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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의 왼눈은 원래 회현의 것이었다. 그리고 회현은 홍도의 눈을 빼앗았다.''' 회현의 반란을 진압할 당시, 홍도가 방상시의 직을 맡은 것도, 전장에서 용맹하게 싸운 것도, 빼앗긴 눈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지금껏 까마귀를 쫓아다닌 것도 같은 이유. 주자염은 홍도에게 그 눈이 어떤 것인지, 지금 경의 하늘은 왜 검게 변한 것인지 물었다. 홍도는 그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털어놓았다. 저 검은 하늘은 '''귀문'''이다. 주술사들은 귀문이 경의 동북쪽에 위치한, 주술사들의 입관례 때 이용하는 진이라고만 알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사바세계(인간세계)와 이면의 세계(육신 없는 귀신들의 세계)를 이어주는 틈. 그것이 바로 귀문의 실체다.''' 옛날에는 귀문이 흔했지만, 교국 태조 태무대왕이 땅에 방진을 세우고 모든 귀문을 봉인하여,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것이 되었다. 홍도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이러한 사실들을 들어 알게 되었다. '''그녀는 홍도에게 귀문을 여는 열쇠를 물려주었고, 그 힘은 홍도의 왼눈에 깃들어 있었다. 회현은 그 왼눈을 빼앗았다.''' 문득 지축을 울리는 커다란 소리가 났다. 주자염이 밖을 보니, 거대한 붉은 무언가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인용문|이건 또 뭐야!!<br /><br />'''...뭐긴. 개판된 거지.'''|||}} 주자염은 이번에는 철식에게 양필을 왜 끌고 왔냐고 따졌지만, 철식은 심드렁했다. 양필은 그저 무안하여 정좌한 채로 가만히 있었다. 챙캉! 쇠붙이 소리가 나서 홍도가 돌아보니, 양필의 주변에 부러진 칼이 있었다. 운이 좋다. 안 그래도 이게 필요했는데. 홍도는 칼을 주웠다. 회현을 상대하려면 무기가 필요하다. 홍도는 부러진 칼을 부활시키기로 결심했다. 그 부러진 칼은 원래 교국의 국보로, 대대로 방상시에게 물려 내려온 태무제의 무기였다. 그것을 만든 자는 '''태무제의 철망치'''라 불리던 '''환노인.''' 그는 건국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러나 홍도는 그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다.<ref>까마귀를 쫓던 중, 공중에 전각이 떠 다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고 한다. 호기심에 올라가 지붕을 뜯어보니,(...) 환노인이 무기를 제련하고 있었다고 한다.{{ㅊ|불법주거침입죄 아닌가?}}</ref> 그는 공중을 떠다니는 전각에서 기거하고 있으며, 그 전각은 주기적으로 교국 변방을 떠돈다. 지금은 하남 지방에 있으리라. 홍도는 환노인의 공방을 찾아갈 생각이었다. 그 말을 듣고, 주자염이 같이 가자며 나섰다. 환노인의 공방이라면 신기한 물건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철식도 “동족은 밥을 사준다.”며 홍도를 따르기로 했다.(...) 양필은 홍도를 따를지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홍도도 그가 필요했다. 홍도는 들고 있던 칼을 양필에게 찔러 넣었다. 양필은 크게 놀랐지만, 신기하게도 칼은 눈 녹듯이 그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몸에는 생채기 하나 없었다. 부러진 칼은 귀기를 끌어당기므로, 그냥 두면 온갖 잡귀가 꼬인다. 양필은 미미하지만 주술사의 힘을 지니고 있었고, 그런 그는 부러진 검의 칼집으로 제격이었다. 홍도는 양필에게 공방까지 같이 가자고 요구했고, 양필은 순순히 그 말에 따랐다.<ref>홍도를 난도질한 것이 미안해서, 사죄 겸 그에게 협조할 생각인 듯하다.</ref> 그리하여 일행은 환노인을 찾아 하남 지방으로 향했다. ====환노인과 모란등롱(42화~48화)==== 하남에 도착한 후, 홍도는 여관 지붕에서 곰방대를 문 채, 공중전각을 바라보았다. 낌새가 좀 이상한데... 일행은 우연히 한 승려를 만났다. 그는 바로 서남방진을 관리하는 동곽사의 일원, 동곽승담이었다. 그는 공중전각에는 아무도 없다는 말과 함께, 뜻밖의 정보를 알려주었다. 교국 건국 직후, 동곽씨 일족은 태무제의 명으로, 교국 서남쪽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그들은 '''열병을 퍼뜨리는 역신 모란등롱'''과 마주쳤다. 치열한 전투 끝에, 동곽사 사람들은 간신히 그녀의 육신을 조각냈다. 그리고 조각난 부분들은 모조리 불태우고, 본체는 서남방진에 봉인했다. 그런데 얼마 전 경에서 어마어마한 귀기가 풀려, 봉인에 이상이 생겼다. 모란등롱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육체를 소생하여 달아났다. 그녀는 인간의 정기를 빨아 역병을 일으키는 귀신이다. 현재 이 일대에 만연한 돌림병도 그녀 탓이다. 그녀가 도망친 곳은 하남의 어느 숲. 그런데 전각에서부터 그 숲으로 어떤 주술의 흔적이 이어져 있었다. 동곽승담은 홍도 일행에게 역신 모란등롱을 잡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확실히 환노인의 기운은 숲속으로 이어져 있다. 홍도 일행은 그와 함께 문제의 숲으로 향했다. 양필은 공중전각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꺼림칙한 느낌이 든다... 땡중의 말대로 역신(모란등롱)이 근처에 있다면, 진즉에 썩은 내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나는 냄새는 썩은 내라기보다는 유황 냄새와 비슷했다.''' 그때 갑자기 지축이 울리는가 싶더니, 지반이 여기저기 마구 치솟았다. 일행은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저편에서 동곽승담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홍도는 그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확신했다. 홍도는 그를 포박한 후, 솔직히 말하라고 협박했다. 동곽승담은 단지 사실을 모두 알리지 않았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그는 모란등롱을 쫓아 이 마을에 온 날, 거대한 뱀이 공중전각을 덮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 거대한 뱀이 바로 모란등롱이며, 그녀가 환노인을 납치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홍도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때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내게 무슨 볼일이 있느냐. 우다간의 후예여.” 그녀는 바로 모란등롱이었다. 홍도는 그녀를 보고 확신했다. 저 땡중 놈이 구라를 쳤다. 그녀는 역신이 아니다. '''모란등롱은 잊힌 남부의 주인이자, 지옥불과 대지를 다스리는 터주신이었다.''' 어째서 그녀가 역신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쫓기고 있는 걸까? 그러나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다. 동곽승담이 그녀와 싸우려 들었기 때문이다. 홍도는 “그녀는 역신이 아니다.”라며 그를 말렸지만, 동곽승담은 듣지 않았다. “정체가 무엇이든 그녀의 불꽃이 인간을 병들게 하고 죽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는 주술을 발동했다. 그의 품에서 이빨 달린 밧줄이 튀어나와 홍도와 모란등롱을 덮쳤다. '''징벌의 밧줄.''' 저 밧줄은 태무제가 동곽 가문에 내린 신물로, 대대로 후계자가 물려받았다. 동곽승담은 동곽사의 후계자였던 것이다! 그가 밧줄로 모란등롱을 속박하려 하자, 홍도는 비작의 화염으로 밧줄을 물리쳤다. 모란등롱이 도와주겠다며 힘을 쓰려 하자, 홍도는 다시 비작을 부려 그녀를 제지했다. {{인용문|...날 도망치게 도와줄 생각은 없는가.<br /><br />...내가 왜? 무슨 이득이라고.<br /><br />'''날 도와준다면, 귀하가 원하는 것을 드리리다.'''<br />'''나의 불꽃으로 제련한 내 비늘이오.'''<br />'''귀하에게 좋은 무기의 재료가 되어줄 것이오.'''<br /><br />당신,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아는 건가.<br /><br />인간의 하늘에 귀신의 통로를 연 것이 귀하의 혈육 아니오.<br />내 그 덕을 보아 동곽에서 달아날 수 있었소.<br />당신들의 전쟁은 다시 한 번 이 세계를 뒤엎겠지.<br />그 옛날 인간들의 황제와 우다간의 전쟁 때처럼.<br />'''...나는 곧 죽소.'''<br />반가운 고향의 향기를 맡고 마지막 힘을 내 달아났으나<br />난 너무나 오래 살고, 또 너무나 오래된 것이 되어 버렸지.<br />내 죽을 자리는 내가 정하고 싶소. 도와주겠는가.<br /><br />나에게 이런 걸 말해주는 이유가 뭐지.<br /><br />'''귀하가 ‘캄’이 될 자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br />'''짐승의 목소리를 듣는 자. 모든 이능의 주인.'''<br />'''귀신의 통로를 열고 닫는 자격을 갖춘 자. 모든 이매망량과 주술사들의 왕.'''<br />'''먼 옛날 귀하의 선조들은 그가 여성이라면 ‘우다간’이라고 불렀고,'''<br />'''남자의 성을 가졌다면 ‘캄’이라고 불렀지.'''<br />그리고 귀하에게 애석하겠으나,<br />'''귀하의 혈육은 귀하보다 월등한 ‘캄’의 자질을 갖추고 있소.'''|||}} 그때 숲 저편에서 웬 청년이 모란등롱을 불렀다. 청년의 뒤로, 주자염과 철식의 모습도 보였다. 주자염의 말에 따르면, 그는 자신을 환노인이라 했다. 새로운 봉인무구를 실험하다, 실수로 그 무구에 본인이 갇혔단다. 모란등롱은 그를 보고 싶어 숲에 온 것이었다. 청년은 자신이 실험하던 그 봉인무구로 동곽승담을 가둔 후, 모란등롱을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주자염은 저 자가 정말 환노인이냐며 의심했지만, 홍도가 보니 환노인이 확실했다. 태무제는 환노인에게 성지(聖旨)를 내렸다. 그 성지에는 교국 어느 곳에서든 머물 수 있는 주술이 걸려 있었다. 지금 저 청년의 몸에도 그 성지가 달려 있으니, 저 사람은 환노인이 분명하다. 일행은 환노인을 따라 공중전각으로 향했다. 홍도는 모란등롱이 환노인의 몸에 깃들 수 있게 도와주었다.<ref>모란등롱이 환노인의 권속이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ref> 환노인은 그 보답으로 홍도의 부러진 칼을 제련했다. 모란등롱의 비늘은 검은 불꽃에 휩싸이는가 싶더니, 부러진 칼을 뒤덮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한 자루 칼이 새로 태어났다. 환노인이 홍도에게 말을 걸었다. {{인용문|...그나저나 자네, 괜찮겠는가?<br />'''자네 아까 전 상태를 보아하니, 권속 상태가 불안정해보이던데.'''<br />내가 준 무구는 실상 권속 없는 상태에선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네.|||}} 그러나 홍도는 그 말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대신 상의를 걷어 몸의 상처<ref>양필의 난도질로 입은 부상이다. 주술로 상처를 강제로 틀어막아 출혈을 막았지만,(38화) 부상이 완치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ref>를 보여주며, 치료 주술을 부탁했다. 치료가 끝나고, 환노인은 “회현에게 맞설 생각이라면, 북동쪽의 가문을 찾아가보라.”고 조언했다. 홍도 일행은 그의 말대로, 북동방진의 치웅씨 가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영도 앞바다(48화~)==== 북동방진으로 가려면 육로보다는 해로가 낫다.<ref>육로로 갈 경우, 최단 경로는 갈씨 가문의 동방진을 거친다. 금폐나 양필의 존재를 감안하면 갈문은 회현과 손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갈문은 갈씨 가문의 소가주이므로, 동방진 역시 갈문과 한 패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고 동방진을 돌아간다면, 이동 경로가 길어지니 의미가 없고. 그래서 해로를 택한 듯하다.</ref> 문제는 여비가 바닥났다는 것. '''철식의 식비로 모조리 탕진해버린 것이다.''' 일행은 뱃사람들에게 부탁하여, 뱃삯을 내는 대신 뱃일을 하기로 했다. 선상에서 주자염이 중얼거렸다. 북동방진의 치웅씨 가문. 북방 도깨비의 피가 진하게 흐른다는 소문이 있다. 또한 8부 가문 중 가장 독립적이고 독선적이다. 회현은 8부 가문이 오래토록 기다리던 적통자. 그러나 치웅씨 가문이라면, 회현이 아니라 홍도를 도와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문득 홍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주자염은 '''“그 가문하고도 척졌냐?!”'''라며 홍도를 추궁했지만, 홍도는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그는 생각에 잠겼다. 뭔가 찝찝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지? 기분 탓일까? 배가 움직이지 않는다. 뱃사람들 말로는, 이 시기는 북으로 향하는 해류가 강한데, 갑자기 해류가 멈췄다고 한다. 선원들은 노를 저어 가기로 했지만, 거대한 파도가 일어나 배가 뭍으로 밀려났다. 사람들은 하선하여 바다의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또 큰 파도가 일어나 뭍을 덮쳤다. 파도에 휘말린 홍도는 거대한 고래를 만났다. 그는 이 해역의 권속이었다. 계약문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오랜 시간 이곳에서 지낸 듯했다. 그는 홍도를 ‘사자’라 부르며, 계약대로 자신을 귀문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홍도의 손에 주박을 걸었다. 계약을 지키지 않으면, 이 바다에 묶인 몸이 될 것이란 말과 함께. 뭍으로 나온 홍도는 일행을 이끌고 발걸음을 옮겼다. 가장 가까운 영도 관부를 향해. '''홍도는 소씨 가문의 호패를 제시하고, 소융경인 척 행동했다.(...)''' 그는 주술 부서를 찾아가, 영도 앞바다의 해신(고래)과 계약한 자를 찾으라고 명령했다. 해신의 부탁대로 계약을 해지할 속셈이었다. 그러나 계약자는 이미 사망한 몸이었다. 주술 부서의 관리가 설명했다. 교국 건국 즈음 태무대왕은 동해의 요괴들을 퇴치하고 해역을 풍족케 하기 위해, 해신을 부르라고 명령했다. 이에 동방진의 한 가신이 해신과 계약을 맺었으며, 약 2백 년 전 사망했다. 그런데 기후와 해역을 관리하는 수준의 큰 신은, 갑자기 계약이 해지되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신들은 계약 갱신 없이 술자가 죽어도, 그 후손에게 자동으로 계약이 계승되도록 주술이 걸려 있었다. 해신의 계약자는 1남1녀의 자손을 두었다. 1남은 하북 지방에 데릴사위로 들어가 딸을 하나 얻었다. 1녀는 하남방진 가주에게 시집가서 아들을 하나 얻었다. '''그 아들은 바로 하남의 소가주 소융경이다.''' 관리는 홍도가 소융경이라 믿었으므로, 그를 중앙 본부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거대한 나무가 있었다. 누군가가 홍도를 맞았다. 이곳 관부의 책임자 부영가였다. 그는 홍도를 나무에게로 안내했다. {{인용문|소융경 소가주 되시지요. 귀하신 분을 뵙습니다.<br />요즘 영~ 어수선하죠. 뭐 뜬소문일 수도 있지만.<br />'''...듣기로 교국의 ‘[[회현|진정한 후계자]]’가 부활했다나.'''<br />중앙 방비를 핑계로 황실이 각지의 주술사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만...<br />'''황실이 전쟁이라도 대비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부영가는 나무에 대해 설명했다. 이곳 권속들은 귀신부터 신령까지 모두 패의 형태로 나무에 열린다. 패를 통해 영체의 상태도 알 수 있다. 영체가 상해를 입거나 역신으로 화하면, 패가 변색되거나 훼손된다. 홍도가 보니 그 나무는 이지가 있는 영물이었다. 홍도는 고래의 패를 찾던 중, 부영가의 기척을 느끼고 그의 팔을 뿌리쳤다. 부영가는 사과하면서, 한 쪽을 가리켰다.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아 부르려 했다는 것이다. 홍도는 수상함을 느꼈으나 흘려 넘겼다.<ref>부영가는 홍도의 손에 검은 무언가를 옮기려 했다. 그리고 부영가에게 닿은 홍도의 손에 검은 무언가가 생겨났다. 부영가가 뭔가 홍도에게 수를 쓴 모양.</ref> 문득 누군가가 홍도를 불렀다. 나무였다. 신목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고래의 패를 찾아주겠다고 했다. 그 부탁은 자신을 죽여 달라는 것이었다.<ref>이지를 가진 채, 오랜 시간을 살아왔다고 한다. 정신적으로 지칠 대로 지쳐 이제 쉬고 싶다고... 신목 말로는 영도 앞바다의 해신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한다.</ref> 갑자기 방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목은 자신의 그림자 나무(이하 흑목)가 움직이는 것이라 말했다. 신목이 죽으면 흑목도 죽는다. 흑목은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이다. 신목이 도망치라고 외치는 순간, 흑목의 줄기가 홍도를 덮쳤다. 나무는 불에 잘 타는 법. 홍도는 비작의 화염으로 흑목을 공격했다. 그런데 흑목의 잿더미가 다시 형체를 이루어 그를 덮쳤다. 홍도는 역공을 맞고 중앙 관부 밖으로 튕겨나갔다. 뜻밖에도 소융경이 영도 관부에 와 있었다. 소융경은 홍도를 보고 욕을 퍼부었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비작의 힘이 흑목에게 전혀 통하지 않는다! 오행의 상생은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나무는 불을 낳고, 불은 흙을 낳는다. 그러므로 상성에서 나무는 불에 불리하고, 불은 땅에 불리하다. 흑목은 생김새만 나무일 뿐, 수목신이 아니다. 홍도는 흑목의 정체가 토지신임을 간파했다. 어째서 나무에 토지신이 깃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작으로는 저놈을 상대할 수 없다. 홍도는 위기에 빠졌다...{{ㅊ|이제는 새삼스럽지 않은 위기}}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