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라프 폴즈

Emitbreaker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13일 (수) 13:54 판 (분류를 추가하였습니다)

ウィーグラフ・フォルズ, Wiegraf Folles

개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등장인물.

상세

50년 전쟁의 여파로 생겨난 도적단인 해여단의 수장. 딜리터 하이랄의 입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메스드라마 엘름도어 후작 납치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떠난 람자 베올브에게 추격당하며, 제클라스 사막의 은신처에서 람자 일행과 맞닥뜨리지만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며 순순히 엘름도어를 넘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의 정체는 50년 전쟁 당시 이바리스를 돕기 위해 자원한 평민 봉사자들로 이루어진 무력집단 "해기사단(Dead Men)"의 지도자였던 인물로, 전쟁이 이바리스의 패배에 가깝게 끝나자 귀족 중심의 이바리스 사회에서는 평민인 이들을 사실상 토사구팽에 가까운 방법으로 외면했고, 이에 분노해서 봉기한 것이었다.

하지만 해여단의 내부분열과 부정적인 대외적 인상 등으로 봉기가 하락세를 겪게 되고, 여동생인 밀우다 폴즈를 람자에게 잃고 자신도 람자와 포보햄에서 직접 충돌하기에 이르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후퇴하며, 그 뒤로는 행방불명.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여단이 붕괴되고 여동생도 잃어 절망하고 있는 위그라프의 앞에 그레바도스 교회의 기사단이 나타나 협력을 제안하고, 민중을 이끌 혁명을 지도한다는 로팔 우드링의 말에 위그라프는 교회에 합류해 성석 아리에스를 받고 신생 조디악 브레이브의 일원이 된다.

그 후 3부 초반의 오본느 수도원 침공에 이즈루드 틴젤과 같이 동원되고, 입구를 지키고 있던 중 알마를 쫓아온 람자와 재격돌. 자기 동생의 원수를 갚겠다며 람자에게 도전하지만 깨지고 만다. 람자에게서 권력에 이상을 팔아버린 인물이라는 말을 듣자 분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어느 정도 본심은 유지하고 있었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빈사 상태로 수도원을 탈출. 이즈루드를 먼저 보내고 자신도 따라가려 하나 치명상을 입어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다. 돌연 성석 아리에스가 스스로 움직이더니 위그라프에게 힘을 주겠다고 속삭인다. 람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장 목숨부터가 위험했던 위그라프는 덜컥 받아들이고, 성석의 힘을 받은 그는 인간이 아닌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순간 루카비가 되면서 얻은 강력한 힘과 마력에 하악하악감탄하며 이것이 진정한 힘이고 다른 것은 다 필요없다고 하더니, 싸울 준비를 하는 람자에게는 때가 아니라면서 그를 비웃으면서 사라진다.

그 후 볼마르프 틴젤의 부하로서 움직이며, 세상을 개혁하겠다는 면모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오직 세상에 절망을 퍼뜨리는 것을 업으로 삼는 말 그대로의 괴물이 되었다. 해여단이나 여동생의 원수를 갚겠다는 목적도 그냥 시시한 걸로 치부해버리는 등 인간일 때와 너무나도 타락해버린 모습을 보고 람자가 오히려 동정할 정도. 리오파네스 성의 전투에서 람자만은 자기 손으로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일기토를 걸어오지만 패배, 마침내 본모습인 벨리아스로 변신해서 람자와 그 일행을 덮치려고 하나, 악역의 숙명을 극복하지 못하고 람자에게 패해 성석만 남기고 완전히 소멸해버린다.

적으로서의 면모

람자가 최초로 적으로서 만나는 검기사용자이자 1부 최강의 난적이다. 가프 가프가리온과 더불어 초보자에게 검기의 사기성을 알리는 장본인. 그의 고유 직업은 화이트 나이트로, 아그리아스 오크스와 똑같은 성검기를 사용하지만 난명할살타와 성광폭렬파는 쓰지 않는다.

한 가지 다행인 건 포보햄에서 싸울 때는 극초반인 것을 감안해서 공격력이 의외로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 여전히 범위공격 + 스톱효과의 부동무명검과 12.5% 확률로 아군을 즉사시키는 북두골쇄타가 상당히 위험하며, 사거리가 짧다고는 하지만 아군이 금방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성가시다. 다만 위그라프 이외의 적들이 약하므로 상대적으로 그에게 집중하기는 편하고 어차피 위그라프를 빈사로 만들면 미션은 끝난다.

그러나 3부 시점부터 아군을 제대로 고문한다.

성검기 중 가장 범용성이 높은 기술인 무쌍전광찌르기(Hallowed Bolt)를 줄창 날려대는데다 스피드까지 높아서 오본느 수도원에서 처음 재회했을 때인데도 아군이 툭하면 죽어나간다. 특히 피할 수 없는 공격이라는 검기의 특성이 매우 뼈저리게 와닿는데 동 레벨의 마법계열 캐릭터는 무쌍전광 한 방에 빈사 혹은 반드시 눕는다고 할 정도로 공격력도 무식해빠져서 말 그대로 버틸 수가 없다.

리오파네스 성에서의 2차전은 가프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난이도의 일기토직후 람자의 상태 그대로 루카비 벨리아스까지 상대해야 한다는 더블 악조건이 겹쳐져 FFT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 이 시점의 위그라프랑 1대 1로 맞다이하는 것도 정상적으로는 엄청 버거운데[1], 벨리아스 전에서는 아군에게 광역기를 퍼부을 수 있는 알케오데몬을 3마리나 끌고 온다. 이쪽도 아군 캐릭터들이 동원되긴 하지만 문제는 벨리아스가 넘사벽으로 강하다. 이는 하단 참조.

쉽게 파해하는 법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마저도 대개 AI의 맹점이나 버그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 정상적으로 깨는 건 원래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잘 알려진 것으로는 아군 전체[2]가 성 속성 흡수 장비를 낀 상태에서는 성검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AI의 버그를 이용한 전략이 있다. 이동력 +2나 텔레포를 주고 소리치다를 이용한 버프쌓기로 스피드를 50 만들어놓은 뒤 벨리아스를 불러내 도륙내는 전법 등도 존재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죽는다.

마인 벨리아스

魔人ベリアス, Velius the Warlock/Belias, the Gigas

성석 아리에스의 힘으로 변신한 위그라프의 진정한 형태. 성석의 이름을 반영한 듯 사람과 의 반인반수 모습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강력한 마법 위주의 전투를 하는 스타일이며 스피드도 상당히 빠른데다 이 시점에서는 아군의 일부 캐릭터를 제외하면 공격력도 그다지 잘 안 뽑혀나오기 때문에 엄청 어렵다. 이 뒤에 싸우는 4부의 잘에라가 더 쉬울 정도.

특히 아군에게 100% 확률로 혼란 상태를 거는 상실(喪失, Befuddle)을 처음으로 사용하는데 이거 즉발식 광역기다. 만약 람자나 아그리아스가 여기 휘말리면 잘 하던 게임을 다 말아먹는다. 유일한 약점은 소환마법인 퀴클롭스(Cyclops)를 즐겨 사용한다는 것인데, 루카비들이 기본적으로 영창속도 감소가 패시브로 달려있어도 원래 느린 소환마법이라 5~6턴 정도는 벌 수 있다. 그 전에 알케오데몬이 먼저 움직인다던가 하는 불상사가 나지 않으면 이 때 집중공격을 퍼부어 격파할 수 있지만 일단 발동되면 아군이 거의 전멸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소환마법은 피아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진으로 돌격해서 자멸시키는 전법이 먹히지 않는다!

소환마법은 나이트의 브레이크 기술로 능력치나 MP를 미리 줄여버리는 것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상실을 쓸 때에 대비해 장신구를 미리 맞춰 놓으면 아주 조금 쉬워진다.

기타

스틸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볼 수 있는 버그가 하나 있는데, 검을 훔쳐도 검기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션도 주먹을 사용하며 물론 계산식때문에 데미지는 쥐꼬리만큼 나오지만 북두의 권도 아니고 주먹으로 검기를 쓰는 장면은 충분히 웃길 만하다. 검기 기술명을 Punch로 번역한 진짜 이유 이는 다른 적으로 등장하는 검기사용자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케이스가 위그라프라서 그런지 인상에 강하게 남는다. 다만 웃을 일은 아닌 게, 이 상태에서도 부가효과는 그대로 적용된다. 주먹으로 쓴 북두골쇄타[3]에 아군이 눕는 황당한 일은 물론이고 특히 주먹으로 쓴 강검데미지는 0인데 장비는 정상적으로 박살나는 흠좀무한 상황이 연출된다. 워낙에 유명한 버그지만 PSP판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뭐야 이거. 하여튼 제대로 검기를 봉인하고 싶으면 훔치지 말고 부숴버리자.

FFT 유저들에게 어려운 전투 순위를 매겨보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반드시 위그라프가 등장하는 미션이 들어간다. 이 정도로 많은 유저들을 울린 장본인이다.

람자 베올브의 완벽한 안티테제격인 캐릭터. 람자는 자신의 이상을 지키기 위해 권력을 경계했지만, 반대로 위그라프는 이상을 지키기 위해 권력에 손을 뻗치고 이상마저 타락해버렸다. 만약 끝까지 고결한 혁명가로서 남았다면 제2의 주인공일 수도 있었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각주

  1. 일단 메인터넌스 때문에 무기뺏기는 당연히 불가능, 나이트 베이스라 맷집도 좋고 측면공격은 방패로 튕겨내는데다, 람자는 검기도 못 쓰고 평타나 점프에 의존해야 하는 캐릭터라서 더 피말린다. 게다가 근접공격하면 높은 확률로 카운터를 맞고 자기가 빈사. HP가 낮은 닌자나 몽크는 육성 상태에 따라 검기 한방에 저세상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마디로 철저한 세팅이 없으면 그 시점에서 게임 접고 다시 시작해야 할 정도.
  2. 반드시 전체여야 한다. 만약 한 명이라도 예외가 있으면 그쪽으로 얄짤없이 성검기가 날아온다.
  3. 참고로 적을 처치하는 게 우선인 AI는 검을 빼앗긴 시점에서 계속 북두골쇄타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