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화

위키백과화한국어 위키계에서 별개의 편집 문화를 가진 위키 사이트가 위키백과(그 중에서도 한국어 위키백과)처럼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줄여서 위백화라고 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리그베다 위키나무위키리브레 위키 등이 스스로 대문에서 '공신력이 없다'고 선언하며 위키의 문제점들과 어느 정도 타협하고, 유머성 서술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는 위키로서 어느 정도의 경험이나 사례 등을 서술 대상으로 포함하는 반면 위키백과는 백과사전을 추구하는 특성상 문서 생성에 있어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출처 필요의 경우에도 모든 출처가 허용되는 것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출처만이 허용되는데 학위를 받거나 KCI 및 국제적으로 등재된다든지 정식으로 출판된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연구 자료라든지 뉴스의 경우에도 제도권 언론의 기사만을 인용하고 교차검증을 통해 중립적 시각을 강제하도록 만듦으로써 최대한 신뢰성과 공신력을 확보하려 하며 저명성도 대중매체에 빈번하게 나오는 사람만을 작성해야 한다.

또한 위키백과는 일률적인 문서 형식을 강제하기 때문에 위키백과에 익숙치 못한 새내기 위키니트들은 멋도 모르고 새 문서를 생성하거나 서술을 덧붙였다가 "저명성이 부족하다", "출처가 불분명하다", "서식이 왜 이 모양이냐", "중립적 시각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지적당하며 문서가 삭제, 되돌려지거나 토론에 참여를 하려고 해도 "이 상황에서는 이 규정이 우선 적용되므로 토론의 대상이 아니다", "~문서의 편집 방향에 대한 토론이지 ~에 대한 일반적인 토론을 하는 장소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고배를 마신 사례가 많다.

한편 한국어 위키백과 운영진들의 텃세도 한몫했는데, 오리 실험으로 생사람을 잡는 것을 비롯해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초보 위키러를 쫓아내는 형세를 보이곤 해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명성·출처·고정된 서식을 따지지 않거나, 억울한 이유로 차단당할 일이 없는 리그베다 위키(구 엔하위키)[1]에 사용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리그베다 위키를 비롯한 보다 자유로운 오타쿠 위키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오타쿠계 위키에서 활동하는 위키러들은 유머성 서술과 자유로운 형식에 반하는 위키백과화를 경계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 차이가 있음에도 2010년대 전후로 위키백과에서 상주했다가 다른 위키로 온 사람들 중 일부는 '모든 것은 정확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위키백과식 문서 양식이나 서술 방식을 다른 위키에 강요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 이 현상의 핵심인 것이다. 주로 대부분의 문서 내용을 "공신력이 없다"며 삭제하고, 더 극단적인 사용자는 무조건 출처가 없거나 위키백과식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용을 마구 삭제하는 것이 행동의 형태다. 이래서는 그들이 그토록 극혐하던 프로불편러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이러한 움직임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디시위키처럼 정보의 정확성을 따지지 않는 유머향 위키로 가거나 편집 참여자가 적은 군소위키로 가서 위백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노 사람 노 스트레스 자기 생각대로 위키 편집에 참여하곤 한다.

행동 양상[편집 | 원본 편집]

주로 엔하계 위키의 편집 스타일을 가독성이 나쁘거나 정보 전달에 방해가 된다는 명분으로 지우는 행위를 보이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행동 양상을 보이곤 한다.

정치병적인 경우 지지층 편애 기여자의 소속 집단의 세금도둑 논란이 사실이라고 증명되었을 때 모순적이라고 등을 돌려 다시는 호의적인 방향의 관심을 하나도 주지 않겠다고 맹세함으로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으나, 정치병자의 개입이 없는 문서에서는 글을 쓰기 전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공격적인 단어를 쓰지 않는 것이 기여자 자신의 스트레스를 가라앉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취소선, 볼드체 등 엔하체 삭제: 과거 엔하계 위키에서 취소선은 활동하는 사람들을 웃기기 위한 유머 용도로 자주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엔하계 위키에서 쓰였던 유머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생명력을 잃어가면서 2015년에 나무위키로 새로 유입된 사람들은 재미 여부에 관계없이 취소선만 보이면 무조건 지우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같은 엔하계 위키 표현인 볼드체나 (...)은 취소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감이 약한 편이다. 대개 위백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토론을 통해 '가독성이 훼손된다'는 명분으로 취소선 삭제를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강경파는 아예 취소선만 보이면 다짜고짜 토론부터 발제하거나 보이는 대로 지워버리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나무위키에서는 취소선만 보이면 토론 없이 삭제하고 다니는 문서 훼손 행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나무위키 편집 지침에서 취소선의 존치 여부를 우선 삭제상태로 고정하고 존치하려면 토론의 합의안으로 올리라는 권고사직급의 규정이 생겨서 한 번이라도 지워지면 그냥 포기하는 유저들이 늘었다. 폐쇄된 레드위키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취소서노포비아[2]라고 불렀었다.
  • 암묵의 룰 자제: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백괴사전의 영향을 받아 해당 어체를 그 어체로 쓰거나 일정 조건에 부합되는 문서에 특징적 표현을 넣는 고유의 문화[3]가 있었으며, 이것을 암묵의 룰이라고 불렀다. 나무위키 역시 리그베다 위키의 데이터베이스를 물려받아 암묵의 룰이 보다 다양한 문서에 적용되기 시작하였는데, 한때 영어 문서에서는 문단의 제목을 한국어(영어)로 표기하는 암묵의 룰이 있었다.[4] 그러나 이러한 문화는 세월이 흘러 생명을 잃은 것은 물론 보기 안 좋다는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부분 축출되었으며, 암묵의 룰을 적용해도 가독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반말, 존댓말 문서 등의 개요 문단에 한하여 암묵의 룰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사투리 관련 문서는 그 지역에서 살아보지 못 한 사람(특히 수도권에서 태어나 성장한 사람들)은 편집할 수 없는 부작용이 생기기에 토론 끝에 사투리가 적힌 서술은 결국 하단으로 내려보내기로 타협하였다. 이건 지방 방언들을 쓰지 말고 무조건 표준어 어법을 써야 한다는 표준어 제일주의 사상과도 연관이 있다.
  • 유머성 서술 삭제: 현재는 유행이 지나간 과거 유머, 유행어를 삭제하는 정도를 넘어서 인터넷상에서 쓰이는 은어·유행어를 표준어 어법에 맞게 바꾸는 행위. 나무위키엔하계 위키 표현 개선 프로젝트가 그 예로서, 위에서 설명한 취소선 삭제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 한줄 요약 삭제: 볼드체 삭제의 연장선상으로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문서 최상단에 문서 내용을 볼드체로 간략하게 요약하는 문화가 있었는데[5], 그게 정도가 심해 일부 문서에서는 한줄 요약이 무려 십여 줄이나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일부 이용자는 이러한 내용을 보고 손발이 오그라진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서술을 보기 안 좋다고 지워버리는 일이 일어나자, 결국 문서 최상단 요약문을 두 줄 이하만 적을 수 있게끔 타협하였다.[6] 구스위키에도 이러한 문화가 남아있다. 그러나 끝내 한줄 요약문 금지토론이 열렸으며 토론 결과 결론이 나지 않아 사측에서 직권으로 모든 한줄 요약문 서술을 금지하도록 지침을 개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요약문 제거 프로젝트까지 열린 상황이다.
  • 무조건 출처가 없는 내용 삭제: 한 내용/문단마다 각주에 출처가 없다며 내용과 상관 없이 삭제해버리는 행위. 정보를 중심으로 위키를 작성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한다.
  • 중립적 시각(NPOV) 강제, 신문고성 서술 제한: 위키백과의 기본적인 정책 중 하나로서 편집자의 주관적/감정적인 시각과 의견을 배제하고 정보 전달, 설명만을 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위에 서술된 한줄 요약 삭제를 넘어서 어떤 사건, 작품, 인물에 대한 주관적/감정적인 의견이 담긴 평가, 부정적 성어, 부정적 의미의 유행어 등에 실존 인물 예시나 실제 사건 및 사고 예시를 삭제하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경우에 따라 특정 대상에 대해 대다수가 동의하며 저명성이 확보된 비판적 내용이나 관련 사건사고와 같은 정보조차도 무조건 신문고성 서술로 판단하고 정리하는 사례도 있다.
  • 예시 정리: 문서 아래 적힌 각종 예시들을 개별 문서의 등재 여부나 저명성과 상관없이 무조건 정리하는 행위. 일관된 기준이 없이 내용이 지나치게 폭주할 우려가 있고 저명성이 확보된 예시의 경우에도 등재를 둘러싼 편집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특히 나무위키의 주 이용층인 10대~20대의 경우 조금이라도 긴 내용의 문서를 접할 경우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귀차니즘으로 인해 대충 보고 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서의 내용이 길어지는 것에 반발하여 예시 삭제에 찬성하는 경우도 많다.
  • 개별 문서 삭제·목록 통합: 작품 내 등장인물 문서에서 많이 보이는 사례로 각 등장인물별 문서를 하나의 목록 문서로 통합하는 행위. 예시 정리와 마찬가지로 저명성 문제, 내용에 비해 문서의 수가 지나치게 난립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넘겨주기 문서의 경우에도 구글 검색결과 건수를 따져 한 문서에 달아줄 수 있는 넘겨주기 문서의 수를 일정 갯수로 제한하는 등 저명성에 비해 넘겨주기 문서의 수가 지나치게 난립하는 것을 제한하기도 한다.
  • 외래어 표기법, 정식 발매/번역 명칭의 강제: 외국어 문서의 제목 등을 실제 통용적인 표기법이 아닌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는 행위. 대표적으로 KBO 리그 외국인 선수의 문서를 KBO 등록명이 아닌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작성하는 식이며[7] 주로 서양권의 운동선수, 연예인 문서 등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사측 관리자 직권으로 외래어 표기법보다 통용되는 표기법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하였다. 또한 번역된 명칭이 오역이거나 통용되는 표기법과 맞지 않는 경우라 해도 정식 번역 명칭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잘못 번역된 명칭을 문서 제목으로 정하고 오역된 사실을 해당 문서에 짤막하게 서술하는 경우도 있다.
  • 토론 유도: 양날의 검이다. 편집 성향이 나빠 보이는 사람을 교정하거나 관리자, 중재자의 인력 소모 지양을 위해 토론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나 현실적으로 한 번 일어난 토론을 위해선 각종 규정을 철저하게 숙지함과 동시에 위키 사용자의 귀중한 하루를 소모해야 한다. 이는 생업이 바쁜 사람의 위키 참여에 대한 흥미를 줄이고 노동을 쉬거나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 토론에 지나치게 유리해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되었다.

사례[편집 | 원본 편집]

리그베다 위키[편집 | 원본 편집]

엔하계 위키의 근간이 됐던 만큼 위백화와 아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게시판 고정닉들이나 청동이 가독성과 관련한 얘기를 자주 말했으며, 강제개행에 대해선 이때도 혐오가 강했다. 특히나 청동 마음대로 차단할 수 있었던 인터넷 독재가 시행되었던 위키이니, 강제개행이 걸리면 즉시 차단이 집행되었다.

또한 서버가 국내에 위치했던 특성과 과거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으로 인해 명예훼손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정치인 및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거나 고소 행적이 있는 인물, 해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저명성이 부족한 사건일 경우 신문고성 서술로 판단해 편집 제한이나 작성금지를 거는 경우가 많았으며,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이거나 변호사 등으로부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공증을 받은 내용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작성을 허용하는 것으로 위키백과와 같은 중립적 서술을 강제했다. 그 외에도 토막글이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관련 문서의 경우 언론에 보도된 경우나 야구부 관련 문서만 작성이 허용되고 있었다.

나무위키[편집 | 원본 편집]

취소선, 암묵의 룰 등 합의되지 않은 유머 목적의 서술은 삭제 후 서술 시점을 고정한다.

[8]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저층이 어떠한지는 편집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리그베다 위키를 바탕으로 탄생했음에도 나무위키의 사측 관리자인 umanle S.R.L.가 위키백과화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나무위키는 위백화 성향에 매우 친화적이다.[9] 상기 인용된 규정에 있어 다른 서술들은 1주일이 지나면 토론으로 시비를 가리기 전까지 최소한 선삭제는 면하고 시작할 수 있으나, 반면 합의되지 않은 유머 목적의 서술이나 예시, 독자연구성 서술은 이에서 제외되었다는 점만 봐도 규정 자체가 엔하식 서술에 적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토론의 과정이 얼마나 피곤한지는 토론 문서에서 자세히 확인하길 바라며, 내용의 입증 책임을 넘어 토론에서 위백화 세력을 이기기까지 해야 해 위백화 세력이 한번 주시하기 시작한 문서의 엔하계 표현과 예시, 독자연구성 내용 등은 거의 지워진다고 봐야 한다.

2020년 4월 기준 용어 자체가 나무위키에서 등재 금지된 상태로, 나무위키 영리 논란이나 라레나, 알파위키와 함께 문서 및 사용자 문서에서 언급만 해도 즉시 편집이 반려되거나 무기한 차단까지 이뤄질 수 있다. 편집 양상이 이러이러하게 바뀌어 왔다는 내용은 나무위키:엔하계 위키 문서에 서술되어 있지만, 위키백과화 문서의 작성을 허용할 시 해당 문서에 편집 방향에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운영사측에 대한 문제점과 비판적 내용이 서술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이유로 추정된다. 이전에는 존치 토론에서 외부 개입이 의심되어 사측의 판단 하에 작성이 금지되었다는 해명이 있었으나 어느 순간 해당 해명까지 삭제되었다.

나무위키에서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여성시대 대전을 계기로 기존의 주 이용자층이었던 오타쿠가 아닌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구글 검색의 영향으로 접근성이 강화되어 기존에 위키와 상관없던 사람들이나 과거 같다면 서로 다른 위키에서 활동했을 법한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용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는 위키백과처럼 프로필을 무조건 우측 상단에 붙여넣는 식으로 편집하거나 드립 없이 진지하고 정확한 내용을 적는 것에 호감을 느끼는 반면, 세대와 성향 차이 등을 이유로 옛 리그베다 위키에 남아있던 엔하계 위키 특유의 난잡한 서식과 유머성 서술, 서브컬처 관련 내용에는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태생적 한계와 유저 간의 갈등, 그리고 과도하게 커진 입지에 비해 그에 못 미치는 관리 능력 등의 이유로 운영사측의 편의와 권위만을 우선하는 바람에 그 과정에서 여러 피해 사례가 발생하는 것이 나무위키 위백화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2016년 만우절 이벤트로 엔하위키 스킨 + μ's 로고를 하루동안 부착한 것에 대해 다수의 사용자들이 거부감을 느낀 일이라든지 준큰풍 사건학폭충 사건을 거치면서 2010년대 중후반 기준 대부분 수명을 다한 과거 엔하식 유머성 서술 등이 여러 사이트에서 조롱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자 엔하식 유머성 서술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이들은 지속적인 토론 개정을 통해 특히 유머성, 비하적, 위키에 어울리지 않는 개인 어필성 서술을 삭제하거나 존치, 수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증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규정을 마련[10]하면서 과거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 적혀 있던 흥미 위주의 문체가 점점 기계적이고 건조한 문체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내용을 새로 추가하는 경우 그 사람에게 입증책임을 짐으로서[11] 뇌피셜의 우려가 될 법한 서술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위키백과가 앞에서 상술한 이유로 '고인 물'이 되어가면서 접근성이 악화되었고, 결정적으로 네이버에서 위키백과를 한동안 검색결과에서 제외함으로서 네이버를 통해 위키백과 문서를 보기가 매우 힘들어진 것이 작용했다.[12] 다른 국가에서 위키백과가 활성화되거나 이용자들의 성향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야가 무엇인가에 따라 여러 다양한 위키에 이용자들이 분산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특히 2015년 여성시대 대전 사건 이후 나무위키가 위키백과와 비슷한 입지를 갖게 되고 규모 또한 거대해지면서 네티즌들이 하나둘씩 나무위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나무위키는 과거 리그베다 위키 시절의 오타쿠 유머성 위키보다는 여러 정보가 종합되어 있는 위키백과에 가까운 색채를 띠게 되었으며, 저명성 부족으로 위키백과에 등재되지 못하거나 기성 언론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는 사건/사고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갱신되며 소식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거나 무언가와 관련한 비판과 논란이 비교적 상세히 다뤄지는 등 대안/유사 언론으로서의 성격도 겸하게 되었다.

이렇게 나무위키에 유입된 비오타쿠 유저들은 뇌피셜이나 그들만의 밈, 철 지난 유행어 등을 제거하고 독자들이 보기 편하게 가독성을 중요시하는 의도에서 위키백과식 잣대를 들이댔다. 토론을 통해 필요성이 떨어지거나 분류 카테고리로 대체가 가능한 난잡한 디자인의 틀을 수정 및 간략화, 삭제하고[13] 비하적 표현과 넘겨주기는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거나 언론에 보도되는 등 저명성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서만 존치가 가능한 등[14] 저명성, 등재 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편집지침 규정을 개정하기 시작하였다. 그들만의 리그가 된 리그베다식 유머성 서술을 줄이는 대신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보다 익숙하고 범용적인 서술 방식을 통해 가독성을 높여, 진입장벽을 축소하며 동시에 편집자 위주가 아닌 열람자 위주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그러면서 아무리 내용이 주관적이거나 한 쪽으로 편향되어 있다 하더라도 청동이 그냥 방치함으로서 자유도를 넓게 보장한 리그베다 위키와는 다르게 나무위키는 리그베다 위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취소선, 볼드체, (...) 등을 비롯한 엔하계 위키 표현들을 쳐 내고 폭증 우려가 있는 예시, 넘겨주기 문서들 또한 편집 분쟁, 항목 난립 방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쳐냄으로서[15] 흥미성 내용을 쳐내는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리그베다 위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청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몇몇 편집자는 위키백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출처 필요의 영향을 받아 그 내용이 출처 필요도가 낮은 단순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가 없는 경우 삭제하기도 했다.[16]나무위키의 유명도와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특정 인물이 임시조치나 자신에 대한 과도한 추측성 서술에 대해 삭제를 요청하거나, 여러 작품과 등장인물 문서에 적힌 뇌피셜이 비판 받는 일도 벌어지자 가능성의 높고 낮음을 불문하고 추측성 서술 자체를 금지하며 이를 쳐내는 움직임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취소선이나 자유로운 서술을 중시하는 구 리그베다 위키에서 나무위키로 온 기존 리그베다 위키 위키러들도 많은 편이고, 이들은 위백화 행위에 대해 나무위키가 엔하계 위키로서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나무위키가 리그베다 시절부터 물려받은 문화가 하나 둘 씩 사라져 간다는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엔하계 위키 표현이 삭제되면서 위백화가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위키백과와의 차별화를 위해 세부적인 게임 공략이나 특정 대상에 대한 평가 및 비판, 해당 문서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의 편집 참여나 토론에 따른 다중 관점 적용 등 주관적 서술이 될 수 있는 내용 및 엔하계 위키 표현을 아직까지는 허용하고 있으며 날짜 문서에 가공 인물의 생일과 기일이 서술되는 등 기본적으로 리그베다 위키의 자료를 포크해서 만들어진 사이트인 만큼 엔하계 위키로서의 정체성은 유지되고 있지만, 날이 갈 수록 신규 편집자를 중심으로 위키백과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소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위키백과 성향의 신규 편집자들은 토론을 통해 나무위키 문서들에 일괄적으로 반영할 규정과 지침을 정하면서 존치측에 입증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명분으로 자기 마음에 안드는 엔하계 위키 표현을 '가독성에 해가 된다', 혹은 '왜색이 너무 짙다'는 이유로 쳐 내기 시작했고, 한 발 더 나아가서 2016년 아카라이브 개설을 계기로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쓰였던 은어나 비속어를 표준어 어법에 걸맞게 고치는 프로젝트인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개선 프로젝트는 나무위키가 위키백과의 대체제로서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결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면 위키백과와 다를 게 뭐냐"는 의견을 제시하며 이러한 움직임을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거기에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개선 프로젝트 역시 2017년 1월에 프로젝트 진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 프로젝트의 존재 가치에 대한 회의론이 일기 시작하였다. 결국 토론을 통해 불필요한 분쟁을 낳는다는 이유로 2017년 9월에 프로젝트를 폐기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하계 위키 표현을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지속되었으며, 이러한 위백화 양상에 엔하계 위키에 호의적인 사람들(대부분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나무위키를 이용해 왔던 사람들)이 직접 토론에 나서서 이들의 의견을 반박하려고 하였으나, 나무위키 유저층의 다수를 차지하게 된 위키백과화에 찬성하는 세력들의 집단지성에 밀려 토론에서 패배하거나, 유머성 서술, 예시 삭제는 자유롭지만 존치를 위해서는 저명성 있는 언론에서도 언급되는 등의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불리함으로 인해 이들의 주장을 꺾을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 하고 자기 의견을 고집하다가 끝끝내 과격한 언사를 내뱉는다든지, 위백화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저격성 신고 등으로 인해 차단당하거나 바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무위키를 접으면서 위백화에 찬성하는 여론이 힘을 얻는 것은 물론 이들의 주장이 하나둘씩 토론 합의안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위의 위키백과화에 찬성하는 유저들과 반대하는 유저들 간의 갈등에서 볼 수 있듯 주 이용자들의 성향과 특성상 대립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양보하는 일이 드문 이용자들 사이에 갈등이 커지는 일이 빈번해졌고, 선출된 운영자들의 조정능력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이러한 편집 분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점차 운영진의 재량에 맡기거나 자체적인 토론으로 결론을 내기보다는 규정 자체를 촘촘하게 작성한 뒤 운영사 측에게 토론 결과를 정해달라거나 규정에 따라 처리하라고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 결과 umanle가 직접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된 이후 운영사가 각종 운영과 규정을 넘어서 토론 결과 강제 도출 등 문서 편집 방향에까지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으며, 예시와 취소선, 유머성 서술, 요약문 삭제, 가독성 개선에서 그치지 않고 위키백과화, 삭제충, 존치충 등 나무위키에 대한 비판적인 요소가 적시되거나 편집 분쟁, 예시 폭주가 격화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문서들에 대해서는 토론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날려버리고 편집 제한을 건다든지, 비중립적 서술, 저명성 부족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삭제, 서술을 금지하며 분쟁을 기계적으로 진압하거나 편집 방향을 독재하는 등의 문제점도 파생되었다.

나무위키가 위키백과화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을 넘어서 리그베다 위키식 문서 이동과 같이 무기한 차단이 가능한 조건이나 한줄 요약문, 취소선, 권장되지 않거나 삭제 예정인 문법 삽입, 이전 서술 내용, 반달 및 특정 계정명 언급 등 여러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을 시작으로 위키의 규정과 지침까지 점점 촘촘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위키 편집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신규 유저의 활동을 제약하는 부작용을 낳게 되었으며, 운영사와 회원들이 위백화에 반대할 만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단속해 부정행위를 찾아내는 저격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거나 부정행위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VPN과 Tor 등 부정 접속, 전혀 상관 없는 사용자의 다중 계정이라는 혐의를 뒤집어 씌워 무기한 차단시키는 행위를 보이기도 하는 등 문제가 심화되었다.[18]

이때문에 나무위키 설립 4주년을 맞는 2019년에 이르러서는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나무위키를 이용해 왔던 사용자들이 각종 이유로 편집 참여에서 대거 배제되면서 이들의 입지는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리그베다 위키의 사유화 사태를 경험했던 이들이기 때문에 나무위키의 민선 체제 폐지와 독재, 2차 영리화 논란을 거치면서 나무위키에 회의감을 느끼고 나무위키를 떠나거나 위키 계열 사이트에서의 활동을 중단한 경우가 많다. 위키백과식 서술과 엔하위키식 서술을 모두 포용한 상태에서 나무위키가 급속도로 성장한 것을 생각하면 실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측이 친위백화 성향을 보이며 이들에 대한 탄압을 저지른 것도 영리화 논란에 민감할 법한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논란을 잘 아는 사람들을 축출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닌가 의심될 지경.

엔하계 표현에 호의적인 사람들 대다수가 떠나간 2020년 기준으로 유저 간 갈등은 엔하계 표현을 청산하는 데 앞장섰던 디시인사이드발 사용자들과 일반 사용자간의 갈등이 핵심으로 기존과는 약간 다른 기조를 보인다. 기존에 가장 문제되던 것이 (…), 취소선, 볼드체 등 엔하위키발 문체였다면, 최근에는 디시인사이드식 인터넷 문화를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이를 싫어하는 일반 사용자가 부쩍 늘어나서 (주로 하이퍼링크를 활용한) 속어짤방 내지는 인터넷 밈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용자층(주로 디시인사이드 출신 유저)과 백과사전식으로 서술하고 싶어하는 사용자층의 성향이 마찰을 빚는다.

전자를 예시로 들면 상대적 저연령층, 상대적 고연령층, 백과사전화,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등으로 서술하고 싶어하는 반면 후자는 표준어 내지는 공중파 방송에서도 통용될 정도의 속어 외에는 보기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등재 금지된 표제어 목록에서 알 수 있듯 조금이라도 비하적 의미가 담긴 표현의 넘겨주기 문서 생성을 하나 둘씩 제한해 나가거나, 별다른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사측 직권으로 추가 바람, 수정 바람, 확인 바람 등의 표현[19] 사용을 금지하거나, 링크 모아쓰기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등 독재의 주체인 사측의 성향이 후자로 완고하므로 전자 성향의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강제 도태되고 있다.

다만 위키백과화에 따른 편집 장벽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2021년 이후 들어서는 다른 회원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만 활동할 경우 비정상적인 위키 이용자로 판단하고 무기한 차단하는 사례도 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취소선 등 특정 내용과 문서를 삭제할 목적으로만 기여한 계정이거나 이렇다 할 기여 내역이 없는 사람이 다른 회원을 신고하거나 다중 계정 검사 요청 용도로만 사용하는 경우 등이다.[20] 특히 후자의 경우 피신고자 외에도 신고자의 신고/피신고 내역이나 다중 계정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기도 한다.

여기에 나무위키의 규모와 사회적 영향력이 거대해지면서 각종 인물 관련 문서들에 임시조치가 걸리는 빈도가 늘어난 한편, 운영사측이 외부 개입이나 비하적/비중립적 표현이라는 사유를 넘어서 지속적인 신문고성 서술이 이뤄진다는 이유를 제시하며 제도권 언론 보도와 같은 사건/사고의 등재 기준을 강화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SNS의 반응의 오염이 심하여 반영할 수 없다거나[21], 편집 제한을 건다든지, 문서를 직권으로 삭제하고 이에 대해서는 토론이나 이의제기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비하적 표현이 들어가 있지 않더라도 각종 법적 이유와 과도한 인력 소모를 피하기 위해 저명성이 토론과 같은 의견 수렴의 과정 없이 신문고성 서술을 직권으로 제한해 왔던 것은 리그베다 위키도 마찬가지였던 지라 영리화, 독재 논란과 함께 이러면 리그베다 위키와 다를 게 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혹은 비하적 표현이 자주 올라온다는 이유로 아카라이브에 구글 애드센스를 달지 못하게 되자 운영사측이 나무위키의 광고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두고 광고주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위키백과화를 적극 장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

또한 나무위키의 주된 문제점으로 꼽히는 편향성의 경우, 위키백과화 이후에도 해결된 것이 전혀 없으며, 사측과 주 기여자들의 위키백과화 움직임이 무색하게 일본어 번역체가 남용되는 등 인터넷 상에서의 인식 또한 오타쿠 위키에서 별반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편향의 주체와 방향성만 달라졌을 뿐이다. 요구하는 '출처'의 기준 또한 애매하다는 지적사항도 현 시점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는데 기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된 '허위/왜곡보도'는 특정 분야나 사물에 대한 자의적인 평가에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나치게 편집 지침, 규정이 까다로워진 탓에 직접적인 편집에 참여하는 기여자 수가 부족해진 모양인지 2023년에 이르러서는 설립 후 세월이 오래 흘러 대사면을 진행할 때가 되었다며 기여 내역이 많지만 규정 위반이 누적되거나 다중 계정으로 무기한 차단되었던 계정 다수를 사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나무위키의 위키백과화 논쟁은 태생적 한계에 부딪혀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의 단점을 상호 보완하는 것이 아닌 서로 안 좋은 부분만을 물려받는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리브레 위키[편집 | 원본 편집]

리브레 위키는 옆동네 나무위키보다 특히 더 위백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왜냐하면 일단 나무위키가 어떻게 되는지 보기도 했고 모니위키 기반의 리그베다 위키, 자체 위키엔진을 쓰는 나무위키와는 달리 리브레 위키는 위키백과와 동일한 미디어위키 엔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엔진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까지 위키백과와 서로 호환이 되어서 위키백과 문서를 퍼 와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이 현상의 핵심이다. 그래서 위키백과의 유저가 여기에 더 편하게 적응해버려 위백화를 시키려고 하니 특히나 리브레에서 위백화가 터진다면 리브레는 존재의의를 상실하고 위백2중대(...)가 될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또한 리브레 위키가 서버 폭발 문제로 이용자가 100명대, 그것도 자는 시간 빼고 매 시간마다 위키 편집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10명도 채 안 되다보니 부족한 일손을 보완하기 위해 위키백과 문서를 퍼오는 경우도 있었고, 리브레 위키에 상주하는 사람은 위키백과 편집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위키백과에서 사용하는 각종 틀을 부착하기도 하며 문법도 미디어위키 문법을 쓰고 있어서 모니위키 문법보다 복잡하다. 이 때문에 위키백과를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섣불리 리브레 위키 편집에 참여하지 못하는 심리적 거부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나마 나무위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리브레 위키는 나무위키에 비해 이용자 수가 적고, 엔하계 위키 표현에 대해서도 관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단순히 엔하계 위키식 표현을 쓴다고 해서 죽창을 들이대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무위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엔하계 위키 표현 드립을 치기가 매우 용이한 편이나, 엔하계 위키식 표현을 사용하고자 한 사용자들은 나무위키와 CCL문법이 호환된 알파위키와 같이 나무위키를 포크한 위키를 주로 사용하며 리브레 위키와의 접점이 생기지는 않았다.

한편은 리그베다 위키나무위키에서 비판점으로 꼽히던 과격한 표현이나 부실한 출처 표기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방향이 자체적으로 형성되었고, 과거의 엔하계 위키식 표현들 자체는 알파위키와 같이 나무위키를 포크해 만들어진 다른 위키를 중심으로 사용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며 사장되기도 하였다 보니 과거의 엔하계 위키식 문서와 주 분위기는 달라진 편이다.

알파위키[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9월에 개장한 이후 2018년 9월에 일시 폐장하기 전까지 알파위키는 엔하계 위키 특유의 분위기를 지키거나 나무위키에서 삭제된 문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등 나무위키의 위키백과화에 강경하게 반발했다. 대표적으로 알파위키:낚시 문서에서는 나무위키에서 토론 합의로 삭제한 문서 상단부에서 문서 훼손이 일어난 것 같은 효과을 부활시켰고, 그밖에도 일반 이용자들이 무심코 취소선을 지우면 코멘트와 함께 취소선을 지운 편집이 롤백되기도 하는 일이 있다. 알파위키:위키백과화 문서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위키백과화에 대해 강경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위키 내부의 소동으로 한 차례 폐쇄된 이후 2019년 5월에 재개장했을 때는 편집 인원이 더 줄어서 나무위키에서 포크하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2021년 5월부터 최신 버전으로 재포크가 이루어지며 전반적으로 위키백과화 정도가 더 심해졌다. 그래도 이용자들이 엔하계 위키 특유의 표현을 보존하고, 리그베다 위키에서처럼 취소선과 강조 표현을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사용하고 있다.

비슷한 분위기지만 인원수가 더 적은 The Wiki새 바다위키에서도 딱히 엔하계 위키 표현에 적대적인 이용자가 없어서 이미 상당히 위백화가 진행된 나무위키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져온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게까지 위키백과화가 가속화되지는 않는 모양.

알파위키에서는 나무위키에서의 위키백과화로 삭제된 문서들을 정리한 문서가 있다.

기타 위키[편집 | 원본 편집]

큰숲백과는 과거 오사위키 데이터베이스를 가져왔지만 이용자들의 합의에 따라 유머위키를 버리고 정보 서술 지향 위키로 자리잡았다. 기존의 오사위키식 문서들은 ExitWiki에 보존하되 큰숲백과 내에서는 서서히 지워지고 있고, 빈 자리는 리브레 위키나 위키백과에서 포크한 문서로 대체되거나 자체 생성된 문서조차 2017년 이후의 리브레 위키와 유사한 스타일로 작성되고 있다. 편집층의 부재 때문에 나무위키만큼 과격하지는 않지만 위키백과화와 유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페미위키는 엔하계 위키 특유의 표현이나 문체에 우호적이지 않은 입장이기에 문체 면에서는 위키백과와 유사한 특징이 나타난다. 그러나 페미니즘 위키라는 정체성이 강한 위키이고 당시 외부 위키의 문서를 포크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던 특성, {{둘러보기 상자}} 같은 양식화된 틀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완전한 위백화와 같은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위키백과화는 나쁜 것인가?[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화를 경계하는 심리는 자유로운 편집 분위기와 사용자 유입을 유도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어 위키백과의 딱딱한 규칙에 적응하지 못해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나무위키에서 위백화를 찬성하는 유저들의 과격한 토론 문화와 사측 관리자들의 행태로 인해 소위 위백 문화를 연상케 하는 요소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위키니트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머성 서술을 배제하고 가독성과 정확도를 중요시하며 편집자가 아닌 열람자를 배려한다는 목적은 달성했더라도 규정이 지나치게 촘촘해지면서 신규 사용자들이 직접 편집에 나서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반작용도 생기고 말았다.

일례로 아무 이유 없이 위키백과가 떠오르는 진지한 서술이라는 이유만으로 되돌리기 또는 삭제를 하거나, 위키백과에서 사용하는 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편리한 틀을 쓰지 않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위키백과를 벗어나겠다는 이유만으로 가독성을 무시하고 문서 레이아웃을 꼬아놓거나 특정한 이유로 자신의 서술이 삭제된 것을 가지고 무조건 '위키백과화'를 주장하며 반발하는 예도 많다.

또한 리그베다 위키가 자유, 즉 아무런 형식이 없는 곳으로 출발해 엔하계 위키 표현이 확립되었고 그에 따른 특징과 단점을 함께 가지게 되었듯 위키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누구라도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위키백과화가 절대적인 '나쁜 것'으로 여겨지기는 힘들다. 즉 형식이 없기에 합의되지 않은 선에서는 한국어 위키백과식을 쓰든 리그베다 위키식을 쓰든 모든 것이 허용된다. 오히려 지향과 무관하게 무조건 '여기는 자유로운 곳인데 왜 위키백과식을 쓰는지?'로 나오거나, '여기는 진지한 곳이니 취소선 드립은 절대 쓰지 말 것'과 같은 식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위키백과식이나 리그베다 위키식을 탄압하고 특정 방식을 강요하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규정상 전혀 문제될게 없기 때문이죠.
제가 그 글쓴이, 댓글단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삭제충입니다
문제될게 없으니 반박할 필요조차도 못느끼고 항상 존치하고자하는 측들이 토론에서 보인 태도들이 보기 안좋았고 늘 차단당하고 다신 안왔죠
— 나무위키 익명 사용자, 나무위키가 갈수록 위백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에 이에 반박하는 댓글을 달며
제가 반달을 벌인 동기는 단순히 엔하계 표현을 규정 핑계대고 규정을 악용하여 엔하계 표현을 자주 삭제하고 서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화가나서 저질렀던 것입니다.
— 탈세 반달로 추정되는 나무위키 익명 사용자, 탈세 반달입니다. 사과문 및 일부 해명글 올립니다.

반대로 제 아무리 자유가 있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자유로운 서술을 허용한다 해도 서술 방식이 어느 한 방향으로 기울게 되면 서술의 분위기가 한 방향으로만 형성되고, 눈치가 보여서 자유로운 서술을 쓰기가 어려워진다. 이것이 자유로운 서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위키백과식의 서술을 싫어하고 경계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나무위키의 사례를 참고하자면 초기에는 엔하식 표현과 위키백과식 표현, 디시인사이드식 표현을 모두 허용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였으나 다양한 성향의 이용자간 갈등이 격화되었고, 민선 및 일부 유저들이 그 '자유'를 악용하여 규정을 촘촘하게 바꿔버렸다. 여기에 사측 관리자들도 이들과 작당하다시피 하며 분쟁과 갈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운영사의 편의만을 우선하며 편집 방향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바뀐 규정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편집 성향이 맞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각종 혐의를 뒤집어 씌우기까지 하면서 편집권을 박탈하거나, '위키백과화' 문서의 작성조차 막아버리는 등 엔하계 위키 표현에 호의적인 유저들이나 위키백과식 표현에 비우호적인 유저들을 쫓아내버리는 부작용이 생겨나고 말았다.

즉 위키백과화 논쟁은 무조건 자유로운 서술을 허용하자는 것이 아닌, 이용자층의 변화와 함께 편집 방향이 너무 단기간에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자유성을 바탕으로 규정을 바꾸어 반대로 자유도가 낮아진 것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리그베다 위키구스위키, 백괴사전 등의 위키는 물론 웹 사이트는 저마다의 편집 방향과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운영자가 독단으로 바꾸어 정하거나 급진적으로 뒤바뀐 예는 드물다. 이를 막기 위해 리브레 위키에서는 편집지침에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고, 자유로운 서술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설사 토론을 통해 의견교환을 하더라도 유행어 대부분의 수명은 한정적이고, 다수의 새로 유입된 사용자들이 인터넷상에서 수명이 다한 개드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당시의 또한 엔하식 표현에 호의적이었던 당시의 주 이용자층도 각종 사유로 위키를 떠나거나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등 이용자층에는 변화가 있으며, 결국 운영 주축 또는 다수 의견의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주 기여자들의 편집 성향이 변화하는 것은 예견되었던 일이다.

따라서 리브레 위키 같은 자유로움을 표방하는 위키에서 굳이 위키백과식으로 쓰는 행위가 나쁜 것은 아니며, 위키백과 같은 엄격한 서술을 표방하는 위키에서 편집 지침과 규정을 까다롭게 정해두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타인의 의사는 생각치도 않고 특정한 무언가를 고집하고 강요하며, 편집 지침과 규정을 악용해 완장질이나 독재를 하는 사람들이 나쁜 것이다. '여기는 위키백과와 같아야 한다'며 따지는 것도 나쁜 것이고, '여기는 위키백과와 달라야 한다'며 고집부리는 것과 편집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차별 저격성 신고나 문서 훼손, 차단 등의 불이익을 주는 것도 나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유를 표방하는 정체성과 의사 결정 과정에 걸맞게 최대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많은 이들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이쪽도 청동의 독단적인 행보 때문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있기는 했지만 한국어 위키백과나 나무위키처럼 부당하게 차단당하거나 umanle처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독단적으로 문서 생성 자체를 제한하는 등 편집 방향을 규정하는 사례는 법적 문제가 우려되는 정치 관련 문서를 제외하고는 매우 적었다.
  2. 레드위키가 폐쇄된 관계로 해당링크는 아카이브이다.
  3. 대표적으로 "지금부터 설명할 것은 위의 것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봐도 좋다", "물론 이거 하나 때문에 이 문서를 만든 것이 아니다", "이 XX는 사람 XX가 아니다", "김대기/적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등이 있다.
  4. 나무위키 영어 문서 ver.950
  5. 나무위키 이대형 문서 ver.789
  6. 나무위키:편집지침 2.8. 인용문과 요약문
  7. 관련 토론: 카도쿠라와 클락. 더그 클라크 문서
  8. 이 외에도 위키백과화를 가속화 시키는 규정은 "취소선은 자유롭게 서술 및 삭제가 가능하며, 취소선에 대한 편집 분쟁 시 서술 시점 규정에 따라 삭제된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라는 내용과 (취소선에 대한 편집지침) "예시 작성 시에는 예시 난립을 방지할 수 있는 기준점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단, 그 기준이 작성자의 자의적인 창작을 허용하거나 기준점이 너무 낮아 무의미해서는 안 됩니다. 예시로 인해 편집 분쟁 발생 시 서술 시점이 삭제로 고정됩니다."(예시에 관한 편집지침), "토론 관리 방침상 순위 외 근거만을 인용한 서술 및 근거가 없는 독자연구성 서술이 편집 분쟁 대상이 될 경우 서술 시점이 삭제로 고정되며, 존치 측이 우선 입증 책임을 집니다."(정치 이슈에 관한 편집지침)이다.
  9. 쉽게 말하면 지금의 나무위키는 그냥 준위키백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10. 나무위키:나무위키:편집지침/모든 문서#s-2.4
  11. 나무위키:나무위키:기본방침/토론 관리 방침#s-2.8.1
  12. 네이버와 한국어 위키백과간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13. 틀의 대대적인 정리를 위한 편집지침 토론, 편집 제한 틀 디자인 개선, 간략화 제안, 틀:사건사고 삭제 토론, 나무위키:접근 제한/문서 목록 문서 삭제 및 ACL 안내 틀들 삭제를 건의합니다.
  14. 케백수(한국방송공사), 엠빙신(MBC/논란 및 사건사고), 시방새(SBS/논란 및 사건사고), 빙신연맹(대한빙상경기연맹), 구라청(기상청) 등.
  15.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도 예시 등재에 관해 편집 분쟁이 발생할 때도 있지만, 실제로 예시가 통삭제된 경우는 2015년 1월 경에 삭제로 결론난 만악의 근원 문서 말고는 그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 평생까임권 문서의 경우 명예훼손 방지 차원에서 첫 작성 시부터 청동을 비롯한 운영진 직권(당시 엔하위키 시절이라 운영자가 여러명이었다.)으로 예시 작성을 금지했다.
  16. 2022년 12월에는 umanle 사측이 나서서 출처가 없는 인물 프로필을 금지시킨 바 있다.해당 공지
  17. 물론 해당 사용자가 일부 과실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토론도 없이 무단 삭제함에도 모자라 익명성에 숨어 운영진에 고자질을 한 신고자 또한 비판받아 마땅한 건 마찬가지다. 사실 작성한 서술에 문제가 있다면 우선 토론부터 거치는 게 정상인데 이러면 토론 시스템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18. 나무위키 사용자 라레나는 이렇게 흘러가는 분위기에 반발해 기준이 없는 예시는 삭제된다는 규정을 '기준이 없는 예시에서 기준을 강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시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삭제측이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개정시켰으나, 이후 차단되고 관련 규정은 관리자에 의해 모두 롤백되어 적용이 취소되었다. 이 전후부터 위키백과화에 대한 나무위키 측의 추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19. #아이러니하게도 위키백과에서는 정리 필요 틀 삽입과 문서 관리 요청을 통해 문서의 내용 추가와 수정을 요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20. 그러나 관리자 대신 신고글을 올려줘 편하다는 이유로 기여 내역이 없는 사람을 제재하지 않고 방치하는 현상이 빈번하다.
  21. 이태원 압사 사고를 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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