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이발소 (理髮所) 는 머리를 잘라주는 업소를 말한다. 미용실과의 차이점은 남자만 이용한다는 것과 면도를 해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규모가 있는 곳은 마사지도 해준다. 마사지를 해준다고 해서 무조건 퇴폐는 아닌 것이다. 영어로는 'Barber shop' 이라고 한다.

상세

주로 이용원,이발관,OO 이발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드물게 '이용소' 라는 명칭을 쓰는 곳도 있다. 목욕탕, 찜질방의 부대 시설로도 존재하며 경찰서에도 일부 구내시설로 존재한다. 요금의 경우 한국은 저렴하지만 유럽이나 북미권에 가면 생각보다 가격이 세서 놀랄 것이다. 한국 돈으로 4만원 - 6만원 선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이상적으로 한국이 요금이 저렴한 것이다.

역사

이발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유물은 기원전 3500년경 이집트에서 쓰이던 면도날이다. 고대 이집트인 남성 특유의 바가지 머리는 사실 진모가 아니라 가발이라고 한다, 적도지역의 더운 기후여서 머리를 기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머리를 밀고 다니고 필요할 때만 가발을 쓰고다닌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도 이발소가 있었으며 현재의 미용실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것이 그리스를 통해 로마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이발사를 뜻하는 영단어 'Barber'는 라틴어로 '수염'을 뜻하는 말로 말 그대로 수염을 잘라주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

18세기 무렵 서양의 이발소는 탈골, 골절치료, 당시에 유행하던 나쁜 피 뽑아내기 등의 간단한 의료행위도 겸행했었다. 현재의 이발소의 상징인 삼색 회전봉의 유래는 이 의료행위에서 유래된 것으로 빨강은 동맥, 파랑은 정맥, 읜색은 붕대를 뜻하고 이발사가 전문적인 의술을 지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 되었다고 한다.

1540년프랑스의 메야나킬이라는 이발사가 최초로 둥근 막대기에 이 세가지 색을 칠해 정문에 내걸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세계 공통 이발소 표시가 되었다. 이후 의학의 발전으로 더이상 의료행위를 하지 않게 되었고 지역사회의 사교의장이 되었다.

한국의 이발소

한국의 경우 198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남자는 무조건 이발소에 가야한다는 인식이 있어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로 영역이 확고하게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민주화가 이뤄지고 남자들이 외모를 가꾸는 것에 관심이 생기게 되어 단순하게 머리만 잘라주고 이발사 맘대로 깎아버리는 이발소의 행태에 견디다 못한 학생, 젊은층들이 무조건 주문대로 잘라주는 미용실을 선호하고 이발소를 외면하면서 부터 입지가 슬슬 좁아진다.

2000년대 들어선 미남 열풍이 불면서 미장원을 넘어 전문 헤어샵과 살롱들이 자리매김했고 결국 이발소는 "나이든 사람이나 가는 곳"이 되어버렸고 이발사의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 이발소들이 장사가 안되자. 남자는 무조건 이발소를 이용하게 법을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민주국가에서 말이 되는 소리냐? 시대에 역행한다."는 사람들의 반발을 사게 되면서 무산된 적이 있다.

그러나 유행은 돌고 돈다고 2010년대 들어서 다시 남자다운 스타일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복고풍 바버샵도 생겨났으며, 오래된 이발소들도 "오래된 장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재조명을 받았다.

퇴폐 이발소

과거에는 '이발소' 라고 한다면 이런 곳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머리를 잘라주는 실제 이발소들이 오해를 받아서 상호에 "건전한" "모범" 등의 문구를 강조하기도 했었다. 남아있는 이발소에 가보면 '모범업소' 라는 명패가 붙어있는 것으로 당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잘 모르는 어린이들은 "그럼 불건전한건 뭐지?" 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어른들에게 물어보면 이발소에서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해서 이렇게 되었다는 애길 들을 수 있었다.

이발 이라는 명칭은 명목상 내세운 거고 실상은 마사지와 유사 성행위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다. 현재의 마사지방, 대딸방과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간혹 실제 검열삭제(?!)를 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실제 검열삭제가 아니라 쭈걱이라는 물건으로 다리사이에 끼워 흉내를 내는 곳이 대부분이다. 오나홀과 비슷한 자위도구다.

이발은 명목상이기에 이발 수준이 떨어지거나 이발사가 아예 없다. 이곳에 모르고 들어왔다가 이발하러 왔다고 하면 이발 해주는곳 아니니까 나가라고 한다. 구분 방법은 이발소 회전봉 이나 지하나 복층 이상에 위치한 곳이라고 구분하지만 구분의 의미가 없는 것이 일반 이발소들도 가게세 문제 때문에 지하나 2층 이상의 장소에서 영업을 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구분 방법은 10시가 넘은 밥에도 삼색회전봉에 불이 켜져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이발소들은 8시가 넘으면 문을 닫기 때문에 밤에도 불이 켜있다면 퇴폐의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단속으로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 도심심의 변두리 지역이나 시골 읍면지 지역에는 간혹 남아있는 곳이 있다. 나이많은 여자가 대부분 이고 성매매는 불법이니 애초에 가서는 안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