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리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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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 리라 (1기) ==
== 나폴레옹 리라 (1기) ==
1807년부터 1814년까지 쓰여진 리라. 내용 [[추가바람]]
1807년부터 1814년까지 쓰여진 리라. 내용 [[추가바람]]
== 이야기거리 ==
* 2013년, 스위스로 이민간 친척으로부터 현금 30억 리라 유산을 물려받은 어느 한 이탈리아인이 이탈리아 은행으로 교환을 요청하였으나, 2012년까지의 교환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 있었다. 이는 이탈리아 내에서 뉴스거리로 큰 화제가 되었으며, 변호사 단체까지 나서서 도움을 주었으며, 끝내는 은행측이 예외로 인정하여 유로화로 교환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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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1일 (화) 18:12 판

이탈리아어 : Lira Italiana (리라 이탈리아나)

소개

이탈리아, 산마리노, 바티칸에서 사용했던 통화. ISO 4217코드는 ITL, 복수형은 리레(Lire), 보조단위는 첸테시모(Centesimo)인데 신정부가 세워지면서 사용을 중단하였다. 기호는 ₤[1]. 1807년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탈리아 북부에 처음 들여왔다가 1814년에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같이 퇴거, 1861년이탈리아의 통일과 함께 부활하여 2002년 유로로 전환하기 전까지 쓰여졌다.

유럽에서 한국 원화보다 단위가 컸던 유일한 통화라, 물가가 대체적으로 높은 유럽에서도 유일하게 부자가 된 기분으로 다닐 수 있었다 한다. 단, 물가가 쌌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액면만 컸을 뿐이었음에 유의. 유로 교환비마저 ₤1936.27/EUR로 원년멤버 중에서 최고수준인데 2002년 그 때의 환율로 치면 ₤1에 0.62원꼴이었던 셈. 이는 세계 2차대전의 후유증으로 이탈리아에 인플레가 일어나다 말다를 자꾸 반복했는데, 디노미로 0을 제거하기엔 애매한 숫자라서 방치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아무튼 OECD 고소득 선진국 중 액면가치가 가장 적은 화폐라서 눈길을 끈 바 있으나, 유로화 도입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현재는 OECD 고소득 선진국 중 화폐 액면가치 최저는 반도의 어느 나라의 화폐.

공화국 리라 (3기)

4차(최종)

1980년대 중반부터 등장해 2002년까지 쓰인 통화들이며, 도안이 통일된 유일한 시리즈. 주요 액면인 ₤5,000부터 ₤100,000까지가 먼저 등장했고, 1990년에 보조용 저액권인 ₤1,000와 ₤2,000가 등장, 정말 막판인 1997년[2]에 이르러서야 ₤500,000가 출시되었다. 이렇다보니 가장 유명한 도안이 많은 ₤500,000을 구경한 사람은 현지에서도 보기보다 많지 않은 편. 이상하게 이 나라 인간들은 지폐에도 가치를 따진다.

이 시기의 동전은 ₤1부터 ₤1,000까지 발행되는데, ₤1와 ₤2는 1982년부터 수집용 민트세트에 한정하여 부활했다. ₤5는 70년대 후반부터 사용이 크게 줄어 발행을 조금이나마 하긴 하나 유명무실해졌고, ₤10 & ₤20마저 거리에서 봐도 줍지 않을 정도의 푸대접을 받았다. 심지어 유로화 교환 때마저 중앙은행조차 취급해주질 않았다. 이것들이?! 그래서 실질적으론 ₤50부터 통용이 되었는데, ₤50도 마트에서나 볼 법한 푼돈이고 ₤100와 ₤500정도부터가 주로 쓰였다. ₤1,000 동전(바이메탈)은 1997년에 딱 한 번 발행하고 말았지만, 동전의 특성상 숫자가 잘 줄지 않아 2012년에도 간혹 1유로짜리와 헷갈려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만일 현지상점에서 리라동전을 거스름돈으로 받을시 이를 항의하면 순순히 바꿔주면서도 무진장 짜증내는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근본적으로 가격차가 2배이기도 하고, 더구나 교환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 지폐와 동전 모두 2012년 2월 29일부로 종료되었다. 역으로 이를 모르고 받았다간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니 주의하자.

Italia 3rd Lira 4th Series
인물 앞면 도안 뒷면 도안
ITL401.jpg
₤1,000 마리아 몬테소리 퍼즐과 기하무늬 몬테소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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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굴리엘모 마르코니 선과 궤도의 기하무늬 초기 무선통신기기

송신탑 &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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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빈센초 벨리니 스칼라 극장 오페라 '노르마 (Norma)'

의 한 장면

₤10,000 알렉산드로 볼타 볼타 전지 볼타의 마우솔레움

(코모 소재)

₤50,000 죠반니 로렌초 베르니니 트리토네의 분수 나보나 광장의 기마상

분수대 & 회랑

₤100,000 미켈란젤로 카라바치오 작품 '점쟁이' 작품 '바쿠스'의

과일바구니

₤500,000 라파엘로 산치오 작품 '갈라테이아' 작품 '아테네 학당'

(바티칸 박물관)

3차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까지 통용되던 통화들. 각각 고유의 개성이 강하지만 5천-1만 및 5만-10만 짝이 그나마 서로 비슷한 정도이다. 전판에 비해 매우 중립적인 도안을 채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약간 낡아보이는 폰트와 색감이 특징.

Italia 3rd Lira 3rd Series
앞면 도안 뒷면 도안
₤500 메르쿠리우스 말을 탄 메르쿠리우스
ITL301.jpg
₤1,000 마르코 폴로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도지(Doge, 총독. 이거 말고)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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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갈릴레오 갈릴레이 천문도(황도)와 피사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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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모자 쓴 남자 기마상 & 분수대 & 아치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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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남자 천사장식의 기둥
₤20,000 베첼리오 티치아노 작품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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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 젊은 이탈리아 여자 아치?
₤100,000 여자 아치?
  • ₤20,000 뒷면에는 통째로 대표작품을 집어넣는 잉여력 폭발 정성을 들였으나 그 당시에도 가장 드물게 통용되었고, 지금도 잔존수량이 확연히 적어서 보기 드문 편에 속한다. 인쇄비가 많이 들었나 보다. 해당 그림 원본은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2차

1966년부터 70년대를 주름잡던 통화들.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말끔하나, 색감은 은은하고 낡아보이게 채용한 것이 특징인 고전적인 통화류다. 3차와 시기가 약간 엇갈려 있는데(70년대 초), 이 시기에 등장한 통화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명인물들이 대거 그려지게 되었다.

Italia 3rd Lira 2nd Series
앞면 도안 뒷면 도안
₤500 아레투사 &

독수리와 돌고래

파도문양
₤1,000 주세페 베르디 (없음)

※ 구권

테트로 알라 스칼라

※ 신권

₤5,000 크리스토포로 콜롬보 싱커문양

선박 산타마리아 & 핀타 & 니냐

₤10,000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캄파돌리오 광장

(로마 베네치아광장 옆)

₤20,000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렌체의 빈치 성

& 산타크로체 교회

₤50,000 알레산드로 만초니 산 & 호수

1차

1947년부터 쓰여진 시리즈이나, 대개 1951년이라 두루뭉실 처리한다.

표1

이탈리아 왕국 리라 (2기)

1861년부터 1946년까지 쓰여진 리라. 내용 추가바람

나폴레옹 리라 (1기)

1807년부터 1814년까지 쓰여진 리라. 내용 추가바람

이야기거리

  • 2013년, 스위스로 이민간 친척으로부터 현금 30억 리라 유산을 물려받은 어느 한 이탈리아인이 이탈리아 은행으로 교환을 요청하였으나, 2012년까지의 교환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 있었다. 이는 이탈리아 내에서 뉴스거리로 큰 화제가 되었으며, 변호사 단체까지 나서서 도움을 주었으며, 끝내는 은행측이 예외로 인정하여 유로화로 교환을 해주었다.

각주

  1. 파운드는 £. 가로줄 숫자가 다르다.
  2. 이탈리아는 유로의 원년멤버로서 1998년부터 전산에 유로 사용을 결정했다.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