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프리미어12 두번의 한일전

예선 개막전[원본 편집]

5:0 완패 괴물 오타니와 충격의 패배

제1회 프리미어12의 개막전으로 니혼햄 파이터즈의 홈구장인 삿포로돔에서 치뤄졌다. 일본은 선발투수로 NPB 최고의 스타 오타니를, 한국은 선발투수로 KBO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다.

한국 라인업

이용규-정근우-김현수-이대호-박병호-손아섭-허경민-강민호-김재호

1회 경기의 시작[원본 편집]

한국은 이용규-정근우-김현수가 무난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공격을 마친다. 말로만 듣던 오타니는 이용규와 정근우를 가볍게 처리하더니 김현수가 타석에 서자 160을 상회하는 강속구를 던지기 시작했고 결정구로는 142km의 포크볼을 구사하며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당시 대다수의 KBO 팬들에게 오타니는 낯설지 않은 존재였으나 실제 국내타자들을 상대하는 오타니의 모습은 가히 공포에 가까웠다.

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은 1회 일본리그 최다안타에 빛나는 아키야마를 삼진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번 사카모토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출루를 허용했고, 2사 이후 나카무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의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강타자 츠츠고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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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9회 손발이 묶인 타선, 본격적인 일본의 공세[원본 편집]

한국은 3회까지 오타니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했다. 4회 김현수가 복판에 몰린 145km 포크볼을 때려 안타를 만들기 전까지는 손아섭의 볼넷이 유일한 출루였다. 그마저도 이대호병살타로 지워버렸다.

그사이 일본은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웠는데 2회 나카타의 낫아웃 출루에 이어 손아섭의 슬라이딩 캐치 실패, 이어 3루 땅볼 타구가 베이스에 맞고 튀며 2회에만 2점을 허용한다. 내용면으로 봤을 때 김광현은 충분히 아웃 카운트를 늘릴만한 투구를 펼쳤지만 어설픈 수비가 화근이 되어 실점한 셈.

2회 이후 3회에 등판한 김광현은 이미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뒤였고 확연히 떨어진 구속을 보인 끝에 나카타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당한다. 최종 성적은 2.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자책. 이어 구원등판한 한국대표팀의 신성 조상우는 첫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만루의 위기에 몰리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다. 4회에 바로 안타맞고 강판...

이어 한국 대표팀은 차우찬과 정우람 조무근을 연속해서 등판시키며 실점 최소화를 노렸으나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실점하며 추가로 3실점을 하게 된다. 그나마 조무근의 피칭은 나름대로 훌륭했다는게 한국팬들의 정신승리거리였다. 사실 그렇게 잘던진 것도 아니었다.

타선은 4회까지 무기력함을 보이다가 5회 반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박병호는 오타니의 153km 패스트볼에 배트가 밀렸지만 힘으로 타구를 그라운드 안으로 우겨넣으며 2루타를 만들어낸다. 이어 손아섭이 "또"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의 황금찬스를 맞는다. 그러나 번트를 지시받은 후속타자 허경민이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몸개그하며 소득없이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1사 12루의 찬스에서 국제대회에만 나오면 작아지는 수비형포수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나성범은 스윙한번 못해보고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점도 내지 못한다.

오타니가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고 내려가자 한국은 반격의 실마리를 잡을 기회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노리모토 역시 150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며 한국을 또 한번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그래도 나름대로 대처하며 만든 8회 2사 만루 찬스에 김현수가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혔지만 노리모토는 김현수를 상대로 혼신의 하이패스트볼을 던졌고 김현수의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며 다시 한번 찬스가 무산된다.

9회 한국은 당시 일본 최고의 마무리 미쓰이 유키를 상대로 이대호와 박병호 손아섭이 3연속 안타를 쳐내며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답없는 하위타순이 단 한점도 만들어내지도 못하며 5:0으로 완패하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한국은 큰 충격에 빠졌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일본 선발 오타니는 경기내내 150km을 넘어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한국타선을 압도했다. 물론 오타니는 경기전 부터 일본의 강속구투수로 유명했기에 그러려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노리모토 다카히로 역시 150km 후반의 빠른 공을 뿌렸고 불펜 미쓰이 유키 역시 150km를 쉽게 던졌다. 반면 한국은 조상우를 제외하고는 단 한명도 150km를 기록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145km를 넘는 구속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실 이 대회 전까지의 한일전에서 한일 투수간의 두드러진 차이는 제구나 변화구였지 구속은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 한국은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전체적인 리그 평균 구속으로 보면 큰 차이는 없으나, 2009년 WBC 이후 일본 자국리그에는 오타니 쇼헤이 ,후지나미 신타로 같은 메이저 기준에서도 강속구라고 할만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줄줄이 등장했고 최근 젊어진 일본의 국가대표 투수들은 대부분 평균구속이 150km에 근접해 있다.

이렇듯 일본이 수준급 신예들로 국가대표를 꾸릴만큼 세대교체가 완벽히 해낸 것에 반해 한국은 1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에이스로 김광현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WBC에서도 확인했지만 국가대표 엔트리의 프론트라인급 선발투수들은 모두 80년대생으로 길게는 10년 이상 프로생활을 한 선수들이다. 한국 국가대표의 황금기라고 할만한 2008~2009년 당시에는 20세의 젊은 김광현 류현진 윤석민 트로이카를 필두로 선전했으나 이후 대형신인의 부재와 육성 실패로 선발진이 크게 약화 됐다.

또한 타고투저의 KBO 환경에서 강력한 타격을 보여주던 타자들은 장타는 단 한개밖에 뽑아내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 했다. 오히려 일본 타자들은 국내 최고의 좌완 김광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는데, 슬라이더는 버리고 철저하게 패스트볼을 공략하며 김광현을 조기강판 시키는데 성공했다.

개막전에서 완패한 한국을 위로할 만한 거리는 박병호의 멀티히트, 손아섭의 2볼넷 메이저 판독기 오타니 ,조상우의 강속구 정도였다.

물론 당시 한국 선수들은 일본에 건너가 현지적응 훈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 삿포로돔에서의 적응 훈련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충분히 핑계거리가 될만하다. 실제로 삿포로돔의 생소한 (유난히 광활한) 백스탑은 투수들의 투구에 어려움을 주는 편이다. 또한 수비에서 역시 손아섭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생각한 만큼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안타를 허용했다. 만약 삿포로돔에서 적응시간이 있었다면 잔디의 특성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고 보다 수월한 캐치가 가능했을 수도 있다.

어쩃든 이러한 핑계들에도 한국이 개막전에서 큰 수준차를 보인 패배를 당한 것은 사실이기에 이러한 비판을 씻어내기 위한 방법은 예선을 통과해 일본을 꺾는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일본전 패배에도 도미니전 극적인 역전을 계기로 상승세에 오른 한국은 예선 조 3위로 8강에 진출해 쿠바를 꺾었고 4강에서 일본과의 리턴매치가 성사 된다.

준결승[원본 편집]

도쿄대첩

경기 전[원본 편집]

폭풍전야

일본은 준결승 한국과의 매치에 다시 한번 오타니 카드를 내세웠다. (오타니는 한국전 등판 이후 등판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한국은 에이스인 김광현이 대회내내 좋지 못했던 점과 일본이 김광현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선발투수로 이대은을 내세운다. 그러나 이대은은 일본리그에서 지극히 평범한 성적을 기록한 투수였고, 기복이 심한 투수였기에 사실상 승부의 추가 일본 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였다.

일본은 결승을 고려해 준결승 일정을 변경하고 결승전 선발투수로 다케다를 내정하는 등 사실상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 였다.

경기 전 심판진에 일본인이 배정되었다는 소식에 한국 팬들은 분개하는데, 비록 영향력이 크지 않은 좌선심이지만 자국경기에 자국심판을 배정하는 경우는 상식적이지 못한 경우 였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좌선심이 경기를 뒤집어버리는 경우도 생길 수는 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좌선심이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란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경기를 지배한 경우가 있었다.)

1회~8회[원본 편집]

철옹성 오타니-노리모토 강xx-추신수만 있었어도 ㅂㄷㅂㄷ

예선전에 오타니를 한번 상대해 보았다는 이유로 이번 매치에서는 오타니를 공략할 수 있을 거라는 낙관적인 분석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선전보다도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오타니의 전력투구에 막혀 6회까지 노히트노런에 그친다.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이 아니었더라면 사실상 퍼펙트게임을 당할 뻔한 굴욕적인 상황. 7회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첫안타를 뽑아냈지만 오타니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스트라이크존도 이상했다.

대표팀은 예선과 달리 오타니에게 볼카운트가 밀리면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초구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했으나 구위에 밀려 투구수를 아껴주는 결과를 낳았다. 사실 오타니가 끝까지 던졌다면 결과를 알 수 없었으나 승리를 확신한 일본은 8회 노리모토로 투수를 교체한다. 한국 팬들은 약속의 8회를 떠올리며 노리모토를 공략해주길 기도 했으나 폭풍같이 삼자범퇴를 당하며 9회로 경기가 넘어간다. 약속의 8회 주인공이 중계석에 있었다.

한국이 빈타에 시달리는 동안 일본은 공격에서 예선과 마찬가지로 시종일관 한국을 압박했다. 4회까지는 일본도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4회 볼넷과 안타 김재호의 실책까지 겹치며 2점을 헌납하고 1사 만루에서 이대은이 강판당한다. 다행이 구원등판한 차우찬이 애매한 스트라이크존 속에서도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줬을 뿐 1점으로 위기를 정리하며 3실점으로 4회를 마감한다. 차우찬은 2이닝을 추가로 소화하며 완벽투로 일본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등판한 심창민은 2타자를 상대해 연속볼넷을 허용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린다. 스트라이크존의 상태가? 다행이 구원등판한 정우람이 몸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실점위기를 넘기며 7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는데 성공한다.

7회 위기를 잘넘긴 정우람이 8회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빠졌고 8회 2사 12루에 임창민이 등판한다. 임창민은 사카모토를 상대로 슬라이더만 연속해서 4구를 던져 2-2카운트를 만든 후 낮은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사카모토를 삼진처리한다.

사실 일본은 이날 한국을 상대로 6개의 안타+8개의 사사구를 뽑아내며 충분한 득점생산 자재를 확보했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며 3점득점에 그친다. (???:BB is just one base.)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국의 벤치가 절묘한 타이밍에서 투수를 교체하며 일본의 공격흐름을 차단한 것이 컸다.(각동니뮤ㅠ) 특히 투수 유형으로 봤을 때 한국은 이대은(우완정통파)-차우찬(좌완정통파)-심창민(우완사이드암)-정우람(좌완)-임창민(우완)-정대현(언더핸드)-이현승(좌완)로 계속해서 다른 유형의 투수를 내며 효과적으로 일본타선을 봉쇄했다고 볼 수 있다.

9회[원본 편집]

반격의 신호탄 - 기적의 9회 설마 했던 일본과, 혹시나 했던 한국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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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9회에도 노리모토가 마운드에 오른다. 사실 일본은 대만에서 치뤄진 예선에서 미쓰이와 마스이가 모두 부진하며 마무리투수 부재에 시달렸다. 하지만 분위기상 한국은 8이닝동안 무기력했고 예선부터 하면 17이닝 동안 일본전 무득점원기옥에 그쳤기에 별다른 반전 없이 일본이 승리할 것이 예상되었다.

한국은 8회 공격에서 7번타자 까지 공격이 이어져 8번타자 부터 타석에 나와야 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대회내내 타격감이 좋았던 오재원을 대타로 꺼내든다. 오재원은 상대투수 노리모토의 템포가 빠른 것을 의식해 각종 루틴을 즉석에서 만들어 보여주며 노리모토의 야마를 신경을 건든다. 그러나 패스트볼에 연속 헛스윙하며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 하지만 이어 던진 체인지업은 배트에 걸렸고 결대로 밀어치며 3유간을 여는 안타로 출루한다. 안타로 나가는 와중에도 일본 벤치에 세러머니 하며 패기를 보인 오재원의 안타는 대표팀의 타선을 깨우는데 충분했다.

이어 연속으로 대타 카드를 꺼내든 한국 벤치의 선택은 손아섭. 손아섭은 예선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어깨 부상의 이유로 준결승에는 선발출장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타격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지 노리모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안타를 만든다. 노리모토의 다리사이를 통과한 절묘한 안타였는데, 만약 잡혔다면...

무사 12루가 되자 한국은 기대감에, 일본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더군다나 상위타순으로 이어진 기회이기에 한국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했다. 주장이었던 정근우가 기대에 부응하며 3루 선상을 빼는 장타를 쳐내며 1점 득점에 무사 23루의 황금찬스.

분위기상 동점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서 2번 이용규가 타석에 등장한다. 이용규는 노리모토의 강속구에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보호대에 스치는 사구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든다. (심판이 9회에 눈을 떴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일본은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무사만루에서 한국이 자랑하는 김현수-이대호-박병호의 클린업트리오를 상대한다. 김현수를 의식해 좌투 미쓰이 유키를 마운드에 올리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국은 한점을 더 추격한다.

이대호가 타석에 드러서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은 베테랑 마쓰이로 투수를 교체한다. 시즌 전적에서 이대호는 마쓰이를 상대로 4타수 4삼진. 하지만 이대호는 침착하게 마쓰이의 변화구를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점령했고, 4구째 떨어지는 공을 받아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낸다. 기적같은 역전승이 완성되는 순간 도쿄돔은 일순간 침묵에 빠진다.

한국은 이어 5번 박병호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 1사 12루의 상황. 6번 민병헌이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쳐내 다시한번 만루를 만든다. 하지만 7번 황재균이 성급한 스윙으로 내야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며 2사 만루가 된다.

이어 타석에 드러선 선수는 9회 기적의 시작 오재원. 오재원은 마쓰이를 상대로도 과장된 몸짓으로 타석에 임하며 기대감을 높힌다. 4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뒤로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리지만 아키야마의 슈퍼캐치로 9회가 종료되고 만다. 치는 순간 배트를 던지며 홈런을 직감한 오재원과 한국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타구였다. 일각에서는 배트 플립 거리를 합쳐서 명예홈런으로 부른다.

물론 9회에만 4득점을 하며 역전했지만 한국은 1사 만루의 추가 기회에서 단 한점도 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킨다. 일본도 3번 야마다 부터 타선이 시작되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할 만한 상황이었다.

9회 말 한국의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화석 정대현. (직각갑)

정대현은 일본이 자랑하는 최고의 강타자 야마다 테츠토를 상대로 거침없는 피칭으로 삼진처리 하며 기세를 올린다. 이어 4번타자인 츠츠고가 나오자 일부는 투수교체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벤치는 좌타거포인 츠츠고를 상대로 그대로 언더핸드 정대현으로 밀어붙인다. 츠츠고는 1루선상으로 강한타구를 날리지만 마침 선상수비를 하고 있던 박병호의 육탄방어로 아웃카운트 한개를 추가한다.

승리까지는 아웃카운트 단 한개를 남겨둔 상황. 타석에는 당시 프리미어12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던 나카타 쇼였다. 나카타는 타격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중전안타를 뽑아낸다. 이어 일본은 곧바로 대주자를 기용함과 동시에 대타 나카무라를 꺼내든다. 한국은 1루주자의 견제와 홈런왕 나카무라를 동시에 잡아낼 투수로 이현승을 내세웠다. (일본 중계진: 오오 우승팀의 클로져) 이현승은 나카무라를 상대로 초구 폭투가 될뻔한 공을 던졌지만, 2구째 몸쪽에서 제대로 떨어진 커터성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나카무라를 3루 땅볼로 잡아낸다. 4:3 극적인 역전승.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승리에 한국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다.

총평[원본 편집]

집념과 전술의 승리 그리고 삐걱거린 일본


투구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섞어 사용하며 일본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벤치가 애초에 오타니보다는 후에 나올 불펜투수 쪽에 초점을 맞췄다. 오타니가 내려간후 9회 8,9번의 타석에 연속해서 타격감이 좋은 대타카드로 기회를 만들며 상위타순으로 기회를 이었고 극적인 역전극에 성공한다.

수비에서는 한차례의 실책이 있었지만 9회 2사 위기상황에서 이현승을 투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일본이 2사 이후 1점차를 극복하기 위해 도루를 할 가능성이 충분했기 때문에 이현승을 투입함으로써 이런 상황을 처음부터 방지한 것이다. 실제로 일본이 2013 WBC 대만전에 9회 2사이후 1루주자의 더 스틸로 동점을 만들어낸 것을 떠올려보면 한국 벤치의 대처는 상당히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측에서 보자면 여러모로 안풀린 게임이기도 한데, 많은 출루에도 3점밖에 뽑지 못했다는 점과 9회 땅볼타구들이 모두 야수들을 빗겨갔다는 점등이 있다. 하지만 정근우의 2루타는 경기 후반 선상수비를 기본으로 했다면 잡을 수도 있는 타구 였다. 또한 투수교체도 결과론적으로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비록 전력에서는 일본이 앞섰지만 전략에서는 한국이 앞선 셈이다.

하지만 감격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 월등한 투수진의 뎁스는 한국야구에 자극을 주기에 충분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