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이어폰(earphone)은 헤드폰을 간소화한 음향기기로, 양쪽 유닛을 귀에 꽃거나 걸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엄밀히 말하면 헤드폰의 한 종류인데 너무 이질적이다 보니 독자적인 영역이 구축되었다. 소형화의 영향으로 같은 가격이면 헤드폰이 성능이 더 좋다.

형태[편집 | 원본 편집]

  • 오픈형
    Earphones BW 2011-12-10 15-49-08.JPG
    흔히 "도끼"라고 말하는 부류로 귓바퀴에 걸치는 형태이며 울림통이 크고 바깥 방향으로 구멍이 뚫려있어 소리가 샌다. 제대로 만들면 같은 가격의 커널형에 비해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호가 많이 나는 형태. 반면에 외부의 소리를 듣고 대응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지이기도. 또한 인이어가 대체로 맞질 않는 사람들에게도 이렇다 할 방도가 없어서 오픈형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 인이어
    Etymotic Research Hf5.JPG
    흔히 "커널형"이라고 말하는 부류로 고무 및 실리콘 재질의 이어팁을 귓구멍에 꽃는 형태로 차음성이 좋고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귀에 바로 때려주는 형태라 외부의 소리가 많이 차단된다. 게다가 소리가 외부로 퍼지지 않고 그대로 귓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오픈형보다 소리 크기가 조금 더 크다. 다만 이어팁 크기가 맞지 않거나 오래 착용할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하면 염증을 불러 올 수 있어서 인이어 착용 시 염증이 유발된다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오픈형을 쓰는 것이 낫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이어셋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마이크가 부속된 제품군이다. 허나 해당 명칭은 잘 불리지 않고 이어폰인데 마이크가 있다고 부연 설명을 하는 편이다. 블루투스 무선 제품군은 대부분 이어셋이다. 이런 이어셋들은 4극[1] 이어폰이며 스마트폰 외에도 4극 이어폰을 인식 할 수 있는 사운드카드나 선을 나눠주는 젠더를[2] 별도로 사용하면 PC에서도 마이크 이용이 가능해진다. 허나 그 음질은 그냥저냥 들어줄만 하고 내장형 사운드카드를 이용한다면 접지 상태나 전면부 상태 등에 따라서 써먹기 힘든 수준으로 전락하기에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당최 그냥 전화 오면 받는 정도로 달아둔 형색이라 마이크 자체 품질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도 흠이라면 흠.
  • 유선 이어폰
    보편적인 제품으로 싸구려부터 최고급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3][4] 그 외에 저렴한 이어폰들은 다 이유가 있다. 고급 제품군에는 종종 유닛과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블루투스보다 강점이라면 바로 꽂아 사용하기에 전파 방해, 블루투스의 전력 손실로 인한 음질 저하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블루투스의 경우 이어폰에 바로 꽂을 수 있게끔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로 작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는데 유선 이어폰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단점은 제품에 따라서는 단선에 신경을 잘 쓰지 않아 단선이 되는 경우 제대로 쓸 수가 없다는 점과 블루투스와 다르게 선을 꼬지 않고 잘 보관해야 오랫동안 쓸 수 있다는 점이다.
  •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등을 이용해 무선으로 음향을 받는 이어폰이다. 통화 등의 의사소통에 최적화된 모노 이어셋과 음악 청취에 특화된 스테레오 이어폰이 있다. 무선 모듈 및 배터리 때문에 소형화에 한계가 있다보니 헤드폰에 비해 러닝 시간이 짧거나, 무선이지만 여전히 선이 걸거친다.
  • 코드리스 이어폰(True Wireless Stereo;TWS)
    무선 이어폰에서 한발 더 나아간 타입으로 양쪽 유닛과 충전 베이스로 구성된다. 무선 이어폰과 달리 양쪽 유닛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존재하지 않아 선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 모니터링 이어폰
    용도 자체는 모니터링 헤드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소형이라는 장점 때문에 무대 출연자가 착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할 때 사용한다. 밀폐력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인이어형으로 제작되며 기성보다 더 좋은 밀폐력을 사용하기 위해 귓바퀴를 본떠서 커스텀으로 몸체를 제작하는 CIEM이 있다.

구조[편집 | 원본 편집]

이어폰은 진동판의 구조에 따라 몇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각주

  1. 금속 플러그에 검은 절연띠가 3개가 있는 모양
  2. 마이크와 스피커로 나누는 젠더
  3. 그렇다고 해서 싸구려가 내구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정말 저가형 제품을 위주로 구매하고 싶다면 커뮤니티에서 주로 추천되는 제품 고르더라도 오랫동안 괜찮게 쓸 수 있다.
  4. 수월우 시로유키, 파나소닉 HJE125, 원모어 피스톤 클래식 등이 자주 거론된다. 또 가격대나 듣는 사람의 스타일에 따라서도 이 제품군이 제외되는 경우도 있어 딱 꼬집어 정답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