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흐리우냐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2월 8일 (일) 02:4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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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정보
사용국 우크라이나
기호 [1], грн/hrn
지폐 ₴20, ₴50, ₴100, ₴200, ₴500, ₴1000
(구권 : ₴1, ₴2, ₴5, ₴10)
동전 10k, 20k, 50k, ₴1, ₴2
인쇄처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인쇄소
조폐국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조폐국
환율 50원/₴ (2019.12.07 기준)

개요

우크라이나통화로, 단위명은 슬라브어로 말갈기[2]라는 뜻의 Грива(흐리바)에서 파생한 단어이며, 이것도 산스크리트어로 "목"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복수형은 Гривні(흐리우니) 및 Гривень(흐리벤)이다. 11세기 키예프 대공국에서 발행한 전혀 돈 같아 보이지 않는 마름모꼴 동전이 최초의 흐리브냐 화폐이다.

통용 지역은 명목상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노보로시야(도네츠크 등의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 및 크림 공화국(오데사 등) 지역에서는 자의적으로 흐리브냐화의 통용을 거부하고 러시아 루블을 사용하고 있다.

환율 제도는 통화바스켓으로 관리되고 있다.

동유럽의 동네북

땅이 비옥하고 지하자원이 풍부한 우크라이나이지만, 서쪽으로는 다른 나라들에게 막혀서 너무 멀고, 동쪽으로는 경쟁국인 러시아가 버티고 있으며, 그나마 남쪽에 해안선이 있으나 이마저도 흑해인지라 독자적으로 경제기반이 발달하기에는 불리하기 짝이 없었다. 더불어 지하경제가 발달한 탓에 내수가 약하고, 양 방향으로 거대한 외세(서쪽으로 EU, 동쪽으로 러시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보니 외환시장, 특히나 러시아 루블의 영향을 지나치게 잘 받았는데, 유로마이단 사태로 인해 러시아와 사이가 급격히 악화된 탓에 가치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한때 최전성기인 2008년 전반부에는 환율이 250원(4.6₴/USD)도 돌파했었으나 2008년 후반부 외환위기 당시 확 꺾여 8~10₴까지 하락,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가 2014년 3월 크림반도 위기로 재차 반토막이 나버렸다. 이후 순간 거래 최저값은 33₴/USD(2015년 2월 24일)을 기록했고, 2018년 4월 현재는 24~26₴/USD 선에서 유지버티기 중이다.

환전 및 사용

한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통화이다. 2014~2015년 크림반도를 러시아에게 뺏긴 시점부터 가치가 떨어지는 속도가 매우 가팔라, 고작 몇 년 전의 물가경험담마저 무용지물이 될 정도이다. 때문에 추가 리스크를 우려하여 은행에서 추심도 잘 받아주지 않는 고로, 남겨오면 무조건 골칫거리가 된다. 현지에서 환전시 미국 달러를 가장 선호하는 편이지만 유로화, 파운드화, 루블화 등도 가능은 하다.

2017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서민 월급은 평균 ₴3,000~5,000(=10~20만원대)수준이라 알려져 있다. 갑자기 이렇게 빈국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고[3], 화폐가치 하락폭이 지급가능한 한계선을 넘어선 것이라 해석하는게 맞다. 그런 상황에 생필품 물가를 무작정 시장경제에 맡겼다간 죄다 굶어죽을 판인지라, 그냥 가치가 떨어진 만큼이 그대로 반영되어 상당히 저렴해진 물가를 자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수입품은 그런 사정따위 얄짤없으니 졸지에 사치품이 되버렸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액면은 ₴50 (약 2천원), 최소거래액은 명목상 ₴0.01, 현실상 ₴0.05(가격표 기준), 실질적으론 ₴0.5~₴1정도이다. 슈퍼마켓 조차 구매하는 쪽이 잔돈 없다면 "우리도 없어요"하며 안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하므로, 만일 환전했을 때 큰 돈(특히 ₴200 및 ₴500)으로만 받은 경우엔 잔돈 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현찰 시리즈

참고로 지폐 앞면에 들어가는 인물은 특정액면에 특정인물로 고정되어 있다. 아래 표 참고.

Ukraine Hryvnia
₴1 볼로디미르 벨리키 (Володимир Велики)[4]
₴2 현공(賢公) 야로슬라브 1세 (Ярослав Володимирович)[5]
₴5 보흐단 흐멜니츠키 (Богдан Зиновій Михайлович Хмельницький)
₴10 이반 마제파 (Іван Мазепа)
₴20 이반 프랑코 (Іван Франко)
₴50 미하일로 흐루셰브스키 (Михайло Сергійович Грушевський)
₴100 타라스 셰우첸코 (Тарас Григорович Шевченко)
₴200 라리사 페트리우나 코사치 크위트카 (Лариса Петрівна Косач-Квітка)
₴500 흐리호리이 스코보로다 (Григорій Савич Сковорода)

3차 (현행권)

2003년 12월 1일 ₴20화를 선두로 차츰 교체되어 2006년에 현행권 전 종류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아시아 금융위기를 뒤이어 찾아온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의 공격에 또다시 굴복, 정부가 나서서 물가상승률을 35%[6]로 잡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막장이 되어버렸다.

2014년 크림 위기로 인해 그렇찮아도 불안정하던 흐리브냐가 크게 붕괴,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스타트의 반값인 ₴11/USD라인도 무너졌다. 이후 러시아의 압박이 크게 가해지면서 가치가 꾸준히 추락하게 된다.

2019년 10월 25일에 신 고액권인 ₴1,000 권종이 새로 발행된다.

Ukraine Hryvnia Renewal 3rd Series
₴20
₴50
(2019년 예정)
₴100
(2015.03.09)
UKH1.jpg
₴200
(2020년 예정)
₴500
(2016.04.11)
₴1,000
(2019.10.25)
뒷면도안을 타라스 셰브첸코 국립대 (키예프 소재)로 변경 도안소재 변경 없음 블라디미르 베르나츠키 / 국립 과학연구원
  • 동전은 기존 소액전에서 ₴0.10, ₴0.50, ₴1만 살아남고, 지폐를 대체하는 ₴2, ₴5, ₴10의 3종이 추가되어 총 6종류가 통용된다.
  • 2022년부터는 4종류 소액 동전(₴0.01, ₴0.02, ₴0.05, ₴0.25) 및 4종류 소액 지폐(₴1, ₴2, ₴5, ₴10)의 유통이 정지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본 시리즈 모든 액면의 병행유통이 가능하다.
Ukraine Hryvnia 3rd Series
모습 앞면 뒷면
UAH301(1).jpg ₴1 키예프 볼로디미르 요새성벽
UAH301(2).jpg
UAH303.jpg ₴2 키예프 성 소피아 대성당
UAH305.jpg ₴5 수보티브 교회
UAH307.jpg ₴10 키예프 페체르스카 대수도원
UAH309.jpg ₴20 리비우(Львів) 연극장
UAH311.jpg ₴50 우크라이나 중앙의회당

(Центральна Рада)

UAH313.jpg ₴100 체르네차 성자의 언덕에서 류트(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코브자르[7]와 도우미
₴200 루츠크 성
UAH317.jpg ₴500 키예프 모힐라 국립대
  • 동전은 1, 2, 5, 10, 25, 50코피이카 및 ₴1까지 해서 7종류이다. 러시아 사태 이후로 가치저하가 가속화되며 동전 탈락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단 1, 2코피이카는 사실상 없는 동전이고, 50코피이카(약 20원) 미만 단위 또한 상대적으로 구경하기 어렵다.

2차

분명 공식적으로도 두번째 시리즈인게 확실한데도 1차 시리즈와 동시에 배포되었다. 단, ₴2~₴20는 이듬해 9월 1일에, 새 고액권인 ₴200는 2001년 8월 22일에 등장했다. 초반 환율은 ₴1.8~2.0/USD에서 움직였다.

등장 당시에는 상당한 고액권[8]라 쓰일일이 없었을까 싶었는데... 저 멀리 1997년 아시아발 외환위기[9]의 영향으로 가치가 삽시간에 대폭락을 하는 바람에 평범한 돈이 되어버렸다. 교체 직전인 2000년 ~ 2005년의 평균환율값은 대략 ₴5/USD.

Ukraine Hryvnia 2nd Series
₴1 ₴2 ₴5 ₴10
₴20 ₴50 ₴100 ₴200
  • ₴1의 뒷면은 케르소네소스 사적지[10], ₴100의 뒷면은 키예프 성 소피아 대성당(다른 모습)을 도안소재로 삼은 것이 3차와의 차이점이다.
  • ₴100의 앞면 인물 모습이 3차 권종과 다른데 동일인물이다. 2차에서는 늙은 모습, 3차에서는 젊은 모습을 넣었다.

1차

1996년 9월 2일 출시되었으나 표기상으론 1992년판이라 되어있다. 당시의 불안정한 초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자 만든 단위인만큼 정확히 2주동안만 구권인 카르보바네츠과 교환해주었다. 교환비는 1:100,000 이며 당시 환율은 ₴1.76/USD.

Ukraine Hryvnia 1st Series
₴1 ₴2 ₴5
₴10 ₴20
  • ₴50, ₴100 권종은 미발행이지만, 캐나다 조폐국 발주로 극소량 찍어내기는 했기 때문에 실물이 존재는 한다. (덧붙여, 이 시기에 벌써 ₴500 권종도 발권 예정에는 있었다.) 2016년 경에 기획상품으로 앨범에 묶여서 출시되기도 했는데, 여기에 들어간 ₴50 및 ₴100 권종은 "НЕПЛАТІЖНА[11]"라고 천공(穿孔)을 뚫고 출하시켰다.

트리비아

각주

  1. 2004년 제정.
  2. 목덜미에서 등까지 길게 나 있는 털. 사람으로 치면 머리털같은 것.
  3. 전성기 당시 환율로 환산하면 약 100만원선 정도가 된다. 그러면 리투아니아와 얼추 비슷하다. 그렇다고 2008년 당시 월급이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뜻이 아님에 주의.
  4. 블라디미르 1세. 키예프 시대의 대공으로, 동유럽에 그리스 정교를 수용하여 비잔틴 문화를 퍼트렸다.
  5. 이 대공의 문장이 현재 우크라이나의 국장이 되었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다.
  6. 이게 얼마나 심각한거냐면, 2012년 지금 모두가 "날이 갈수록 먹고살기 힘들다"를 외치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아직 한 자리수대이다.
  7. 전통음악 코즈바를 연주하는 우크라이나 음유시인
  8. 최고액권인 ₴100가 당시 환율로 약 6만원 가량인데 이는 당시 한국물가로 정육점에서 삼겹살 6kg정도는 사먹을 수 있었던 양이고, 라면 4~5박스(약 120개)는 거뜬히 살 수 있었다.
  9.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충공깽으로 몰아놓은 그것 맞다.
  10. Χερσόνησος, 흑해 북쪽 연안 크리미아 반도에 자리한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
  11. '지급제한', 에 가까운 뜻이다.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