
class="tp_link" style="width: 13em; background: 틀:한국 철도 노선색2; color: white;" | 204 호남선
(87.9 km)
대전조차장 방면
황등 6.7 km
익산 목포 방면
부용 7.1 km
class="tp_link" style="width: 13em; background: 틀:한국 철도 노선색2; color: white;" | 208 장항선
(154.4 km)
천안 방면
오산리 3.5 km
익산 (종점)
class="tp_link" style="width: 13em; background: 틀:한국 철도 노선색2; color: white;" | 209 전라선
(0.0 km)
(기점) 익산 여수엑스포 방면
동익산 2.8 km
  • 호남고속선, 호남선, 장항선, 전라선의 4개 노선이 만나는 중요한 역인만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여객열차는 익산역에 필수정차한다. 관광열차인 서해금빛열차 역시 익산역에서 종착한다.
  • 기존 호남선을 타고 내려오는 서대전역 경유 KTX 편성이 익산역에서 일부 종착한다. SRT 개통 이전에는 모든 서대전 경유 노선이 익산역에서 종착하였으나, SRT 개통 이후 개정된 시각표에 의해 익산역 종착 일부 편성들의 노선이 조정되어 여수엑스포역, 전주역 등으로 연장된 운행계통이 등장하게 되었다. 익산역에서 종착하는 KTX는 전라선 하행방면 승강장으로 진입하기에 그대로 회차하면 호남선과 호남고속선을 가로질러 평면교차하는 문제가 발생하며, 종착으로 오랜시간 승강장에 머물면 후행 전라선 계통 KTX의 승강장 문제도 야기할 수 있어서 대략 종착 후 5분 가량 하차시간을 준 이후, 동익산역 구내로 이동 후 회차하여 전라선 상행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운행형식을 취한다.

기타

  • 1972년 발표된 나훈아의 명곡 《고향역》은 이 노래의 작사·작곡자인 임종수가 어린 시절 황등역에서 익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통학을 하던 시절을 생각하며 작곡한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익산역 남쪽 방향에 위치한 오래된 평화육교 재건축 문제로 현재 호남선 하행방면은 해당구간을 확장하지 못하여 복선의 형태로 남아있어 병목을 유발한다.[1] 익산시와 정부가 협의하여 평화육교 재건축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본래계획대로 호남고속선과 호남선이 나란히 진행하는 복복선 형태로 개량될 예정이다.
  • 익산시는 익산역의 존재로 발달한 전형적인 철도 배후도시로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호남선과 전라선, 군산선이 만나는 중요성 하나로 한적한 시골에 불과하였던 지역이 일약 교통의 요충지로 성장한 케이스. 비슷하게는 대전광역시도 생각할 수 있지만, 대전은 대한민국 최고의 수요와 운행횟수를 자랑하는 간선인 경부선이 지나는 역이었기에 광역시라는 거대 도시로 발전하였지만, 익산은 경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저조한 호남선의 중간 분기역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대전만큼 발달하지는 못하였다. 도시 규모에 비해 열차 공급이 대단히 많은 편에 속하지만 익산 경기는 2018년 현재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야심차게 추진했던 보석단지라던가 경제자유구역 등의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고, 주변에 이렇다할 관광지도 없는 상황. 호남고속선 개통 이후 서울까지 접근시간이 1시간 남짓으로 대폭 향상되었다는 점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각주

  1. 호남선과 호남고속선의 선로용량이 비교적 여유로운 형편이라서 병목구간 통과시 열차 지연 문제 등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 편이다. 만약 경부고속선 통과역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헬게이트 확정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