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편집하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적으로 기록됩니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편집 시 사용자 이름만 보이며, 위키 이용에 여러 가지 편의가 주어집니다.스팸 방지 검사입니다. 이것을 입력하지 마세요!====소공자의 신부 뽑기(26화~32화)==== 마을 식당에서 밥을 먹던 일행은 기이한 것을 목격했다. 웬 사람들이 “소씨 가문의 독자 소융경의 아내를 뽑습니다!”라며 행인들에게 선전하고 있었다. 그들은 작은 새 모습의 하급 권속을 데리고 있었으며, 그 권속은 주술사의 피를 타고난 여인만 골라서 신부 후보로 뽑고 있었다. 일행이 그 행사를 빤히 보자, 식당의 점원이 설명해주었다. 소융경은 가끔씩 신부를 뽑는 행사를 열어 마을의 여인들을 데려가곤 했다. 지금껏 행사에 참여한 여인들은 전부 소융경의 신부가 되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행사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상당한 액수의 빙금을 받았다. 그래서 마을의 여인들에게 이 행사는 제법 인기가 높았다. 행사를 지켜보던 주자염이 홍도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잠시 후 홍도 일행은 여장시킨 철식과 함께 신부 뽑기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를 진행하던 사내는 그들을 수상하게 여겼지만, 철식은 무난히(...) 신부 후보가 되었다.<ref>철식은 순혈늑대이다. 늑대는 특정한 주술사의 혈통에서 태어난다. 즉, 철식도 주술사다. 그가 신부 후보로 뽑힌 것은 당연한 일인 셈.{{ㅊ|그가 남자라는 건 무시하자}}</ref> 행사가 끝나고 철식을 비롯한 신부 후보들은 소융경의 저택으로 향했으며, 홍도 일행도 그 뒤를 따랐다.{{ㅊ|후보들 중에 철식이 가장 이쁘더라}} 홍도 일행이 이 행사에 참가한 것은 소융경 집안의 호패를 훔치기 위해서였다. 소융경은 8부 가문 중 하나인 소씨 가문의 소가주였다. 그리고 8부 대인 가문의 호패에는 어느 성부든 검문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즉 저 호패만 있다면, 수배자인 홍도도 자유롭게 교국 전역을 돌아다닐 수 있다. 소융경은 자신의 자택에 도착한 신부 후보들을 반갑게 맞았다. 주자염은 그런 소융경을 아니꼽게 여겼다. 주자염과 홍도는 어릴 적부터 소융경과 사이가 무척 나빴기 때문이다.<ref>주자염은 주씨 방계 출신이었으며, 홍도는 세간에 반월로 알려져 있었다. 소융경은 그들을 만날 때마다 천출이라며 멸시하고 비웃었다고 한다.</ref> 그러나 정작 홍도는 소융경이 누구인지 도통 기억나지 않았다. 아무튼 소융경은 후보들과 홍도 일행을 저택 내부로 들였다. 여장한 철식을 위시한 신부 후보들은 ‘기도의 방’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심사는 그곳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홍도와 주자염과 양필은 외부인이므로, 그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주자염은 소융경의 행동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혈통을 중히 여겨, 천한 신분은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다. 그런 놈이 민가의 여인을 신부로 삼으려 한다니 이상하다. 그러나 홍도에게는 아무래도 상관없을 일이었다. “어서 그놈을 족쳐서 호패를 빼앗아 여길 뜨자.” “암! 그래야 이홍도지!!” 홍도 말을 듣고 주자염 역시 의심을 떨쳤다.(...) 셋은 몰래 소융경과 신부 후보들이 간 길을 추적했다. 건물이 생각보다 넓어 찾기 힘들다. '''뭐, 정 안 되면 건물 몇 개 부수면 되는 거고.''' 건물을 계속 뒤지던 중, 양필이 홍도를 불렀다. 이상한 것을 봤다는 것이다. 홍도와 주자염이 그의 안내를 따라 어떤 방에 들어서니, 거기에는 봉인된 신수가 있었다. 홍도가 손을 얹자, 새의 날개를 가진 거대한 사내가 나타났다. 그는 ‘풍백’을 자칭하며, 홍도에게 “계약을 맺고 나를 권속으로 거두어라.”라고 말을 걸었다. 주자염과 양필은 그가 보이지 않는 듯하다. 사내의 말을 들어보니, 그의 정체는 전설의 신수 대풍이다. 하지만 대풍의 전설은 교국 동부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다. 이곳 하남 지역(남동부)은 대풍 전설과는 무관한 곳이다. 홍도가 의문을 표시하자, 대풍은 내막을 알려주었다. 대풍은 전설대로 동쪽 호수에 봉인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저택의 주인, 소융경이 이곳으로 그를 옮겨왔다. 소융경은 대풍을 권속으로 삼고 싶어 했지만, 그의 소질로는 불가능했다. 소융경은 이미 다른 권속을 두고 있었는데, 대풍까지 함께 품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대풍이 이런 사실을 알려주자, 소융경은 다른 방도를 강구했다. 그는 신목 위에 봉인된 대풍을 올려두고, 지속적으로 마을 처녀들의 수명 일부를 대가로 바쳤다. 어떤 주물을 이용하여 주술을 쓰는 듯했다. 이곳의 사람들은 그 주물을 '''금폐'''라 불렀다. 소융경은 금폐를 이용하여 대풍을 권속으로 삼을 속셈이었던 것이다.<ref>자질이 부족한 주술사는 신체의 일부를 걸어 잡신과 계약을 맺는다. 소융경은 자신의 신체를 거는 대신, 다른 사람의 생명을 대가로 바쳐 대풍과 계약을 맺고자 한 것이다. 주자염도 그렇고(인어를 권속으로 삼겠다고 마을의 처녀들 수십을 제물로 바쳤다. 결국 실패했지만.) 다들 인성이 왜 이 모양인지...</ref> 그때 누군가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소융경이었다. 그는 처음 만난 순간 홍도와 주자염을 알아보았다. 신부 뽑기 행사를 마친 뒤에 그들을 붙잡을 생각이었다.<ref>27화에서, 신부 후보를 감별하던 권속이 행사가 끝나고 소융경에게 날아와 뭔가를 알려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이미 홍도 일행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듯하다.</ref> 그러나 홍도가 대풍과 접촉하는 것을 감지하고, 대풍이 있는 방으로 뛰어온 것이다. 대풍이 홍도의 권속이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홍도도 그제야 소융경이 누군지 깨달았다. '''그때 그 돼지새끼.''' 홍도가 기억하기로, 소융경은 상당히 쓸 만한 권속과 계약을 맺었다. 권속이 소융경과 워낙 닮아서, 홍도도 그 사실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홍도의 중얼거림에, 발끈한 소융경은 권속을 소환했다. 홍도가 기억하던 그 권속, 독두꺼비였다. 소융경은 독두꺼비를 ‘치치’라 부르며, 홍도를 공격하게 했다. 치치의 독이 스멀스멀 홍도를 향해 번져나갔지만, 홍도는 비작의 힘으로 그 독을 불태웠다. 홍도가 치치의 공격을 피하는 동안, 주자염은 목걸이의 패로 진을 발동하여 치치를 속박했다. 홍도는 그 움직임에 맞춰 위로 뛰어올랐다가 도움닫기로 천장을 밟고, 치치와 소융경을 향해 달려들었다. 홍도의 발차기에 방바닥이 박살나면서,<ref>치치의 독으로 돌바닥이 약해진 것도 한 원인이었다.</ref> 소융경과 치치는 아래층에 떨어졌고, 그 충격으로 둘은 정신을 잃었다. 홍도는 소융경을 포박한 후, 풍백(대풍)과 금폐에 대한 것을 추궁했다. 소융경이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그는 어느 날 산길을 걷다가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났다. 그는 소융경에게 풍백을 넘겼으며, 금폐를 이용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소융경은 봉인된 풍백을 자신의 저택에 있는 신목 위에 두고, 신목에 금폐를 장착했다. 저택의 신목은 두 개 층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위층에 봉인된 풍백이 있고 아래층인 ‘기도의 방’에 금폐가 장착된 부분이 있었던 셈이다. 소융경은 신목의 금폐로 마을 처녀들의 수명을 흡수해왔으며, 금폐에 적정치의 힘이 쌓이면, 이를 제물로 바쳐 풍백을 권속으로 삼을 속셈이었다. 홍도는 소융경에게 배후가 누구냐고 물었으나, 그는 답하지 않았다. 아쉬운 대로 금폐라는 것을 보려 했으나, 그것도 사라지고 없었다.<ref>금폐가 사라진 것을 보고 소융경은 충격을 받아 넋을 놓았다. 31화에서는 그 모습을 '''나라를 잃은 자의 망연자실'''이라고 표현했다.(...)</ref> 아래층에 있었던 철식의 말에 따르면, [[블랙마우스|어떤 남자(스포일러)]]가 나타나 금폐를 가져갔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철식은 그의 외모가 떠오르지 않는 눈치였다. 홍도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봉인된 대풍은 그 지역 방진의 주인이 관리해왔다. 그곳은 바로 영하방진.(동방진) 또한 금폐 제작은, 사람의 수명을 대가로 하는, 금기시된 주술이다. 정리하면... 영하방진 출신이면서, 사람의 수명을 대가로 하는 주술에 능통한 자. 그 자가 바로 소융경의 배후다. 홍도가 아는 사람 중에 여기에 해당되는 놈은 한 명뿐이다. '''[[갈문]].''' 어쨌든 홍도는 원래 목적대로 소융경에게서 호패를 강탈했다.<ref>32화를 보면 압수한 호패의 개수는 총 3개다. 일행은 네 명인데,(홍도, 주자염, 양필, 철식) 좀 이상한 부분이다. 다만 양필은 일반인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 하나는 수배자인 홍도 것, 하나는 무단탈영한 후 음지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해온 주자염 것, 하나는 주위의 시선을 끄는 외국인인 철식 것. 이렇게 세 개를 챙긴 것으로 볼 수 있다.</ref> 소융경은 “어차피 경으로 가서 이 일들에 대해 말해도, 물증이 없으니 소용없다. 병부나 교국청이 움직이려면, 고위 귀족의 증언이 있어야 하겠지만, 난 결코 돕지 않을 거다!” 하고 정신승리를 시전했다가, 홍도에게 풍백을 빼앗겨버렸다.(...){{ㅊ|그러게 성깔 더러운 놈을 왜 건드려서}}<ref>대풍을 정식 권속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수신과 마찬가지로 몸에 깃들게만 했을 뿐이다.</ref> 일행은 소융경의 저택을 떠나, 열차를 타고 경으로 향했다. 기차 안에서 주자염은 “정말로 갈문이 수배를 건 거냐.”며 홍도에게 물었다. 처음에는 홍도도 탈영한 자신을 잡기 위해 교국청이 수배를 걸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문은 양필에게 역병을 파발권속으로 심어, 홍도를 추적하게 했다. 또한 주자염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나타난 교국청 놈은, 홍도를 보고 “넌 엄밀히 체포 명령이 떨어진 건 아니니까 흥미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홍도에게 현상금을 건 것은 교국청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홍도에게 수배가 걸린 시점은, 양필이 찾아온 때와 겹쳤다. 홍도가 갈문을 의심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