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우정사업본부 '아름다운 우리나라' 300원 우표
러시아 5루블

우표(郵票)는 우편 요금의 선납을 증명하는 유가증권이자 수집의 대상으로 발행되는 종이딱지다. 우편 제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으로, 만국우편협약에도 우표에 관한 설명에 한 장을 할애하고 있다. 최초의 우표는 1840년 5월 1일에 영국에서 발행된 페니 블랙이고, 한국 최초의 우표는 1884년 11월 18일에 조선 우정국이 발행한 문위우표이다.

우표는 각급 우편관서, 인터넷우체국, 우표판매소와 우표상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우표 판매 수수료가 워낙 박해서 우표판매소에서는 현금만 취급하고 우편관서와 인터넷우체국에서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다른 나라들도 사정이 비슷하지만 대부분 신용카드를 잘 받아주는데,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인터넷우체국에서조차 현찰박치기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우표의 필수 요소는 액면 및 국가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식과 도안(그림)이다. 국가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은 로마자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알아볼 수 있는 다른 문자를 사용하는 것도 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우 태극 문양, 한글 ‘대한민국’, 로마자 ‘KOREA’를 표시하고 있다. 우표의 발명국인 영국만은 만국우편협약에 의해 국가명 표시를 면제받았지만, 뭔가 표시는 해야 하기 때문에 재임 중인 국왕에 따라 일정한 문양이나 그림으로 표시하고 있다.

사용한 우표에는 우편날짜도장으로 소인한다. 우취가 중에는 이 우편날짜도장만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도 있다.

우표는 우편 요금의 납부 외에 더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표의 등장과 함께 우편 요금은 선불로 하고 같은 서비스에 대해서는 단일요금제를 가진다는 원칙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발행 형태에 따라[편집 | 원본 편집]

소형시트(2매)
  • 전지
    한 장에 우표 열댓개 이상이 붙어서 인쇄되어 있으면 전지라고 부른다. 전지를 통째로 사는 것도 간지나고 좋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전지에서 떼어 낱장으로 수집하기도 한다. 300원 ‘아름다운 우리나라’만 해도 전지가 27000원이니.
  • 소형시트
    일반적으로는 우표가 종류별로 각 한장씩 인쇄되어 있으면 소형시트라고 부른다. 각국 우정청의 취향에 따라 종류별로 2개 연쇄까지는 소형시트로 취급하는 듯하다.
  • 복합형(복합전지)
    전지 위나 아래, 측면의 일부가 소형시트처럼 구성된 전지. 한국에서는 세계유산 시리즈우표가 단 한종도 빼놓지 않고 복합전지로 발행되고 있다.
  • 스티커 우표
    우표를 풀발린 종이 대신, 스티커로 제작하는 것. 한국에서는 250원 가시연꽃이나 270원 태극기로 한때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후에는 특수우표에 많이 쓰이고 있다. 오랜만에 330원 일반우표로 돌아오긴 했는데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너무 좋아서...
  • 두루마리 우표
    두루마리에 감아서 쓸 수 있도록 1천장, 2천장씩 연쇄로 찍은 우표.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로 보기 힘들지만 우표 사용량이 많은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들이 아직도 두루마리 우표를 많이 발행한다. 수집가를 위해서 5매, 3매 단위로 끊어서 파는 경우도 보인다. 두루마리 우표는 절취선 방향만 천공이 되어 있는 게 대부분이다.
  • 휴대용 우표첩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쉽도록 10매, 15매, 20매 등 소량의 우표를 수첩 형태로 잘 접어서 판매하는 우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지만 역시 우표를 많이 사용하는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들인 꾸준히 발행한다. 두루마리우표를 그대로 끊어서 휴대용우표첩에 집어넣기도 하지만, 스티커 우표가 발행되면서부터는 예쁜 모양의 스티커 우표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발행 유형에 따라[편집 | 원본 편집]

  • 일반우표(definitive)
    일상적인 우편 요금 납부를 위해서 장기간, 다량 발행되는 우표. 원래 보통우표로 불리다가 2017년 4월 3일부터는 일반우표라고 부른다.
  • 특수우표(commemorative)
    무언가 특별한 사정에 의해 단기간, 정해진 수량 발행되는 우표. 흔히 그냥 “기념우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기념우표
      국가적 또는 국제적 행사, 역사적 사건·인물 등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되는 우표. 2002 FIFA 월드컵 기념우표가 대표적으로, 이쪽은 유치 단계에서부터 꽤 많은 숫자의 기념우표를 찍어냈다. 외국 우표상에서도 종종 발견될 정도의 수량이다.
    • 특별우표
      국책사업, 국가 주관의 행사, 일반 대중의 계몽 등의 목적으로 발행되는 우표. 한국에서는 우표취미주간(우체국문화주간) 우표가 대표적으로 이에 해당한다. 단군 우표가 계획 단계에서 어른의 사정에 의해 단군왕검 특별우표로 발행된 적이 있다.
    • 시리즈우표
      일회성 발행이 많은 다른 우표와 달리,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긴 기간에 걸쳐 여러 번 발행되는 우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근 10여년간 근성있게 발행된 ‘만화 시리즈’ 우표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한다.
    • 연하우표
      새해를 맞이하여 연말에 발행되는 우표. 우본의 소형시트 발행이 상당히 축소되었지만, 언제나 연하우표만큼은 소형시트를 발행한다. 발매일은 12월 1일이며 특별히 연하우표의 기념우편날짜도장(기념통신일부인)은 이듬해 1월 10일경까지 사용된다.
  • 나만의우표
    사용자가 직접 도안을 만들 수 있는 우표. 영원우표로 제작되며 액면가에 인쇄비를 조금 넣어서 가격을 매긴다.
  • 인터넷 우표
    대한민국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우표로, 우체국에서 우표를 살 필요없이 인쇄가 가능한 전산 환경에서 온라인으로 요금 지불 후 우표를 인쇄할 수 있게 한 제도. 인쇄시 우표와 주소가 함께 인쇄되며 보통 우편부터 등기 우편(창구 접수 필요)까지 포괄한다.

액면에 따라[편집 | 원본 편집]

  • 부가금 우표(자선우표)
    우편요금 외에 특별한 목적에 사용하기 위한 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우표. 우편요금이 크게 적혀 있고, 더하기 기호 뒤에 작은 숫자로 적힌 것이 추가로 납부할 기금이다. 추가로 납부하는 금액은 우편요금의 5할을 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 전자 자동판매 우표
    자동판매기에 액면이 적혀있지 않은 우표 원지를 낙낙히 준비해 두고,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금액을 인자해서 한 장씩 컷팅해 주는 우표. 독일의 프라마 社에서 상용화하여 프라마 라벨이라고 부른다. 한국에는 도입된 적이 없으며 독일, 리히텐슈타인, 홍콩, 타이완,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는 여전히 발행된다.
  • 무액면 우표(non-denominated stamp)
    액면이 적혀있지 않고, 사전에 약속된 가치를 가지는 우표. 한국에선 영원우표라고 부른다.
  • 우편요금계기별납인(미터스탬프)
    Korea stamp type PO-A7.jpg
    특수 기계나 프린터를 통해 인쇄하는 우표에 상당하는 우편날짜도장. 따라서 인쇄된 것 만으로 소인 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기능 증지도 미터 스탬프의 일종.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