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열차

우등열차(優等列車, limited train)보통열차보다 상위 등급의 열차 전반을 칭하는 말이자, 한편으로 한국철도에서 사용되었던 열차 등급 중 하나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우등열차는 본래 보통열차에 대비되는 용어로 쓰이는 단어로, 대개 속달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열차를 의미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속달성 자체보다는 더 고급의 설비를 갖춘 열차라는 의미가 강하다. 통상적으로 특급열차, 급행열차 등 별도의 요금이 필요한 열차를 전부 묶어서 칭할때 우등열차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영어권에서는 limited에 상당하는 용어이나, 특급과 대별된다고 하기엔 어렵다.

대개 영어 조어가 널리 퍼지기 이전에 열차를 차별화하기 위해 선별되는 용어로 과거에 널리 쓰였던 단어이기에, 요즘은 쓰이지 않는다.

등급[편집 | 원본 편집]

한편 한국철도에서는 한동안 통용되던 등급명칭으로서 우등열차가 사용된 바 있다. 등급상 특급보다 위에 위치하며, 초특급 등으로 칭해진 새마을호 보다는 아래에 위치한 애매한 등급이다.

우등 등급의 데뷔는 본질적으로 냉난방 등 공조장치가 적용된 차량의 투입에 따라 기존의 특급 이하 비냉방 차량과 차별을 두기위해 설정된 것이다. 최초 투입은 1977년 8월 13일에 서울~동대구간 1왕복이며, 이후 경부선전라선, 중앙선 등에 설정되었다. 이후 컴파트먼트 침대차 등도 제작되어 우등 열차에 연결되었다.

이후 1984년에 단행된 열차 등급 체계 개편에서 무궁화호로 개편되었다. 상대적으로 애매한 등급이었기 때문인지 새마을호의 호사스러움은 이야기 되어도 이쪽은 그렇게까지 평가되지는 않는 듯 하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무궁화호를 우등열차로 인식하는 분위기는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