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학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5일 (수) 09:42 판 (→‎현대)

우생학(優生學, eugenics)은 인간 유전자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말한다. 우생학은 크게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출생을 늘리기 위한 '긍정적 우생학'과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출생을 줄이기 위한 '부정적 우생학'의 두 가지로 나뉜다.

우생학의 전성기에는 국가 권력을 이용한 '부정적 우생학'의 일환으로 강제불임수술이나 강제낙태, 학살까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치 독일이 패망한 이후에도 강제불임수술은 많은 나라에서 계속되었다.

최근에는 인권 개념의 발달로 강제적 수단에 의한 '부정적 우생학'은 올바르지 않다는 의식이 사회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분류

일반적으로 긍정적 우생학과 부정적 우생학의 두 가지로 나뉘지만 최근에는 우수한 정자나 난자를 이용한 인공 수정, 인간 유전자 조작, 유전자 검사를 통한 배아 선별 등을 신우생학이라는 별도의 분야로 분류하고 있다. 전통적인 '긍정적 우생학'은 사회의 압력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신기술을 이용한 우생학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부모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신우생학은 긍정적 우생학과 달리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현대

현대에는 부정적 우생학은 거의 사장되었으나 온건한 형태로의 긍정적 우생학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출산 및 자녀 양육에 대한 소득 공제 혜택 (저소득층은 간접세를 낼 뿐 직접세를 내지 않으므로), 우수 계층에 대한 인구 교육, 잘사는 사람을 중심으로 자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매기기, 이민 등이 있다. 이외에 유전공학이 발달하면서 태아의 유전자를 조작하여서 특정 유전인자를 남기거나 제거하는 것 역시 일종의 우생학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성 문제

우생학이 실현될 경우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열성 유전병 가운데에도 유전자를 한 벌만 보유한 사람은 특정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경우가 있다.

또한 특정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창작 활동을 함으로서 인류 문명에 많은 진보를 가져왔다는 주장이 있다. 로베르트 슈만은 조울증 환자였다는 사실은 널리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정신병으로 분류되어 온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문화 뿐만이 아니라 발명, 과학적 발견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논란

  • 아무리 열성 형질을 제거해도 문제 있는 돌연변이나 유전병이 계속 발생하는 현상: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다운증후군에 해당한다. 아무리 산부인과에서 다운 증후군 검사를 하고, 산모가 엽산을 많이 먹는다고 하여도 일정한 비율[1]로 늘상 유전적 이상이 있는 아이가 태어나는 것. 여담으로 이 다운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기 전에는 인종 차별적인 의미를 담아 몽골리즘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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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700명당 1명 꼴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